미분양도 잘 고르면 '알짜 아파트'
 
청약통장 필요없고 동·호수 선택 가능 
역세권·택지개발지구 등 
부지런히 발품 팔면 내집마련·시세차익 성공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미분양이 난 사유를 꼼꼼히 따져 보면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등의 이
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워낙 얼어붙어 입지나 조건이 좋은 ‘알짜 아
파트’까지 미분양되기도 한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동과 호수를 선택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기과열지구의 미분양 아파트라면 재당첨 금지 규정에서 제외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거운 금융 비용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이 종종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미분양 털기에 
나서기도 하는 만큼,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좋은 조건에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고 조언한
다.

◆역세권 미분양=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역세권 주변 미분양 아파트는 내 집 마
련과 시세 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당장
은 미분양이 났더라도 전철역이 실제 개통돼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 투자와 주거 가치가 한
꺼번에 상승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업체가 선전하는 개발 계획만 믿고 섣불리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반드시 
현장 답사를 통해 전철역과 아파트의 거리를 확인해야 한다. 입주 시기가 언제인지, 전철
의 실제 개통 일정 등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분양가도 주변시세와 비교, 비슷하거나 싸
야 한다.

◆대단지·택지개발지구·신도시 주변 미분양=대단지 아파트는 학교·쇼핑 등 생활편의시설, 
녹지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잘 갖춰져 있는 등 장점이 많다. 당연히 소형보다 값이 
더 나간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과거에는 나오기 무섭게 팔리던 대단지 아파트 중에서도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 입지 여건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서울지역 동시 분양이나 택지개발지구 내 
미분양 물량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이들 아파트들은 대체로 교통 교육 환경이 좋아 입주가 가까울수록 값이 오를 여지가 많
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택지개발지구 안의 미분양 아파트가 1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산
하고 있다. 

화성 동탄, 수원, 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 주변지역 미분양도 주목할 만하다. 신도시의 도로
·쇼핑 시설 등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신도시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싸다는 장
점도 있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예상 지역=정부는 최근 투기과열지구 해제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
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단 9월 한 달간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집값이 
확실히 안정됐다고 판단되면 해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상당수 건설사들도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기대하며 분양 시기를 10월 이후로 미룬 상태다.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과거 5년 내 아파트 분양에 당첨된 사실이 있는 사람, 2주택 이
상 소유자, 비세대주에 대한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이 함께 풀린다. 후보지로는 부산 울
산 대구 광주 양산 창원 등 지방 도시들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부는 지방 대도시에 대한 투기과열 지구 지정을 풀더라도, 분양권 전매를 무제
한 허용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대도시에서도 대단위 유망단지와 역세
권,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자료원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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