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라고 하면 대부분의 동화에서는 나쁜 캐릭터로 나오는데 이번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늙은개를 도와주는 지혜로운 캐릭터로 나오니까요. 모든 생명의 운명이 그러하듯이 개 역시 늙으면 쓸모없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충성했던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위기에 처한 늙은개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늑대는 꾀를 냅니다. 자신이 주인집 아기를 낚아채 갈테니 자기를 따라와 아기를 구하는 척 하라고요. 늑대의 말처럼 하자 주인은 늙은개를 은인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사랑을 받게 되지요.

그림이 그렇게 예쁘거나 색깔이 아름다운 것도 아닌데 우리집 아이는 이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아마 불쌍해 보였던 늙은개가 다시 주인으로부터 사랑을 되찾게 되는 것이 기쁜지, 아니면 늑대의 지혜가 감탄스러운지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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