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노인, 걷기만 해도 치매 막는다

노인들은 매일 걷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바게닝겐 대학의 킴 크노프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 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노인 2천257명(71-93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 과 매일 걷는 거리가 400m 이하인 노인은 매일 3km 이상 걷는 노인에 비해 알츠하이 머병을 포함한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제니퍼 웨브 박사는 JAMA에 발표한 또 다른 연 구보고서에서 '간호사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70-81세 여성 1만6천466명의 자료 를 분석한 결과 편안한 걸음으로 일주일에 1시간30분 정도 걷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인식기능 테스트 성적이 훨씬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정도의 가벼운 걷기운동이 뇌의 인식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웨브 박사는 말했다.

크로스워드 퍼즐, 독서 등 뇌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 진 얘기지만 이 두 연구보고서는 신체운동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부회장 빌 티스 박사는 운동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특징적 증상인 뇌의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운동이 신경세포 생산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와 뇌혈류를 촉진한다는 연구보 고서들도 있다고 티스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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