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부동산 부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자료출처> 닥터아파트

   [2004년 09월 20일]    
'충청권 땅은 사절, 법원 경매에 나온 상가빌딩에 눈독'.

부동산 흐름에 발 빠르다는 서울 강남권 부동산 큰손(자산가)들의 요즘 부동산 투자 패턴이다. 개미(일반 투자자)들이 새 수도 후보지인 충청권 땅 시장으로 몰리고 있지만 큰손들은 이곳에 관심이 거의 없다.

땅값이 많이 오른 데다 수도 이전 작업이 정치적인 일정에 따라 불확실해질 수도 있는 등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은행 PB사업부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큰손들이 안전 위주로 투자하는 성향 때문인지 검증이 안 된 충청권 땅은 기피 대상 1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관심을 갖는 땅은 수도권이나 강원도 지역이다. 예컨대 서울에서 가까운 용인.시흥.연천 등 수도권 지역 땅을 주로 사들인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우리은행 대치동지점 박상준 PB 팀장은 "뭉칫돈을 투자하다 보니 땅을 고르는 데 1~2개월씩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강남 큰손들, 이 불경기에 뭐하나
 
 
부동산으로 돈을 번 강남권 부자들은 지금 무엇을 할까? 부자노트 여러분들도 정말 궁금해 할 것입니다.

먼저 현재 강남권 아파트시장 상황을 보면 부동산 부자들의 움직임을 어느정도 알수 있습니다.

주택거래신고제로 거래에 발목이 잡힌 강남권의 경우 주택 보유세 개편으로 세금부담이 더 늘게돼 침체상황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다주택 소유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매수자들이 이를 소극적으로 매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건축 단지는 9월이후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으나 이번 보유세 개편 때문에 다시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강남권 아파트시장은 9월 들어 급매물은 소진되고 있으나 거래건수는 평년에 비해 매우 미약한 수준입니다.

이를 보고 알수 있듯이 강남권 부자들은 요즈음 한마디로 부동산 투자에 거의 복지부동 수준인 상황입니다. 특히 자산규모가 클수록 현재 부동산 투자에 대해 소극적입니다.

대다수 강남권 부자들은 ‘현금도 투자’라고 생각하며 무리하지 않고 정치및 경제적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투자는 매우 제한적으로 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입니다.

이와관련 부동산 자산관리 컨설팅업체인 저스트알이 최근 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 가운데 자산 10억원 이상인 2백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관심 있는 투자처로는 부동산(66.3%)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부동산 상품에서는 토지가 44.2%로 가장 많았고 상가(16.0%)와 아파트(15.5%), 중소형 빌딩(11.6%), 골프장(11.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2004년 9월 현재 현금화로 이미 유동성을 확보한 부자들은 비아파트 상품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선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관심있는 상품은 토지가 꾸준히 관심대상이고 이어 상가 빌딩 급매물을 찾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법원경매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2~3년뒤 확실히 시세차익을 노릴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5억원 전후 자산가들이 노크하고 있으며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투자용으로는 현재 관심밖입니다. 올 1분기(1~3월)까지 매도타이밍을 놓친 강남권 부자들은 초조해 하며 시장상황이 지금보다 개선되는 시점에 팔려고 보유중인 상태입니다.

토지의 경우 지역적으로 여전히 수도권과 충청권에 대한 관심이 많고 춘천 등 강원권은 틈새상품으로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

강남권 부동산 부자들도 이처럼 신규 투자에는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지금도 2~3년뒤 뜰수 있는 상품을 찾는데 예의주시하고 있는 점은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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