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가까이 지낼 기회가 없는 사람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기 쉽습니다. 장애인을 지나치게 도와주려고 하거나, 장애인을 피하려고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장애인도 누군가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멀게만 느껴졌던 마음이 조금은 열게 됩니다.

이 책은 청각장애인을 가진 언니가 이야기를 서술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생은 귀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소리에 반응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목소리가 비장애인과는 다릅니다. 그렇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또 투정을 부릴때 그 동생은 비장애인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그냥 귀여운 동생일 뿐입니다. 그래서 언니는 그 동생을 그냥 동생으로 사랑합니다. 내용이 잔잔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되어  있어서 꼭 한편의 긴 시를 읽는 것 같습니다. 글의 분량이 좀 많지만 내용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림이 흑백으로만 되어 있는데 그래서 인지 더 분위기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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