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도는 스페인의 어느 농가에 있는 황소입니다 .스페인이라고 하면 황소와 함께 투우라는 경기가 생각나지요. 페르디난도를 제외한 모든 소들은 이 투우에서 자신의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 하지만 페르디난도는 다른 소들과는 달리 투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페르디난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꽃들이었습니다. 어느날 농장에 온 사람들에 의해 얼떨결에 페르디난도가 투우장으로 끌려가지만 싸움에는 관심이 없는 페르디난도를 다시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강렬한 책 표지와는 달리 책장을 넘기면 까만선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칼라그림책에만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어리둥절할 수 있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금방 그림책에 푹빠져드는 아이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흑백 그림책의 장점이 사물의 모양을 상세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던가요. 흑백 그림책인 이 책에 나와있는 풀하나, 페르디난도의 표정 하나가 자세히 표현되어 있어요. 재미있으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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