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가 숲속에서 동물들을 만납니다. 모두 하나같이 생쥐를 잡아먹으려는 생각들을 하고 있죠. 그러나 영리한 생쥐는 그들의 속셈을 파악하고는 자신에게 무서운 친구가 있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바로 Gruffalo라는 괴물이죠. 모두들 Gruffalo의 모습에 대한 묘사만 듣고도 겁에 질립니다. 그러나 사실 생쥐는 Gruffalo라는 괴물을 본적도 없죠. 아니 사실은 생쥐가 지어낸 괴물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생쥐가 길을 걷다가 정말 Gruffalo라는 괴물을 만나거예요. 순간 생쥐는 당황했지만 이내 또다시 재치를 발휘합니다. 생쥐의 재치에 Gruffalo는 속아넘어가게 되고 도망을 치게 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Gruffalo는 무섭다는 묘사와는 달리 친근감이 가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꼭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나오는 괴물들 같이 크고 무서운 척 하지만 순박한 얼굴을 하고 있죠. 게다가 생쥐의 말에 속아넘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요.
페이지 수는 꽤 되지만 비슷한 문장이 반복되고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오디오 테이프에 실려있는 노래도 아주 신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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