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어책이라 많은 표현을 배울 수 있겠구나 라고 기대하고 구입하는 분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이다. 계속 Good night 만 반복되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엄마들의 바램과 아이들의 바램은 다를 수 있는 법.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이 좋은 책이라고 많이 추천되는 이유도 아이들에게 적절한 책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기토끼가 주변에 있는 물건들에게 잘자라고 인사를 하는 내용인데 그 분위기가 고요하다. 벽난로까지 등장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이브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이 책에 동봉되어 있는 테이프이다.

사실 나는 책보다는 이 테이프에 굉장한 매력을 느낀다. 테이프에서 이 책의 내용을 처음에는 그냥 읽어주기만 하다가 뒤로 가면 반주에 맞추어 노래식으로 들려주는데 그 노래소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 특히 기타소리에 맞추어 나오는 노래소리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우리 아이도 나처럼 이 테이프에서 나오는 노래를 너무 좋아해 잘 때만 되면 꼭 이 테이프를 틀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하두 많이 들어서 테이프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면 자기가 먼저 그 다음에 나올 가사를 중얼거린다. 많은 단어가 나와있는 것은 아니지만 꼬마가 영어로 흥얼거리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영어라는 것에 좋은 느낌을 갖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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