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한경 부동산 플러스> <저자: 진명기>
김씨 부부는 15년 전 지방에서 올라올 때만 해도 4천만원 짜리 전세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 주변 부자들의 습성을 항상 메모하며 따라하기로 하면서 지금의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김씨 부부가 제시하는 <부자되기>와 이 부부의 피나는 <부자따라하기>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검소해야 한다. 김씨는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남편 월급의 60%를 적금했다.
둘째, 부동산 정보는 늘 메모하고 답습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김씨는 이를 위해 15년 동안 이사를 10번씩이나 했다. 어떤 집에 이사를 하면 첫날부터 이웃집과 사소한 말끝에 싸움이 벌어지고, 또 어떤 집은 도둑이 많이 들기도 하고, 건강이 나빠지는 집, 평안하게 느껴지는 집, 하던 일이 번창하는 집 등을 몸소 체험했다. 인근에 부자들이 살고 있는 집을 구경하다 도둑으로 몰리기도 했었고 더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심지어 파출부일을 하기도 했다.
셋째, 전문중개업소 사장을 친구로 만들도록 한다. 부동산 안목을 기르는 지름길은 좋은 가이드를 만나는 것이다. 김씨는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난 뒤 10번 째 집을 매입하기 전 1년 동안 매일 3회 청담동 부자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부동산을 보는 눈을 길렀는데, 이는 평소 친분을 맺어둔 중개업소 사장의 도움이 한몫한 결과다. 좋은 매물 정보를 얻으면서 시간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5억원에 매입한 단독주택은 당시 주변 시세보다 1.5배 정도 비싼 가격이었다. 하지만 중개업소에 대한 신뢰와 그 동안 경험에 따라 살고 싶은 집이었으며 재테크도 될 것이란 예감에 반대하는 남편을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그 집은 7년 후 7배에 매각할 수 있었다.
이제는 부동산도 아파트, 상가, 재개발, 토지 등 분야별 전문화 시대가 되었다. 김씨와 같이 발품을 팔면서도 전문가와 상담하는 습관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인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정부 정책에 빨리 대응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요즘 전문가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부자와 보통사람들의 차이는 결국 전문가활용 여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부자들은 전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보통사람들은 매물을 직접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토지 등 부동산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매도․매수의 타이밍이다. 빠른 정책 변화 등으로 개개인이 이런 시점을 판단하기에는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매물을 직접 찾는다는 것은 좋은 타이밍을 얻을 기회를 놓친다는 얘기다.
부자들은 이미 이런 인식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를 ‘쉽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