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아빠는 수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박명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초등학생의 수학공부 지도를 위한 부모교육용 도서라고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자녀교육에 엄마가 아닌 아빠를 참여시킨다는 점이다. 아빠가 자녀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여러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여진다. 바깥일로 소홀해지기 쉬운 부모자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과 엄마보다는 좀 더 놀이하듯이 재미있게 접근할 여유가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 책에는 단순히 수학문제를 잘 풀 수 있도록 하는 비법이 담겨있다기 보다는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고 수학의 가치를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 들어있다. 1부에서는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아이와 아빠 모두가 인식할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고, 2부에서는 구체적인 수학공부지도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학년별로 꼭 정복해야 할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수학시험준비하는 법도 소개되고 있다. 3부는 수학에만 국한하지 않고 아이가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모가 도와주어야 할 부분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왕수학>교재를 집필한 사람이라고 해서 아이 수학공부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수학공부 자체에 대한 대단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꼭 수학공부에 국한된 내용이라기 보다는 모든 공부를 주도적으로 하는 아이로 키우기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결국 비법을 기대했으나 비법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