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무서워하는 꼬마 박쥐 비룡소의 그림동화 41
G.바게너 글, E.우르베루아가 그림, 최문정 옮김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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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강한 척, 아는 척 하기를 즐겨하지만 사실은 약하고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아이들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되면 슬퍼하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꼬마 박쥐도 발데마 삼촌이나 블라디미어, 또 다른 박쥐들처럼 어두움을 무서워하지 않는 용감한 박쥐이고 싶지만 아직은 어려서 날개도 분홍색인 겁쟁이 박쥐이다. 다행히 꼬마 박쥐는 용감한 소녀 리자를 만나 어두움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이 꼬마 박쥐와 자신을 동일시 할 수 있도록 잘 쓰여진 책인 것 같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두운 것을 무서워한다. 그런 자신이 때로는 부끄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박쥐도 어두움을 무서워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용기를 얻는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난 뒤로는 어두움을 똑바로 바라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곤 하고 있다. 이 책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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