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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땅부자들 - 1년간 발로 뛰며 취재한 돈버는 땅 이야기
조성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20년이상 토지거래를 중개한 JMK플래닝의 진명기 사장은 "나중에 효도를 받기 위해선 자식보다는 땅에 투자 하는 것이 나을 것같다"고 말했다.> 오늘 한경신문에 난 기사이다.
농경민족인 우리민족들에게 땅은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나 좁은 땅덩이로 인해 소유할 수 있는 땅이 한정되어 있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요즘 부동산하면 아파트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는 단연 땅이 대표적인 부동산이었다. 최근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사람들이 다시 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터라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이 책에는 좋은 땅을 고르는 법, 좋은 땅의 조건, 땅의 위와 속에 있는 자연물 십분 활용하기 등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땅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일단 땅에 대한 무지한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나 실제 활용면에서 봤을때는 회의적이다. 땅투자라는 것 자체가 정부정책에 따라 변화무쌍하다는 점에 있어서도 너무 운에 맡겨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잘못하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꺼려지는 투자대상이다.이 책을 읽고나니 땅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땅투자는 아무나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