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거죠. 변비탈출에 대한 소망을 담은 의약품 광고들을 끊임없이 접할 수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죠. 그런데 아이들은 이런 실용적인 면에서라기 보다는 생득적으로 '똥'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이드는 인생의 초반기를 '항문기'로 잡았는지도 모르죠.
이 책을 보면 각종 동물들의 똥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비록 그림으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작가가 각 동물의 똥에 대해 꽤나 열심히 관찰했을것이라는 확증이 들 정도죠.
어느날 두더지가 땅위로 머리를 내미는 순간 누군가의 똥이 두더지 머리위로 떨어지게 되었죠. 두더지는 화가나서 동물들 마다 따라가서 누구짓인지를 알아내려고 합니다. 두더지는 'Did you do this on my head?'라고 물어보면 다닙니다.
그러나 동물들은 자신은 아니라고 부정을 하며 실제로 자기 똥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줍니다(Me? No, how could I? I do it like this.) 결국 범인은 동네 정육점 개 한스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같은 문장이 반복되고 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요 또 테이프에 동물들의 목소리나 효과음이 실감나서 테이프와 함께 들으면 더욱 좋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