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어린이 경제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신지원 그림 / 을파소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서른이 훌쩍 넘은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책표지에 버젓이 '어린이 경제동화'라고 씌여져 있고 제목도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고 되어 있는데..... 오래전부터 이 책이 어린이들이 보는 베스트셀러라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 여러번 보았었는데 얼마전 조카가 이 책을 사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조카가 다 읽기를 기다려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날 집 앞에 쓰러져 있는 강아지를 만나게 되고 그 강아지가 놀랍게도 말을 하는 강아지라는 등의 설정은 역시 어린이 동화이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어른인 나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이 많았다. 그 중 '성공일기'라는 것에 대한 머니의 설명을 듣고 나는 무릎을 쳤다. 그동안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어린시절 반자의 반타의에 의해 열심히 일기를 쓰곤 했었지만 그 일기장에는 항상 나의 잘한 일보다는 잘못한 일을 쓰곤 했었다. 나의 어린시절 어른들은 일기를 통해 자기 반성을 하게 되고 그 반성은 자신을 성장시켜준다고 하셨으니까...그러나 잘한일보다는 못한 일에 초점을 맞춘 일기는 나를 자주 패배감에 젖게 하곤 했다. 때론 내가 잘못한 일이 문득 떠올라 스스로 부끄러워 어찌할바를 몰랐고...

그런데 머니는 실패일기보다는 성공일기를 쓰라고 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성공한 것들을 매일, 최소한 다섯가지 이상씩 쓰라고 한다. 그러면 그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훌륭한 자료가 되고 힘든일을 결정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72시간 법칙도 인상적이었다. 72시간 법칙이란 뭔가를 계획했다면 72시간내에 실행에 옮기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외에 소원상자라는 아이디어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은 날마다(하루 최소 10분이상) 하라는 충고들도 모두 나의 마음을 감동시킨 것들이었다.

이 책에 나온 많은 충고들은 어찌보면 많은 날들을 살아온 나에게는 생소한 것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귀중한 삶의 지혜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수첩에 꼼꼼히 기록을 하였다. 그리고 이제 나도 매일 성공일기를 쓴다. 이 책을 미래의 주인공인 많은 어린이들이 많이 읽기를 바라며 꿈과 희망을 잃은, 그리고 인생이 싱겁게 느껴지는 많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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