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한번씩 국민기초00조사(에고 뭔지 까먹었다..영양 조사인지..건강조사인지..)
를 한단다..그런데 우리집이 선정이 되었다.
우리동이 60가구인데 그중에 몇집이 선정이 된것..
처음에 안내장이 오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막상 조사하는분이 오자..음매..물어보는 것이 책한권이다..ㅠ.ㅠ
그래도 좋은거라니 대답을 해주었더니..농협상품권 5,000원 상품권도 주고 간다.^^ 두장이나.

그리고 일주일후에 전화가 왔다. 우리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건강검진이
있으니 가족 모두 참여해 달란다. 아침 6시부터 정오인 12시까지 있으니 편한 시간에 오라고..
어제 아침 8시에 일단 재진이만 데리고 갔다.
재진이는 10살 미만이라 키와 몸무게만 측정하고 빵과 우유하나..상품권 한장 받고 집에 갔다.
난 키와 몸무게도 재고..소변검사 위해 컵에 소변도 받아다 주고..혈압도 재고..
가장 공포스럽던 피뽑기도 하였다..ㅠ.ㅠ
요즘 증상없는 당뇨가 언론에 많이 나오기에...당검사도 받았다.
빈속에 검사용액 (엄청 달다..ㅠ.ㅠ) 한병을 마시고 두시간 후에 오란다.

집에 와서 다시 은영이 챙겨가지고 검사 받으러 가서 키와 몸무게만 재고 유치원에 보냈다.
집에 와서 두시간 되기를 기다리는데..빈속에 단걸 마셨더니..속은 울렁울렁..
입덧하듯이 토할것 같다..ㅠ.ㅠ
겨우 두시간 되서 다시 가서 피 뽑고..(임신때 당검사처럼 소변 검사인줄 알았는데..피검사란다..속았다)

그날 다시 안것은 내가 저혈압이란것..심한것은 아니고 110에 70정도..
약간 낮아서 남들보다 피로감을 잘 느낄수 있다고..
난 활기차 보이는 것과는 달리 힘도 없고..체력이 떨어져서..집안일 하기도 벅차한다.
그러니 밖에 나돌아 다니고 집에 오면 집안일은 나몰라..일단 누워서 체력을 회복하기 바쁘다..
물론 게을러 보일수도 있으나 내 몸이 그런걸 어찌하랴??
혈압 재 준 분에게 이야기 하니 몸이 피곤하면 무조건 쉬는게 좋을거란다.

오늘은 검사하는 아가씨들과 몇몇집을 돌아다녔다.
건강 검진도 저번에 조사한집만 해당되기에 그사람들이 다 참여해주어야만
올바른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참여가 낮으면 오차가 커진다고..
불참자 집에 같이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
참..내가 우리동 반장이다^^

아침에 몇집을 가보았지만 있는집도 별로 없고..
가족중에 한두명이 참여 못하는집은 다들 사정이 있고..
별 성과가 없었다.
그래도 같이 다녀주어서 고맙다고 또 상품권을 준다.

그래서 현재 받은 상품권이 5000원짜리로 7장..
남편도 내일이나 토요일에 간다니..또 한장을 받아오면 8장..
농협가서 필요한거나 사와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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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8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반장님... 쉬세요...

sooninara 2005-04-2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밖에 없어요..흑흑
지금도 아침에 없었던 집에 가서 학생하나 꼬시고 왔어요^^
몇집 다녔는데..성과가 없네요..으그..상품권 받은 책임감이..무겁당..
"이게 우리나라 통계에도 중요한거고..외국에도 나가는 자료인데..
우리가 참여해야 된단다.."하면서 중학생 여자아이 하나 꼬셨는데..
과연 그아이가 건강검진을 받을지..궁금하군요..

날개 2005-04-28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짜로 건강검진 해준다는데... 게다가 상품권도 준다는데....+.+
나라도 대신...ㅠ.ㅠ

sooninara 2005-04-28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오히려 선정 안된 다른집 아줌마들이 난리예요..ㅠ.ㅠ
우리아파트가 33개동인데..우리동만 선정이 된거래요..운이 좋았죠?
검사결과가 좋아야할텐데..중금속 검사도 하더라구요..
무슨중독 이렇게 나오면 어쩐데??

울보 2005-04-28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저혈압이면 피로가 금방온데요,,
전 님보다 심한데,,,,,,

진주 2005-04-29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뉘! 비용들여서 해야할 건강검진을 상품권까지 받으면서 한다는데도 왜 다들 안 하신답니까?(이러는..나도..막상...도망갈거지만...ㅡ.ㅡ)
암튼 대단하십니다. 5000X8이면 돈이 월매여~~오우~ 수입좋군요^^

아..그리고 저도 저혈압입니다. 좀 심해요. 80/40 (정상치의 반이군여.. 헐~)

sooninara 2005-04-2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입이 짭짤하죠??
진주님..너무 낮아요..ㅠ.ㅠ
울보님..우리 저혈압끼리 뭉쳐 볼까요?
 

화요일엔 봄나들이 다녀왔다.
재진이 일학년 반 엄마들 8명이 한달에 한번 만나는 것인데..
3월엔 '마파도'란 영화를 보았고..
이번달엔 청계사 구경 다녀왔다. 청계사란 과천과 의왕에 낀 산에 있는 절인데..
큰 와불이 있다고 해서 갔다.
백운호수쪽은 드라이브도 가고 라이브 카페도 가보았지만
청계사는 산봉우리가 다르다 보니 안갔었다. 입구에서 두당 500원씩 입장료도 받는다.

청계사까지 차를 타고 가서 절만 올라가는데...계단이 엄청 길다..ㅠ.ㅠ
절은 꽤 크고..평일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우린 와불과 절을 구경만 하고...
옆길로 산을 조금 올라가서 평평한곳에 앉아 한언니가 준비해온 커피도 마시고..과일도 먹고..
수다도 떨고...내려왔다.

9시30분에 출발했더니 절을 내려와도 11시10분이다.
밥을 먹기로 하고 보리밥이라고 써있는 집에 들어 갔다.
일찍 가서인지 주인아저씨가 너무나 친절하게 잘해주었다.
우리끼리 예쁜 아줌마들이 와서 잘해주는걸거라고 자화자찬을 했다..

5000원짜리 보리밥이지만 나물도 풍성하고 맛깔스럽고..
같이 나온 청국장도 따라 나온 수준이 아닌 진국이라서 우리들의 환호를 받았다.
파전도 메밀가루를 넣었는지 고소하고 맛있었고..동동주 한잔하기에 딱이었다.
운전하는 아줌마와 술 안마시는 사람들 빼자..나머지 사람들이 몇잔을 나눠 먹었다
6000원이라는 동동주는 양은 주전자에 담겨 나와서.. 항아리에 나오는 다른집 동동두보다
훠~ 얼씬 많은것 같았다.

잘먹고 마당에 나와서 평상에 앉아 봄바람 맞으며 일광욕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산을 보니..울긋불긋..정말로 이쁘다..
왜들 봄 꽃 구경을 가는지 알것 같다.
"정말 지금이 제일 산이 이쁠때인가봐.."하면서 봄에 취해서 왔다.
어릴땐 이렇게 이쁜것이 눈에 안보였는데..나이 드는게 이런건가???

연두색 나뭇잎들이 정말로 이쁘다.
조금 더 지나서 여름이 되면 저 연두색은 눈이 아릴것 같은 진녹색이 되겠지?
한여름 진한 녹색의 산은 멀미가 날것 같다.
지금처럼 다소곳한 연두색이 더 이쁘다..
울긋불긋 꽃도 가을의 단풍보다 어려보여서 좋다.
단풍은 예쁘지만 세월이 가는게 느껴져서 센치해 지니까..

5월엔 관악산 줄기로 등산을 가자고 했다.
우리집 맞은편에서 올라가면 삼성산인지..관악산 줄기가 나온다.
먹고 마시는 모임보다..이런 모임..괜찮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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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4-28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물론 이모임도 먹고 마시지요^^
그런데 밤에 모여서 술마시고..수다 떠는 모임은..조금 거시기해서요..
낮에 돌아다니니 좋군요..

sooninara 2005-04-28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아줌마들이 밤에 모이다보면..집근처 통닭집..가는곳에 매번 가게 되요.
그러다보니 할말도 없고..수다도 남 뒷담화가 주가 되고..
이렇게 돌아다니면 그래도 조금 더 생산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요..

sooninara 2005-04-28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보고 싶었는데..사람맘이 간사하다고..
이것도 어느때는 구속이 되더군요..
여러사람 스케쥴 맞춰야 되고 (전업주부 엄청 바빠요..ㅠ.ㅠ)

sooninara 2005-04-2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업주부의 필수품..달력있는 수첩이나 탁상달력..
빼곡히 스케쥴 적어서 관리해야하거든요..ㅋㅋ
여러 모임..강습 강좌 시간표,,아이들 학원..급식 도우미 가는날등등..
집안 대소사부터 없는게 없어요..
 



 

엄마가 나가는 날이라서 친구네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못가게 했다.

옷도 다 입고..뭐 신고 갈지 신발도 결정을 했는데..

못갔어요..ㅠ.ㅠ.

 

어제 은영이 유치원 부모상담일이라서 3시40분에 나가서 5시에 들어왔다.
친구네 간다기에 텔레비젼 보고 집에 있으라고 했더니 아주 속상했나 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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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4-27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재미나네~~다른 것들은 이따와서 봐야겠어요..지금 나가는 길이라^^;
수니님도 웬만하면 제 이벤트에 참여 좀 하시궁ㅎㅎ

ceylontea 2005-04-2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래도 그림일기네요.
 

 두개나 갖고 싶다( 또 사달라는 소리지??)
색칠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공주책 자랑^^



 

 

 

 

 

 

 

 

 



인어공주..신데렐라. 미녀와 야수등등..공주 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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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4-27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칠 참 꼼꼼하게 잘하네요.. 삐져나온것도 없고..^^

ceylontea 2005-04-2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이 밑그림을 그려주시면 어때요?? 엄마와 함게 그리느느 그림.. 머 이런..^^
색칠도 잘하는 우리 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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