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구를 옮기고 싶어져서..지금 열심히 힘쓰고 있다.
거실을 도서관화 한다고 해도 아직도 못 꼽은 책들도 돌아 다니고..
텔레비젼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남편도 밉고..
마음 먹은 김에 안방으로 텔레비젼을 옮겼다.
10분전에..ㅠ.ㅠ
말이 쉽지 25인치의 10년된 텔레비젼도 무겁다.
거기에 장식장도 따라 와야하고..
남편에게 상의하면 거부권 행사할것 같아서..
내맘대로 옮기느라 혼자서 땀 뻘뻘..
텔레비젼은 너무 무거워서 들기가 힘들었다.
작은 밥상을 펴고 그 아래에 이불을 깔고..(그래야 끌고 갈테니)
밥상위에도 이불을 덮어서 상처가 안나게 보호하고..
거실장 옆에 상을 두고 텔레비젼을 살살 들어서 상위에 안착.^^
이번엔 거실장 네 다리아래 신문을 껴서 (이불을 끼면 더 좋으나 거실장이 너무 무거웠다)
살살 밀면서 방 턱까지 통과하면 성공.
거실장은 정말 무거워서 팔이 다 흔들거렸다.
안방에 침대가 있다 보니 침대도 밀어 주시고..
컴퓨터도 안방에 있는데 이것도 위치 바꾸어 주고.
(내가 미쳤지.ㅠ.ㅠ)
그래도 거실장 위에 텔레비젼 놓고 비디오도 옮겨와서 연결하고 틀어 보니 잘 나온다.
아이들과 남편의 반응이 걱정이지만..어쩔수 없겠지.ㅎㅎ
거실엔 책장을 더 사서 책 꼽고 싶다.
요즘 책장 사신 알라디너들이 많으시던데..추천 좀 부탁.
닭꼬리) 거실은 텅텅 비고..안방으로 모든 살림이 다 들어 온꼴이다.
남편이 기절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