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구를 옮기고 싶어져서..지금 열심히 힘쓰고 있다.
거실을 도서관화 한다고 해도 아직도 못 꼽은 책들도 돌아 다니고..
텔레비젼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남편도 밉고..
마음 먹은 김에 안방으로 텔레비젼을 옮겼다.
10분전에..ㅠ.ㅠ
말이 쉽지 25인치의 10년된 텔레비젼도 무겁다.
거기에 장식장도 따라 와야하고..
남편에게 상의하면 거부권 행사할것 같아서..
내맘대로 옮기느라 혼자서 땀 뻘뻘..

텔레비젼은 너무 무거워서 들기가 힘들었다.
작은 밥상을 펴고 그 아래에 이불을 깔고..(그래야 끌고 갈테니)
밥상위에도 이불을 덮어서 상처가 안나게 보호하고..
거실장 옆에 상을 두고 텔레비젼을 살살 들어서 상위에 안착.^^

이번엔 거실장 네 다리아래 신문을 껴서 (이불을 끼면 더 좋으나 거실장이 너무 무거웠다)
살살 밀면서 방 턱까지 통과하면 성공.
거실장은 정말 무거워서 팔이 다 흔들거렸다.

안방에 침대가 있다 보니 침대도 밀어 주시고..
컴퓨터도 안방에 있는데 이것도 위치 바꾸어 주고.
(내가 미쳤지.ㅠ.ㅠ)

그래도 거실장 위에 텔레비젼 놓고 비디오도 옮겨와서 연결하고 틀어 보니 잘 나온다.
아이들과 남편의 반응이 걱정이지만..어쩔수 없겠지.ㅎㅎ

거실엔 책장을 더 사서 책 꼽고 싶다.
요즘 책장 사신 알라디너들이 많으시던데..추천 좀 부탁.

 

닭꼬리) 거실은 텅텅 비고..안방으로 모든 살림이 다 들어 온꼴이다.
              남편이 기절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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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18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대단하십니다. 몸살안나게 조심하셔용.
그나저나 책장은 부럽삼!

해리포터7 2006-08-1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 오늘이 좀 시원해서 그러셨나요? 어떻게 그 무거운것들을..말은 이케 약한척했지만 저도 작년까진 저혼자 다 옮기곤 했답니다..물론 님이 하신 방법대로요.ㅋㅋㅋ 근데 책장사신다구요? 왜이케 누가 뭐 사신다면 제가 다 기대되는지 모르겠사와요.ㅎㅎㅎ

sooninara 2006-08-18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거실장에 있는 물건을 꺼내고 서랍도 꺼내고 옮기면 편하련만..대충 옮긴다고 그냥 하느라 더 힘들었어요.ㅎㅎ
저도 가구 옮긴다는 사람이 존경스러웠는데..이불위에 가구를 올릴수만 있으면 만사땡이더군요. 역시 해봐야 실력이 늘어요.ㅋㅋ

반딧불님. 남편에게 혼날것 같아서 무서붜요^^
책장 사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렸거든요.

urblue 2006-08-18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혼자서 가구 옮기기라니요? 괜찮으십니까?

야클 2006-08-18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구들이 가볍거나 수니나라님 힘이 세거나...ㅋㅋㅋ

물만두 2006-08-1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 힘의 원천은???

울보 2006-08-1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로요 혼자 텔레비전이랑 거실장을,,
전 우리집 텔레비전 못듭니다 시도하려고 하지도않아요,,너무 무거워요,
아무튼 고생하셨어요,,
거실이 정말 넓겠네요,

세실 2006-08-18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기운센 천하장사 수니님~~~ 화이팅. 장하십니다.
물론 저두 피아노, 보림이 옷장 혼자서 옮겼답니다.
다음주 포인트 벽지 발라볼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혼자서~~~

아영엄마 2006-08-18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주부는 천하장사가 되곤 하죠. 예전에 울 엄니도 가구 옮기신다고 용 쓰셨는데 그게 요령이 있으면 왠만하게 무거운 것도 혼자 옮기고 그러시더군요. ^^ 더운데 땀빼셨습니다그려. ^^

짱구아빠 2006-08-18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십니다. 오늘 어느 신문기사를 보다보니 거실 주변은 책장으로 채우고,가운데에 식탁과 의자를 배치해 항상 책을 볼 수 있도록 하신 분이 있던데,참고하시지요...

sooninara 2006-08-18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버님. ㅈㅅ 일보에 난거죠. 저도 읽었어요^^ 사실 그덕에 더 필받았네요.

아영엄마. 땀은 많이 나더군요. 남편이 허리도 아프고해서 시키키도 거시기하고..혹시 반대할까봐 그냥 혼자했어요. 역시 엄마는 위대하죠?

세실님. 저 아주 갸녀린 여자랍니다. 피아노는 ..졌습니다.

울보님. 이불 한장이면 그래도 쉽게 옮겨져요.

만두성님. 아줌마의 힘은 괴력이라죠.

야클님. 저 사실은 슈퍼우먼이야요.

올리브님. 감솨. 잘 찾아볼께요.

블루님. 그런대로 아직 무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