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남들 다 한다는 다이아반지를 우리도 했다..비싼것은 아니고...무난한 것으로 맞췄는데..나는 손가락이 가늘어서 왠만한 여자 새끼 손가락정도 사이즈였는데..이젠 아줌마손가락이 퉁퉁 불어서..정말 내 새끼손가락에 들어간다..ㅠ.ㅠ...다시 디자인도 바꾸고..크기도 늘여서 맞추고 싶지만..게을러서 서랍에 처박아 두고 있다..뭣하러 다이아반지했는지..돈이 아깝다..
우리남편 반지는 집안에서 잃어버린게 몇번이라서 분실과 찾기를 반복했는데..한 일년전에 없어진 이후론 꼬리도 안보였다..분명히 이번엔 집 밖에서 분실됐나부다..돈이 얼만데...하면서 아까워하면서 포기 상태였는데..
조금전에 남편이 컴퓨터 책상앞에서.."이거 어디서 찾았어?" 한다..뭔가하고 보니..이런 남편 다이아 반지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본적도 없고..아마 아이들이 청소하라니까..장난감방 청소하다 나와서 갖다 둔건가 보다..이미 둘다 잠들어서 물어 보기도 그렇고...찾은게 어딘가..(이젠 팔아도 똥값이지만..맞출땐 그래도 목돈 주고 산건데..)
생각해보니 남편이 내일부터 새사무실로 출근을 한다..승진하고 첫출근이다..(조그만 사무실의 국장이다..그 사무실에서 아빠가 대장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었다^^) 왠지...기분 좋은 징조같아서..남편에게 행운의 징조라고 말했다...
오늘 하도 낮잠을 늘어지게 잤더니..두눈이 말짱하지만..낼 아침에 따뜻한 밥이라도 챙겨 먹이려면 일찍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