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 놓는 그림자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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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접속'의 남주 아이디가 해피엔드였다.

우리 나라 영화에도 해피엔드..가 있다.

네오 소라 감독의 '해피엔드'를 검색하려면 왠지 감독이름을 함께 타이핑해야 해야 하나 싱거운 상사을 하게 된 건 해피엔드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같다는 접속의 남주 대사가 떠올라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저항과 순응 중에 어느 것도 선택하기가 녹록지 않다. 옳고 그름의 문제보다 어느 편인가를 묻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그런가보다..라고 말하는 것도 방관자의 변명이 되려나...여전히 왜곡과 거짓으로 점철된 역사가 보여 참담했지만. 저항하는 청년들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저항하기만을 바라는 것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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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억하게 되는 것과, 어떠한 서사가 더해져 '기억'하게 되는 건 분명 다르다. 안토니오 타부키의 이름을 알게 된 건 줄리언 반스의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덕분이란 걸 결코 잊을수가 없게 되었다.










줄리언 반스 덕분에 알게(?)된 책을 포함 총 3권의 안토니오 타부키의 책을 읽었는데, 읽으수록 좋았다. 가볍지 않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을 여행하는 기분,여행가고 싶은 기분....그런데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지인의 소개로 연희동 카페를 찾아가던 길..내 눈에 들어온 건 '리스본 서점' 세상에나 리스본 서점이라니... 페소아의 책과 함께 꽂혀 있는 안토니오타부키의 책을 골랐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처음에는 손이 흔들리는 채로 인증샷을 찍었다. 커피도 마실수 있는 곳인 줄 알았다면.. 하는 후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곧 다시 찾아갈 테니까 말이다.. 나만 알고 싶은 서점이란 생각도 접었다. 이미 유명한 서점인듯했다. 나만 모르고 있었던 서점 같은... 해서 오랫동안 외면했던 책방여행기 책을 다시 찾아 읽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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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세상에 특별한(?) 곤돌라다, 라고 한줄평을 적다가..불현듯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제목의 시집이 떠올랐다. 뭔가 멋있어 보이는 제목이라 생각에 선물받았던 시집.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목이 강렬했던 건 분명한 모양이다. 영화 '곤돌라'를 보면서 시집의 제목이 자동반사처럼 따라나왔으니...까. 그런데 영화 속 장면들이 딱 시인의 제목과 어울리는 듯 했다. 반복되는 곤돌라 생활에서 스스로 특별함을 찾아가는 그녀들.영화적 환타지로 볼 수도 있겠지만, 지루함을 참는자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대해 생각했고.. 예전 시집을 다시 꺼내 들었다가 깜짝 놀랐다.

시인에게 사인을 받았고,'뭐든 죽도록 사랑하기를...' 이란 멘트가 있을 줄이야...  영화속 닮은 장면들이 보일 것 같아 오랜만에 꺼내든 시집에서 시인의 음성을 듣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그녀들이 외친 소리를 들었다'기분을 바꿔야 해'.... 그럼으로 지루함이 특별해질 수 있으니까^^









(중략) 살기 위해 매일 죽는 자들을 만나고 돌아오는/퇴근길에 건전지와 장미 한 다발 사들며 뇌까린다/<아,기분을 바꿔야 해>// 제니스 조플린 노래따라 어깨춤을 추며 나는 기다린다/당신의 과묵한 열기와/저 노래의 마력이 내게 전염되기를/맹목적인 생의 열정이 무섭게 타오르길/다시,다시, 그리고 매번 다시// ‘지금 필요한 것‘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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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녘놀이 살포시..나무 아래 내려 앉는 순간...

나무가로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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