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
쥘 르나르 지음, 백은하 옮김 / 꿈꾸는아이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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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니 도대체 이 책의 주제는 뭐고 이 글을 쓴 작가의 목적은 뭐지? 홍당무에 대한 괴롭힘의 얘기가 너무 길다 싶었는데 끝까지 그 이야기더라. 자전적 이야기라길래 약간의 비애감이 들긴 하지만, 작품에 내재적으로만 접근하면 이건 뭐? 중간 아버지의 모스은 흥미로웠다. 홍당무를 아끼고 사랑하긴 하지만 내색하지 않는 모습, 어머니는 스트레스를 한 명의 못난이에게 풀고, 그로 인한 가정 분위기로 두 남매 또한 홍당무를 업신여기는 듯 한데..

아 대체 이 책이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 정보가 필요하다. 허섭쓰레기도 유명하면 금값인 반면, 진정 귀중한 것은 녹슨 엿장수 가위값 정도라며 세상에서 '알아보는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탄하던 어느 작가의 말이 생각난다.

웃겼던 부분 , 아버지가 홍당무에게 보낸 편지 중 "아들아 도대체 이번 편지는 이해할 수 없구나 계절은 겨울인데 왜 봄 이야기를 하고 있니?" 그에대한 홍당무의 답신 "아버지, 저는 시를 쓴 것입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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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파시즘
임지현.권혁범 외 지음 / 삼인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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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에 독후감을 적는 것은 또 오랜만이다. 인터넷이라는게 너무 편해서 거기에만 의존하다보니 내 서랍 속에 적어두려는 생각은 거의 못했었다. 알라딘의 database가 날아가려면 어쩌려고... 사실 서랍속의 노트보단 알라딘이 안전할 것이란 믿음에서 기초한 것일 테지만..

난 참 책 욕심이 끝이 없나보다.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알라딘 중고마켓에서 책을 구입해버렸다(ㅋㅋㅋ) 함께 도착할 다른 책을 읽느라 이 책을 다시 거들떠보기나 하겠냐먀는 좋은 책은 다음에 또 읽어야 하며 (그때 또 감회가 새로울 것이기 때문에라도) 밑줄 쫙쫙 긋고 한 켠에는 내 생각도 적어가며 읽어야 진정한 독서이며 서가에 꽂힌 그 책이 내가 그 책을 읽었다는 자랑스런 증거물이 되기 때문이라 여기는 내 신념때문이었다. 아끼는 책을 책장에 꽂아둔다는 것은 그 사람을 나타낼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도 한몫했고.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으나, 한 번 훑어읽은 좋은 책은 다시금 펴 내 머리를 거쳐 소화하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점점 더 커질 나의 서재에 대한 애착, 나의 친구와 나의 남편과 아이들도 함께 보아야 한다는 생각도 한몫했을것. 책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어두고 『우리안의 파시즘』에 대해 논해보자.

『도덕교육의 파시즘』을 읽고, 초·중학교 도덕교육과 어른들의 교육방식에 의해 초래된 전 국민의 국가주의 세뇌화는 나를 경악케 하였고 한 학기 내내 도덕교과서를 대할 때, 편견없이 받아들였던 당위성의 교육을 접할 때 긴장하고 경계하도록 하였다. 그러다 가지치기로 읽게 된 이 책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한 층 더 넓게 해 주었다. 파시즘은, 국가주의는 비단 도덕교육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반공규율, 주민등록제, 군사주의. 모두가 그에 일조하고 있었다. 금근 교수는 언어안의 파시즘을 분석하여 우리생활 전반에 녹아든 그것의 무서움을 보였다. 맞춤법이 틀리는 것에 대한 공포를 통해 규범적 인간을 만드는 언어에 대해 풀었고 한약은^x 정성이다를 통해 배제의 언어형태를 보였다. 조기영어교육의 폐해에 관해서는 이 책의 주제와는 밀접한 관련이 없지만 덤으로 읽을 수 있었다. 언어와파시즘이라.. 전혀 생각지 못한 결합이라 새삼 학자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긴 순간이었다.

교회의 승리주의, 한국건축-파시즘의 증식로는 그냥저냥 읽었고, 진보·권위 그리고 성차별과 외국인노동자, 가부장성을 읽으며 가부장적 혈통주의와 배제논리에 관해 생각해보았다. 끝으로 문부식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광기의 시대를 생각함-은 우리 사회의 파시즘의 역사를 짚어보며 끝나지 않은 문제이자 해결해야 할 숙제임을 환기시켜 마무리에 좋은 글이라 생각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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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이즈는 수학을 좋아해! - 천방지축 말괄량이 뉴요커
케이 톰슨 지음, 조이수 옮김 / 예꿈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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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이즈 시리즈는 여아에게 읽히기 좋은 책이다

되바라지고 자기 주장 강하고 다소 제멋대로 인점도 있지만 되려 착한아이만 지향하는 책보다는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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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 웅진 세계그림책 125
앤서니 브라운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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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이유는 앤서니브라운의 이야기 풀어내는 실력 탓이겠지. 책은 샀지만 여기서 사지 않았기에 짧은 40자평을 등록하지 못하는구나^^ 너무 짧아서 비루하다 씨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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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와 줄리 - 마음을 두드리는 똑똑 그림책
천즈위엔 글 그림, 황경신 옮김 / 예림당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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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귀여운책이다. 대형서점에 가면 동화책, 그림책을 싹쓸이해다가 쌓아놓고 읽곤하는데 가끔씩 이런 좋은 책을 만나곤 한다. 만원밖에 안할때 사 놔야지, 몇년후에 애낳고 책 살라카면 물가 몇배는 올라있을텐데. ^^

서평이라고 쓰니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지. 식상한 우정에 관한 주제이지만, 그 대상도 원래는 피식자와 포식자의 관계인 토끼와 사자이지만 그림이 너무나 귀엽고 통통 튀기에 식상하단 느낌을 주지 않았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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