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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쥘 르나르 지음, 백은하 옮김 / 꿈꾸는아이들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아니 도대체 이 책의 주제는 뭐고 이 글을 쓴 작가의 목적은 뭐지? 홍당무에 대한 괴롭힘의 얘기가 너무 길다 싶었는데 끝까지 그 이야기더라. 자전적 이야기라길래 약간의 비애감이 들긴 하지만, 작품에 내재적으로만 접근하면 이건 뭐? 중간 아버지의 모스은 흥미로웠다. 홍당무를 아끼고 사랑하긴 하지만 내색하지 않는 모습, 어머니는 스트레스를 한 명의 못난이에게 풀고, 그로 인한 가정 분위기로 두 남매 또한 홍당무를 업신여기는 듯 한데..
아 대체 이 책이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 정보가 필요하다. 허섭쓰레기도 유명하면 금값인 반면, 진정 귀중한 것은 녹슨 엿장수 가위값 정도라며 세상에서 '알아보는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탄하던 어느 작가의 말이 생각난다.
웃겼던 부분 , 아버지가 홍당무에게 보낸 편지 중 "아들아 도대체 이번 편지는 이해할 수 없구나 계절은 겨울인데 왜 봄 이야기를 하고 있니?" 그에대한 홍당무의 답신 "아버지, 저는 시를 쓴 것입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