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 어떻게 신발 끈 묶는 것을 배웠는지 기억나세요? 저는 제 큰아이들조차 언제 배웠는지 또는 가르쳤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그렇지만 이제 해든에게 신발끈 묶는 것을 가르치려고 하니 두 아이와 이 어려운 과제를 어떻게 넘겼는지 경이롭기까지 하더라구요. 남편은 찍찍이 신발 사 신기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신발끈 묶는 것은 꼭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각오로 오늘은 교회에서 신발은 묶는 것을 마스터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처음에 가르치다가 빡쳐서 저보다 인내심이 훨씬 많은 남편에게 바톤을 넘겼습니다.

대강은 성공했습니다. 휴~~~ㅎㅎㅎ 일단 집에가서 다시 확인을 해보고 계속 연습을 시켜야겠지만...

그런데 앞으로는 신발끈 묶는 기술(?)도 이미 사라지고 없는 다른 그리운 것들처럼 언젠가, 아니 가까운 미래에, 더이상 계승(?)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에고..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4-12-01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발끈 묶는 법 배운 적이 없어요 ㅠㅠ 저에게도 가르침을.....

라로 2014-12-01 09:50   좋아요 0 | URL
그렇죠?? 우리는 그냥 다 했는데 요즘 애들은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아요!!ㅠㅠ

라로 2014-12-01 09:55   좋아요 0 | URL
제가 저 사진을 몰래 찍었거든요. 나중에 남편에게 보여주니까 어떻게 그렇게 몰래 찍냐며 저보고 스파이되라는 신소리를 하더라구요~~~ㅋㅋㅋ

참!! 근데 아른님 저에게 보낼 게 있다는 게 뭐에요?? 하도 정신없을 때 읽은 댓글이라 기억이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ㅎㅎㅎ 아니면 늙어서 그런다고 생각해 주세요~~~~ㅠㅠ

비로그인 2014-12-01 10:02   좋아요 0 | URL
힌트를 드리자면 선물해주셨던 책 속에 끼워져 있었던 건데 무지 멋지고 소중한 거예요 ㅎㅎ
주소 알려주시면 다시 보내드리고 싶어요 ♥

라로 2014-12-01 10:37   좋아요 0 | URL
책 속에요????으응? 뭐지????ㅎㅎㅎㅎ 보내주세요!! 뭔지 모르지만 소중한 거라고 하시니~~~~ㅋㅎㅎㅎ

순오기 2014-12-0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온 우리 아들 왈~~살면서 필요하면 지가 알아서 다 배운답니다.ㅋㅋ

라로 2014-12-01 09:51   좋아요 0 | URL
제 남편도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벨크로로 된 신발 사신기면 된다고~~~~ㅎㅎㅎ 남자들은 다 같은 생각. ㅋ

순오기 2014-12-0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큰딸은 중학생때는 운동화 끈 클러지면 친구가 쭈그리고 앉아서 묶어주고, 고등학교 교복에 매는 리본은 엄마가 묶어줬어요.ㅠ 그후 이렇게 저렇게 배워서 혼자서도 잘하고 살아요.ㅋㅋ

라로 2014-12-01 09: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아드님 말대로 지가 필요하면 하겠죠~~~그런데 민주양 그때까지도 못 묶었다고요????ㅎㅎㅎㅎㅎㅎㅎ

라로 2014-12-01 09:52   좋아요 0 | URL
언니 북플 시작하셨어요?????

moonnight 2014-12-01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든 다 귀여운 해든이 +_+ 저의 집 조카아이들은 아직 찍찍이로 ^^;;;

라로 2014-12-02 14:07   좋아요 0 | URL
달밤님 조카들은 아직 해든이보다 어리니 찍찍이 괜찮아요!!!ㅎㅎㅎ

Tomek 2014-12-0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군대 가는 날 아침에 친구한테 배웠어요. :)

라로 2014-12-02 14:08   좋아요 0 | URL
지지진짜요?????헐~~~~ㅎㅎㅎㅎㅎ그동안 운동화는 고정해놓고 신으셨나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14-12-0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는 아직도 잘.... 못맵니다 ㅎㅎㅎㅎ 참 비비아롬모리님 제가 궁금한게 하나 있어요. 아이 음악교습에 대해서요... 야마하 음악교실에서 만 삼세 수업을 듣는게 좋을지, 스즈키 바이올린 교습을 하는게 좋을지 고민중이예요. 아이가 기타 바이올린을 무척 좋아해요... (이상하더라구요 전 건반악기가 더 좋은데 ^^;;)

라로 2014-12-06 16:31   좋아요 0 | URL
북플은 댓글 다는 게 힘드네요~~~~ㅠㅠ 알람에 의지(?)하다보니 휘모리님의 댓글은 밀려서 못봤어요!!ㅠㅠ 미안해요~~~이제야 댓글 다는 것을 용서 해주세요!!
시은이가 현악기를 좋아하나봐요???ㅎㅎㅎㅎ 귀여워라~~~~. 저도 제 딸아이 시은이 만할 때쯤 부터 갖고 놀으라고 바이올린 줬던 것 같아요. 제 딸아이는 스즈키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스즈키는 사실 재미는 없어요. 시은이는 어리니까 야마하 교수법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재미를 들인 다음에 스즈키로 갈아타시는 건 어떨까요? 하지만 야마하 너무 오래 하지는 마세요. 길게 하더라도 2년은 안 넘기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스즈키로 하실때도 정식 스즈키 교육을 받은 분께 받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스즈키도 그룹으로 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릴때는 그룹이 훨씬 좋아요. 저희 애들은 6살 정도부터 개인레슨으로 돌렸어요. 그런데 뭐든 그렇지만 음악은 선생님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시은이 악기 들고 연주하는 폼 배우면 사진 올려주세요~~~~~~아웅 이럴땐 딸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담 노출벽이 특히 심한 민족은 일본인과 한국인?? 이게 다 여름방학 숙제의 폐해인 건가??? 어렸을 때 여름방학 숙제 제대로 해 간 적이 없어서 개학날마다 벌을 섰던 것 같은데 그럼 그 여파로 알라딘에 이렇게 열심히 나를 노출 하고 있는 걸까??? 그그그런거야? 그르럴수도 있을 것 가트다~~~~~흐미
어쨌든 여름방학 노이로제가 심했던 것 같기는 하다. 일기도 개학 전 날 몰아 쓰느라 개고생 하는 건 해마다 있었던 일이고 곤충 채집 그딴 거 정말 죽을 맛있었던듯,,, 예전 N군 초딩때 사립학교 잠깐 보냈는데 거기서 한 학생이 방학숙제로 누이고치의 일생을 담아 온 것 보고 기함했던 기억이 떠오르네,,, N군은 아마 숙제를 안 냈나 어쨌나?? 긁적긁적. N군이 뭐든 대충 하는 건 내 유전자가 확실해!!!ㅠㅠ
뭐 어쨌건 마리여사가 이 글을 쓸 당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상황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정도는 아닌 듯~~~~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누구님이 아롬님 댓글을 좋아한다는 알림을 몇 번 받았지만 둔하기도 하고 알람을 재대로 읽지 않아서 누군가 내 글을 좋아한다는 댓글인가보다 했는데 오늘 자세히 읽어보니 내 `댓글`을 좋아한다는 거다!!!ㅋㅎㅎㅎㅎ 넘 웃겨!! 그렇담 댓글에도 좋아요?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건가???? 암튼 재밌는 아이디어네~~~~~나는 왜 안 보이지 근데??? 댓글 좋아요가???? ㅋ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14-11-30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에 `좋아요` 기능이 있는건 완전 페북이네요;;;;
아직 북플을 1%도 모르겠다는.. ;ㅁ;

라로 2014-12-01 10:32   좋아요 0 | URL
페북이 그렇군요!! 저는 페북을 안 하니까~~~~. 저는 이제 좀 감이 와요~~~북플!!ㅎㅎ 북플하니까 서재 안 가게 되네요~~~ㅠ
 

바로 내 문제점이다. 이번엔 진짜 마리여사처럼 마음에 새겨야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보물선 2014-11-30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리여사님은 누구??

라로 2014-12-01 10:33   좋아요 0 | URL
요네하라 마리 라는 일본분이에요.

보물선 2014-11-3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저도 이분꺼 세트 있어요. 재밌나보다^^

라로 2014-12-01 10:34   좋아요 0 | URL
세트로 사셨나보다. 전 최근에 나온 거 말고 다 있어요!!! 넘 좋아하는 분!!!!!❤️👍
 

오늘은 토요일. 일어나서 읽다만 책 읽다가 북플 하다 그러면서 침대에서 뭉기적 밍기적 거리는데 남편이 가져다 준 아침!! 언제 스무디까지 만들었지? 우리부부는 역할을 바꿔야될듯~~ㅋ

싱거운 소리 잘하는 인간이라 저렇게 쓸데없는 말이 먼저 나온다만 정작 내가 느끼는 것은 행복감이다. 방금 일어난 해든이도 우리 방문을 열자마자 ˝아빠 어딨어요?˝ 그런다. 부모를 잘 못 만나면 20년 고생, 남편을 잘 못 만나면 죽을 때까지 고생이라는 말이 남미쪽에 있다는데 나는 죽을 때까지 고생은 안 할 것 같으다. 남편의 섬세한 배려에 뭉클한 아침이다. 그래서 그런가 원래 바나나 스무디 안 좋아하는데 (바바나 안 좋아하는데 남편은 꼭 먹이려고 한다는;;;) 오늘은 그것마저 맛있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