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촌스러운 내 이름이 싫었다.
그래서 타령처럼 "이름을 바꾸고 싶어"를 입에 달고 살았더랬다.
마침 어제도 남편과 대화 도중
나 - " 나 이름 바꿀까?"
남편 - "또 그얘기냐?"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봐!"
"바꿔라, 바꾸고 싶으면~"

엥?
뭐야? 내가 바꾸겠다고 할 때는
펄쩍 뛰면서 나와 결혼한 이유 중 하나는
내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라더니,,,
갑자기 쉽게 쓰레기 버리듯 바꾸라니까
얼씨구나 좋다가 아니라 넘 서운한거다.
그래서

"언제는 절대 바꾸지 말라며???내 이름이 너무 멋있다며???
그 이름도 결혼한 이유 중 하나라며????"

"그래, 하지만 너가 싫으면 바꿔야지, 안그러냐?
난 뭐가 촌스럽고 뭐가 멋있는 이름인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덧붙이길
"이름이 그렇게 중요해? 멋진 이름을 가진 사람도 형편없는 인간 일 수 있고
촌스러운 이름을 가져도 훌륭한 일을 하면 멋진 사람이 되는 거야.
멋지게나 살아~"

하는게 아닌가.

뭐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난 멋지게도 살면서,
이왕이면 이름도 멋있으면 좋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12-1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을 바꾸시면 저는 뭐라 불러드릴까요?
그냥 여전히 나비님!....???

라로 2007-12-10 13:40   좋아요 0 | URL
ㅎㅎ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만 벌써 10년이 넘어요~.ㅎㅎ
그런데 그게 쉽지 않네요,,,그리고 이름 바꾼다고 뭐 달라지는게 있겠어요????남편 말대로,,,^^;;;

뽀송이 2007-12-10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풋...^^
저도 제 이름 마음에 안들어서 바꾸고 싶어요!
근데 뭘로 바꿀까? 라는 골치아픈 생각이 더 커서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답니다.^^;;
나비님~~~ 이름이 뭐 그리 중요합니까?
음음... 진짜 진짜 사회생활이 곤란할 정도로 황당한 이름만 아니라면 약간 촌스러운 이름쯤이야...
아름다운 미모와 높은 인격으로 커버하자구욧!!! 헤헤...^^;;
좋은 하루 보내셔요.^.~

라로 2007-12-10 21:18   좋아요 0 | URL
앗싸!!!
역쉬 뽀송이님~^^
아름다운 미모와 높은 인격으로 커버가 될진 모르지만
제 커다란 엉덩이로는 충분히 커버가 될듯해요~.ㅜㅜ
님도 좋은 밤이 되시길~~~

보석 2007-12-1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 중에 매우 흔한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도 이름에 불만이 많았지요. 그래서 제가 옥편을 뒤져서 예쁜 뜻을 가진 한자를 찾아서 음은 같지만 뜻은 다른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그걸 그 친구에게 알려주면서 앞으로 내가 네 이름을 부를 때는 나는 원래 의미가 아니라 이 의미로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라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나비님도 본래 이름에 다른 의미를 부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라로 2007-12-10 21:20   좋아요 0 | URL
역쉬, 보석님은 남달라요~.^^;;;
제가 그러고보면 사람을 잘봐요~.^^;;;
제 이름은 흔하지만 한자는 남들이 잘 쓰지않는 한자에요,,,
어떤분이 그러시는데 이름으로 쓰는 한자가 아니래요~.^^
암튼 그리 촌스러운것도 아니고 그런데 너무 흔하다는 걸로
부모님이 좋아서 지어주신 이름을 바꾸는건 도리가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보석님댓글보고 들었어요~.^^
땡큐~

깐따삐야 2007-12-1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렇게 말씀하시는 남편 분... 넘 멋진 거 아녜욧!

라로 2007-12-10 23:27   좋아요 0 | URL
그렇게 되는 거야욧???ㅎㅎㅎ
 

오늘은 크리스마스도 가까와 오고 해서
크리스마스 색으로 바꿔봤다.
프로필은 되도록이면 바꾸지 않으려 했는데
어느날 내 서재를 구경한 남편이
바탕이 하얀색이라 자신의 그림이 잘 표현 되지 않는것 같다며
바탕에 색을 줘달란다.
이래저래 마음에 드는 바탕이 없어 걍 심플하게 처리했더니
남편의 그림은 사는데 내 서재가 넘 심심한거다.
심심한걸 못참아 하는 난 이렇게 자주 변덕을 부린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7-12-06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덕이라니요, '변화'이지요~ ^^

잉크냄새 2007-12-06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프로필 사진을 왜 바꾸셨는지요?
- 사려가 눈꼽만큼도 없는 알라디너 -

보석 2007-12-0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컬러네요.^^ 시즌 한정입니까? 화사하니 좋아요.

Mephistopheles 2007-12-06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늘 왜! 왜! 마음속으로만 외치고 있었다죠.^^
-사려가 눈꼽만큼도 없는 알라디너2-

비로그인 2007-12-06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도 대놓고 묻지는 않았어도 속으론 다들 무지 궁금해 했을거에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늘 님이 그리운 알라디너-

깐따삐야 2007-12-0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데요. 문득, 저런 무늬의 잠옷을 갖고 싶어진다는. 왜 이러니 또.-_-

라로 2007-12-06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페이퍼를 써야 다들 얼굴(???ㅎㅎㅎ)보게되네용~.^^;;;
모두들 반가와요~.ㅎㅎㅎ

깐따삐야님/ 저두 저런 잠옷 입고 싶어요~, 크리스마스땐~~~^^;;;

순오기 2007-12-07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하여간 아무때나 들어와도 즐거운 알라딘!
아무도 묻지 않지만, ㅎㅎ 난 유자차 담그고 들어왔어요.
이제 나비님 프로필 바꾼 이유도 알았으니 이제 자야겠당! ^^
나비님이 묻지 않지만, ㅎㅎ 프로필 산뜻하고 좋아요!

마노아 2007-12-07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 서재에서 댓글보고는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떠올렸어요. 센스쟁이 나비님^^

라로 2007-12-07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아무도 뭏지 않아도 말하고 싶은거 있잖아요~ 왜????ㅎㅎㅎ
유자차는 많이 담그셨어요????
그 유자는 사신건가요???나무에서 따신건가요????

마노아님/ 우리 똑똑이 마노아님 오셨네~~~.^^
주소 말해봐요,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줄테니~.ㅎㅎㅎ

2007-12-07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7-12-08 00:49   좋아요 0 | URL
유자차 이웃에서 가져왔는데 귀찮아서 밍기적거리는 사이 10개 이상 썩어들어가고...ㅠㅠ 어쩔 수없이 어제 심야에 한시간이나 썰었답니다. 모양은 좀 그랬지만 집에서 직접 딴 거라고 들었어요.

비로그인 2007-12-07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비님의 바뀐 이미지 참 좋은데요.^^
이런 대조적인 - 그러나 어울리는 색의 조합을 좋아합니다. 또 모양도 마음에 듭니다.
그래요, 나비님의 날개를 저런 색 땡땡이가 있는 나비로 하면 어떨까..싶은 생각이 드네요.
(앗, 이상한 소설에 등장하는 나비님 이야기입니다.웃음)

미설 2007-12-0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리스마스 시즌 맞아 단장 좀 해야하는데 맘에 딱 맘에 맞는게 없네요^^
 

밤 11시쯤 수유를 마치고 잠들면
1시, 3시, 5시에 일어나던 희망이가
어찌된 일인지 오늘은 5시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오늘처럼 이렇게 새벽에 한번만 일어나 준다면 넘 좋겠다.

새벽에 여러번 깼을때는 넘 피곤해서 수유를 하면서 졸았는데
오늘은 내가 넘 말똥말똥하다.ㅎㅎ
그래서 이른아침 서재마실도 다니고 모처럼 리뷰도 하나 올렸다.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살맛이 나는구나!!ㅎㅎ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시장미 2007-12-04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흐.. 좋으시겠어요. 희망이가 효도를 하는군요. 으흐 저는 왜이리 피곤한지.. ㅠ_ㅠ 말똥좀 주세요! ㅋㅋ

마노아 2007-12-0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자 희망이. 깊은 밤 단잠만큼 달콤한 게 또 어디 있겠어요^^;;

무스탕 2007-12-0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이도 숙면이 다음날 좋은 하루 보내는 필수 요건이라는걸 알았나봐요 ^^

홍수맘 2007-12-04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기를 키울땐 항상 잠이 부족해요.
ㅎㅎㅎ. 벌써 엄마를 편안하게 해 주려는 착한 아기네요. ^^.

비로그인 2007-12-0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때 서재라는 것도 몰랐지만 알았어도 돌이 지나기 전까진 들어올 수 없었을거에요
여유있으시네요.
자주 뵐 수 있어 좋아요.

뽀송이 2007-12-04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정말~ 살맛 나시겠어요.^^
저도 큰애가 그랬었는데... 졸면서 젓 먹이는 나비님 모습 상상이 되요.^^;;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수유...ㅡ,.ㅡ ㅋ ㅋ
 

요즘 호강(?)이다.ㅎㅎ
주제 넘는 유모차 하나 구입해서
희망이 편안하게 돌보게 되니
벌써 유모차 값은 빠진거라며
나 혼자 좋아라 낄낄댄다.
물론 유모차값 낼때마나(6개월 할부ㅜ)
지금 갖게 된 생각은 잊겠지만,,,

준비해서 나가려면 2시간 남았다.
지금 잠이 든 희망이가 1시간만 자주면 좋겠다.
어제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에 갔다
오히려 감기를 옮아 온 것 같다.
코가 막히고 찡얼대는 걸 보니...
하지만 고마운 유모차 덕에
녀석은 새근새근 자고 있다.

내 돈 주고 산 유모차이지만
너무 잘 만들고, 나를 호강시켜줘서
고맙다는 생각마저 들어
어젠 남편에게 유모차 회사에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ㅎㅎ
비싼 돈 주고 사서 겉만 번드르하면 후회막급인데
이건 안과 속이 하나같이 훌륭하니
편지도 편지지만
내 입에서 예찬가가 절로 나온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7-11-3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요. 늦둥인데요^^

순오기 2007-12-01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태그에 100% 동감! 추천이요~^^
바쁘신 나비님, 오늘 저 때문에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제가 완벽을 기하는 스탈이라 하면서 그렇게 결정적일 때 '줄줄 새는 바가지예욧'
고런데요, 이금이 작가님이 바로 그 책을 선물로 가져오셔서 우리 민경이 이름으로 사인해 주셨어요.
에구~ 내가 이런 자랑질 할 때가 아냐~ 무릎꿇고 손들고 있어야 햇!!

라로 2007-12-0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렇죠???늦둥이를 낳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회복도 안되요!!!흑
아직도 임신 말기 고대로야요~.ㅜㅜ 님의 간단한 말이 왜 이렇게 위안이 되는지,,,ㅎㅎ
응석부려 봤어요~.ㅎㅎ

순오기님/ 그럴수도 있어요~. 충분히..ㅎㅎ
당황은 했지만 황당은 하지 않았어요~.^^
저는 완벽을 기하지 않고 소심해서 그런건 잘 보는 편인데
늘 그런 걱정을 할까 걱정이 되긴하더라구요~.^^;;
너무 다행이에요~.^^ 이금이작가 넘 괜찮은분이네요~.^^
전 순오기님 자랑질이 귀여워서 좋아요~.^^
 





 STOKKE유모차!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7-11-27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유모차가 저런 모양이에요? 신기하게 생겼네용.. 저 밑에는 짐 놓는건가.. 흐

순오기 2007-11-2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돈이 좋긴 좋지요~~~ 요새 유모차 저렇게 생겼군요!
좀 위험해 보이는데 괜찮겠죠?
나비님, 책선물 오늘 받았어요~~ 고맙다고 따님께 전해주세요! ^^

라로 2007-11-28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신기하게 생겼죠~. 밑에 짐 놓는거 맞아요~.
애아빠해도 되겠다~.ㅎㅎ, 그럴려면 장가먼저 가야하는구나~,ㅎㅎ

순오기님/ 돈이 좋긴 좋은데요, 제 주제를 모르고 넘 지른거 같아요~.ㅜㅜ
지금도 저 유모차 산 돈을 합리화 하냐고 마음이 분주하네요~.
당분간 저희 가족, 저 유모차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메야해요~.엉엉

네꼬 2007-11-29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태그!

마노아 2007-11-3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엄마 눈높이와 가까워졌어요. 신기해요!

라로 2007-12-01 10:02   좋아요 0 | URL
네꼬님/ 태그에 100% 공감 하신다고욧???ㅎㅎ

마노아님/ 역쉬 똑똑하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