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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용어해설사전
임창윤.지제근 엮음 / 아카데미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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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에 관련된 '전문용어'를 간단 명료한 해설한 원래의 목적(용어해설사전)에 충실한 책이다. 어느 곳을 나타내는지 설명이 필요할 경우 설명을 위한 그림(위치도)과 사진이 곁들여져 있고, 칼라판이다. 치의학 용어 해설 사전이긴 하지만 치과용어에만 한정시키지 않았다. 

책의 구성은 책 속에 영한/한영 부분이 나눠져 있는데, 영어단어 부분에 용어에 관한 설명이 담겨져 있고, 가나다 순서로 된 한영 부분은 관련된 영어 단어가 나열되어 영한 부분을 다시 찾아 볼 수 있게 해놨다.

어쩌다 보니 비의료 전공자로서 치과재료를 개발하는 곳까지 흘러 왔다. '재료'는 좀 알겠는데, '치과'는 문외한이고, 같은 단어라도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전문용어의 특성상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약간의 불평을 했더니 사장님께서 이 책을 즉시 사주셨다.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하지만 수요공급법칙으로 본다면, 그리고 오역으로 생기는 불상사 혹은 정확한 뜻을 찾는데 낭비되는 시간을 감안해 본다면 가격이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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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과학의 일생
마이클 화이트, 존 그리빈 지음, 김승욱 옮김 / 해냄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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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과학의 일생>은 스티븐 호킹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일단 그의 발상 자체가 뛰어난 데다가, 천재의 용모에, 그가 앓고 있는 루게릭병으로 투병생활까지 한 천재 과학자의 시작과 생활을 담고 있다.

일단 전문적인 내용은 화학공학 전공자인 내가 보기에도 많이 난해하다. 천문학에 열역학을 접목시킨 부분까진 이해를 잘 하겠지만 거기까지가 나의 한계였다. 그 외엔 그의 주변생활이라던지, 학창시절, 병이 올 때까지 그리고 그 병에 대처하는 과정, 유명하게 되는 과정 등이 책의 재미있게 엮여져 있다. 전문지식도 천체물리학을 전공 혹은 관련 종사자에겐 아마 흥미진진하리라 생각한다.(그래도 이 전문지식이 차지하는 분량은 대부분은 아니다-다행이다) 블랙홀, 빅뱅 등의 정의만으로는 읽기 힘들었다.

천재 과학자이기도 하지만 나약한 육체를 가진 어쩌면 극단적인 양면을 가지고 지구의 한편에서 살아가는 유명 인사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독자에겐 이 책이 재미있을 거 같다. 육체적인 어려움에도 식지않는 그의 과학에 대한 추구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인간으로서 열정이 저절로 머리 숙여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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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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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과학을 소재로 다룬 책이다. 제목에서 처럼 '역사'에 관심을 두기 보단 현대 과학의 '현재'까지 진행되었던 상황과, 지금 현대과학이 알고 있는 '사실'을 다루고 있다. 또한 거의 모든 것이 대해, 즉 지질학, 천문학, 화석학, 입자물리학에 촛점을 맞춰 이야기 하고 있다(상대적으로 화학은 약간 밀려 있는 느낌이다). 

저자의 서문에서 밝혔던 것 처럼, 과학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궁금한 것들을 파헤쳤다. 사실 과학 교과서는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그냥 어떤 주제(교육자들이 강제적으로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하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질 뿐, 그래서 짐이 되고 과제가 되고 숙제가 될 뿐이지, 궁금증을 풀어 주는 것은 이런 다른 도서이다. 이 책은 그런 누구나가 가졌을 궁금증에 대해 충분한 자료와 기반의 정보를 덧붙여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단순 궁금증을 풀고도 만족하지 못해 더 나아가 그 기반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당시의 과학자들을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까지도 너무 어려울 듯 하고, 관련 전공자를 위한 교양서로서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또한 차세대 학생들이 묻는 질문에 훌륭한 대답이 되겠지만, 일정한 기초지식과 전문용어를 알면 더 유리하므로, 잘 읽어 보고 쉽게 설명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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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렘 - 과학의 뒷골목
해리 콜린스.트레버 핀치 지음, 이충형 옮김 / 새물결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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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책이 잘 팔리지 않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과학은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는 대상이다. 현대사회에 오면서, 과학을 부정만 하기엔 실생황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고, 긍정만 하기에도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게다가 컨트롤 하지 못할 만큼 덩치도 크다. 과학을 어떻게 사용 하는가에 조정하는 사람의 손에 따라 달려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골렘이다. 너무도 기가막힌 제목 선택이다. 

과학을 모르는 사람은 긍정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비전공자일 수록 과학이면 '정확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전공자로서 절대 그렇지 못하다. 양날의 칼이고, 식칼이면서 연장이다. 좋은 쪽으로 사용하면 좋고, 나쁜 쪽으로 사용하면 나쁘다. 

과학의 논문에 대해서 너무나 사소하게 보이지만 소모적이고 지루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이다. 한쪽의 가설이 완승을 거두기 전까지 혹은 더 관심인 주제가 나오기 까지 계속된다. 아무리 자연과학이 사회과학에 비해 검증이 쉽다곤 하지만 한쪽의 가설이 완전히 맞고, 한쪽이 완전히 틀렸다고 증명하기엔 너무도 할 일이 많다. 이 책은 몇 가지 소개를 예로 들며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다. 그것도 역시 사실이다.

화학에서 분자의 존재를 믿는가? 교과서에 나와 있으니 당연하다 믿겠지만, 이 분자의 존재를 모든 사람이 받아 드리는 과정에 수많은 논쟁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어떤 한 화학자가 분자의 존재를 기반으로 논문을 발표할때, 반대하는 측은 뒤에 앉아 웃고 농담하고 떠든다. 발표의 시간이 마치고(약 25분 쯤 준다), 질문과 대답의 시간이 되었을 때(5분쯤 준다), 반대하는 측의 사람이 손을 들고 딱 한마디 한다. 당신은 분자를 봤냐? 이런 과정이 전자현미경이 발명되기 전까지 수십년이 반복되었다는 것을 알고 이 책을 읽으면, 진지하게 읽을 수 있다. 한 학설을 깔라 뭉게기 위해 하는 논리 개발과 천재들의 노력은 무시무시 하기까지 하다. 그 원인이 시기심이 됐건 자신이 지지하는 가설을 위함이 됐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과학은  덩치가 이따만한 덩치를 가지고 우리 앞에 서 있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우리가 고민해야 할 일이다. 과학은 이 책의 제목처럼 골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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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와 우연의 과학사 - 과학자들은 싫어할
페터 크뢰닝 지음, 이동준 옮김 / 이마고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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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수정해야 한다 - 과학자들이 '좋아할' 오류와 우연의 과학사

자연과학을 연구해본(전공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과학이 얼마나 불확실에 가득차 있나 알고 있다. 그 불확실을 어떻게 잘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잘 정리해서 나왔다는 것에 대해 좋아해야 할 것이라 나는 본다. 실제로 공학을 전공한 나보다 마케팅을 전공한 내 후배가 더 과학에 대해 맹신하는 것을 본다.

인간의 과학에 관한 열정은 칭찬 받아야 하지만 이룬 업적은 그리 만족 할 만하지 못하다. 실제로 입에서 내뿜는 담배연기를 유체역학적으로 해석하지 못하고, 양자역학에서 전자구름에서 전자가 위치의 확률을 2개 이상이면 계산해 내지 못한다.(고정으로 가정하고 푼다) 하다못해 혈액의 응고과정도 학자들은 일치를 보지 못하고 단순 수많은 학설로 존재하고 있다. 단지 향후 나타날 새로운 미래의 학자의 명확한 규명에 맡겨 둘 뿐. 그렇다고 담배연기가, 전자가, 혈액의 응고가 존재하지 않는가? 아니다 건물의 입구마다 와이셔츠 입은 아저씨들이 담배연기 뿜어대고, 자연에서 수소에서 납까지 전자가 잘 돌고 있으며, 혈우병이 아닌 사람빼곤 싱처 났을 때 혈액의 응고가 잘 일어나고 있다.

과학은 학문의 진일보가 일어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과학자 인간의 매명을 위한 탐심때문에 결과와 과정에 오류가 있었고, 동기가 우연으로 이루어졌을 뿐이다. 과학자들이 진리를 파헤치는 것에 실생활과 별 차이 없다. 단지 자연을 다룬다면 그 소재가 다르고, 재현하는 것이 비교적 쉽게 이룰 수 있다는 것 뿐이다.

대부분의 전공과목의 도서는 이론과 공식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 이론과 공식을 만든 사람들, 즉 사람으로서 과학자는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객관적'이라고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이론이 나오기 까지 과정을 이론이 아닌 과학을 다루는 인간, 즉 과학자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롭다. 과학자들이 싫어 할 것이라고? 아니다 과학자들이 아주 좋아 할 것이다. 인간적인 냄새를 담고 있는 책이라 적극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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