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하는가 - 지금 당신이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첫 번째 질문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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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을 하게 되면서 읽게 된 도서다. 


아직 모임을 하기 전인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지라 모임 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민들레의 강인한 생명력에 빚대어 이야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 중에 하나였으며, 전반적으로 술술 읽히는 편에 속했던 책이다. 


궁극적인 'why'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책이었다. 


https://blog.naver.com/pjw1307/222818197850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도 처음부터 일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고생하면서 일하는 걸 당치도 않게 생각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는 늘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돈을 줘도 고생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대꾸할 만큼 건방지고 제멋대로였다. 요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힘들게 일하고 고난을 이겨내면서 내면을 성장시킨다는 고리타분한 가르침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일을 통해 인격을 수양한다는 말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렸다.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저 막연히 불만을 품고 회사를 그만둔다면, 아무리 좋은 회사에 간들 또 똑같지 않겠는가. 그래서는 인생이 잘 풀릴 리 없다

어떤 한 가지를 깊이 연구하고 끝까지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세상사의 본질에 눈뜨게 된다. 깊이 연구하고 끝까지 파헤친다는 것은 그것에 마음과 영혼을 바쳐 핵심을 파악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찮아 보이는 일이라도 주어진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고 몸과 마음을 다해 달려들어보라.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반드시 진리와 만나게 된다. 일단 세상사의 본질을 이루는 진리를 알면, 어떤 일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자유롭게 발휘하는 경지에 오를 수 있

인간은 실패와 실수를 되풀이하며 성장한다. 실패해도 괜찮다. 실수해도 괜찮다. 실패도 하고 반성도 하면서, 그것을 교훈 삼아 새로운 행동에 도전하라. 그런 사람만이 설사 궁지에 몰리더라도 나중에 반드시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반발과 원망하는 마음만 키워갈 것인지, 아니면 어려운 요구라도 자신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지는 오직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도착점은 크게 달라진다. 일도 그렇지만, 인생도 마찬가지다.

마침 그 무렵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연인에게 이렇게 고백하기도 했다.

"아무도 나를 따라오지 않는다 해도 당신만은 나를 믿고 따라와주지 않겠소?"

지금은 아내가 된 연인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내는 험준한 산을 수직으로 오르는 나를 보듬어주고 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현실에 타협하고 쉬운 길을 택한다면, 비록 그 순간은 편할지 몰라도 꿈과 목표는 점점 멀어진다. 나중에 반드시 그 한순간의 타협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직하게 매일 내딛는 사람은 아무리 먼 길이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 바로 내가 그러했듯이

이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교세라를 창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나름대로 ‘인생과 일 = 능력 × 열의 × 사고방식’이라는 ‘인생 방정식’을 고안

여기에 ‘사고방식’을 곱해보라. 나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세 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앞으로 잘될 거라고 믿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긍정적이므로 ‘양의 사고방식’을, 반대로 세상을 탓하고 남을 질투하며 열심히 살기보다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은 ‘음의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도 습관처럼 출근하는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는가? 그 일을 통해 당신은 무엇이 되길 꿈꾸는가? 당신이 꿈꾸는 일과 삶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 미래를 짊어져야 하는 이 땅의 모든 일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끝으로 이 책을 마칠까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고 다짐하라.
모두와 함께 일하고 기쁨을 나누어라.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다른 사람에게 선의를 베풀어라.
남을 배려하고 자상하게 행동하라.
성실하고, 정직하며, 겸허하게 노력하라.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욕심을 버려라.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지녀라.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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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진화
데이비드 버스 지음, 전중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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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사랑에 대해서 하나의 게임이론을 보는 듯이 풀어낸 도서라고 보면 된다 .


낭만주의적 관점에서 사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진화론적, 유전자적 관점에서 사랑을 바라보며, 또 게임이론처럼 남녀가 어떻게 상대방을 탐색하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내용이며, 책의 내용은 추천도서로 꼽힐만큼 충실하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나 역시 추천하다. 

그와 반대로 자원을 풍부하게 제공해 주고,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보호해 주고, 가족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배우자로 택했다면 크나큰 이득을 보았을 것이다. 배우자를 현명하게 선택했던 우리 조상들이 누렸던 생존 및 번식상의 강력한 이득으로 인해서 배우자에 대한 뚜렷한 선호가 진화하였다. 그러한 사람들의 후손으로서 오늘날 우리들은 그러한 욕망을 우리 안에 지니고 있다.

겨우 5퍼센트의 수컷들이 85퍼센트의 암컷들을 독점하기 떄문에 오늘날에도 매우 강력한 선택압이 작용한다.

또 다른 중요한 상황적 요인으로서 성비, 곧 가능한 여성의 수와 가능한 남성의 수의 비율이 이싿. 파라과이의 아체 인디언들에서 보듯이 여성이 남아들 때에는 남성들은 한 여자에게만 헌신하는 것을 별로 내켜 하지 않으며 많은 여자들과 일시적인 관계를 맺으려 애쓴다. 현대 중국의 도시 사회나 베네수엘라의 히위 족에서처럼 남자가 더 많을 때는 일부일처제가 보편적이며 이혼율도 급락한다. 남성의 성 전략이 바뀌면 여성의 성 전략도 바뀌어야 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성립한다. 양 진영의 전략들은 복잡한 상호 관계에서 공존하며, 그 일부는 성비의 영향을 받는다.

많은 문화권에서 성적 강제와 강간이 적지 않은 빈도로 벌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남성이 여성을 얼마나 보호해줄 수 있는가는 현대의 배우자 선택에서도 마찬가지로 영향력 있게 작용할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홀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걸 두려워한다. 이럴 때 크고 힘쎄고 날쌘 배우자는 폭력적인 남성들로부터 그녀를 지켜주는 든든한 힘이 된다.

연하의 남성이라도 앞으로 그가 높은 지위와 많은 자원을 얻으리라는 강력한 단서를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자원을 많이 얻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조금 연상인 남성에 대한 선호는 쉽게 억눌려 지는 듯 하다.

그녀들의 말뜻은 세상에 사귈 만한 남자가 없다는 게 아니라 남부럽지 않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귈만한 남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짝짓기 시장에 나온 여성들은 ‘바람직한‘남자들을 찾는다. ‘바람직한‘이라는 단어는 ‘자원을 아직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은‘이란 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 단어가 ‘바람직한 미혼남‘이란 조합으로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가 여성의 짝짓기 욕망을 드러내 준다.

남성의 신체적 힘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여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정점에 이른다. 나이와 사냥 능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없지만 인류학자들은 남성의 사냥 능력은 30대에 최고조에 달한다고 본다.

이 모든 단서들(경제적 자원, 사회적 지위, 그리고 연상의 나이)은 한 가지로 귀결된다. 여성이 자기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쓰려는 자원을 획득하고 통제할 수 있는 남성의 능력이 그것이다 .장구한 세월에 걸친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여성으로 하여금 오직 그가 성취한 것만으로 평가하는 대상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사랑, 진실성, 그리고 친절을 요구하는 것은 여성이 제공하는 섹스라는 자원의 가치에 상응하는 자원들을 남성이 헌신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방편이다. 사랑과 친절을 요구함으로써 여성들은 아이들의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자원을 남성으로부터 꾸준히 제공받아야 한다는 적응적 문제를 해결한다.

꺠끗하고 부드러운 피부 같은 젊음의 신호들, 그리고 종기가 없거나 사지가 멀쩡한 것 같은 건강의 신호들은 세계 어디서나 매력적인 특질로 받아들여진다 .핏기 없는 안색은 언제나 성적인 거부감을 들게 한다. 여드름, 버짐, 얼굴에 난 상처, 지저분함 등은 세계 어디서나 불쾌함을 불러일으킨다. 청결하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 상태는 전 세계적으로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배우자 선호가 일말의 예외조차 없이 언제나 모든 사람들의 짝짓기 결정에 투영되는 것은 아니며, 이는 마치 음식에 대한 선호가 언제나 모든 사람들의 식단에 그대로 투영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나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남성들은 종종 젊고 매력적인 신부와 결혼한다. 자신의 배우자 선호를 현실에 이루었던 조상 남성들은 그렇지 못했던 남성들보다 더 큰 번식 성공을 누렸다.

여성의 번식 가치는 20세 이후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꾸준히 감소한다. 40새에 이르면 현저하게 낮아져서 50세에 이르러 거의 0에 가까워진다. 이렇게 여성의 번식 능력은 평생 유지되는 게 아니라 일부 기간에만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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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액 투자의 정석 - 경제가 흔들려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기술
김원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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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의정석은 현재 절판되었지만, 밀리의 서재에서 볼 수 있다. 


책의 내용은 부동산투자의 정석과 부동산소액투자의정석과 비슷하다. 


인생의 하단을 만들어주는 전세 레버리지 투자라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아직도 유효한 투자법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하단을 만든다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즉, 투자금의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은 투자법이라는 의미다 ! 


취득세 중과가 풀려서 채수를 늘린다면, 소액 투자로 이 도서에서 이야기 한 종류의 부동산의 채수를 늘리거나, 경매를 통해서 채수를 늘릴 생각 중에 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건대, 대중들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면 투기 대상에 현혹되어 내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리고 부동산 시장이 불황으로 돌아서면 관심 자체를 끄고 강의장을 찾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나를 진작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말은 인사말일 뿐, 어떤 상황에서든 실천하지 않는 것은 매한가지다. 내가 아니라, 역사가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돌아보면, 부동산 가격의 반등은 결국 대중 모두에게 강력한 비관주의가 자리 잡았을 즈음 시작되었고, 그 반등의 결과는 대단히 혹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뉴스테이가 주택 임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안정된다. 따라서 주택의 신규 매수 등의 수요가 거의 사라지게 되어 부동산을 통한 경기부양이 불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정부가 도대체 어떤 카드로 경기를 조정할 수 있을까? 남은 카드라고는 ‘재정 정책’밖에 없는데, 부작용과 효과 측면을 고려할 때 썩 좋은 카드가 아니다. 따라서 정부는 부동산 카드를 버릴 가능성이 없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물어야 한다. ‘내 생각이 틀려도 괜찮은 건가?’라고. 투자는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계속 이뤄져야 하는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한두 번으로 크게 한몫 잡겠다는 태도는 최악이다. 그런 태도와 생각을 갖고 있으면 언제나 높은 수익에 현혹되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를 무시하게 된다

전세 레버리지 투자법의 핵심은 어느 정도 자산의 규모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수익금으로 무조건 재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우리의 목적이 부자가 되는 것 자체는 아닐 것이다. 돈은 결국 쓰기 위해서 버는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쓸 것이다. 다만 너무 일찍부터 써서는 안 된다. 충분히 써도 부족함이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투자자들에게 당부하는 건 ‘일단 4년 동안만 투자하라’는 것이다. 조금 길어지면 6년이다. 꼭 이 기간만 투자하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이 기간 동안만 잘 참고 투자해서 성공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투자하지 말라고 해도 투자하게 되어 있다. 성공의 경험이 쌓이고 이로써 투자의 재미도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금까지 쌓이게 되면 더욱 탄력을 받는다. 이것이 바로 4~6년의 투자 기간을 버텨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막상 이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을 견디며 투자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뜨거운 만큼 그 열기가 오래갈 것 같지만 희한하게도 투자의 세계는 다른 분야와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골프나 춤, 그림, 노래 등의 취미활동이나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열심히 할수록 그 열정이 오래 지속된다. 배우면 배우는 대로, 노력하면 노력하는 대로 어느 정도 그와 비례해서 성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 세계에서의 성과란 결국 돈을 버는 것인데, 단지 공부를 많이 한다거나 남보다 더 열정적으로 했다고 딱 그 만큼의 정직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전혀 공부하지도 않고 그저 ‘묻지 마 투자’를 한 사람이 훨씬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이러한 일을 겪다 보면 허탈감마저 들어 열정을 오래 간직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는 마라톤과 같다. 초반에 화끈하게 뛰기보다는 오래 달릴 생각을 해야 한다.

사실은 이러한 결정적인 변곡점을 맞히는 것이 전망을 하는 이유이고 이를 맞혀야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데, 정작 각종 전망들은 이 변곡점을 전혀 맞히지 못한다. 아주 간단한 예로, 2008년 부동산 폭락을 예측한 전문가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2015년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를 맞힌 전문가 역시 매우 소수다

어쩌다 도곡 렉슬 아파트가 이렇게 된 것일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으면 당연히 가격이 오른다. 문제는 가격이 얼마쯤 올라야 적당한지, 얼마가 오르면 거품인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더 이상 부동산을 매수하려는 사람이 없어질 때까지 가격이 오르고 그 사이 자연스럽게 거품이 발생하게 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은 이러한 결과를 낳게 된다.

전세 레버리지 투자법은 그 대상이 대부분 역세권의 소형 아파트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물론, 역세권의 소형 아파트만 대상은 아니다. 이는 다음에 자세히 다루겠다). ‘내 집 마련’의 차원에서 보자면 조금 부족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안정적인 기회를 가져다준다. 즉, 이러한 투자 방식이 우리를 순식간에 부자의 세계로 데려다줄 고속열차는 아니지만, 최소한 여기에는 막차가 없다. 막차를 탈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려도 기어이 부자의 세계로 데려다주는 안전한 열차가 더 낫지 않겠는가?

그만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이는 그저 성공한 부자가 "나는 돈 많이 벌고 성공했지만 너희들은 이렇게 되기 힘들고 나를 따라 하려다가는 큰일 날 수 있으니, 그냥 안전하게 돈 버는 방법을 택하라"라는 차원에서 한 말이 아니다. 지금도 워런 버핏은 이 원칙에 따라 주식을 선택하고 있다. 어떤 경우라도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런 신화 같은 이야기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여러분의 지인 중에도 이런 일을 겪은 이들이 한두 명쯤 있지 않은가? 하루아침에 부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그처럼 부자가 된 것일까? 여러 원인이 있을 것이다. 평소부터 준비를 해왔다, 근면 성실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등. 그러나 그들이 부자가 된 현실적인 이유는 딱 두 가지다.
‘위기가 왔다. 그들에겐 돈이 있었다.’
이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평범한 사람에서 일약 부자로 올라서게 된 정확한 이유다

그럼 어떻게 ‘그들’은 위기를 이용해 부자가 된 것일까? 그들에겐 위기의 때도 돈 나올 곳이 있었다. 타이밍 좋고 돈도 있으니 무엇이 문제겠는가. 이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계속 부자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부자들에겐 늘 돈이 있다. 게다가 시스템이 있다. 따라서 늘 돈이 나오고 항상 남는 현금이 있다. 이게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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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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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울증이 드는지,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다루고 있는 도서 


책의 제목이 재미있어서 읽어보았고, 트레바리 독서모임까지 나가서 독서토론까지 했던 도서다. 


책을 읽었던 사람들의 평은 그렇게 좋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게 읽었던 도서다. 


별점 5개 땅땅땅!


내 뇌 사용법, 아주작은 습관의 힘 이런 종류의 책과 일맥상통하는 책이다.


사람의 의지력이 아닌, 시스템과 반복의 힘을 믿는 그런 종류의!!! 

정신과 의사인 나는 사람들이 뇌의 작동 방식을 자세히 알면 인생을 나아지게 할 만한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신경학적 지식을 활용해 관계를 회복하고, 걱정과 불안을 줄이며, 우울한 생각과 기분의 무게를 덜어주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다룬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하면 수면 시 뇌의 전기 활동에 변화가 일어나고, 이는 다시 불안을 줄이고 기분을 향상시켜 운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 이와 유사하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 세로토닌이 생성되어 이것이 다시 기분을 좋게 하고 나쁜 습관을 떨치게 도와주어 고마워할 일이 더 많이 생긴다. 어떤 작은 변화라도 뇌가 상승나선의 시동을 거는 데 필요한 바로 그 힘이 될 수 있다.

모든 면에서 가장 좋은 것을 원하면 도저히 결정을 내릴 수 없거나 자신의 선택에 불만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런 식의 ‘극대화’는 우울증을 더 심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요한 것은 친구의 수가 아니라 관계의 질임을 명심하자. 이야기를 나누거나 무언가를 같이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주위 사람들과 단절감을 느낄 때, 하강나선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진정한 사랑이든 좋은 직업이든 가치 있는 무언가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거의 대부분 어느 정도 불확실한 시기를 거쳐야만 한다. 미지의 것 너머에 있을지 모를 기막힌 보상을 놓치지 않으려면 뇌가 모르는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왜곡할 수 있음을 늘 감안해야 한다.

하강나선은 대체로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작은 변화 하나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고 그 결과가 하나하나 쌓여 점점 커지는 것이다. 운동이 몸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구나 알지만, 당시 나는 운동이 ‘뇌’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지 못했다.
뇌는 단지에 담긴 채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지 않는다. 뇌는 몸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몸으로 하는 일들이 뇌의 신경화학에 영향을 미친다. 뇌가 나태하게 빈둥거리는 상태를 마음에 안 들어 하면 몸 또한 그렇게 느껴 몸을 쓰고 싶어 한다.

2장에서 설명했듯이 걱정과 불안을 촉발하는 것은 확실성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전전두피질이 검토해야 할 잠재적 시나리오가 너무 많을 때는 걱정과 불안을 촉발할 위험이 증가한다. 한 가지 길을 정해 선택하면 전전두피질이 최적화해야 할 변수의 수도 줄어든다.
결정이란 단순히 특정한 방향으로 가겠다는 의도를 만드는 일이다

등산을 하다 나쁜 상황에 봉착했는데 벗어날 방법을 알 수 없을 땐 아무 방향이나 골라서 그 길로 가야 한다. 가장 좋은 방향일 필요는 없다. 어쩌면 가장 좋은 방향이란 없을지도 모른다. 그 상황에서는 확실한 정보가 없을 게 분명하다

이미 시도해봤는데 소용없었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뇌 같은 복잡계에서는 동일한 행동이 시기에 따라 다른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교통 상황 변화와 비슷하다. 금요일 러시아워에 도로를 수리한다면 교통 정체가 생기겠지만 토요일에는 같은 공사를 하더라도 통행 속도가 느려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인생의 한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언제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 팀을 응원하자. 우울증을 이겨내는 강력한 방법 중 하나는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다. 구경만 하더라도 승리는 즐거운 일이다. 이기는 팀을 응원하면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고256 그러면 기력과 성적 충동이 늘어난다. 스포츠 팀은 소속될 수 있는 집단을 만들어준다. 게임에서 져도 함께할 동지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졌다 하더라도 다음에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은 언제나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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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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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는 살인사건이 연상되는 소설이다. 사실 작가분의 의도는 나르시시스트가 어떻게 인간사회에 ~ 


실제로 책을 읽을 때는 작가분의 주제 의식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나지 않았었다. 


무언가 사람이 언제 죽어나갈지 모르는 스릴러를 읽어나가는 기분이었다.. 


뭐, 나르시스트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던져 주었다는 점은 참신했던 것 같았다.. ! 

더하여 새삼스러운 진실 하나를 깨달았다. 자신이 유나에게 당하고만 살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당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당하고 물러서야 아버지의 착한 딸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유나에게 인간은 딱 세종류였다. 승자, 패자, 모르는 자. 상대에 따라 대응 방식도 달랐다. 승자에겐 입안의 혀처럼 굴고, 패자에겐 송곳닛로 군림했다. 모르는 자는 입 냄새쯤으로 취급했다. 유나에게 그녀는 패자 부류였다. 패자에겐 설명하지 않는게 ‘유나의 법칙‘이었다.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나야. 그녀는 베란다 유리문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마치 먼 지평선을 넘어다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실제로 보이는 건 유리문에 반사된 실내풍경뿐일 텐데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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