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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
시골아이 지음 / 미래지식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
시골아이 지음/미래지식

독후감 쓴 시간: 07년 4월 8 8시 57분 1 ~ 07년 4월 8 17시 59분 33

 

(부동산 경매 재테크 / 시골아이 / 미래지식)

 

: 2007. 4. 4. (수) 06:53 (범계역) ~

: 2007. 4. 7. (토) 07:13 (마을버스안/성대마트)

 

다른 책은 못 읽어보았지만, 경매에 관한 좋은 책 같다.

경매에 관한 사실과 진실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경매를 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Tool 같다.

하지만 결코 쉽게 달려들 업이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야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어려운 사람들이나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을 말이다.

하지만 나는 한번 배워볼 생각이다.

당장에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5~10년 후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이론과 실무를 공부해 볼 생각이다.

앞으로 언젠가 경제가 어려워지거나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면

수많은 경매물건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 추수하듯 수확을 하는거다.

미리 그물을 치고 기다렸다가 고기를 잡아야

작은 고기에 연연하지 않고 큰 고기를 많이 잡을 것이다.

참 좋은 책이다.

     07:29 의왕역에서 마치다.

    김 선욱

 

[인생/부동산/투자원칙/주식투자와비교/투자성공확률/인식의힘/동아일보기사/경매=투자대안]

 

우리나라는 지금 미쳐있다. 교육, , 부동산. 국가의 미래인 교육에 미쳐있으면 좋은데 무얼 걱정한다고? 모두들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출세를 위한 교육에 매달려 아우성이다. 교육이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혈안이 되어 있다. 작년에는 정부의 모든 정책이 부동산 규제에 집중 포화를 쏟아부었건만 부동산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고강도 처방을 모두 비웃었다. 연신 오르는 부동산 가격에 돈 가진 사람들은 희희낙낙하고, 정신나간 언론은 정신차리라고 선도하지는 못하고 정부의 규제정책을 성토하기에 바빴다. 가장 나쁜 존재들이 시대를 이끌어간다고 자처하지만 진실을 밝히길 거부하는 일부 언론들이다. 그들은 정론직필을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믿지 말아야 할 위험한 존재들이다.

 

이세상에서 믿지 말아야 할 세가지를 꼽으라면 지식인, 언론, 사이비 종교단체를 들 수 있다. , 왜 지식인이냐? 지식인이라고 하는 자들은 한가지 관점에서밖에 세상을 보지 못한다. 자기 지식에 자기 정체성이라고 믿고 있는 자들이기에 자기의 지식이 틀렸었어도 인정할 줄 모른다. 잘 못을 인정하는 순간, 죽음의 포로가 된다. 자기 것이 틀려도 우겨야만 하는 서글픈 존재들이다. 언론은 이익추구 기관에 지나지 않는다. 공익을 위한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일을 소홀히 하고 사익만 추구하는 경제적 집단이다. 즉 돈 되는 일이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는 얘기다. 사이비 종교야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해악을 끼치는 존재다. 다만 정통이냐, 사이비냐를 가리기가 무척 어려운 점이 있다.

 

왜 이런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원리원칙을 모르기 때문이다. 또 인식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생에 대한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교육의 부재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할 힘을 잃었다. 무조건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한다. 결국 언젠가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할 것이 뻔하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 벼랑 끝이 코 앞이다.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돈만 많으면 행복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돈이 너무 없는 가난한 사람일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분명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돈 없이는 먹고 살 수가 없다. 돈이 가장 중요한 행복의 조건이 된다. 돈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돈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이제 다른 고민이 생긴다. 이것은 사실이다. 지금 돈이 없어서, 돈이 많이 있으며 행복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어느 날엔가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돈과 행복의 관한 원리다.

 

부동산 가격이 터무니 없이 오르니까 너도나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장만하려고 애쓴다.무리하게 빚을 내서 투자를 하면 이자가 오르면 이자를 감당하기가 힘들다. 다행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 모르지만 떨어지면 그야말로 큰 문제인 것이다. 사람들은 부동산 가치가 절대적인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적인 가치는 없다. 농작물을 지어먹을 때 먹거리를 해결하는 절대적인 가치를 갖고 있었겠지만 말이다. 이제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서 가격이 메겨질 뿐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것은 집단 심리다. 사는 사람들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적으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공급 측면에서도 영향을 끼친다. 적정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는 함정이 있다. 수요와 공급곡선처럼 가격이 참하게 결정되지 않는다. 사려는 심리가 얼어붙으면 가격은 한없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땐 걷잡을 수 없다. 하락이 하락을 부르게 된다. 게다가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면 그야말로 끝장이다. 거품 붕괴의 속성이다. 사필귀정이라고 옳지 않는 것은 언젠가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과연 그게 언제일까.

 

역사가 거품은 꺼지기 마련이라고 경고한다. 귀를 기울이든 안튼 그것은 사실이다. 외면한다고 닥치지 않을 리가 없다. 그 땐 모두가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리의 인식이 비로소 바뀌게 된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반성한다. 부동산이 지나치게 높으면 높은 만큼 다른 쪽에 돈을 사용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산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기도 한다. 고통을 겪게 되면 진실을 알게 된다. 그 전에는 우리의 뇌가 그럴 리가 없다고 거부한다. 이것이 인식의 원리다.

 

우리에겐 정말 진지하게 자문해 보아야 할 많은 문제가 있다. 지금껏 한번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왜 사는가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 인생에서 정말 돈이면 다인가. 돈만 많이 벌면 돼지처럼 살아도 좋은가. 그게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진정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자본주의가 정말 훌륭한 이론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장경제제도는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보는가? 지금껏 정직하게 대면하지 않았던 것들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답해 보자. 지금이라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철학을 세워보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의 목적은 어떻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까라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살까에 초점을 둬야 한다.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까를 고민해야 한다. 왜냐하면 돈으로만은 행복할 수도 잘 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걸 모르면 바보다. 생각하는 힘이 없다는 증거다. 다시 제대로 교육을 받아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 보아라. 위에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게 있는가. 없다면 절치부심하고 배워야 한다.

 

빨리 부동산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게 살 길이다. 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가 살 길이다. 기가 막힌 노릇이지만, 때늦은 언론의 경고를 들어보자. 2007년 4월 6자 A12 동아일보 뉴스분석기사를 보자. <주택담보대출 충격 도미노 닥치나>라는 제하에 1면에 걸쳐 부동산 구입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왜 진작 이런 기사를 내보내어 일반 서민들이 뒤늦게 주택구입대열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말리지 못했는가. 나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니 주택구입을 미루라고 충고를 하니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 기사를 내 보냈다. 언론이 진실을 알리기 거부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빨리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인식의 힘을 길러야만 하는 것이다. 기사를 꼭 한번 일별하길 바란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 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부동산 거품은 붕괴될 것이다. 그 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것이다. 톡톡히 대가를 치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정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자부담이 지나친 부동산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과감하게 팔아야 한다. 건전한 삶을 살아야 한다. 높은 이자를 갚느냐 허덕이는 인생을 살지 말고, 빌라나 일반 주택 등 싼 곳에서 전세로 살더라도 저축을 하고 종자돈을 모아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해야한다. 빚을 내서 억지로 집을 마련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하루 아침에 무너질, 사상누각을 짓는 것에 불과하다. 느리고 수익이 좀 적더라도 자기자본을 가지고 착실하게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이다. 정당한 노력이 들어간 것이다. 종자돈을 5백만원, 천만원만 모아도 투자를 할 수 있다. 분명히 길이 있다. 일확천금을 누리려고 투기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는 그 동안 주식투자 공부를 했다. 우연하게 읽게 된 주식투자에 대한 어떤 이의 경고를 받아들여 70권의 책을 읽고 주식투자를 하기로 결심을 했다. 100권의 책을 읽기로 바꿨다. 지금까지 약 35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주식투자의 원리와 이론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좋은 싸이트를 발견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곳이다. 참으로 제대로 된 투자지식에 기초하여 견실한 투자를 권유한다. 그곳에서 안내하는 대로만 해도 반드시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작년에 동생에게도 소개를 했고, 친구에게도 소개를 했다. 둘 다 투자를 해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올해 2월 초에 아이들 용돈을 주식투자로 바꿔주면서 나도 주식투자를 경험했다. 책으로 배운 이론과 원리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 제대로 투자를 하면 벌 수 있는 게 주식투자다. 아이들 용돈으로 투자를 했기에 아주 적은 돈에 지나지 않지만 2 5일이래 지금까지 20%의 평가수익률을 보고 있다. 괜찮은 투자가 아닌가. 위험하다고만 생각지 말고 공부하고 배워서 제대로 해보라. 주식투자도 위험하기만 한 불가촉의 대상이 아니라 가능한 투자대안이다.

 

그 동안 주식투자 공부를 하면서 미래 예측서도 몇 권 보았다. 미래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이견도 분분하다. 공통적인 분석에 따르면 다가올 10년 동안 투자의 패러다임이 확 변할 수도 있다고 보고한다. 주식시장이 최고로 상승하다가 폭락할 수도, 부동산 시장도 침체일로를 걷게 될 수 있다고 예측한다. ~ 10:4614:29~ 급변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 지에 관한 조언이 들어있다. 그에 따르면 경기가 침체되면 주식,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 채권, 금 등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IMF 직후처럼 헐값에 쏟아져 나온다. 현금 동원 능력이 있다면 싸게 물건을 잡을 수 있다. 가을추수 때처럼 수확만 하면 된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나중에 부동산을 전략적인 투자 대안으로 삼을까 했었다. 물론 여유자금이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들의 것이라고 한다. 미리 그물을 쳐 놓아야 고기를 잡는다. 가능한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미리 공부를 하여 지식을 갖추고 꾸준하게 연습하여 실력을 닦아 놓아야만 기회가 올 때 활용 수 있다. 장기적인 투자자만이 안전하게 승리를 한다. 그렇지 않은가.

 

주식투자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실제 투자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달 만에 20% 수익률이라면 짭짭하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 실제 들어간 노력과 시간을 따지면 오히려 손해다. 아이들 용돈으로 투자하여 소액을 투자하여서 10만원 정도씩의 수익을 올렸다. 거기에 들어간 시간과 노력은 수백만원 혹은 수천만원이 넘는 것이다.  이것은 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앞으로는 손쉽게 얼마든지 투망을 던져 고기를 잡을 수 있다. 그게 큰 자산이다. 나 자신에게 약속한 것인 만큼 앞으로 약 65권의 책을 더 읽으며 철저하게 공부를 하면서 실전 경험도 쌓아서 진짜 실력을 갖춘 투자자가 될 것이다.     

 

1년에 30%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라면 어떤 투자든 좋은 투자대안이다. 은행 예금금리에 초과수익을 맛볼 수 있으니 좋지 않은가. 물론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고려해야겠지만 더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현명하다. 언제 돈에 쪼들려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편안할 때 어려운 때를 대비하여 저축도 하고 비상대책도 세워 놓아야 한다. 주식투자 말고도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경매다.

 

, 경매 재테크로 여행을 떠나보자. 경매란 무엇이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어떤 비전이 있고, 어떤 어려움과 기쁨이 있는지 알아보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은 노력하여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돈이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돈 걱정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그 다음에 행복을 느끼는지 할 수 있다. 일단 거부감을 거둬들여서 어떤 것인지나 알아보자.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 / 시골아이 / 미래지식)

 

<책 읽은 시간>

: 2007. 4. 4. (수) 06:53 (범계역) ~

: 2007. 4. 7. (토) 07:13 (마을버스안/성대마트)

 

<책 읽은 계기>

** 사장님이 소개하여 읽게 되었다.

슈퍼개미 박성득의 주식투자교과서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하여 추천을 해 주셨단다. 

 

고기를 잡으려면 강으로 가야 한다. 산으로 가면 산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하거나 해야 한다. 산에 가서 고기를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돈이 안 되는 곳에서 돈을 벌려고 노력을 해 봐야 헛수고다. 고기를 잡으려면 낚시나 그물을 가지고 강으로 가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하고 준비를 해둬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하다. 돈이 있어야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돈을 벌기위해 노력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모은 것은 더 중요하다. 일단은 모아야 투자도 하고 만약을 대비할 수 있다. 먼저 저축을 하고 남는 돈으로 써야 종자돈을 모을 수 있다. 알뜰하게 모아서 1,000만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를 하겠는가. 부동산 투자를 하기엔 너무 적다. 주식투자를 하기엔 위험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 이제부터가 문제다.

 

나는 주식투자를 공부해 왔다. 이론 공부에만 몇 년이 걸렸다. 주식투자의 원리 원칙을 잘 알게 되었다. 물론 실전 경험은 없었다. 올해 2월 초부터 실전 경험을 했다. 주식투자의 속성을 피부로 느꼈다. 주식투자는 완전히 심리게임이다. 치심을 하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제대로 준비한 자만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즉 잘 해야 벌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장기간 투자할 것이라면 언제 실패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 전설적인 개인투자가 제시리버모어도 오랜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거쳐서 세계 대공황시에 1억달러를 벌었지만 결국은 다 날리고 실패를 했다. 그 위대한 투자가도 마지막엔 패배한 것이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다. 워랜버핏이 추구하는 가치투자가 진짜 15:57 16;17 ~ 투자이다.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일시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언제 다 날릴 지도 모른다. 장기 투자에 있어선 실패할 확률이 적은 가치투자가 최고의 방법이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라면 다른 대안은 없는가?

 

이번에 경매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솔직히 부동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온 국민이 부동산에 미쳐 날 뛸 때 나만이라도 온전한 정신으로 살고 싶었다. 가난한 처지라 당장 부동산을 매입할 처지가 못되니 더욱 관심이 없었다. 앞으로도 내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편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경매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거부감이 들었는데, 정당한 노력을 들여 50% 혹은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방법이었다. 좋은 투자 대안이 아닌가.

 

이 책은 경매에 관한 좋은 책이다. 저자가 실제 오랫동안 경매 투자를 하면서 쌓은 많은 경험이 녹아 있다.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경매에 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경매 재테크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노력을 들여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매의 어려운 점도 솔직히 알려준다. 경매 투자 또한 쉽지 않은 투자 방법이라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성공하겠다는 열정을 강조하는 이유다. 경매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심리 게임이라고 느껴진다. 열심히 훈련하고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그만한 가치가 있겠지만 말이다.

 

경매야말로 저가매입이 중요하다.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이다. 그를 위해 조사하고 발로 뛰고 고도의 심리게임을 통해 최저가에 낙찰을 받아야 한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든 일이다. 처음부터 성공하겠다고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하며, 꾸준하게 도전하여 한번 성공 경험을 맛봐야 한다. 무려 십 몇 회의 실패를 겪는다면 포기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인내심을 갖고 버텨야 한다고 주문한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가치투자를 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가능한 한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 상황이 나쁠 때도 견딜 수 있으며 손해를 보더라도 적게 본다. 그와 원리가 같다. 저자는 경매의 가치투자를 실천했고, 그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요점은 이거다. 경매에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돈이 소중한 만큼 돈을 벌기 위해서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매달리라고 주문한다. 돈 때문에 고통을 겪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돈의 노예가 되어 비참하게 살아야 한다. 소중한 돈을 벌기 위해서 경매라는 좋은 수단을 이용해 보라고 은근히 권하고 있다.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제 그는 여 부자의 대열에 합류해 있겠지만 옛날의 자기처럼 가난한 사람들, 돈 때문에 고통 받은 사람들,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번 뛰어들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한번 편견을 내려놓고 읽어보라. 그러면 경매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고, 위와 같은 저자의 진심을 느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을 좀 바꿨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공부를 해 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앞으로 언젠가 부동산 시장이 나빠질 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쌀 때 사는 게 투자의 기본이다. 경매는 정상적인 매매보다도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기왕이면 경매로 투자하는 게 훨씬 유리할 것 같다. 그 때를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2, 5, 10년 후가 될 지 모르지만 다가올 기회를 위해서 준비를 할 것이다. 설령 그런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밑져야 본전이 아닌가.

 

작년에 동생이 재테크 책을 보고 한동안 경매를 공부했다. 그 때 인터넷으로 경매 물건을 열람해보고 할 때 좀 우습기도 했다. 왜 뜬금없이 갑자기 경매에 관심을 갖는지 좀 의아했다. 그러다가 곧 그만 두었다. 이제 그 바톤을 내가 넘겨받아야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한번 도전해 보아야겠다.

 

책은 읽기도 쉽다. 전문적인 용어도 없어 이해하기가 쉽다. 편집도 시원시원하게 잘 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출.퇴근 시간에만 읽기에 보통 책 한권 읽으려면 일주일 걸리는데 이 책을 3일만에 다 읽었다. 잠깐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지금도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순간 순간 세상은 변하고 있다. 그 변화를 빨리 감지하고 느끼는 자만이 대어도 낚아 올리고 대박도 낼 수 있는 것이다. (18p)

-         1 3백만원이 투자되었고 두달 만에 5 3맥만원에 매도를 했다. 정상적으로 50%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한다고 해도 약 3백만 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 1 3백만원을 은행에 예금한다면 연 5%의 이자를 받아도 월 5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을 뿐이다. 수익률로만 따진다면 그만한 고수익이 없는 것이다. (21p)

-         자신의 종자돈이 다소 적더라도 경매를 해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의지와 열정만 있으면 꿈은 이룰 수 있다. (23p)

-         그리고 작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영역보다 큰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영역이 더 크기 때문에 종자돈은 많을수록 좋다. (24p)

-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실력도 늘게 된다면 낙찰받고 매매해서 수익을 내는 시간이 많이 단축될 수도 있겠지만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물론 잘 되면 좋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고 대비하며 준비해야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32p)

-         하지만 그 두분은 그 실패를 교훈 삼아 아주 프로 정신이 투철한 투자자가 되어 지금도 직장을 유지한 채 경매를 하고 있다. (35p)

-         단지 다른 게 있다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무언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평범함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무언가를 생각하고 꿈꾸고 있는 지금이 곧 기회다. (44p)

-         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50p)

-         자기가 열심히 공부하고 부동산에 대한 흐름을 익히면 100%가 아닌 일정 부분만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충분히 경매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51p)

-         경매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오늘 만났다고 내일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생각보다 긴 인내심과 노력을 요구한다. (51p)   

-         지금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살아가는 법과 인생을 바라보는 법을 터득한 기초는 학교 교육이 가르쳐 준 것보다 영화 수백 편과 책들이 준 감성과 감동이었다. (54p)

-         의지와 꿈을 잃어버리면 그 순간부터 노숙자가 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몇 날 며칠을 신문지 깔고 다리 밑에서 잤고 공원 벤치에서 밤을 지새웠다. (55p)

-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허공에 대고 손가락질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지금 내가 부자가 아니라면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려서라도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그들을 미워할 시간에 그들을 배우고 그들을 따라 해라. 그게 내가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66p)

-         (중략)  

-         경매도 직업이고 정말 좋은 투자처다. 그에 대한 확신은 누구보다 자신이 먼저 가=져야 하며 현실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69p)

-         오늘 낙찰받지 못했다고 기분 나빠하는 대신 그만큼 내 눈과 귀에 쌓인 내공을 기뻐해야 한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삼 년이면 최소한 눈은 트일 것이라 믿는다. (73p)

-         시간이 나면 입찰이 없어도 법원에도 한번 가보고, 누가 땅보러 간다고 하면 그냥 한번 나들이 삼아서라도 같이 가보는 게 좋다. 똑 같은 땅을 가지고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지며 그 이야기들 중에 틀린 이야기는 없다. 단지 다를 뿐이다. (76p)

-         (~웅 랴~)

-         내게는 재미있는 곳이 입찰 법정이다. 제법 긴 시간을 그렇게 서 있다 보면 다리도 아프지만 인생의 한 파노라마를 보는 것 같아서 피곤함은 금새 사라지곤 한다. (163p)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다.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투자에 직접 뛰어들지 않아도 경매에 관한 상식을 쌓을 수 있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타산지석이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 궁금하기도 했다. 어떻게 해서 그 많은 물건들이 경매로 쏟아져 나올까. 왜 그럴 수 밖에 없을까. 사연도 많겠지만 확실한 삶의 원칙이 없이 살다보니까 경제적 위험에 처하게 되고 결국 부동산이나 각종 재산을 날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런 불쌍한 처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인생 철학을 세우고, 돈에 대한 마인드를 확고하게 해 두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늦어도 정말 늦은 때는 없다고 한다. 다시 시작하고 배우면 되니깐 말이다. 어려운 사람은 자신의 상황을 철저하게 반성해보고 배울 게 있으면 처음부터라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돈을 우습게 보다간 돈의 노예가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돈이 좀 있어 편안하게 살 수 있지만 지나치게 욕심을 내거나 안이한 정신상태로 살다가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배워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하고, 강에 가에 고기를 잡는다고 했다. 정말 경매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떤 기회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는 게 힘이다.

 

 

2007. 4. 8.     17:58

 

 

책을 읽고 경매를 달리 생각하게 된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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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글쓰기 - 아빠와 함께 하는 대디헬프미 1
김상호 지음 /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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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쓴 시간: 06년 12월 23 15시 12분 22 ~ 06년 12월 23 18시 7분 2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한 글쓰기 / 김 상호 지음 / msd미디어)

 

: 2006. 12. 09. (토) 06:40 (성대역) ~

: 2006. 12. 10. (일) 12:47 ()

 

이번 주에는 좋은 일도 그렇지 않은 일도 있었다. 장모님께서 다니러 오셨는데 명심보감과 같은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한편 딸 예지가 심한 감기에 걸려 며칠이나 고생고생했고, 어제는 아내가 또 감기에 걸려서 힘들어 하고 있다. 딸 아이가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 아내가 몸져 누워 버린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게 아들 성준이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자기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시고 홀로 되신 장모님께서 식당에 다니시고 계신데, 일 할 수 있는 동안 열심히 일을 해야 하신다면서, 식당 주인이신 사장님이 연세가 많은데도 불러주신 것에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계신단다. 3년이 넘도록 단 한번도 무단 결근을 하지 않았다니 책임감이 얼마나 강하신가. 이번에 놀러 오셨다가 돌아가시는 길에도 넉넉하게 출근을 할 수 있도록 차 시간도 여유 있게 잡아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감동을 했다. 참으로 훌륭한 모습이 아닌가. 장모님 말씀을 듣던 중, 거친 손을 꼬옥 잡아드렸다.

 

학교 가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 예지가 지난 화요일에 감기가 걸려 아파서 조퇴를 했다고 한다. 며칠씩이나 끙끙 앓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조퇴를 하고 온 다음날에도 많이 아픈 것 같아 학교에 가지 말고 푹 쉬라고 했는데도 굳이 학교를 갔다고 한다. 학교에 가는 걸 하루쯤 거른다고 큰일날 일도 아닌데, 결근을 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기특해 보였다. 몸이 아파서 힘들었는데도 책 읽는 것을 빼먹지 않은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책이 좀 얇은 것 같아, 2권을 추천해 주었는데 다 읽는다. 기특한 녀석이다. 딸 예지가 아파서 끙끙대는 것을 지켜보던 아내가, 차라리 자기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니 어제는 기어코 감기에 걸려 병원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러더니 어제 저녁엔 끙끙 앓는다. 아내가 아파도 대신 아파 줄 수 없으니, 우리는 모두 자기 건강은 자기가 지켜야 할 것 같다. 오늘 출근하면서 머리와 목에 손을 대어 기운을 불어넣어주며 꼭 안아주었다. 내일 영화를 보러 가려면 빨리 좋아져야 할 텐데

 

인생은 씨줄과 날줄로 옷감을 짜듯 이렇게 좋은 일과 나쁜 일로 수놓아지는 것 같다.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나쁜 일은 나쁜 일대로 깨우침을 주는 것 같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힘든 때가 지나면 좋은 때가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고 힘든 시기를 현명하게 버텨내기를, 좋은 때는 나쁜 때를 대비하여 지혜롭게 생각해 나가기를 말이다.

 

이렇게 지난 일을 돌이켜 보면서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보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실도 기록할 수 있고, 그때그때의 느낌도 되짚어볼 수 있고, 내일은 어떻게 맞이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는 한편, 잘 쓰는 글이 아니라도 차분하게 앉아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은 점점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같아 좋다.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써온 지 벌써 4년이 흘러갔다.

 

99년 이래로 열심히 책을 읽어왔는데, 2003 1월부터 1주일에 최소한 1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겠다고 결심한 이래, 꾸준하게 책을 읽어왔고 독후감을 써왔다. 일주일에 1권의 책을 읽을 때는 밀리지 않고 독후감을 쓸 수 있었는데, 책을 5권보다 더 많이 읽게 되면서는 독후감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밀린 독후감이라도 써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책 읽은 내용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쓸 수가 없었다.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난 뒤 바로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어렸을 때 자유교양반을 하면서 글을 조금 써보고, 대학교 때 학보사에 들어가 기자를 하면서 글을 써 본 경험은 있지만 나는 글을 잘 쓰지는 못하는 것 같다. 글을 쓰다 보면 느껴진다. 어떤 때는 글이 잘 써지는 것 같지만, 어떤 때는 억지로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글이 잘 써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꾸준하게 쓰다 보니 조금씩 실력이 느는 것 같다. 나는 일부러 글을 길게 쓰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중언부언하게 되고 글이 늘어진다. 글을 잘 쓰지 못하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 누구에게 보이려고 쓰는 글이 아니니 잘 쓰려고 애를 쓸 필요도 없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쓸 뿐이다. 그래서 나는 글 쓰는 것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동생에게도 책을 읽고 나서 독후감을 써보라고 권한지가 꽤 되었다. 그런데도 동생은 글쓰기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글을 쓰기가 싫어서라기 보다는 아직 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책을 잘 읽지 않았을 때, 읽을 읽으라고 몇 번이나 충고를 했지만 듣지 않더니 어느 때부터인가 책을 읽더니 요즘은 책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처럼 변해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무척 행복해하고 있다. 그런걸 보면 언젠가 글을 쓸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책을 읽기 시작하기가 어려웠지만 곧 매니아가 되었던 것처럼 글쓰기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에게도 글쓰기 연습을 좀 시키고 있다. 올 초에 TV를 지나치게 많이 보는 것을 막아보려고, 책을 1시간 읽어야지 TV 30분 볼 수 있다는 규칙을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매일 책을 1시간씩 보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책을 일주일에 최소한 1권씩은 읽어야 한다는 규칙으로 발전시켜나갔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책을 1권씩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가르쳐주게 되었다. 책 전체 페이지수를 5 6으로 나눠서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게 한 것이다. 얇은 책은 5일만에 읽고, 좀 두꺼운 책을 6일만에 읽게 된 것이다. 이렇게 먼저 책 읽는 것을 습관화 시켰다.

 

다음 단계로 글쓰기를 훈련을 시키고 싶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 1,000원씩 주기로 한 것이다. 토요일까지 쓰면 1,000원을, 미루고 일요일까지 쓰면 500원을 주었다. 그렇게 해서 독후감을 쓴 게 38편이 되었다. 물론 아이들은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한다. 처음에는 책 읽은 줄거리만을 요약했다. 그렇게라도 꾸준하게 잘 쓰니, 잘 썼니 못썼니 평가를 하기가 꺼려졌다. 그래서 독후감을 쓰려면 자기 생각과 느낌을 적어야 한다며 끝머리에 느낀 점을 좀 적으라고 했더니, 매번 책 내용을 요약한 다음에 느낌점을 추가하는 형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독후감 쓰는 스타일을 좀 바꿔주어야겠다 싶어서, 성준이에게 Yes24독후감 대회에 나가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독후감 쓰는 것에 관한 책을 사다주고 읽게 하였다. 그리고 책에 나온 형식대로 써보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성준이의 독후감 쓰는 스타일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딸 예지에게도 독후감 쓰는 법에 관한 책을 읽게 하면서 달리 써 볼 것을 권했지만 기존의 형식을 탈피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딸아이에게도 비룡소 독후감대회에 나가보라며 책을 사다주고 독후감을 써볼 것을 권하게 되었다. 그 때는 기존의 자기 글 쓰는 형식과 달리 썼지만 요즘은 다시 옛날 방식대로 독후감을 쓰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딸 아이의 글 쓰는 방식을 좀 바꿔줄까 싶어서 글 쓰는 것에 관한 책을 찾게 되었다.

 

글을 쓸 다른 기회는 없을까 생각하다가 영화를 보고 영화평을 쓰게 했다. 영화를 보여주는 대신 영화평을 쓰게 했고, 영화평을 쓰면 역시 1,000원을 주었다. 그래서 올 봄부터는 아이들에게 영화를 많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글 쓰기를 싫어하는 것 같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영화평을 쓰지 못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 쓰곤 했다. 그래서 영화평을 다 쓰기 전까지는 다음 영화를 보여주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시간을 지켜 잘 쓰지 못하기도 했다. 그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영화를 본 날 바로 독후감을 쓰라는 규칙을 만들었다. 만일 제 때에 영화평을 쓰지 않으면 앞으로는 영화를 보여주지 않겠다고 경고를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영화평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 보기를 그만두었다. 6개월 뒤 해리포터 영화가 나오면 그 때나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나도 영화 보기를 중단했다. 중간중간 좋은 영화가 나올 때는 나 혼자라도 보고 싶었지만 참고 지냈다. 괴물, 타짜, 우행시 등 많은 영화가 보고 싶었다.

 

이번 성탄절 축하 선물로 이브에 영화를 보기로 했다. 해금 조치를 취한 것이다. 얼마나 좋겠는가. 장장 6개월 동안 영화를 보지 못하다가 다시 보게 되었으니 어제 저녁에 아이들에게 다시 경고를 했다. 만약 앞으로도 영화를 보고 제 때에 영화평을 쓰지 않으면 즉시 6개월간 영화 보는 것은 금지하겠다고 말이다. 이렇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글쓰기 연습을 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습관적으로 하다 보면 글쓰기가 쉬운 일로 여겨질 테니깐.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즐겁게 만들어줄까. 어떻게 하면 더 잘 쓰게 만들어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R/G에서 책을 읽은 것에 관한 책과 글쓰기에 관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리뷰어 신청을 하게 되었다. 리뷰어 신청 글을 옮겨본다.

 

2006-11-25 ()     19:23~

 

요즘 저의 관심사에는 아이들의 책 읽기가 포함되었습니다.

딸 예지가 중1, 아들 성준이가 초 5인데 작년까지 그러니까 예지가 6학년 때까지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라는 둥, 책을 읽으라는 둥 일절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예지가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책 읽기 습관을 길러주어야겠다 싶어서 한가지 묘안을 냈습니다. 아이들이 TV보는 걸 좋아했는데, TV 30분 정도 시청하려면 책을 1시간은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일주일에 최소 한 권의 책은 일어야 하는 것으로 발전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별 반항 없이 따라 주어서 어느 때부턴가 독후감을 1장 이상 쓰게 했고, 글쓰기를 장려해야겠다는 생각에 토요일까지 쓰면 1,000원 일요일에 쓰면 500원을 주고 있답니다.

 

그런데 지금껏 거르지 않고 쓰고 있지만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었답니다. 그래서 아들 성준이에게는 지난번 Yes24에서 있었던 독후감 대회에 나가보라고 권했답니다. 요약식으로 써 왔던 형식을 탈피하고, 느낌과 생각에 충실한 글을 쓰게 만들어 주고 싶은 의도가 있었지요. 그래서 성준이는 그런 식으로 몇번 쓰더니 다시 줄거리 요약하는 방식으로 돌아와 버렸답니다. 물론 딸 예지는 여전히 줄거리를 요약하고는 끝부분에 느낀 점을 약간 쓰고 말지요. 그래서 이번에 벗나래에 안표지에 안내가 나온 비룡소 독후감 대회에 나가보라고 책도 사주었지요. 살살 구슬려서 하게 했습니다. 어제 다 읽어서 오늘 새로운 방식으로 써보라고 하고 출근을 했는데, 어떻게 써놓았을지 자못 기대가 된답니다.

 

이렇듯 요즘 저의 관심사는 아이들 책 읽기와 독후감 쓰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도 주로 아이들 것으로 사게 된답니다. 공부를 잘 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들이 잘 하고 싶다고 하는 좀 도와주려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제가 책도 읽어보고 해야하는데 전혀 그렇게는 하지 못하고 있지요. 어른들 책은 이미 읽어보았기에 어떤 게 좋은지 잘 알 수 있어 추천을 해 줄 수 있지만, 아이들 책은 읽어보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책을 골라주어야 할지 참 답답하더라구요. 인터넷 서점 등에서 광고하는 내용을 보고 소개글이나 목차를 보고 고르려니 어려움이 많더라구요. 그렇다고 사서 먼저 읽어볼 수도 없고 말입니다.  

 

이번에는 아이들 책을 리뷰 신청해서 읽어보고 아이들에게도 권하든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어린이용으로 신청을 해 볼까 합니다. 알지낭자님, 어린이 용은 2권을 신청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아래 2권을 신청하고 싶군요. 만일 그렇게 안 된다면 행복한 글쓰기를 먼저 받아보고 싶군요.

 

신청도서 1.

책제목 : 행복한 글쓰기 - 아빠와 함께 하는, 대디헬프미 1  

출판사 : MSD미디어

지은이 : 김상호 지음

출간일 : 2006-10-25

   : 183  ( 판형 : 197*150mm )

ISBN : 8995838086

정 가 : 8,800

읽을 대상 : 초등 전학년

 

신청도서 2.

책제목 :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지은이 : 김문태 지음 / 이량덕 그림 / 고정욱 기획

출간일 : 2006-10-09

   : 160  ( 판형 : 241*187mm )

ISBN : 8992130244

정 가 : 9,000

읽을 대상 : 초등 5-6학년

 

 

어제는 길가에 나섰다가 큰 교훈을 얻었답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아름다운 오후였답니다. 시청역 덕수궁 앞에 가면 무우수인이라고 오른 손이 없으신 분께서 나무에 조각을 하고 계신답니다. 마음에 새겨둘 경구들이나 가훈을 새기는데요, 글씨도 참 잘 쓰신답니다. , 예술작품이나 다름이 없는 정도지요. 12시경에 지나가가 한참을 작업을 하시고 계신 모습을 지켜 보았지요. 그러다가 5 50분경 날이 저물어 가로등 불빛이 해를 대신할 무렵에 다시 그분을 만나뵙게 되었답니다. 날이 어두운데도 일을 하시고 계시더군요. 날도 쌀쌀하기도 하여 언제까지 일을 하세요 하고 여쭤보았더니, 뭐 정해진 것은 없어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날도 어두워서 작업을 잘 하실 수가 있나요? 했더니, 옛날 선비들은 눈빛에, 반딧불 빛에 공부를 했다고 하면서 가로등 불빛이 이렇게 빛나고 있는데 못할 일이 없지요! 하시는 게 아닙니까. 그러면서 형설지공이라는 사자성어를 말씀하시는데, 저는 많이 배웠답니다. 저는 일도 그렇게 늦게까지 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촌각을 아끼어가며 책도 읽지 못하고 있으니 반성이 많이 되드라구요. 마음에 새겨둘 좋은 글귀가 있는 작품을 하나 사서 돌아왔답니다. ^.^

 

나중에 시청역에 가시게 되면 덕수궁 앞에서 그 분을 일하시는 모습을 한번 보세요. 참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정신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도 기르면서 말입니다.

 

벌써 11월도 다 저물어 갑니다. 모든 알지 벗님들 행복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2006. 11. 25.     20:05

 

좋은 책이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고서

김 선욱

 

아빠와 함께 하는 글쓰기는 행복할까? , 행복한 글쓰기에로 여행을 떠나보자. 어떻게 하면 행복한 글쓰기기 될 수 있는지 배워보자.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한 글쓰기 / 김 상호 지음 / msd미디어)

 

<책 읽은 시간>

: 2006. 12. 09. (토) 06:40 (성대역) ~

: 2006. 12. 10. () 12:47 ()

 

<책 읽은 계기>

아이들이 즐겁게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 싶어서 rg에 리뷰어를 신청하여 읽게 되다.

 

 

나는 글쓰기가 즐겁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타이핑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사실 이런 저런 주제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쓰지 못해서 그렇지 글쓰기도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날엔 글 쓰는 일이 고역이다. 자기의 글을 쓸 때는 술술 잘 써지는 반면 억지로 꽤 맞추듯 쓰려면 잘 써지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 글을 잘 쓰려면 자기의 글을 써야 하는 것 같다. 잘 쓴 글을 나중에 읽어보면 흐뭇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아이들이 글을 잘 쓰게 지도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그런데 글을 쓰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매일 정해진 형식대로 글을 쓰기만 하고 자기의 생각과 느낌 상상력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쓰고 재미있게 쓸 수 있게 해 줄까 싶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여 아이들에게도 읽게 하고 나도 읽었다. 그 동안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주고 추천은 해 주었지만 나는 읽지 않았다. 이 책은 내용도 파악할 겸해서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

 

이 책은 신문기자를 활동하셨던 분이 쓴 책인데, 기자로서의 경험을 살려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고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아빠들이 왜 시간을 많이 내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없는가 하는 입장을 대변해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아이들이 아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주된 내용은 왜 글쓰기가 중요한가, 글쓰기가 왜 어려운가,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행복하게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논술은 어떻게 준비하고, 기자들은 어떻게 해서 글을 잘 쓰게 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나아가 부모들에게 하는 조언에서 아빠들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고언을 준다. 부록으로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과 올바른 독서법을 추가하고 있다.  얇지만 알찬 내용으로 어떻게 글쓰기를 해야 할 지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내용 중 일부는 기자라는 특수한 신분의 관점에 쓰여진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문을 읽으면서 정보를 얻어야 하고, 신문활용교육 NIE (Newspaper in Education)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점이 좀 문제다 싶다. 특정인의 관점에서 볼 때는 가능한 대안이겠지만, 신문의 속성을 정확히 아는 입장에서 보면 편견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신문들이 정론직필을 한다기보다는 신문사의 입장에 따라서 편향된 기사를 많이 쓰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판단력을 가지 아이들이 신문기사로 공부를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나는 그래서 신문을 활용한 교육에 찬성할 수가 없다. 하지만 책은 전반적으로 글을 어떻게 쓸까에 대한 길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밑줄을 치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읽다가 나중에 조금씩 밑줄을 쳤다. 몇 구절 밑줄을 옮겨본다 

 

-         즉 글쓰기 훈련을 하게 되면 글을 잘 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을 넓히고 폭넓은 지식까지 함께 습득하는 종합선물세트를 받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67p)

-         독서는 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무궁무진한 글쓰기의 원재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줍니다. (73p)

-         이 같은 수 많은 정보는 일단 기자들의 눈을 통해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만 전해집니다. (82p) : 문제되는 부분

-         또 현상과 현상간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다양한 해설기사를 통해 균형잡힌 사고와 통합적 이해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83p) : 문제되는 부분

-         신문을 열심히 보다보면 논술실력을 키워주는 통합교과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거지요. (85p) : 문제되는 부분

-         그보다는 과장하거나 생략하는 기법을 통해 대상의 숨겨진 참 모습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글로 쓰면 한 페이지는 묘사해야 할 내용을 만화는 한 컷의 그림으로 표현해 버리죠. (93p)

-         펠레티어는 다른 모든 놀이처럼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동안 청소년들의 사회적 성장이 촉진되는 것이 사실이다. 게임 속에 포함된 표현들을 이해하는 능력이 결국 글쓰기나 그리기 능력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95p) : 과연 그럴까?

-         게임 중독은 현대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 중 하나인 사회성 상실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게임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가지 통제력 유지하기! (94p) : 과연 자기 통제력을 갖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안다면 이렇게 주문할 수 있을까요?

-        

-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문성을 드러내는 것이 글 잘 쓰는 전문가가 되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117p)

-         독서계획서는 단순히 읽을 책의 목록만 작성하는 게 아니라 학습진도 등에 맞춰 주별, 월별로 나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177p)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을 쓰면서 재미있어 하고 신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쓰고 싶은 욕망이 일어난다면 저절로 될 텐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저런 방법을 알아보고 시도해 보아야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쓰는 것보다 바르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에 획일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가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주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말이다.

 

나는 글을 쓰면서 행복하게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글을 써 나갈 것이다.

 

2006. 12. 23.     18:03

 

 

한가로운 토요일에 행복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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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 문제가 술술 풀리는 질문기술
기무라 다카시 외 지음, 이정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독후감 쓴 시간: 07년 1월 14 20시 28분 38 ~ 07년 1월 14 23시 55분 56

 

(질문기술 / 기무라 다카시 . 다카하시 게이지 지음, 이 정환 옮김 / 영진닷컴)

 

: 2007. 1. 08. (월) 06:53 (금정역) ~

: 2007. 1. 10. (수) 07:48 (사무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사랑, 경쟁, 걱정, 행복, 질문. 과연 무엇일까. 우리 사랑하면서 살지 않으면 헛되게 사는 것일 게다.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면 살아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본주의나 시장경제제도라는 이상한 관념에 세뇌되어 경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나깨나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 하루의 삶이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 경쟁에서 밀리면 지게 되고 뒤떨어지면 큰일 나는 것처럼 하루하루 긴장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 과연 이렇게 사는 삶이 행복할까? 진정 사람답게 살고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바로 우리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질문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삶이 삶답지 않을 때는, 그 때만이라도 우리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문을 가져보아야 하지 않을까.

 

오늘날 우리는 미친 듯이 살아가고 있다.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힘도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고 있다. 전세계가 잘 못된 길을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으니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면에서 미쳐있다. 지나친 교육열, 부동산 광풍, 재테크 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당신들은 미쳤다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어느 누구도 얘기해 주지 않고, 제지를 하지도 않는다. 이 나라엔 지금 진정한 지도자도 없고, 스승도 없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정신이 나가 있으나 그런 줄도 모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알릴 수 있는가? 당신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재정상담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생, 건강, 재정, 행복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았지만 마이동풍이었다. 계획을 세울 줄도 모르고, 모든 것을 근시안적으로 생각하며, 안이하게 판단을 하고, 뻔한 미래를 예측하지도 못한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왜 그런지 오랜 동안 고민해본 결과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보니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뇌의 한계였다. 뇌는 컴퓨터처럼 프로그램된 대로 밖에 돌아가지 않는다. 절대 달리 생각할 수가 없다. 스스로 생각하는 뇌를 가지려면 그런 프로그램을 깔아야만 가능한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제도라는 프로그램만 깔려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세계는 프로그램된 세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하루 빨리 매트릭스에서 벗어나 진정한 현실의 세계로 들어가야만 한다.

 

이 모든 것이 뇌와 오감에 의한 작용 원리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의 오감이라는 정보 수집기관과 판단기관인 뇌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믿을만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뇌를 철석같이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뇌를 자신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신체 기관의 하나로 간주하여야만 하는데 뇌라는 컴퓨터 체계에 속고 있다. 일찍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지적하였지만 대다수 인류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뇌에 끌려가서는 안되고 뇌를 지배하면서 살아야만 한다.

 

하도 답답하여 어떻게 하면 이렇게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도 제대로 생각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니 질문이라는 것이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질문에 관한 책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질문이라는 것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상대방의 의식수준을 알아야만 적정한 질문을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친하게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경계와 의심의 방패도 치우고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도 쉽지 않다. 우리 인간의 뇌는 끊임없이 의심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혹시나 모를 목숨을 잃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또 필요할 경우에는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질문하는 것일 게다. 질문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하여 사람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더 현명하게 생각하면서 살 수 있도록 도와보자.

 

(질문기술 / 기무라 다카시 . 다카하시 게이지 지음, 이 정환 옮김 / 영진닷컴)

 

<책 읽은 시간>

: 2007. 1. 08. (월) 06:53 (금정역) ~

: 2007. 1. 10. (수) 07:48 (사무실)

 

<책 읽은 계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생각을 제대로 하고 더 판단을 잘하게 하여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질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질문에 관한 여러 가지의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사람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대략 몇 가지의 유형으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쉽게는 혈액형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동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람의 체질을 파악하기 위해서 사상, 팔상 혹은 오행으로 나누어서 구분하곤 한다.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9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각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질문이 있다고 한다. 한 사람에게 질문을 할 때도 9가지 유형의 질문을 모두 하게 된다면 잘못 판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애니어그램을 기본으로 한 9가지 질문기술에 관한 책이다. 애니어그램은 그리스어로 아홉을 뜻하는 애니어와 그림이라는 뜻의 그라스모스의 합성어라고 한다. 9가지의 서로 다른 다양한 관점에서의 질문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감싸고 잇던 벽이 허물어져 시야가 넓어지게 된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질문은 문제를 인식하거나 발견, 또는 자각해 의식적으로 해결하려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질문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질문을 명확히 자각해야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애니어그램이라는 이론에서는 인간이 지닌 무의식적인 가치관을 9개로 분류한다. 애니어그램을 기초로 한 9가지 질문은 문제나 과제를 전체적으로 해부해 입체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 질문에도 좋은 질문이 있다고 한다. 좋은 질문은 올바른 지식과 충분한 훈련을 통해서만 비로소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술이라고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 기술의 기본은 경청과 질문이라고 한다. 듣는 이는 의도적인 여러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거울 훈련, 반영적 경청, 앉는 위치, 맞장구 치는 방법 등 세세한 사항이 있다. 질문 방법에는 열린 질문과 폐쇄적인 질문이 있으며, 또 유도질문이 있다. 그리고 9가지 질문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한 질문 형태에 관한 내용이 있다. 9란 항상 9가지의 측면에서 질문하면서 확인한다는 말로, 9가지 질문을 통해 잘못된 믿음이나 좁은 시야로 미로를 헤매지 않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에 이를 수 있다.

 

애니어그램에서는 인간에게 9개의 본질이 있고 모든 인간은 그 중 한가지를 반드시 가지고 태어난다고 본다. 완벽주의자, 헌신가, 성취가, 예술가, 연구자, 근면가, 낙천가, 지도자, 중재가가 바로 9가지 유형이다. 9가지 중에서 어느 한 가지가 강렬하게 나타나 사람의 자아나 성격을 지배하는데, 그래서 어떤 상황에 놓인 인간이 취하는 행동은 9가지 유형중 하나라고 한다. 자신의 유형을 포함해 9가지 유형이 취할 모든 경향을 사전에 알고 가정해 보면 어떨까. 이것이 가능해지면 속박의 원인인 제한적인 견해나 습관적인 행동의 반복으로 생기는 문제 혹은 곤란한 상황을 이론적으로는 피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문제든지 9가지 유형을 모두 포함하는 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책에서는 9가지 유형의 인간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각 유형별 질문기술을 알아본다. 그리고 자신의 애니어그램 유형을 파악해 본다. 그리고 비즈니스의 여러가지 상황에서 9가지 질문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해 본다. 즉 리더십, 코칭, 프레젠테이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커리어개발, 영업, 클레임처리, 회의관리에 대해 9가지 질문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그 외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건강, 가족, 친구, 노후에 대해 9가지 질문을 해 본다. 그리고 실제 애니어그램 유형별 성공 사례까지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질문기술 트레이닝을 다루고 있다.

 

재정 상담에 있어서는 노후에 관한 상담을 하고 있는데, 마침 노후에 관한 9가지 질문 기술이 나와 있어서 옮겨적어 본다.

 

1.       완벽주의자

-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         자기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         정년 퇴직 후의 인생 설계를 하고 있는가?

2.       헌신가

-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은 전달되고 있는가?

-         자신의 인생이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보탬이 되고 있는가?

3.       성취가

-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         자신의 특기를 인생에서 살리고 있는가?

-         성공한 인생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

4.       예술가

-         자신다움이란 무엇인가?

-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무엇을 할 때 정말 자신답다고 느끼는가?

5.       연구자

-         현재 생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는가?

-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가?

-         인생에 대해 생각할 충분한 정보가 있는가?

 

6.       근면가

-         인생에 있어서의 불안 요소 혹은 위험 요소를 생각하고 있는가?

-         친구, 친지, 동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         현재의 생활을 앞으로도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7.       낙천가

-         지금보다 나은 미래가 오리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         현재의 생활을 즐기고 있는가?

-         취미나 즐거움 및 기분 전환 방법은 무엇인가?

8.       지도자

-         인생에 대한 신념은 무엇인가?

-         자신 옳다고 믿는 삶을 살고 있는가?

-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인생을 위해 지금 무엇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9.       중재자

-         현재가 아닌 일생이라는 시각으로 인생을 생각하고 있는가?

-         10년 후 무엇을 할 것인가?

-         조화로운 인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기억해 두면 좋을 몇 구절을 옮겨적어 보자.

 

-         현재의 상태에 머무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성장이 멈춰버린다. (125p)

-         그러나 영업은 또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상대가 받아들이는 내용이 전부이며 전달하는 측의 의도나 생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130p)

-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상품의 장점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 (129p)

-         1부터 9까지의 원윈전략과 고객과의 장기적 신뢰 관계는 흔히 뒷전으로 미뤄놓기 십상이나 영업에 있어서는 중요한 요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132p)

-         비즈니스에서 클레임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정보이고 비즈니스의 기회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39p)

 

질문을 잘 한다면 과연 사람들을 잘 설득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 보아야겠다. 실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행복을 위해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고민해 보아야겠다.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어 진정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 질문을 위하여 열심히 연습을 해보자~!

 

2007. 1. 14.     11:55

 

 

질문의 도사가 되고 싶은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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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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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쓴 시간: 07 1 13 14 57 54 ~ 07 1 13 17 37 52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심리학 박사 이 민규 지음 / 더난출판)

 

: 2007. 1. 10. (수) 16:24 (아셈타워) ~

: 2007. 1. 13. (토) 13:28 (사무실)

 

이번 주에는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청주에 다녀왔다. 단 하루였지만 가족이 없는 쓸쓸함을 느껴볼 수 있었다. 사람은 모두 어울려서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홀로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거나, 깨달음을 얻어 자기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살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돌아올 때 역전에서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번 주에도 새책과 헌책을 꽤 샀다. 새책은 4, 헌책은 8권을 샀다. 사두기만 했지 읽지 못한 책이 많은 데도 좋은 책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 자꾸 구입하게 된다. 책 사는 것도 쇼핑중독이리라. 다만 그게 책이라 다른 것 뿐이겠지. 책 배달을 해주는 아저씨가 책박스를 전해주면서 웃는다. 무슨 책을 그리 많이 사는지 웃기게 보이는 모양이다.

 

방학이지만 아이들이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예지는 일주일에 1권씩 읽는 책은 무난히 읽어나간다. 2학년 과목 중 1학년 때 딸렸던 2과목을 예습, 복습으로 각각 10, 5번씩 읽으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교과서를 한권씩 읽어나가고 있다. 조금씩 자신감이 붙어가는 것 같다. 이번에 10번식 읽어서 확실하게 자신감을 갖도록 잘 이끌어주어야겠다. 성준이도 6학년 과목 중에서 2과목을 5번씩 읽기에 도전하고 있다. 책 읽는 것이 좀 느리지만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 학원에 가거나 과외를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뛰어난 실력을 갖추도록 만들고 싶다. 그래서 과외.학원을 추방에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이번 주 중엔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의사를 밝히는 대국민담화문 발표가 있었다. 그러자 온 나라가 시끌벅쩍해졌다. 한나라당에서는 무조건 반대를 하고 있다. 국민들의 여론도 반대가 더 많다. 어젠가 그젠가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 TV방송에서 토론이 있었다. 5년 단임제는 바뀌어야 할 구시대의 산물임에 틀림이 없다. 언젠가 바꾸어야 할 것이라면 지금 그리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힘이 부족하여 정치가들에게 놀아나고 있다. 국민들이 빨리 깊이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나가야지만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이다.

 

이번 주에는 동생과 논리에 대한 토론도 했다. 대화에 토론에 있어서는 논리가 정연해야만 한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감정에 이끌리기도 하지만 가능한 한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대화하고 토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그래야지 건전한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다. 논리 대 감정의 싸움이 되어서는 결코 토론도 할 수 없고, 합의는 요원한 길이 되고 만다.

 

우리는 감정놀음에 희생되고 있다. .우 뇌가 각각 이성과 감정을 지배한다고 하면서 결정은 감정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분석하고 검토하여 합리적으로 결정하여야 하지만 감성적으로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늘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것은 우리의 뇌가 불완전하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는 뇌를 신체의 일부로 인식하여 이용해야 하는데 뇌를 자신이라고 생각하여 뇌에 끌려다니고 있다. 뇌는 오감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하는데, 오감이 입수하는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여 판단하고 결정한다. 뇌는 필요에 따라 받아들인 정보를 가공하기도 한다. 즉 상황에 따라서 임의로 추가하거나 배제하여 정보를 왜곡시켜서 판단하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 뇌가 내리는 판단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뇌를 잘 이용해야만 하는 것이다.

 

수 많은 설문조사의 오류가 여기에서 온다. 설문조사는 사람들이 조금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판단하기를 강요하는 것이다. 그러니 조사를 받는 사람들은 즉흥적인 감정에 따라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거기에는 이성적인 논리적인 사고과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다. 그런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각종 설문조사를 절대적으로 믿는 것을 조심해야만 한다. 이성적인 대화와 토론이 빠진 민주주의는 어리석은 대중정치를 낳을 뿐이다.

 

한 개인에게 있어서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감정에 의한 근시안적인 판단과 결정은 수많은 작은 사건과 사고를 만든다. 그런 작은 판단과 결정이 쌓여 한 개인의 역사를 만들어나가는데 그것은 우연에 의한 산물처럼 보여지게 만든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판단을 하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수많은 문제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 사이, 직장내에서의 인간관계, 친구나 연인 사이에 얼마나 많은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어나는가. 다툼, 비난, 싸움, 이별 등 참으로 많은 갈등과 대립으로 끝장이 난다. 왜 그럴까? 우리는 감정놀음에 희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고 나누고 베풀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인정을 받고 또 존경을 받을 수가 있을까. 성공이 유일한 화두인 오늘날 이런 문제를 고민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 끌리는 사람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자기변화의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하여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가꿔 나가면서 일에서는 성공하고 인생에서는 참 행복을 발견해 보자.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심리학 박사 이 민규 지음 / 더난출판)

 

<책 읽은 시간>

: 2007. 1. 10. (수) 16:24 (아셈타워) ~

: 2007. 1. 13. (토) 13:28 (사무실)

<책 읽은 계기>

전에 헌책으로 사두었는데, Yes24에서 올해의 좋은 책들에 대해 리뷰를 쓰면 Yes머니 2,000원 준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 읽은 후에는 좋은 인간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하나 하나의 노력이 쌓여서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자주 경험하는 일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내 곁으로 지나치게 바짝 붙게 되면 왠지 모르게 불편해지는 것이었다. 그 사람들이 나를 등지고 있어서 자신들이 다른 사람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 그렇게 된다. 우리는 모두 자기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디 랭귀지라는 책을 읽고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주 친밀한 사이가 아니고는 40cm 이내로 다가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들의 심리라는 것은 참 묘한 것 같지만 다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많은 심리학적인 법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우리가 살면서 맺어가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접해온 수많은 얘기를 심리학적인 이론을 들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면서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끄는 진정한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다. 심리학자 이민규 박사는 서두에서 다른 사람들 자기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뭔가 특별한 비법을 기대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면 미안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하면서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변화를 위해서는 생각뿐만 아니라 실천이 따라야 한다면서 배운 바를 하나라도 실천해 나갈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고 있다.  

 

책은 사람을 사귀는 순서에 따라서 깊이 끌리는 1%의 비밀을 살펴보고 있다. 즉 첫만남, 관계의 발전, 지속되는 만남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해서 좋은 인상을 갖게 하고, 발전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가를 많은 심리학적인 법칙과 다양한 속담을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어찌 보면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들이라 진부하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인간 심리를 관통하는 통찰력 있는 심리학적인 법칙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니 원리를 아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읽는 가운데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노력을 한다면 자연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동의하게 된다. 첫인상이 중요하지만 끝인상이 더 중요하 하다고 강조하면서 시종일관 변하지 않고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이익을 구하지 않고 지극정성을 다하면 누구든 인기를 뛰어넘어 인정과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상대가 가족이든 친구든 고객이든 오랫동안 진심으로 대한다면 반드시 끌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앞으로 좀더 사람들을 사랑하고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무엇보다도 실천궁행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 

 

재미있는 심리학적인 법칙을 열거해 보자. .뒤 자세한 설명내용을 잘라내고 중요한 대목만 잘라 인용하는 것이라 책을 직접 읽고 느끼는 것과는 감동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아래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뇌가 이성적으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뇌에 끌려서 살기 때문에 인간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그러한 원리를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사람들이 어떤 값을 추정할 때 초기 값에 근거해서 판단하는 것을 닻 내리기 효과Anchoring Effect라고 한다. (20p)

-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며 이를 초두 효과Primacy Effect라고 한다. (21p)

-         처음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의 처리 지침이 되고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을 첫인상의 맥락 효과Contect Effect라고 한다. (22p)

-         부정적인 정보가 긍정적인 정보보다 인상 형성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을 부정성 효과 Negativity Effect라고 한다. (24p)

-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어떤 대상에 대한 감정이 그와 관련된 다른 것에까지 옮겨가는 현상을 감정 전이Transfer of Affect라고 한다. (33p)

-         권위를 상징하는 복장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권위의 효과Authority Effect라고 한다. (40p)

-         신은 너의 내면을 보지만, 사람들은 너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 사람들을 신으로 착각하지 마라. 내면도 중요하지만 외모도 중요하다. 외는 내면의 또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 (42p)

-         이처럼 서로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호감을 느끼는 것을 유사성의 원리Principle of Similarity라고 한다.

-         사람들은 자기와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 반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반감 가설Repulsion Hypotheses라고 한다. (48p)

-         . (중략)

-         가능성을 믿어주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일어나는 것을 피그말리온Pygmalion Effec라고 한다. (194p)

-         (중략)

-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에 대한 가장 최근의 정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Recency Effect라고 한다. (249p)

-         소비자의 입은 어떤 기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입소문 효과 또는 구전 효과 Word of Mouth Effect이며 지구상에 입소문만큼 강력한 미디어는 없다. (251p)

-         인간관계에서나 비즈니스에서나 해야만 하는 일의 경계를 넘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할 일을 다하고 난 후에 하는 일이 그 사람의 성패를 결정한다. , 그리고 그 이후를 가볍게 여기지 말자. 끝은 언제나 또 다른 시작이다! (254p)

 

피그말리온 효과 얘기는 참 재미있다. 교육에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얘기가 아닌가 싶다. 그 신화 내용을 책에 나온 그대로 인용해 본다.

 

키프로스의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여성을 혐오해 평생 독신으로 지내기로 했다. 한번은 상아로 여자를 조각했는데 그 아름다움이 너무 완벽해 그 작품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살아 있는 연인을 대하듯이 조각에 옷을 입히고 손가락에 보석 반지를 끼우고 목에는 진주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그는 상아 여인에게 자신이 할 수 잇는 모든 정성을 다 쏟았다. 아프로디테 제전에서 자기의 임무를 훌륭히 끝낸 피그말리온은 제단 앞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신들이여! 저 상아 처녀를 제 아내로 점지해주소서. 그의 정성에 감복한 아프로디테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피그말리온이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누인 조각을 보자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손을 가만히 만져보니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입술을 처녀의 입술에 갖다대자 그 처녀는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이 피그말리온효과를 실험을 통해서 증명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기대하는 만큼 부응해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주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놀라운가. 자녀 교육에 있어서 깊이 명심해야할 중요한 심리학적 법칙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는 이처럼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참 많이 나온다. 직접 읽어보고 좋은 생각과 느낌을 가져 보길 바란다.

 

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돕고 싶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을 인식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적정한 수준에서 사람들의 인식 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변함없이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살아야겠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참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자~!

 

 

2007. 1. 13.     17:37

 

 

좋은 책을 읽어서 행복한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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