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쓴 시간: 07년 1월 13일 14시 57분 54초 ~ 07년 1월 13일 17시 37분 52초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심리학 박사 이 민규 지음 / 더난출판)
자: 2007. 1. 10. (수) 16:24 (아셈타워) ~
지: 2007. 1. 13. (토) 13:28 (사무실)
이번 주에는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청주에 다녀왔다. 단 하루였지만 가족이 없는 쓸쓸함을 느껴볼 수 있었다. 사람은 모두 어울려서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홀로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거나, 깨달음을 얻어 자기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살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돌아올 때 역전에서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번 주에도 새책과 헌책을 꽤 샀다. 새책은 4권, 헌책은 8권을 샀다. 사두기만 했지 읽지 못한 책이 많은 데도 좋은 책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 자꾸 구입하게 된다. 책 사는 것도 쇼핑중독이리라. 다만 그게 책이라 다른 것 뿐이겠지. 책 배달을 해주는 아저씨가 책박스를 전해주면서 웃는다. 무슨 책을 그리 많이 사는지 웃기게 보이는 모양이다.
방학이지만 아이들이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예지는 일주일에 1권씩 읽는 책은 무난히 읽어나간다. 또 2학년 과목 중 1학년 때 딸렸던 2과목을 예습, 복습으로 각각 10번, 5번씩 읽으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교과서를 한권씩 읽어나가고 있다. 조금씩 자신감이 붙어가는 것 같다. 이번에 10번식 읽어서 확실하게 자신감을 갖도록 잘 이끌어주어야겠다. 성준이도 6학년 과목 중에서 2과목을 5번씩 읽기에 도전하고 있다. 책 읽는 것이 좀 느리지만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 학원에 가거나 과외를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뛰어난 실력을 갖추도록 만들고 싶다. 그래서 과외.학원을 추방에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이번 주 중엔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의사를 밝히는 대국민담화문 발표가 있었다. 그러자 온 나라가 시끌벅쩍해졌다. 한나라당에서는 무조건 반대를 하고 있다. 국민들의 여론도 반대가 더 많다. 어젠가 그젠가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 TV방송에서 토론이 있었다. 5년 단임제는 바뀌어야 할 구시대의 산물임에 틀림이 없다. 언젠가 바꾸어야 할 것이라면 지금 그리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힘이 부족하여 정치가들에게 놀아나고 있다. 국민들이 빨리 깊이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나가야지만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이다.
이번 주에는 동생과 논리에 대한 토론도 했다. 대화에 토론에 있어서는 논리가 정연해야만 한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감정에 이끌리기도 하지만 가능한 한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대화하고 토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그래야지 건전한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다. 논리 대 감정의 싸움이 되어서는 결코 토론도 할 수 없고, 합의는 요원한 길이 되고 만다.
우리는 감정놀음에 희생되고 있다. 좌.우 뇌가 각각 이성과 감정을 지배한다고 하면서 결정은 감정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분석하고 검토하여 합리적으로 결정하여야 하지만 감성적으로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늘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것은 우리의 뇌가 불완전하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는 뇌를 신체의 일부로 인식하여 이용해야 하는데 뇌를 자신이라고 생각하여 뇌에 끌려다니고 있다. 뇌는 오감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하는데, 오감이 입수하는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여 판단하고 결정한다. 뇌는 필요에 따라 받아들인 정보를 가공하기도 한다. 즉 상황에 따라서 임의로 추가하거나 배제하여 정보를 왜곡시켜서 판단하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 뇌가 내리는 판단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뇌를 잘 이용해야만 하는 것이다.
수 많은 설문조사의 오류가 여기에서 온다. 설문조사는 사람들이 조금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판단하기를 강요하는 것이다. 그러니 조사를 받는 사람들은 즉흥적인 감정에 따라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거기에는 이성적인 논리적인 사고과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다. 그런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각종 설문조사를 절대적으로 믿는 것을 조심해야만 한다. 이성적인 대화와 토론이 빠진 민주주의는 어리석은 대중정치를 낳을 뿐이다.
한 개인에게 있어서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감정에 의한 근시안적인 판단과 결정은 수많은 작은 사건과 사고를 만든다. 그런 작은 판단과 결정이 쌓여 한 개인의 역사를 만들어나가는데 그것은 우연에 의한 산물처럼 보여지게 만든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판단을 하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수많은 문제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 사이, 직장내에서의 인간관계, 친구나 연인 사이에 얼마나 많은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어나는가. 다툼, 비난, 싸움, 이별 등 참으로 많은 갈등과 대립으로 끝장이 난다. 왜 그럴까? 우리는 감정놀음에 희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고 나누고 베풀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인정을 받고 또 존경을 받을 수가 있을까. 성공이 유일한 화두인 오늘날 이런 문제를 고민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자, 끌리는 사람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자기변화의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하여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가꿔 나가면서 일에서는 성공하고 인생에서는 참 행복을 발견해 보자.
…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심리학 박사 이 민규 지음 / 더난출판) …
<책 읽은 시간>
자: 2007. 1. 10. (수) 16:24 (아셈타워) ~
지: 2007. 1. 13. (토) 13:28 (사무실)
<책 읽은 계기>
전에 헌책으로 사두었는데, Yes24에서 올해의 좋은 책들에 대해 리뷰를 쓰면 Yes머니 2,000원 준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 읽은 후에는 좋은 인간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하나 하나의 노력이 쌓여서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자주 경험하는 일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내 곁으로 지나치게 바짝 붙게 되면 왠지 모르게 불편해지는 것이었다. 그 사람들이 나를 등지고 있어서 자신들이 다른 사람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 그렇게 된다. 우리는 모두 자기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디 랭귀지라는 책을 읽고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주 친밀한 사이가 아니고는 40cm 이내로 다가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들의 심리라는 것은 참 묘한 것 같지만 다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많은 심리학적인 법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우리가 살면서 맺어가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접해온 수많은 얘기를 심리학적인 이론을 들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면서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끄는 진정한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다. 심리학자 이민규 박사는 서두에서 다른 사람들 자기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뭔가 특별한 비법을 기대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면 미안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하면서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변화를 위해서는 생각뿐만 아니라 실천이 따라야 한다면서 배운 바를 하나라도 실천해 나갈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고 있다.
책은 사람을 사귀는 순서에 따라서 깊이 끌리는 1%의 비밀을 살펴보고 있다. 즉 첫만남, 관계의 발전, 지속되는 만남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해서 좋은 인상을 갖게 하고, 발전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가를 많은 심리학적인 법칙과 다양한 속담을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어찌 보면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들이라 진부하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인간 심리를 관통하는 통찰력 있는 심리학적인 법칙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니 원리를 아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읽는 가운데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노력을 한다면 자연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동의하게 된다. 첫인상이 중요하지만 끝인상이 더 중요하 하다고 강조하면서 시종일관 변하지 않고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이익을 구하지 않고 지극정성을 다하면 누구든 인기를 뛰어넘어 인정과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상대가 가족이든 친구든 고객이든 오랫동안 진심으로 대한다면 반드시 끌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앞으로 좀더 사람들을 사랑하고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무엇보다도 실천궁행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
재미있는 심리학적인 법칙을 열거해 보자. 앞.뒤 자세한 설명내용을 잘라내고 중요한 대목만 잘라 인용하는 것이라 책을 직접 읽고 느끼는 것과는 감동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아래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뇌가 이성적으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뇌에 끌려서 살기 때문에 인간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그러한 원리를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사람들이 어떤 값을 추정할 때 초기 값에 근거해서 판단하는 것을 닻 내리기 효과Anchoring Effect라고 한다. (20p)
-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며 이를 ‘초두 효과Primacy Effect’라고 한다. (21p)
- 처음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의 처리 지침이 되고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을 첫인상의 ‘맥락 효과Contect Effect’라고 한다. (22p)
- 부정적인 정보가 긍정적인 정보보다 인상 형성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을 ‘부정성 효과 Negativity Effect’라고 한다. (24p)
-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어떤 대상에 대한 감정이 그와 관련된 다른 것에까지 옮겨가는 현상을 ‘감정 전이Transfer of Affect’라고 한다. (33p)
- 권위를 상징하는 복장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권위의 효과Authority Effect’라고 한다. (40p)
- “신은 너의 내면을 보지만, 사람들은 너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 사람들을 신으로 착각하지 마라. 내면도 중요하지만 외모도 중요하다. 외는 내면의 또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 (42p)
- 이처럼 서로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호감을 느끼는 것을 ‘유사성의 원리Principle of Similarity’라고 한다.
- 사람들은 자기와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 반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반감 가설Repulsion Hypotheses’라고 한다. (48p)
- …. (중략)
- 가능성을 믿어주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일어나는 것을 ‘피그말리온Pygmalion Effec’라고 한다. (194p)
- … (중략)
-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에 대한 가장 최근의 정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Recency Effect’라고 한다. (249p)
- 소비자의 입은 어떤 기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입소문 효과’ 또는 구전 효과 Word of Mouth Effect’이며 지구상에 입소문만큼 강력한 미디어는 없다. (251p)
- 인간관계에서나 비즈니스에서나 해야만 하는 일의 경계를 넘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할 일을 다하고 난 후에 하는 일이 그 사람의 성패를 결정한다. 끝, 그리고 그 이후를 가볍게 여기지 말자. 끝은 언제나 또 다른 시작이다! (254p)
피그말리온 효과 얘기는 참 재미있다. 교육에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얘기가 아닌가 싶다. 그 신화 내용을 책에 나온 그대로 인용해 본다.
키프로스의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여성을 혐오해 평생 독신으로 지내기로 했다. 한번은 상아로 여자를 조각했는데 그 아름다움이 너무 완벽해 그 작품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살아 있는 연인을 대하듯이 조각에 옷을 입히고 손가락에 보석 반지를 끼우고 목에는 진주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그는 상아 여인에게 자신이 할 수 잇는 모든 정성을 다 쏟았다. 아프로디테 제전에서 자기의 임무를 훌륭히 끝낸 피그말리온은 제단 앞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신들이여! 저 상아 처녀를 제 아내로 점지해주소서.” 그의 정성에 감복한 아프로디테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피그말리온이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누인 조각을 보자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손을 가만히 만져보니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입술을 처녀의 입술에 갖다대자 그 처녀는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이 피그말리온효과를 실험을 통해서 증명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기대하는 만큼 부응해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주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놀라운가. 자녀 교육에 있어서 깊이 명심해야할 중요한 심리학적 법칙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는 이처럼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참 많이 나온다. 직접 읽어보고 좋은 생각과 느낌을 가져 보길 바란다.
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돕고 싶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을 인식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적정한 수준에서 사람들의 인식 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변함없이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살아야겠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참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자~!
2007. 1. 13. 17:37
좋은 책을 읽어서 행복한 고서
김 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