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무님이 선물을 보내주셨다.

아으...이거 고마워서 어쩐다?^^

오즈의 마법사,

팝업북이다.

정말, 환상적이다.^^















별소년,아주 신이 났다.

님이 보내주신 편지도 잘 오려서 책에 붙혀 둘께요^^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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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성이 생일이었다지?
성이는 민이의 갑장 친구다.
아마도 두 녀석들이 두 살때부터 서재질을 시작하면서 상대방의 아이사진을 봐오면서 알게 된 것같다. 
어른들끼리는 나이차가 아무리 많이 나도 아이들의 나이가 같으면 곧바로 친구가 될 수 있다지?^^
헌데 민이와 성이도 동갑이긴 하지만, 검은비님과 나도 같은 학번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더 친숙하게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암튼....올초에 또 민이의 친구 마로의 생일을 맞이했을때도 가만있기가 뭣해서 그림책을 한 권 선물을 해줬다..물론 조선인님 극구 사양하는 걸 겨우 꼬드겨 선물을 안겨드렸었다.
그러다보니 성이도 가만히 지나가기가 좀 그래서 또 검은비님을 꼬드겼는데....당최 그림책 선정을 안해줄 심산이어서 말이지!....마침 이그림책을 갖고 있지 않고, 갖고 싶다는 것을 포착함과 동시에 주문을 했다.
그러니까 검은비님이 많이 뭉기적대는 바람에 마로보다는 좀 더 비싼 그림책을 성이 손에 들어간 셈이다.
ㅎㅎㅎㅎ
살짝 마로에게 미안해지기도 하는데.....ㅠ.ㅠ

 그리고 아직 챙겨야 할 민이 친구가 더 있다.
류도 이미 생일이 지나버렸는데....맨날 뒷북만 쳐대고 있는 나로선 제때 챙기기가 쉽지가 않다는~~ㅡ.ㅡ;;
류야 기다려!
아줌마가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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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0-13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나뻘은 안 챙겨주나요? 후훗~ ^^

2005-10-13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10-13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나들....ㅋㅋㅋ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게 된다면 한 번 생각해볼께요..^^
헌데....정말 여분이 생기신 것 맞나요??^^

2005-10-13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술래잡기 할 사람 여기 붙어라 -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2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굴렁쇠 아이들 노래 / 보림(음반)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음악듣기를 즐겨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음악감상을 끊고(?) 몇 년을 공허하게 살다가 이제사 다시 음악을 듣게 되었다. 그이유는 다름아닌 내아이때문이다. 이유를 아이때문이라고 붙였지만 어감이 거치니 아이덕분이라고 수정하는 것이 옳겠다. 아이덕에 동요음반을 듣다보니 어느샌가 다른 음악도 듣고 싶어지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요즘은 아이가 듣고 싶은 음반을 틀어주고, 그리고 내가 듣고 싶은 음반도 틀다보니 집안에 항상 음악이 흐르고 있다..^^

 아이의 동요를 이것 저것 골라서 듣다보니 동요에도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미처 몰랐었다.
그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그러한 동요가 다일 것이라 여겼던 나의 생각은 큰오산이었다.
창작동요는 내겐 너무 낯설고 입에 착착 감기질 않아 너무 어렵게 생각되어 창작동요 음반은 쳐다도 안보고, 오로지 주로 입에 익은 내가 아는 동요만을 고집하며 줄곧 그 한 두개의 음반만을 들려주었더랬다.
그음반에도 간혹 요즘 아이들이 부르는 창작동요라고 하는 곡도 몇 곡이 있긴 했지만 그런대로 자주 듣다보니 가사를 따라부르게 되기도 했지만 암튼 나는 그렇게 나의 소신대로 밀고 나갔었다.
그러다 부작용이 생겨버렸다. 내아이는 내가 가르쳐 준 노래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새로운 노래는 나랑 마찬가지로 거들떠 보질 않는 것은 당연하고, 아예 들으려고도 하질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요즘 미술학원을 나간지 보름이 넘었는데 선생님이 그러신다.
"성민이는 음악을 즐겨하는 것 같은데 노래를 따라부르라고 하니 많이 어색해하고, 율동도 부끄러워서 잘 따라지하지 않네요!.그리고 '선생님! 음악이 너무 어려워요!' 합니다."라고 쪽지에 적혀 왔었다.
그야말로 헉~~ 했다.
아이에게 왜 음악이 어려웠느냐고 물어보니 아마도 지가 생전 처음 들어본 노래가 나오니 많이 다황했나보다. 처음 들어보는 노래를 따라부르라는 것도 아이에겐 무척 힘든일이었겠지만 거기다 부끄럼을 많이 타는 녀석에게 율동까지 따라하라고 했으니 무척 어색했었나보다.
음악이 나오면 같이 동참을 해보라고 일러주었더니 며칠뒤에는 녀석 안되겠던지..."선생님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노래 불러요"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단다..다행히 선생님은 그렇게 해주어 다들 그노래에 맞춰 춤을 추다가 멈추면서 잠시나마 즐거웠다고 쪽지를 적어주셨다.
지금은 그런대로 처음 듣던 노래도 며칠째 계속 듣다보니 귀에 익었는지 제법 따라부른다고 선생님은 말씀하신다.

 집에서 엄마랑 오랫동안 노는 아이들은 이런 한계점이 있나보다. 엄마의 취향에 맞는 것만 보여주고, 놀아주고, 들려주다 보니 엄마가 해주는 것 이외의 것엔 관심을 가질 기회가 없나보다.
그래서 가끔은 엄마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하나보다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관심 없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관심을 가지며 느껴야만 하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해본다.
그래서 지금 나는 동요도 여러가지 종류의 동요를 들려주고 있다.
창작동요, 전래동요, 국악동요등등....좀 욕심이 과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나이가 어린 아이들일수록 음악을 자꾸 들려주면 아이들은 참 좋아하는 것같다. 
음반도 그냥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엄마도 가사를 같이 외워서 옆에서 따라불러주면 아이는 곧 그노래에 친숙해지면서 따라부르게 된다.
아이들은 참 신기하다. 엄마가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도 곧 좋아하게 되니 말이다. 특히 그강도는 음악이나 노래에 있어 더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 것같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시리즈인 음반은 그중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에 가장 믿음이 가는 음반이라고 하겠다. 현재 나도 몇 개의 음반을 가지고 있는데 다 괜찮다.
새로 다듬어서 새로운 곡으로 편곡을 하거나 개사를 한 곡도 있긴 하지만 모든 곡이 귀에 쏙쏙 구성지게 들려온다. 특히나 전래동요는 흥겹다보니 절로 엉덩이가 들썩 들썩한다.
많이 들었고, 우리도 어린시절 많이 불러본 동요도 눈에 띈다.
<어깨동무 노래>, <술래잡기 노래>, <하늘 천 따지>, <까치야 까치야>, <대문 놀이 노래>등이 그렇다.
나는 <술래잡기 노래>와 <대문 놀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 없어 아이와 함께 엄지를 내밀고 "술래잡기 할 사람 여기 붙어라~~"라고 하거나 아빠와 함께 있으면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 어느 문을 열어줄까 동대문을 열어주게~~~"라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문지기 놀이 동작을 따라하면 아이는 무척 좋아한다.
전래동요의 묘미는 이런 것에 있나보다. 어린시절 놀이문화를 입에서 입으로 불리워진 노래이므로 그놀이를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그놀이를 가르쳐주다보면 아이는 아이대로 신기하고 재밌어하고, 우리는 또 어린시절의 놀이를 추억할 수 있기에 정감가고 더욱더 친숙해질 수 있는 동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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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10-13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꼬부랑 할머니만.. 있는데...
좋단 말씀이죠??음.. 일단 장바구니로 보내볼까요?? ^^

책읽는나무 2005-10-13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부랑 할머니를 좋아하신다면 이음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민이랑 맨날 이음반을 듣고 있습지요!
아~ 헌데 제가 지금 음반장사치로 둔갑한 것이 맞나요?..ㅡ.ㅡ;;

마태우스 2005-10-13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것 같은데요, 읽으실 때 님두 재미있나요?? 궁금해서 여줘봅니다.

책읽는나무 2005-10-1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어떻게 대답해드릴까요??
처음 책을 받아들고 읽을땐 무지하게 재밌습니다. 특히나 눈여겨 봐왔던 그림책을 받아들면 아이보다 제가 더 기쁘고 긴장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반엔 무척 신명이 나서 읽어줍니다..물론 민이는 저와는 좀 반대되는 입장인 것같아요!
헌데 그것이 횟수가 늘어나면 날수록 아이는 서서히 책에 빠져들때즘이면 저는 조금 약간 지겨워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똑같은 책을 수 십번씩, 백 번도 넘게 읽는다고 치자면 좀 지겹지 않겠습니까!..그래도 아이가 좋아한다면 꾹 참고 읽어주긴 하지만요!..^^

그리고 혹 님이 물으시는 질문이 그림책 아니고 동화책을 말씀하신다면 동화책은 정말로 재미가 있습니다. 아직 저의 정신연령대가 딱 그나이라서 그런지? 저는 동화가 재미있더군요..^^ 그래서 책 읽기가 지겨울때쯤이면 일부러 동화책을 골라서 읽기도 합니다. 그러면 책 읽는 것에 의욕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동화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아이들 눈높이에 시선을 조금 낮춰서 맞출 수가 있기에 의무적으로라도 동화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훗날 님이 결혼하시어 아이가 생겨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아마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님은 무자식을 원하시온데...ㅠ.ㅠ

답변이 되었습니까?^^;;

마태우스 2005-10-14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자상하게 답변해주시다니, 감사하옵니다. 동화책을 말한 거였구요, 저도 아마 아이한테 읽어주는 건 재미있어할 것 같아요. 하지만 동화책 자체에는 아직 재미를 못느껴봐서....

책읽는나무 2005-10-14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님은 '창가의 토토'는 재미나게 읽지 않으셨나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몇 달전에 <초콜릿>이란 소설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고문에 시달리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먹는 음식에 관한 책들은 읽을적마다 항상 고통스럽다.
그리고 이번에 또 내게 고통을 주는 책이 있으니 바로 이책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다.

 어릴적 단 것을 유난히도 좋아하여 초콜릿을 포함하여 캬라멜,초코볼등 수시로 사먹었었다. 과자도 초코가 들어가 있는 과자만 골라서 먹었더랬다. 덕분에 나이 들어 충치로 고생하고 있지만....ㅠ.ㅠ
그래도 단 것을 먹으면 행복했었다.
먹으면서 나는 이세상에서 초코렛만큼 맛난 것은 없다고 단정지었더랬다.(뭐~ 나는 살아오면서 기막히게 맛난 음식을 대할때면 항상 이생각을 했었지만 말이다. 자장면도 그랬었고, 아구찜도 그렇고, 해물탕도 그렇고...기타등등...^^;;)
그러다 나이 들면서 입맛이 변하여 요즘엔 그다지 단 것이 안땡긴다는 것이 조금 허무하기도 하다.
단 것을 많이 안먹어서 나이들어 자주 우울한 것일까?..ㅠ.ㅠ

 암튼..오랫만에 나는 아주 달디 단 초코렛을 눈으로 먹었다.
그맛은 기막히게 맛나다나는 것!
그저 단 맛만 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상상력이 총동원되어 새콤한 맛, 부드러운 맛, 톡톡 캔디를 씹는 것 같은 기막힌 짜릿한 맛까지 가미되어 그야말로 환상적이라는 것이다.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 견학에 초대된 다섯 아이와 어른들은 그저 입이 떡 벌어질 뿐이다.
공장을 견학하는 동안 버릇없는 아이, 하루종일 껌만 짝짝 씹어대는 아이, 하루종일 먹을 것만 찾아 몸이 거대해진 아이, 하루종일 텔레비젼 앞에서 붙어 사는 아이 이렇게 찰리를 제외한 아이 네 명은 각각 혼쭐이 난다. 아이들이 벌 아닌 벌을 받는 것을 볼적엔 역시 동화책이 맞긴 맞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약간은 교훈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에 동화적인 요소가 짙은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세계 여러아이들이 볼 책이므로 이러한 내용들이 살째기 풍자적으로 곁들여 준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텔레비젼을 보는 아이를 꾸짖는 움파룸파 사람들의 노랫말에는 텔레비젼을 보지말고 책을 보라는 충고가 담겨 있어 부모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에 남게 된 우리의 속 깊고 착한 찰리는 결국 웡카씨의 원래 계획대로 그 유명한 초콜릿 공장을 인수받으므로 끝이 난다. 찰리 정말 복 받았다. 약간의 권성징악의 뜻을 품고 있는 듯한 냄새가 풍긴다.
찰리처럼 착하게 살면 언젠가는 복을 받는다는 억지로 끼워맞추자면 그런식의 해피엔딩인 셈이다.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여러가지 상상력이 동원된 초콜릿 공장의 무수한 신제품들을 눈으로 그리고 머리속으로 즐긴 뒤, 찰리처럼 착한 아이가 공장을 물려받기까지 한다면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상당히 안심되어질 것이다.
그리고 혹시 모르지!
책을 덮으며 나도 찰리처럼 착하게 살아야겠다라고 다짐을 할지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시키기에는 딱 안성맞춤의 흥미진진한 동화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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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0권

 1.2005년 10월

 2.알라딘

 3.이벤트에 맞춰 구입하여 읽던 책 마저 다 읽고 이젠 이책 좀 읽어줄까? 하면서 초반부를
    읽었는데...헉~ 이벤트가 끝나버리다니~~ㅠ.ㅠ
    비록 이벤트는 끝났다만..구입한 두 권의 책은 읽을만 하다.
    이책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상상력 풍부한 놀이동산에 온 듯한 기분이고
지금 현재 읽고 있는 <죽비소리>는 마음을 고요하게 가다듬는 인격수양의 책인 듯하다.

 이책의 표지를 가만보면 먹음직스런 색깔의 초콜릿같다.
나도 한때 초콜릿이라고 하면 사족을 못썼더랬는데...ㅡ.ㅡ;;
입맛도 갑자기 변하다보니....쩝~

아무리 입맛이 변했다고 하나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신기한 신제품의 초콜릿 제품을 먹어보고픈 충동에 휩싸였다..^^
이책이 올가을에 영화로 개봉된다는데 사뭇 기대된다는~~~
그영화 보고싶어진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분명 기대에 못미쳐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으나 그래도 책을 읽고 나면 실망하더라도 꼭 그영화를 보고싶은 충동이 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심리인가보다.
영화를 보게 된다면 음~~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신제품들과 공장 내부 풍경을 집중적으로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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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10-13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요. 역시 책을 보며 하는 상상력만큼 못미친다는.... 물론 제 생각이긴 하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영화를 봤는데 팀버튼 감독의 다른 영화수준의 상상력도 못따라가는 너무 평범한 영화였어요. 역시 책이 재밌었어요. ^^

책읽는나무 2005-10-1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네! 지금 저도 며칠째 단원을 나누어서 읽고 있습지요!^^

바람돌이님.....맞아요! 영화는 항상 책의 원내용을 따라오진 못하지요! 그래서 반대로 영화를 먼저보고 책을 보는 방법이 있긴 한데 말입니다. 그러면 책을 읽을적마다 그영화의 대목이 떠오르곤 하여 더 흥미롭기도 하고, 반면 내용을 미리 알고 있으니 또 빨리 식상해지기도 하고, 집중도 잘 안되는 결점도 있긴해요..ㅡ.ㅡ;;

책의 원내용을 영화화한 것은 거의 다 기대는 하진 않지만 그래도 항상 그영화가 궁금해지긴 해요!..책에 나오는 그대목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호기심이 이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봐요..^^...헌데 벌써 님은 영화를 보셨더랬습니까?
팀 버튼 감독도 로알드 달의 상상력을 따라가진 못했던게로군요..ㅠ.ㅠ

진주 2005-10-13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역시 책이 더 재밌어요!
(그래도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은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책읽는나무 2005-10-13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자꾸 영화얘기를 하시니 더 보고 싶은데요?...ㅠ.ㅠ
 

 나의 나쁜 독서 습관 중의 하나가 계절을 가려가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보통 책 좀 읽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시간,장소,때를 가리지 않고 항상 책을 옆에 끼고 사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손을 놓을때는 과감하게 놓고(쩝~), 끌어안아줄땐 또 여러권을 왕창 안아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책을 읽는 시기는 가을과 겨울뿐이다..ㅠ.ㅠ

1.봄...............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그래서 항상 봄만 되면 봄처녀 바람난 것처럼 항상 가슴이 부풀고 마음이 붕~~ 떠 있는 상태라 집에 가만히 있기가 힘들다. 책을 읽어도 머리는 여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기에 집중도 안된다. 그래서 따뜻한 봄이 오면 나는 거의 집밖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다.
물론 아이에게도 겨울동안 내내 집안에 있었으니 봄바람을 쐬어 줘야만 하는 의무감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도 내가 봄나들이 가는 것이 반갑고도 반갑기에 나는 봄동안은 책을 손에서 놓아버린다.

2.여름.............여름은 지옥같다. 나는 추운 것을 못 참았다. 더위는 웬만큼 견디는 편이었는데 이거 나이 먹어 갈수록 더운 것도 못 참겠다. 그니깐 참을성이 없는 나는 추운 것도 더운 것도 모두 다 싫다..ㅡ.ㅡ;;
요즘은 갈수록 여름나기가 힘들어진다. 여름엔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땀이 흐르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책을 읽는다고 앉아 있으면 엉덩이에 땀이 베이고, 허벅지며 팔이며 모든 곳이 땀이 흐르니 정신집중을 할 수 없기에 여름이 끝날때까지는 무조건 또 손에서 책을 놓아주어야한다.
(웬만큼 냉한 몸인지라 땀이 잘 안흐르는 체질인데 그럴수록 땀이 한 번 흐르면 못참겠다.
나는 땀이 났다고 하면 바로 땀띠가 생겨버리닌....쩝~~)

3.가을..............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 나는 바빠지기 시작한다.
일 년 내내 미뤄두었던 책읽기에 전념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가을이 되면 찬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대기 때문에 더군다나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는 나로선 바깥출입이 힘들어진다. 재채기와 콧물이 흘러대기 때문!
이럴땐 그저 집안에 가만히 있어줘야만 하는데 그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책을 잡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것인가!

4.겨울...............겨울은 뭐 거의 책을 읽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지!..^^
바람부는 저 추운 날씨에 어딜 나가겠는가!..특히나 추위 많이 타는 내가 말이지! 그래서 아이와 함께 꼼짝없이 집안에서 방콕을 할 수밖에 없다..그러다보니 책 읽는 시간이 더 많아질 수밖에..^^;;

 

 작년보다도 올 봄과 여름엔 책을 너무 안읽은 것 같다. 여적 50권을 못넘겼으니..ㅠ.ㅠ
'책 100권 도전기' 가 아니라 '책 50권 도전기'라고 제목을 수정하는 것이 더 옳았을 듯!..ㅡ.ㅡ;;
그래도 하는데까진 해봐야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도 못지켰고..올해도 못지키고...내년에는 쌍둥이를 낳아 키우다보면 책을 과연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지? 성민이때도 낳아서 한 일 년동안은 책을 못읽었던 것 같은데..ㅡ.ㅡ;;
그래서 마음이 더 급해지기도 한다.
애 낳으면 못읽을테니...이녀석들 세상에 나오기전에 얼른 다 읽어놔야지~~ 다짐을 하지만 집에 있는 책이라도 다 읽을 수 있을래나 모르겠다.
암튼...작년에 읽은 80여권의 권 수라도 채울 수 있기라도 하면 좋으련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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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0-1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름에 책을 가장 많이 읽어요. 겨울도 처박혀서 책읽기 좋은 계절인데 ^^
봄, 가을은 놀아줘야죠. ^^ 혹은 야외에 나가서 자리깔고 책 읽어두 좋구요. 아, 진짜 그러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05-10-12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여름에요?? 하긴 뙤약볕이 내리쬐는데 야외로 잘 나가지지 않는 게 좀 흠이긴 하지요...그럴땐 에어컨 쌩쌩 나오는 곳에서 책을 읽으면 좋긴 하는데...전 또 에어컨 바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ㅠ.ㅠ
더군다나 아이가 있다는 복병때문에...ㅡ.ㅡ;;....아이가 없는 사람들은 야외에 나가서 책을 읽어도 금상첨화겠군요..^^
전 아이를 어느정도 키워놓은 상태에서 한 번 그런 호사를 부려봐야겠습니다..흐흐

물만두 2005-10-12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연중 아무때나 방콕이라^^ 그래도 가을이 좋죠^^ 근데 정말 목표는 해마다 이루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ㅠ.ㅠ

책읽는나무 2005-10-12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것 같아요..ㅡ.ㅡ;;
해마다 그것도 점점 더 이루기가 힘든.....왜 그럴까요?
그래도 님은 책을 많이 읽으시는중 이시잖아요..^^
그리고 말일날 님의 다가오는 생일 축하드려요...
헉~ 그럼 당신은 10월의 마지막날이 생일??^^

물만두 2005-10-12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파란여우 2005-10-12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만 독서의 계절을 정했다죠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해변에서도 책을 읽고 산 꼭대기에서도 읽는다죠
저처럼 장거리 기차여행을 하는 사람은 책 겁나게 좋은 친굽니다.

바람돌이 2005-10-12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겨울이 좋아요. 해가 빨리 지니 밤이 빨리 돼죠. 자연스럽게 아이들 잠자는 시간이 빨라진다는.... 계절에 상관없이 저의 책보는 시간은 애들 재우고 밤늦은 시간밖에 없으니 말예요. ^^

책읽는나무 2005-10-13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외국인들은 공원에서도 벌러덩 드러누워 책도 잘 읽고, 광장에서도 아무곳에나 퍼질러 앉아 잘 읽곤 하던데..전 그광경을 보면서 항상 드는 의문점은 말입니다..직사광선 때문에 눈이 안아플까?? 이거든요...ㅠ.ㅠ
눈이 안아프기에 그렇게 잘 읽고 있겠죠?....암튼 피서지에서 책을 보는 사람은 외국사람들밖에 없는 것같아요...ㅡ.ㅡ;;
저는 야외에서는 그늘진 곳이 아니면 책을 잘 못보겠던데...ㅡ.ㅡ;;
그리고 기차에서 책을 읽는 것도 아늑하고 참 좋은 것같아요!..저같이 혹가다 한 번씩 기차를 타는 사람들은 신기하여 가끔 창밖의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긴 하지만요^^

바람돌이님...............주부들의 독서에 있어 가장 큰 복병은 바로 우리아이들이지요! 아~ 저도 항상 민이가 잠들면 그때 한 두시간 겨우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참 고역이긴 합니다. 민이는 겨울이든, 여름이든 당최 잠을 일찍 자야 말이지요!
요즘엔 미술학원 다닌다고 피곤한지 좀 일찍 잠이 드는 편이긴 합니다..그래서 저는 갑자기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 당황하고 있다는~~~ㅎㅎㅎ
님은 많이 피곤하시겠습니다. 직장다니시랴~ 애들 돌보시랴~ 책 보시랴~ㅠ.ㅠ
전 작년에 애 재우고 새벽에 맨날 책 읽다가 체력이 잘 안따라줘서 혼이 났었는데 말입니다..건강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