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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높은 탓일까?
- 특별한 이야기는 없고,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모르겠다. 베스트셀러에 대한 징크스로 남을까 두렵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어른들은 젊은이들에게 한국동란과 같은 옛날이야기를 하지 마라. 젊은이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해? 저 역시 기성세대에 들어선 지라 1970년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백보 양보해서 1970년대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하고, 젊은이들에게 먹히는 이야기는 뭘까?
이 책을 제목을 보고 그냥 느낌이 책을 다 읽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위의 문구를 보고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부분에서는 반박을 하고 싶은 의견도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은 새로운 교훈의 내용이 아니고 ‘그 교훈을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전달할까’입니다. 그런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 이 책이 가장 잘 팔리는 책인지?
특히 p 174 잉크냄새로 아침을 맞으라 ; 기성세태의 편견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p 179 글은 힘이 세다 ; 저도 압니다. 글을 잘 쓰고 싶죠. 그것이 마음대로 잘 쓸 수 있어야 말이죠.
지루하던 이야기 끝에 몇 가지 동감이 가는 이야기가 있는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p 259 ~ 266) 대학은 그대에게 결승선인가, 출발선인가?, 취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p 267 ~ 276) 스펙이 아닌, 그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 ; 20대에게는 (p 277 ~ 281) 20대 돈보다 중요한 것 ;을 읽기를 권합니다.
* 밑줄 긋기
p 16 인생시계 ; 인생은 가속력이 붙는다. 어둡고 추운 한밤과 아침의 상쾌함을 동등하게 여길 수 없다. 내 계산에 의하면 70세의 인생 중 35세를 살았다면 3/4을 산 것이다.
p 23 그대의 열망을 따라가라. ; 열망의 방향은?
p 28 열망은 힘이 세다. ; 이 말이 맞다면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라는 책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 아, 이 책은 아직 읽지 못했으나 내용은 짐작이 간다.
p 33 청춘들은 대부분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 ; 모든 꽃이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모든 꽃을 좋아해야 되거나 모든 꽃들이 사람들로부터 평균적인 사랑을 받아야 되는 당위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p 41 화살파, 종이배파 - 정답이 이 둘 사이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곳이 어딜까? 자유와 평등 그 사이에 답이 있을 것이다. 그곳이 어디, 성장과 분배 그 사이에 답이 있을 것이다. 그곳이 어디란 말인가?
p 48 우연에 기댈 때도 있다. ; 우연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있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이런 전재가 있어야 한다. (실제 사람들은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환경파괴와 전쟁을 보라)
p 92 누군가 젊은 시절의 내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의 성숙한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웃기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성숙, 그런 거 안 해도 좋으니까 그런 어려움은 절대 다시 겪고 싶지 않다. 그런 시련일랑 나중에 조금 더 어른이 되어, 그런 종류의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때가 됐을 때, 그때 맞아도 충분하니까./p93 그럼에도 시련은 그대를 강하게 만든다. ; 부러지지만 않는다면. - 시련은 나의 힘/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p 93 중요한 것은 시련 자체의 냉혹함이 아니다./그 시련을 대하는 나의 자세다. ; 그렇다면 세상을 바꿀 이유가 없는 것일까?
p 150 작심삼일 ; 누구는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절반 이상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시작했다고 할 수도 없다.’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p 197 직조 ; 織造 puzzle은 인내, 지구력도 포함하지만 최적을 찾고자 하는 것, 유사한 것(似而非)을 걸려내는 사고력 통찰력도 필요하다. 정말 인생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p 264 이것은 조직경제학의 시각에서 보면 지당한 현상이다.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얼마나 일을 잘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조직은 이러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출신 대학 같은 신호signal를 가지고 선발한다. 하지만 입사하고 나면 사정이 다르다. 해당 인력을 평가할 자료가 많아지기 때문에, 학벌과 같은 대리지표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 ; 이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하는데, 결국에는 학벌도 필요한 것이 된다. 학벌이 필요 없을 경우는 실력이 너무나도 출중한 경우이다. 예를 들면 서태지와 같은 경우.
p 265 그러나 사실 인생에 무언가를 보장해주는 것 따위는 없다. 그냥 조금 유리한 출발선에 서게 해주는 것뿐이다.
p 269 20대라는 시기 전체가 스펙을 위한, 스펙에 의한, 스펙의 나날로 변해가는 것만 같다. ; 수학공부에도 (수학 본질과 전혀 상관없는) 암기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구구단과 같은 것.)
p 270 마케팅의 핵심은 자기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그것을 구매할 이유를 딱 한 가지라도 제대로 알리는 것이다. ; 최고는 최고가 아니다. 최적이 최고다.
p 272 스펙은 과거의 행적을 통해 미래의 성과를 가늠해보는 지표 구실을 합니다. 미래의 역량을 쌓기 위해 과거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뿐, ...
p 281 돈보다 소중한 것, 그것은 바로 그대의 미래다.
p 291 그러므로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이대며 무작정 ‘눈높이를 낮추라’고 호통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p 293 고용과 결혼 간에는 차이점 ; 취업 희망자들에게는 “나중에 기회가 많으니, 일단 시작해봐.”하고 조언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런 것 같이 않다. 오히려 차이점 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이것도 기성세대의 편견?)
p 300 인내심, 애사심, 협동심, 퍠기, 예의, 도전정신, 기타 등등,
p 308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어떻게 하면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결국 자기성찰이 중요하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p 156 ;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멈출 것을 염려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