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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과학 - 이윤석의 웃기지 않는 과학책
이윤석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1월
평점 :
* 짜임새가 있는 웃음에 대한 이해
새로운 이야기가 있을까 하여 읽었는데, 대부분 이야기가 여기서 저기서 듣던 이야기입니다. 책의 두께도 얇고. (전철을 타고 가면서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괜찮은 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각 주제에 관하여 어렵지도 않으면서 내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균형과 웃음에 관한 여러 주제를 모아 놓아 짜임새까지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표지와 삽화입니다.
* 몰랐던 이야기
p 142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남성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짓는 거짓 미소를 더 잘 파악한 반면, 여성은 남성이 짓는 거짓 미소를, 남성이 여성에 대해 파악하는 만큼 잘 가려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파악한 비율은 76%였으나 여자가 남자의 웃음을 옳게 파악한 것은 67%였다.
* 밑줄 긋기
p 30 웃음은 쾌락을 나타내는 매우 강렬한 신체적 표현으로 즐거움, 유쾌함, 재미있음, 안전함, 안심됨, 흥겨움, 좋아함, 반가움 등의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포괄한다. 반면에 울음은 고통, 슬픔, 분노, 동정, 두려움, 당황 등 부정적인 감정을 포괄한다. (울움 ; 기쁨이나 감동의 눈물은 예외로 하고)
p 47 웃음의 구조를 단순화하면 ‘전제-긴장-반전-안심’이라는 도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p 48 ~ p 51 우월론, 해소론 (심리적 긴장이 해소), 부조화론 (논리적, 언어적, 인지적 측면 강조)
p 79 유형성숙幼形成熟 ; 유태보존, 태아화설 ; p 80 평생에 걸쳐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 창의성, 놀이에 대한 애착, 장난기 같은 특성을 유지한다는 것
p 99 그리하여 좌뇌와 우뇌에 다양한 별칭을 부여했는데, 칼 세이건은 <에덴의 용>에서 좌뇌와 우뇌의 특성을 한마디로 “이성과 직관의 전쟁”이라고 표현하였다. 혹자는 “분석 대 감정”이라고도 표현한다./p 100 그러나 앞에서도 강조하였듯이 중요한 것은 좌뇌와 우뇌의 분업 못지않은 협동이다./p 101 예를 들어 배삼룡, 서영춘, 이주일식 코미디는 바보 흉내를 내거나 서로 싸우는 것이 주된 소재인데 이들을 변연계식 코미디라 볼 수 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의 자니 카슨이나 한국의 주병진처럼 압축된 유머 한마디로 웃을 주는 것을 신피질식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p 138 ‘웃음은 여성의 것이고 유머는 남성의 것이다.’
p 141 지금까지 우리의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웃음은 듣는 이의 것이라는 명제는 사실이 아니며 실제로는 ’웃음은 주로 말하는 사람과 여성의 것‘이다. 남녀가 섞인 상황의 대화에서 여성은 웃음을 주도하고 남성은 그러한 웃음을 수용하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p 198 지금까지는 웃음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는데 억지웃음이 자아내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연구도 있다./p 200 감정을 억누르고 억지웃음을 지은 사람은 후에도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