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파일 - 트렌드를 읽는 자가 미래를 선점한다!
리처드 왓슨 지음, 김원호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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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짧게는 10년전 좀더 길게 봐서 50년전 사람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기술적, 문화적으로 변화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발달로 인하여 인간생활에 있어 편리성과 정보의 접근성은 가히 폭발적인 비약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미래는 어떤 시대일까?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삶들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면서 더욱더 미래에 대한 예측이 이제는 한낮 망상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미래학이라는 전문 분야의 학문이 탄생했고 미래학자들에 의한 미래의 예측을 100%는 아니더라도 가늠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미래의 몇가지 트랜드를 미리 보여 주는 책이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아이템들이 전부다 실현될 수 있을지는 결국 그 시대를 겪어봐야 하는 것이겠지만, 대략적인 트랜드를 파악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지 않는가 하는 의도로 집필된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역사적으로 경험했듯이 이러한 트랜드가 현실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는것을 잘 알고 있고 그런 시간적인 갭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상이 현실로 도래되는 시점또한 점점 줄어들것이다. 

필자는 다가오는 미래의 사회를 지배할 트랜드를 세가지로 보고 있다.

1) 첨단기술의 발달 2) 인구구조의 변화 3)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추구

첫번째 트랜드인 첨단 기술의 발달이 가져다 주는 변화는 거의 무궁무진할 것이다. 인간복제에서 부터 로봇의 상용화에 이르기 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트랜드임에 틀림없다. 갈수록 편안해지고 빠르고 정확한 시스템의 발달로 아마도 미래의 사회는 첨단기술을 빼놓고서는 삶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두번째 트랜드인 인구구조의 변화는 이러한 첨단기술의 발달로 인해 의류시스템의 발전으로 인한 수명의 연장으로 노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할 것이고, 정상적이라는 가족단위의 개념이 파괴될 것이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직업의 선택 및 정년의 개념과 소비의 형태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추구는 두개의 트랜드로 대변되는 사회의 질서 유지 및 정부와 기업의 역활면에서 투명해진 네트워크를 통한 투명도 높은 사회로 진입하면서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필자는 미래사회가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사회가 도래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지금도 우리가 겪고 있듯이 몇몇 사라진 문화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옛거에 대한 개인적인 향수나 취향으로 인해 존속하고 있는 문화가 있듯이 미래에도 지금은 것이 존속할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인간성에 대한 추억 내지는 회귀라는 면에서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도 다소 떨어진 문명에 대한 회귀는 틀림없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트랜드의 대세를 뒤로 돌릴수는 없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트랜드는 지금부터 이미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직 오지 않는 미래에 대해서 논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미래는 분명 장미빛처럼 낙관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처참할 정도로 비관적이지도 않다. 마지막 트랜드인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결국 우리는 지금 보다 더 책임감 있고 윤리성이 제고된 성장모델을 분명히 찾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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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래보 경제학] 서평단 알림
콜래보 경제학 - 새로운 부와 네트워크를 창출하는 콜래보레이션 성공전략
데본 리 지음 / 흐름출판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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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기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란 그야말로 전투와 같은 일전을 치루어야 한다. 기업당사자들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이제는 공급자위주의 경제에서 소비자위주의 경제로 전환된 시점에서 동종업체의 경쟁자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소비자들의 마음과 소비욕을 잡는 길일것이다.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그야말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불과 십여년전의 소비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막대한 정보와 선택의 폭을 가지고 소비자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소비를 행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기업들은 그동안의 레드오션이라는 경쟁의 장에서 불루요션이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야만이 지금의 전투에서 최종승리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시대는 단지 재화를 판매한다는 측면을 넘어선지 오래되었다. 재화만을 판매해서는 살아남기 힘든것이 지금의 시장상황이다. 재화와 더불어 기업의 문화 그리고 소비자의 감성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소비형태는 체리피커나 스낵컬쳐처럼 수시로 변화면서 자신들만의 소비형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그럼 기업의 입장에서 이러한 발빠른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자제 R&D를 통한 기술력이 축적이나 브랜드의 고급화 대중화를 통한 방법도 있을 수 있지만 당해기업 혼자서 이러한 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선 시간이나 자본면에서 막대한 출혈을 요구한다. 그럼 과연 어떠한 방법이 효과적일까?  

필자가 말하는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 ; 협력, 합작)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혼자할 수 없다는 비록 경쟁상대이지만 적절한 협력을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콜래보레이션은 동종업체 뿐만 아니라 전혀 연관성이 없는것 처럼 보이는 분야에서 오히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는 것을 몇가지 사례를 근거로 필자는 이론의 틀을 구성하고 있다. 쉬운말로 1+1 = 2 가 아니라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경영기법을 통해 험난한 시장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크게 아트 콜래보레이션, 저가와 고가의 콜레보레이션, 공간 콜레보레이션, 하이컨셉 콜레보레이션, 스타 콜래보레이션을 5가지 사례를 통하여 성공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LG전자의 프라폰, 애플의 아이팟, 이마트의 가격전략,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스피디백등은 전혀 다른 분야의 협력으로 인해 성공한 사례들이다. 휴대폰과 명품브랜드의 접목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할 수 도 있지만, 결국 프라다라는 명품의 브래드 이미지와 최초 터치폰이라는 아이디어로 패션가의 주목을 받으면서 명품브래든의 브랜드파워의 기술력의 접목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작품이다. 이렇듯이 예술, 공간, 스타등의 이질적인 요소를 적절히 협력한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재화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문화와 더불어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윈-윈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록 치열해지는 시장경쟁상황에서 나혼자 독불장군격의 경영방식으로는 성공하기가 힘들다. 결국 협력을 통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야 하는것이다. 소비자와 콘텐츠가 만날 수 있는 장을 창출하는 기업만이 지금의 시장에서 최종 승리자가 될 것이다. 단순한 재화공급의 개념을 넘어서 소비자가 스스로 소비를 창출하게 만드는 풀 바이럴 전략만이 기업의 존속가치를 유지하게 할 것이다. 공급자와 소비자라는 획의 구분을 긋지 않고 협력이라는 장을 통하여 최상의 조합을 이룰수 있는 것이다. 체리피커처럼 지금의 소비자들은 똑똑하다못해 영악하다. 그리고 소비의 패턴 또한 스낵컬처처럼 아주 다양하고 예측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감성과 스타일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그에 대한 충성도 역시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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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공황전야 (확장판) - 한국경제의 파국을 대비하라
서지우 지음 / 지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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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간 통화스와프와 몇일전 한중일 정상들이 일본에서 회담을 갖고 극적으로 합의한 한중일 통화스와프체결 소식으로 미국의 자동차 빅3인 GM, 크라이슬러, 포드사에 대한 지원법안의 미상원 불결에 의한 주가폭락을 어느정도 희석시켜준 호재로 날아왔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만큼 지금의 경제상황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무서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항상 거대한 태풍이 닥치기전 자연은 미리 인간에게 몇가지 징조를 보여주고 그 다음 무자비할 정도로 지상의 모든것을 날려버린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면에서 현 경제상태는 바로 공황이라는 거대한 괴물의 아가리 바로 앞에 와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사이클은 항상 호황만이 있을수는 없다 호황이 있으면 반드시 불황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 호황과 불황의 격차가 커지게 되면 그것이 바로 공황으로 직결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1997년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바로 IMF구제금융이라는 그 당신 일반국민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졌던 사태가 결국 기업의 줄도산과 그로인한 고용의 축소와 가정의 파탄으로 인해 그야말로 개국이래 최대의 고통을 가져다 준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IMF구제 금융을 받은 나라치곤 역사적으로 가장 빠른시일내에 위기를 극복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다. 시중에 돈이 넘쳐났고 그러한 유동성은 갈길을 찾지못해 다시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갔고 자고 나면 집값이 뛰는 장을 연출하게 되었다. 가히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말이 무성할정도로 부동산으로 제벌이 된 사례가 나오면서 국민 모두의 시선과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흘러 들어갔다. 모두들 부동산가격은 절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고 그렇게 경제지표 또한 말을 해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희망을 깨트리는 소식은 다름 아닌 미국에서 날아왔다.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라는 일반인들에겐 알수없는 문제로 미국에서 금융위기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 여파는 유럽을 강타했고 다시 아시아로 그리고 바로 대한민국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환율의 상승, 미분양아파트제고의 상승, 건설업체 PF대출의 미회수등으로 3000포인트 간다고 장담하던 주가지수는 한때 1000포인트 미만으로 폭락했고 간접상품인 펀드에 투자했던 일반인들은 입이 다물어 지지 못할 하락율에 이러지도 저러지 못하는 상태로 내몰리게 된게 지금의 현실이다.

부랴부랴 정부는 감세정책과 재정정책(국가가 SOC사업등의 확장으로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 부동산 규제완화, 금리완화, 시중은행의 외환유동성위기 정부지급보증등 극약처방을 내놓게 되었다. 물론 지금의 경기상태가 100% 현정부의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미 경기하락은 참여정부때 부동산의 과도한 투자로 인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여파가 이제 서서히 우리의 목줄을 죄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전 같으면 정부의 이러한 강력한(정말 강력한 정책임에 틀림없다)조치가 시장의 반응에 즉각 나타났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정말 정부의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왜 그럴까? 최고의 경제브레인들이 만들어 낸 정책인데 왜 시쳇말로 시장에선 약발이 받질 않은 것일까? 그 이유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때 정작 수술해야할 종양은 그대로 둔체 아픔을 잠시 잊게하는 진통제만을 사용하는거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가장 큰 일등공신은 수출과 건설분야의 성장이었다. 수출은 외화의 획득면에서 건설분야는 고용의 창출과 GDP상승의 견인차로 여겨져 왔고 역대정부들 또한 이런한 맥락에서 두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왔다. 하지만 일본경제의 선례처럼 부동산버블론의 대두로 인한 경기전반의 하락을 이제 우리가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무분별한 PF대출로 이한 부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만큼의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대부분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마도 IMF때보다더 어렵다는 말이 자주 들린다. 특히 영세업체를 운영하는 이들에겐 정말 지옥과도 같은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IMF라는 초유의 사태를 이겨냈던 원인중에 필자와는 상반된 견해이지만 과도한 투자가 기반이 되어서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적인 위치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럼 지금은 어떠한가 IMF전에 투자된 곳은 철강을 포함한 중공업분야였지만 그 이후엔 주로 부동산으로 투자금이 몰렸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인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더라도 부동산에 몰린 투자금의 손실로 인한 고통은 상당시간 안고가야할 난제인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아무리 금리를 낮추고 부동산 분야의 제세내지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부동산경기의 회복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지금의 경제상태를 1930년대 세계대공황보다 나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상당히 수긍이 가는 진단임에 틀림없다. 그럼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과제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논리는 다음과 같다. 

 1. 고금리정책으로 인한 부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및 국유화

 2. 건설업체의 PF정리 및 구조조정

 3. 혁신적인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
 

물론 필자의 주장대로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국민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할수 도 없는 상태가 지금의 경제상태이기도 하다. 지금의 경제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의 경제현실을 제대로 적시하는 눈을 먼저 가져야 한다고 본다. 세계경제전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의 정확한 판단이 우선되어야 할 시점일 것이다. 어슬픈 진단으로 인한 시술을 환자를 죽음으로 몰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연말을 맞이하여 송구영신이라는 분위기 보다는 사회전반적으로 암울한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혹자는 이제 불황이 시작되었다 최소 몇년을 갈것이다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 만큼 지금 우리경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경제가 어려운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통화스와프라는 협정을 체결할 정도이니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사실은 일개인인 거시경제를 죄지우지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도의 상태파악은 중요한 것이다. 또다시 IMF라는 최악의 상태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범국민적인 합의에 의한 최대다수의 정책이 발현되고 실시되어야 할 때 인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제발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발 필자가 가정하는 현실이 오지 않길 설마 그러겠느냐등 하지만 왠지 마음속이 무겁다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그 만큼 필자가 지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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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미노 경제학
가도쿠라 다카시 지음, 박선영 옮김, 정우열 그림 / 예문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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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도 종합주가지수가 폭락을 해서 심리적인 지지선이라는 1000포인트가 무너졌다. 현재 국내 경제의 침체기와 각종 불안요소도 작용을 하였지만 뭐니해도 전날 미국의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폭락하는 여파로 유럽증시와 주요국가의 증시폭락을 가져왔고 국내증시도 그 영향을 받았다. 책제목과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미노현상처럼말이다. 

이번 도미노 경제학은 이처럼 경제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경제적인 원인들이 발생시점의 한 요소가 아닌 원격지적인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서 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일종의 경제신문 사설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경제원리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그 현상을 알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필자는 커피,스시(초밥),오일,천연가스,금등의 귀금속,환경등의 분야에서 가격의 상승원인을 쉽게 규명해주고 있다. 아마도 멀지 않는 과거에서는 이러한 도미노 현상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다. 글로벌 세계경제가 지향되면서 지구 반대편의 수급동향에 따라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식량의 가격이 변동하는 것은 그 만큼 세계경제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진입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말은 이제 독불장군처럼 경제활동을 해서는 살아갈수없다는 뜻이고, 특히 우리와 같이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그 현상이 더욱더 커지게 될 것이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손실이나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여파가 고스란히 우리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에서 필자의 경제전반적인 설명은 수긍이 갈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만 필자가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는 전부 수긍할 수 없는 면이 너무나 많다. 필자는 지금처럼 유가, 곡물, 귀금속, 환경등에서 발생하는 수급불균형을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이 그 원인인 것 처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브릭스의 눈부신 경제성장결과 자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소득이 높아져 식생활이나 문화생활에서 변화가 와서 그에 대한 여파로 일본같은 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브릭스의 인구만 따져봐도 28억명정도이니 이들의 식생활 변화나 주거생활 그리고 여가생활 변화로 인한 도미노 현상은 여타의 집단보다 강력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상을 브릭스의 수급불안정으로만 탓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사실 그동안 산업국가(선진국)의 무분별한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비용이 사실 지금의 브릭스나 여타 개도국의 비용에 비교되 안될 정도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묵과하고 지금의 현사태만을 가지고 논의 해서는 안될일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지금의 도미노 현상은 과거 산업국가들의 경제활동이 여파를 미쳐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에서 일본인인 필자의 시각은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는 점을 지울수 없다. 

지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모든 경제활동은 1+1=2 라는 단순한 산술이 아닌 다양한 경제요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계경제가 머지않는 미래에 분명히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결국 지금의 자원낭비는 머지않아 아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용의 댓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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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탄생 -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삶과 살아 있는 아이디어 비즈니스맨이 꼭 읽어야 할 인사이트 시리즈 4
제임스 버컨 지음, 이경남 옮김 / 청림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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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학을 공부하는 학생, 경제학을 강의하는 선생, 그리고 경제학의 경자도 모르는 일반인들도 다 아는 사실 한가지는 모든 경제학은 애덤 스미스로 통한다는 것이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애덤 스미스 그리고 시간의 흐름속에서 수없이 많은 학파들이 명멸했지만 그가 주장하는 보이지 않는 손은 지금도 경제학을 논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일종의 바이블같은 개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요즘처럼 세계전체가 경제라는 화두에 희비를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는 애덤 스미스가 말했던 그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된 작용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일대기를 정리한 일종의 전기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애덤 스미스의 경제원리에 대한 수 많은 서적들이 출판되었고 사실상 경제학의 아버지라는 호칭을 받을 정도로 애덤 스미스에 대해 모르는 이 또한 드물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의 불후의 명작인 [도적감정론] 이나 [국부론]의 출판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및 애덤 스미스의 삶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부분들을 모른다고 할 것이다. 단지 후대에서 경제학의 아버지로 칭송받고 있는 애덤 스미스이지만 정작 그가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게 된다면 아마도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애덤 스미스는 사실한 도덕철학자라고 할 만큼 철학쪽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대학재직중에도 철학교수로 후학을 지도했다는 사실등이 다소 의외로 생각될 수 있다.

히들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포스같은것은 당초부터 애덤 스미스에게는 찾을 수 없다. 그는 한참 정치사회적으로 격변기에 있던 1723년에 세관원이었던 아버지의 유복자로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열의적인 홀어머니 밑에서 구김살 없이 성장하고 교육을 받았던 것 말고는 애덤 스미스의 성장과정은 그리 녹녹치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그 시대를 살아갔던 지성인들에게 공통적인 시대사조의 변화등 많은 사회적 정치적 변화가 많은 몫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애덤 스미스의 경우 또다른 서민들의 삶에 대한 관심과 격정이 누구보다 더 강렬했던 것이다. 이러한 바탕이 그를 철학 특히 도덕철학에 매진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애덤 스미스는 프랑스혁명시기와 맞물려 진정한 도덕과 평등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 그가 도덕감정론에서 표현하는 공정한 관찰자(Impartial Spectator)로써 세상을 바라봐야만이 적정성을 통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여겼다. 이 공정한 관찰자의 개념은 나중에 더 보완되어 국부론의 기본 바탕이 되어 부의 올바른 형성과 분배등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흔희 지금 신자유주의자들이 표방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과 애덤 스미스가 당시 주창했던 보이지 않는 손과는 다소 괴리가 크다. 마치 신의 손처럼 시장의 자율에 맡겨두면 모든 경제활동이 원할히 돌아간다는 개념의 손이 아니였던 것이다. 애덤 스미스에 대한 많은 오해 중에 하나가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일것이다. 실상 국부론이나 그의 저서에서 보게되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표현은 그리 많진도 않고 크게 비중을 두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애덤 스미스는 오히려 도덕감정론에서 말한 공정한 관찰자라는 개념의 적정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지금의 신자유주의자들이 외경시 하는 그런 인물이 아니였다. 그의 말년의 행동을 봐도 그는 자유로운 무역의 걸림돌이라는 세관장을 역임하면서 밀거래 및 소비재에 대한 무분별한 수입등을 지탄하기도 했다. 

덤 스미스의 국부론처럼 결국 그가 주장하는 분업 및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은 일종의 공정한 관찰자의 입장에서 국가의 부의 최대화를 위한 방편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애덤 스미스가 표현했듯이 공정한 보이지 않는 손만이 부를 진작시키고 각 경제요소들의 만족을 최대치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경제학이라는 시금석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경제학의 아버지로써의 애덤 스미스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애덤 스미스의 삶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그의 사상을 재평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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