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본 한국사 -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
김기협 지음 / 돌베개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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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배송받았는데 의미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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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굴기 -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의 패러다임
왕지아펑 외 7인 지음, 공병호 감수 / 크레듀(credu)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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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선진국 내지는 강대국 아니 강대국이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겠다. 그럼 강대국의 조건이란 무엇인가하는 물음에 여러가지 주섬주섬 생각나는 것들이 있을것이다. 바로 이책은 역사적으로 세계를 지배했던 9개국가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그리고 역사의 뒤안길로 살아져 가는 과정을 파헤쳐서 작금의 중국이라는 나라가 강대국으로 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책이다. 중국 CCTV에서 흥행리에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을 책으로 다시 펴낸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중국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강대국되기지만 한번쯤은 우리도 봐야할 책인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도 역사상 한때 대고구려라는 어마어마한강역을 지배했던 제국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한 강국을 이루어야 할 것이고....

 
책 제목의 대국굴기는 그야말로 "세계에 우뚝 선 선진강국"이라는 말로서 세계사 전반에 정치, 문화, 경제, 역사등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진 강대국을 말한다. 물론 여기선 로마제국을 제외한 적어도 민족성이 단일시되는 개념의 근대적 국가라는 개념을 밑바탕에 둔 근대의 강대국을 지칭하고 그런 국가들이 굴기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포르투칼, 에스파니아, 네들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그리고 미국등 9개국가를 샘플링하여 왜 이들 9개국가가 강대국으로 굴기할 수 있었냐에 대한 개론적인 관찰을 보여준다. 물론 각론적으로 들어가면 그리 학문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단지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적배경과 조건들을 나라마다 하나씩 정리해둔것 이외에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국학자들의 관점이다보니 약간의 중화사상이 그 이면에 깔려서 이런 강대국을 바라보면 관점자체가 약간의 시기심 내지는 질투심도 있고, 강대국으로 발전함에 있어 식민지국의 배려에 대한 논의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어찌보면 당연히 감수해야할 항목쯤으로 치부하는것 같아 뒷맛은 씁쓸하기도 하다.


역사상 이러한 강대국들의 기본조건은 타민족, 타국가를 물리적인 힘으로 억압하고 착취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 시켜 강대국의 발판으로 삼았고, 그런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지지 않을 경우 거침없이 전쟁이라는 최후의 카드도 서슴없이 내세워 자국의 이익보존에 열을 올렸던 것이다. 그리고 역사에서 보듯이 그 종말 또한 비참하게 끝나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강대국인가??

국가구성을을 위한 강대국인지, 아니면 일부 권력집단의 이익을 위한 강대국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만 하다.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누구나 인식하듯이 국가가 힘이 없을땐 어김없이 타 국가의 지배를 받는 것이고 그럼 국가구성원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우린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꼈고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내용자체가 쉽고 무리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고, 지금 중국인들의 사고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인것 같다. 왜 이런 책에 국가전체가 열광하는지도 생각해볼 만 하다. 자신들의 치부는 뒤로 한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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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
전남사회운동협의회 엮음, 황석영 기록 / 풀빛 / 198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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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매년 5월이면 다가오는 특별한 날이 있다 (5.18) 1980년 5.18을 전후 하여 대한민국 광주에서는 사상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일이 벌어졌다. 이 책은 그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의 생생한 목격과 증언을 토대로 다큐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1987년 대학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이책을 읽고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5월이 오면 가슴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물론 그 현장에 있었거나 관련 유가족들에 비하면 한갖 감정의 사치로 밖에 비쳐질 수 밖에 없겠지만,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손에 꼽히는 권력에 의한 시민들의 살육이 발생했던 것이다. 지금이야 명예회복이나 물질적인 보상(물론 100%라고 할 수 없지만)이 이루어져서 국가의 도리를 다한것 같지만 아직도 미완의 역사는 진행중인것 같다.

79년 절대권력의 침몰과 동시에 찾아온 서울의 봄은 광주를 계기로 다시 중세의 암흑으로 빠져들었고 민초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의는 그렇게 시들어갔다. 그리고 철저하게 광주의 일은 국가권력이 물밑으로 꼭꼭 잠겨놓왔던 것이다. 지금이야 이렇게 서평을 자유롭게 쓸수 있었지만 대학시절 하숙방에서 몰래 읽으면서 정말 그랬을까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정말 국민에게 그럴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많은 혼란을 가져왔던 것이다. 그만큼 그 당시에는 너무나 몰랐고 아니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새천년의 세기를 살고 있는 이 땅에 사람들이 이 만큼의 정치 민주화를 만끽하고 있는 것도 약 30년전 광주에서 시작한 민초들의 피의 댓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역사는 정말 아이러니 한것이다. 5월하면 가정의 달이라 어린이 날이라 스승의 날이라 어버이날이라서 해서 연휴도 많고 그리고 교외로 나가기도 참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5월은 정말 일년 열두달중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그런 달인것이다.

20년전 읽었던 책을 새삼 이렇게 서평으로 올릴는 것은 그동안 바쁜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너무나 익수해진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인지도 모르겠다. 서가 한켠에 있던 이 책을 다시 꺼내 보면서 이제는 정말 가슴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풀빛의 한국민중사2와 강준만교수의 한국현대사산책을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 때 희생된 영령들의 평온함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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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 같은 삶
님 웨일즈.김산 지음, 송영인 옮김 / 동녘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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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발전에 따라 기존 사회체제를 변혁하기 위해 이제까지 국가권력을 장악하였던 계층에 대신하여, 피지배계층이 그 권력을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하는 권력교체의 형식이다."" 혁명의 사전적 의미이다. 혁명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칼 마르크스, 체 게바라, 트로츠키, 말콤 X등 친숙한 인물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김산, 아니 장지락이라고 하면 과연 이를 기억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의문스럽다. 어찌 보면 체 게바라의 인류보편애정신을 먼저 체득했던 조선이 낳은 위대한 혁명가 진정한 혁명가 아름다운 혁명가 바로 그가 김산이다.

해방직후 반쪽짜리 정권수립과 그 정권의 연장선의 권력층이 보기엔 아주 위험한 인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사회주의사상으로 투철하게 무장하고 중국 공산당 창당에 깊숙히 관여한 인물에 대해서 굳이 세상에 밝힐필요도 없었을뿐더러 국내 정치마저 혼란스러원 시대에선 당연한 금서중에 하나였고 소위 운동좀 한다는 인사들 조차 김산의 존재에 대해서 막연한 상상만 했을 뿐이었다. 그나마 일본에서 일본판이 먼저나오면서 번역판이 몰래 몰래 식자들의 손을 타기 시작했던 것이다.

김산은 그가 그토록 원하던 사회주의 혁명의 완성을 보지 못한채 같이 혁명을 꿈꾸왔던 중국인들에게 살해당했다. 그리고 영원히 잊혀질뻔했다. 다행히 그를 누구보다 진정으로 사랑한 한 외국인작가에 의해 그가 살아왔던 아주 짧은(33세)인생 여정의 기록이 지금 전하게 되었다는 점만 봐도 우리는 님 웰이즈에게 또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야 할 것이다.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읽다 보면 마치 체 게바라 평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두 사람의 공통점을 느낀다. 국적을 뛰어넘는 혁명으로 뭉친 동지애와 그 속에서 싹트는 사랑이야기 그리고 고국에 대한 동경들....

김산의 중국에서 장제스의 자유당과 투쟁 및 일제와의 독립투쟁을 거치면서 이중 삼중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고 그러면서 자기만의 혁명이 완수되는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믿었다. 비록 내부의 배신으로 운명을 달리하지만....

아리랑을 읽고나서 정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왜 이제야 우리에게 이런 자랑스런 인물이 있어다는 것을 알게됬을까 그리고 너무도 그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낀다.

김산이 마지막 남긴말이 더욱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지 않을까?? '' 나는 내 인생에서 오직 한 가지를 제외하고 모든 것에서 패배했다. 나는 나 자신에게만 승리했다'' 한마디로 혁명가 이전에 진리를 추구하는 순례자같은 사람이다.

참고로 김산의 명예회복을 양국에서 둘다 이루어졌다. 중국 공산당은 1983년(김산이 사망하고 약 50년뒤)에 김산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하고 명예와 당원 자격을 회복시키는 복권을 결의했고, 대한민국은 200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남미의 영웅 체가 있듯이 우리에겐 진정한 영웅인 김산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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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승환 옮김 / 김영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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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라는 학문은 사실 어려운 학문이다. 정치,철학,사회학,과학,심리학등 인간이 사회할동을 영위하는 과정에 어느 하나라도 경제라는 말을 빼고 나면 사회활동을 할수없는게 현실이다. 아니 굳이 사회가 아니가 절친한 지인사이 부부사이등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항상 붙어다니는 수식인것이다. 그러다보니 경제학이란 어렵게 느껴지고 어떤 경우엔 정말 필요한 학문이지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마저 드는것이다.

이책은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스미스로 부터 합리적 기대이론의 루카스까지의 경제학 전반에 걸쳐 발전 변해온 경제사상을 정말 알기쉽게 정리해 준 책이다. 자유주의, 보후주의, 마르크스, 케인스학파, 통화주의자, 공공선택학파, 합리적 기대주의자등 한번쯤은 언론을 통하든 다른 경로를 통하던 접해봤던 용어들이다.

당초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강조해 왔다. 즉 시장경제의 원리는 그 어느 누구도 간섭이 없는 그리고 간섭할 수 없는 보이지 않은 손에 의하여 저절로 수요와 공급이 균형에 이를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이 이론은 자유무역주의의 기반이 돼어 지금까지 지배해오고 있는 바이블같은 생각이다. 여기에는 국가라는 거대 장벽 또한 존재해서는 안된다. 어떤한 시장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는 규제도 있지 말아야 하고, 단지 시장참여자들의 자율의사에 의하면 경제는 왜곡없는 완전 균형상태에 도달한다는 개념이다. 물론 지당한 이론이고 만고의 불변하는 이론이다. 하지만 서두에서 말했듯이 경제학이란 인간활동의 모든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게 현실인것이다. 그러다보니 스미스의 이론이 하나 둘 맞지 않게 되어가는 것이다. 그 정점은 세계 대공황이 찾아오면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역시 영국사람 케인스를 중심으로 한 케인스학파의 주장으로 국가가 이러한 개인경제활동에 어느정도 간섭을 해야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스미스 입장에서 보면 시장왜곡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케인스학파의 논리는 국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수요를 창출하여 현재 처해진 공황상태를 벋어날 수 있다는 논리였고 미국을 시작으로 실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것이다. 한번의 시장은 왜곡은 통화라는 또다른 간섭을 가져오게 되었고 줄곧 시장경제에서 국가의 지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경제발전속도가 낮은 국가일 수록 더욱더 그런 경향이 짙어 가게 되었다.

역사는 마르크스가 말했듯이 정반합의 구도로 발전하는것이다. 현시점에와서는 다시 자유주의에 대한 비중이 다시금 커져가는것 같다 신자유주의라는 깃발아래 세계경제가 하나로 뭉친 글로벌경제을 지향하면서 다시 국가의 규제 및 간섭이 최소화 하는 경제사상이 큰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선진국입장에서 더욱더 개도국이나 후진국에 대한 공세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것이다.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 경제사조가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또한 스미스가 말했던 보이지 않는 손을 넘어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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