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지만 솔직히 자신은 없다.  

이 한 몸 살기도 힘든 세상, 내가 과연 엄마노릇을 잘 할 수 있을련지...흠흠흠...)

본래 고양이를 싫어하는 여자사람이었으나, 근래에 고양이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고양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생각만...^^;)  

장난꾸러기 고양이는 리처드 파인만이라 이름 짓고, 좀 차분한 고양이는 칼 세이건이라고 짓는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다. ㅋ(나는 쉘던을 격하게 아낀다.^^;)

이 책은 스코티시 폴드, 노튼과 주인(아빠?)피터 게더스의 이야기이다. 

나는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붙어있던,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이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세상의 그 많고 많은 고양이 중에서 한 고양이가 나와 인연을 맺는다는 건 정말이지 특별한 경험일 것 같다.   

게다가 노튼처럼, 듀이처럼 사려깊고 똑똑한 고양이라면 같이 살 맛이 날 듯...


 

 스코티시 폴드는...

 1961년 스코틀랜드에서 양치기 윌리엄로스(William Ross)는 특이하게 귀가 접힌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수지(Susie)라 이름 붙은 이 고양이가 최초의 스코티시폴드이다. 자연적인 우성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하여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되었으며 귀가 접혀 있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스코티시폴드(Scottish fold)라는 이름이 붙었다. 초기에 육종과정에서 접힌 귀가 치명적인 유전적 결함을 우려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영국고양이애호가협회(GCCF)에서 등록이 거부되었다. 1970년 미국에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이후 브리티시쇼트헤어아메리칸쇼트헤어, 이그저틱, 페르시아고양이 등과의 교배를 통하여 현재의 스코티시폴드의 외형을 갖게 되었으며, 1978년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의 인정을 받았다.

가장 독특하게 눈에 띄는 외형적 특성은 접힌 귀이다. 이 귀는 불완전 우성 유전자에 의한 것으로 접히지 않은 형태의 귀를 가진 새끼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갓 태어난 새끼는 모두 곧은 귀를 가지고 있으며 3~4주가 지나면 귀가 접히는지의 여부가 결정이 된다. 얼굴, 목, 몸통, 다리가 모두 짧고 통통하다. 짧고 부드러운 털이 온몸에 조밀하게 나 있다. 머리는 넓은 편이며 주둥이가 짧다. 두 눈 사이의 거리는 다소 멀다. 털의 색과 무늬는 매우 다양하다. 부드럽고 상냥한 인상과 접힌 귀 때문에 올빼미, 테디베어, 픽시(요정)라는 별명을 갖는다.

부드럽고 조용하며 상냥한 성격이다. 외부의 자극에 크게 동요하지 않으며 대담한 면이 있어 낯선 곳에서 겁먹지 않고 금세 적응한다. 목소리는 작은 편이며 종종 소리를 내지 않으며 우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출처] 스코티시폴드 [Scottish Fold ] | 네이버 백과사전   

 

 

 

 

 

 

 

 

 

 

[출처]rooripia.blog.me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면 원하는 걸 다 들어줄 수 밖에... 

그리고 노튼만큼 유명한 고양이가 있다. 

 추운 겨울, 도서관 반납함에 버려진 고양이를 도서관 부관장이었던 비키 마이런이 구해 그 고양이는 도서관 고양이가 된다. 

이름도 Dewey readmore books! 

노튼도 보통 고양이가 아니었지만, 듀이는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아는 철저한 프로정신에 입각한 고양이였다. 

도서관에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어린이들과 놀아주고,  

회의에 참석하고, 때에 맞춰 도서관 순찰까지 하는... 

  

이 똑똑한 동물의 모험담과 생애를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작은 동물들이 인간의 삶에 살며시 들어와 그들을 얼마나 변화시켰는가를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 책도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리비아 히비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데 처음 들어본 직업이다. 

우리나라에도 있을려나? 

동물과 대화를 하면 그 동물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시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청각으로 들리기도 하고 후각으로 냄새 맡아지기도 한단다. 

대개 수의사에게도 가보고 웬만한 치료도 다 해봤는데 낫지 않을 때 아픈 곳을 찾아주거나 집 나가서 고생하는 길 잃은 동물들을 찾을 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찾는다고 한다. 

 

말이 많은 동물들도 많다고 하는데 키우는 강아지가 사실은 엄청난 수다쟁이라면 웃길 거 같다.  

이 책에 나오는 고양이 이야기에는 이런 말이 있다. 

모든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때로는 냉담해 보이고 서운한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좋게 말해서 '쿨'한 성격이다. 고양이에게 개다운 것을 바라지 말고 고양이다운 것을 기대하라고... 

고양이는 주인의 간섭이 귀찮아지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고 한다. 

흠, 평생 집에서 곱게 자랐는데 나가서 먹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고양이가 인간에게 보여주는 가장 큰 애정과 존경의 표현은 잠시 팔 안에 안겨 있는 것이다. 

좀더 진한 애정 표현이라면 낮고 깊게 '갸르릉'거리는 소리를 내는 정도. 

'브르르르'하는 어찌 들으면 모터 소리같은 작은 울림도 아마 고양이에게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애정표현일 것이다. -p90-  

 

마지막으로 고양이 철학이 궁금하다면, 

 작은 것에 만족하지 말라. 무엇보다도, 아홉 번의 삶에서 그 때마다 무엇인가를 배우는 고양이가 되어야 한다.

너희를 위협하는 무언가로부터 달아날 때, 기억하라.  높이 올라갈수록 나뭇가지는 더 가늘어진다는 것을.

서툴지만 시기적절한 공격이 능숙하지만 무의미한 열 두 번의 시도보다 낫다.

기분좋은 가르랑거림은 또 다른 가르랑거림으로 돌아온다.

움직이는 생쥐를 따라잡고, 바람의 방향을 거스를 수 있는 힘을 갖기만 하면 된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매달려 스스로 행복을 망가뜨리지 말라.

단 한 번 주어진 삶을 살아가듯, 아홉 번의 삶을 살아라.

놓친 사냥감에 대해 생각지 말고 잡아먹었던 먹이를 생각하라.

아홉 번의 삶을 살면서 모든 것을 가졌다 하더라도,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다.
 

아~고양이에게 배울점이 이렇게 많을수가?

*방금 생각났는데, 동물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피자라는군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동물들도 다른 동물들이 피자가 제일 맛있다고 한 이야기를 듣고  

무슨 음식을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다 피자라고 대답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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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1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고양이 느무느무 귀여워요!! 아파트 골목을 활보하는 도둑고양이와는 차원이 다른데요? 그래도 너무 쿨한 고양이는 조금 서운할 것 같아요. 막 부둥켜 안고 싶은데 도도하게 외면해버리면... ㅠㅠ

저는 예전에 [나를 사랑한 고양이 시시]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치 고양이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주인공이 인상 깊었답니다. 산후 조리도 해주고...^^;;

그런데 왜 고양이는 아홉 번의 삶을 산다고 그런는 건가요?
책을 읽어봐야 알 수 있으려나요 ( '')~

자하(紫霞) 2011-09-15 23:47   좋아요 0 | URL
인심쓰는 척 안겨주는 고양이도 있다고 하더라구요.ㅋ
[나를 사랑한 고양이 시시]도 찾아봐야겠군요~
책에는 아홉 목숨인 이유가 나오지 않지만, 이집트 여신에서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고, 고양이가 호기심이 많아 무조건 덤벼들고 본다고 하더라구요. 목숨이 위험한 때가 종종 있는데 민첩하게 그 위험을 피해서 목숨이 아홉 개라는 소리도 있고...^^;

라로 2011-09-1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양이를 안 좋아하는 여자사람으로,,,ㅎㅎㅎ
하지만 언급하신 책 중에 ~간 고양이 시리즈는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고양이 때문이 아니라 번역가 때문에,,,ㅎㅎㅎㅎㅎ
근데 여러가지 잡다한 책을 보면 고양이와 제가 의외로 궁합이 잘 맞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건지 나이가 들어 그런건지 고양이를 길러 보고 싶은 생각만!!!하고 있어요.
그런데 배울게 많다시니 또 혹하네요,,,하지만 결국은 못 할거에요, 전.ㅠㅠ

자하(紫霞) 2011-09-15 23:49   좋아요 0 | URL
아~전에 나비님 서재에 조동섭님이 직접 댓글 달아주신 거 봤어요.
저라도 감격스러웠을 것 같아요.ㅋ
고양이가 나무 가구를 긁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저도 참 많이 망설이고 있어요~ㅎ

노이에자이트 2011-09-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도 성격이 다양해요.베리베리 님처럼 처음 키우는 사람이 쌀쌀맞은 고양이를 만난다면 안 될 듯.고양이에 대한 인상을 결정지어 버리니까요.애교있고 폭 안기기 좋아하는 고양이를 만나세요.

자하(紫霞) 2011-09-15 23:50   좋아요 0 | URL
사람이 고양이를 고르는 게 아니라 고양이가 사람을 고른다고 하더라구요.
고양이가 저를 못 찾나봐요.^^;
그 전에 강아지를 기르는 게 아닌가 싶어요~

노이에자이트 2011-09-16 16:56   좋아요 0 | URL
고양이와 개를 함께 기른 적이 있는데 정말 재밌어요.시도해보세요.

노이에자이트 2011-09-1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에 나온 스코티시 정말 귀여웡! 꼭 안아보고 싶어요.

자하(紫霞) 2011-09-15 23:51   좋아요 0 | URL
이럴 땐 노이에자이트님이 10살 아이 같아요.
정녕 그대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노이에자이트 2011-09-16 16:55   좋아요 0 | URL
제 가슴 속에 순진한 소년소녀가 소꿉장난하고 있어요.
 

 그야말로 충격! 

전율! 

감동!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을 사람을 열심히 찾고 있는 것 같은데,  그만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이 애니의 영어제목은 Children who Chase Lost Voices from Deep Below이다. 처음에 영어 제목과 한글 제목이 연관성이 있겠지 싶었는데 이해력이 짧은 나로서는 왜 제목을 <별을 쫓는 아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추상적으로 별은 닿을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인데 그것을 손에 넣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이런 제목을 지었는가?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초속 7센티미터>로 유명한 신카이 마고토가 감독한 애니라고 해서 망설임없이 봤건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여운도 없고, 내용도 너무 복잡하다.  

초반에 주제는 이거겠구나 감을 잡을 수 있지만 중간부분이 너무 미로같아서 정신없이 이끌려다니다 기진맥진했을 때 서서히 마무리를 짓는다. 그러니까 초반에 감잡았던 그 주제라는 거다.  

호흡을 길게 하고 보시길 권한다. 느낌상으로는 3시간 정도 앉아 있다 나온 기분이다.

다행히 원화는 볼 거리가 많다. 

페루의 마츄피츄 유적, 영국의 스톤헨지, 티벳, 남미, 중동 지역의 배경이 나온다던지... 

포스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지브리 애니에 나오는 인물들이 그대로 이 애니에도 나온 것 같다.  

이건 상당히 불만이었다. 마고토 감독의 작품인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인지...  

이런 애니를 보고 나면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는 기분! 

 

한국 애니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까?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된 원작이 있어서 그런지 줄거리도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원화도 이것이 우리나라의 그림이란 말인가 라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훌륭했다. 

이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하는데 

그 인고의 시간을 잘 견뎌내고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다만, 더빙한 몇몇 배우들의 목소리는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 것같았다.  

몰입에 방해가 됐다에 한 표!  

 

 흠흠. 그러니까... 

내 맘대로 말을 지어낸다면,  

이런 3D한 영화에는 익숙하지 않다. 

(Dark ,Dirty, Deadly)

코미디라고 하는데 어디서 웃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내내 찌푸리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맞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타인의 놀라운 정신세계를 간접 경험할 수 있으며,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성(性)적 지평을 넓힐 수 있다.  

덤으로 방콕에 대한 안 좋은 인상들까지...  

 

 포스터에 나오는 주인공 침팬치, 시저의 저 단호한 의지가 담긴 눈빛을 보면 유인원인지 인간인지 잠깐 헤갈릴 때가 있다. 

더욱이, 말까지 하면 입이 쩌억 벌어진다. 

1968년 <혹성탈출>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SF영화 중 하나인데, 

마지막 장면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 영화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어떻게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는가?하는 그 과정이 드러나는 영화이다.  

동물보호소에 있던 시저가 집에 가기를 거부하며 철창을 스스로 닫을 때 모든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대개가 그렇듯이(?)한 유인원의 '개화'가  그 종족을 좀 더 높은 위치에 자리잡도록 돕는다. 

보고 나면 처음엔 무거운 기분이 들지만 생각을 곱씹어 보면 괜찮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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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0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베리베리님 :)
위에 영화들이 다 제가 보고 싶은 영화들이네요.
[그을린 사랑]과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번 달에 꼭 봐야겠어요!

자하(紫霞) 2011-09-02 00:33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말없는 수다쟁이님!
제가 개인적으로 쓴 평이 수다쟁이님의 영화선택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거니까요~^^;

머큐리 2011-09-01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편이 겹치고 한편이 겹칠 예정이군요...ㅎㅎ

자하(紫霞) 2011-09-02 00:36   좋아요 0 | URL
<그을린 사랑>과 <혹성탈출>은 보셨고, 겹칠 예정인 한 편은 뭔~가요?
머큐리님 뵈니, 조그맣게 속삭이며 '블루투스'라고 말하고 싶어지네요.ㅋ

머큐리 2011-09-02 17:31   좋아요 0 | URL
ㅋㅋㅋ 이 꼼수의 휴유증을 어찌해야 합니까..ㅎㅎ

루쉰P 2011-09-03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영화를 보실 수가 있는거죠?? 굉장하셔요. ㅋㅋ
성적 지평을 열었다니 행오버2가 왜이리 댕끼는지..이상하네요. 이상해. -.-

자하(紫霞) 2011-09-04 22:01   좋아요 0 | URL
남녀를 가리지 않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겁니다. 행오버2!
보시고 나면 기분이 나빠지실지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하는 앤서니 브라운전에 다녀왔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사인이 입구에 있어요! 

사인받으려고 15일에 가려고 했는데 일이 생겨서 못 갔지요. 

앤서니 브라운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훨~훨~ 날아갔어요~~~ 

아이들이 엄청 많이 왔더군요. 

  

 

 

 

 

 

 

 

  

아이들이 왔다갔다 정신이 없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도 와서 그림 구경을 합니다.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온 한 여자아이는 그림 앞에서 즉석 이야기를 만들더군요. 

"얘가 친구를 만났어. 그런데..."이러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으면   

이야기가 통일성이 없습니다.^^ 

그래도 귀여웠어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에 많이 나오는 고릴라입니다. 

그림 구경을 해보시죠~~ 

 

 

 

 

 수채 물감과 색연필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 것 같았어요. 

굉장히 세세하게 그리고 다양한 색을 사용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림과 글을 수정한 흔적도 생생하게 다 보실 수 있어요. 

이 그림 앞에서는 어떤 여자 아이가 자꾸 저의 손을 잡으려고 하더라구요.

처음보는 아이였는데, 전 여자 아이를 부르는 얼굴인가봐요~ㅋ  

아! 그리고 보니 작년에 공항에서 탑승게이트를 지나서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여자 꼬마 아이가 와서 제 손을 덥석 잡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놀라서 내려보니 제 옷을 잡더라구요.

뒤에 서 있는 아이의 엄마, 아빠되시는 분들이 웃으면서 왜 모르는 이모 손을 잡냐고 했었죠.  

저는 아무 짓도 안 했어요 ㅡ.,ㅡ  길을 가고 있었을 뿐~  

스케치는 이 그림 하나 뿐이었어요.  

이 그림 옆에는 똑같이 석고상이 있고, 상자 안에 붓과 베레모가 있어요. 

아이들이 이 자세 그대로 석고상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이상한 나라의 윌리입니까?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패러디했네요. 

똑같이 점묘법으로 그렸어요.  

 

<고흐의 방>그림도 있어요. 고흐 그림보다는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죠! 

 

이 책은 아직 못 봤는데 저 늑대의 표정이 너무 생생해서 급 호기심이 생겼어요.  

 

<우리는 친구> 원화도 있어요. 

 

 

이 그림은 연필로 그린 그림 같더군요. 직접 보시면 바닥에 있는 잎들에 음영과 나뭇잎 무늬가 하나하나 살아있답니다.  

 

 

 

이 그림들은 색연필을 사용한 그림들이랍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앤서니 브라운 책이 있는 공간이 있어요. 

그 곳에서 책을 볼 수 있어요. 벽에는 상을 받은 아이들의 그림이 붙어 있구요. 

창의성,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들이 꽤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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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8-20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았겠습니다. 전에도 한번 전시회 하지 않았나요?^^

자하(紫霞) 2011-08-20 22:25   좋아요 0 | URL
전에도 했어요.
올해는 경기도에서 봄에 하고
이번 달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해요.

라로 2011-08-20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전시에 다녀오셨네요. 저는 오늘 신문 보고서 알았는데 말이지요!!^^
못보셨다는 책은 [My Dad]라는 책이에요. 번역서 제목은 아마 [우리 아빠가 최고야] 일거에요. 저희막내가 아주 좋아하는 책이죠!! 올리신 그림 맨 밑에서 두 번째는 [My Mum]라는 책이고요. [My Brother]이라는 책도 있는데 위의 두 책보다는 그저 그래요. 암튼 저희가 그랬어요. 이제 [My Sister]만 나오면 된다구,,ㅎㅎㅎ 늘 다방면으로 삶의 지평을 넓히시는 베리베리님, 멋져요!

자하(紫霞) 2011-08-20 22:34   좋아요 0 | URL
나비님 글을 보고 궁금해서 전시회에서 본 책을 추가시켜봤어요.
책이 정말 많더군요.
우리 아빠가 최고야, 우리 엄마는 소장하고 말겠어요~ㅋ

차좋아 2011-08-2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엔서니 브라운의 그림에서 기괴함이 느껴져요. 특이하죠? ㅋㅋㅋ

원화로 감상하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전 좋았겠어요^^ 아이들도 익숙한 그림일테니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전시회.ㅎㅎ

자하(紫霞) 2011-08-20 22:35   좋아요 0 | URL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니까요.ㅋ
저는 전시회 입장료가 만원이 넘어가면 투덜거리는데
이 전시회랑 오르세 미술관은 아무말 안 했어요~^^

pjy 2011-08-2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인가봐요, 베리베리님은 애정을 부르는 글빨도 지니셨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가봐야겠네요~

자하(紫霞) 2011-08-21 21:37   좋아요 0 | URL
ㅋㅋ 그렇습니까? 다행이네요~
조카분과 같이 가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8-21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고릴라 그림은 정말 유명하죠.왠지 그 고릴라와 친구로 지내며 살고 싶어요.

자하(紫霞) 2011-08-21 21:45   좋아요 0 | URL
<혹성탈출:진화의 시작>보셨습니까?
고릴라와 친구라...갑자기 시저가 생각나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8-21 22:06   좋아요 0 | URL
못봤어요.고릴라가 손님들에게 술 친구하는 술집이 있다면...하고 생각했어요.

자하(紫霞) 2011-08-21 22:30   좋아요 0 | URL
묵묵히 잔을 채워주고 말을 들어주는 고릴라 말이십니까?ㅋ

노이에자이트 2011-08-23 15:54   좋아요 0 | URL
몇 년 전 과학다큐를 봤는데 고릴라는 그림을 가리키며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응용까지 하면서 웬만한 일상대화를 사람과 할 수 있다네요.고릴라 수화를 알면 손님들도 고릴라 바텐더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에요.
 

드뎌, 의정부역에 내려서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에 가는 21번 버스를 탔습니다. 

국립수목원 가는 길은 루쉰P님의 상습 이용 구역이라고 하더군요. 

거참...이런 걸 써달라고  본.인.의. 입.으.로. 말했습니다.ㅋ 

버스에서 '이번에 내리실 곳은 국립 수목원입니다.'라는 방송을 합니다만, 절대 그 곳에서 내리시면 안됩니다. 그 곳은 국립수목원 후문입니다. 내리실 곳은 그 다음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과감히(?) 후문에서 내려서 본격적인 산책을 준비하며 워밍업을 했습니다.^^  

도로 가장자리를 걸어가는데 풀이 흔들거리길래, 호기심 충만한 저는 이건 뭔가?하며 유심히  

쳐다보다가 놀라서 펄쩍 뛰었습니다. 

아~제 팔뚝만한 회색빛 뱀이 스르르륵~수목원 담장 안으로 사라지더군요.  

정말 자연상태의 뱀은 처음 봤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1000원입니다.  

주민번호도 넣어야 해서 한국친구가 없는 한, 외국인들은 이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더군요.  

이 곳은 휴게광장이랍니다. 휴게광장도 정문에서 꽤 들어가야 해요.   

가자마자 도시락을 먹었죠. 먹어야 힘이 나니까요~^^; 

작년에 광릉숲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역시나 굉장히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있습니다. 보기엔 같아보이는데 다 다른 나무였어요. 

나무 밑에는 이름표가 있습니다. 비교해보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습니다.  

아침고요 수목원은 아기자기하고 사람 손이 많이 간 수목원이라면, 

국립수목원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육림호입니다. 

 저 반대편은 습지원입니다. 

고사리 잔뜩, 지나가는 다리에는 거미줄이...느낌이 별로였어요.  

악어 한 마리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육림호 옆은 침엽수원입니다.  

넓으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면 좀 걸어야 해요. 

이 나무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여러가지 침엽수가 심어져 있습니다. 향나무, 소나무, 잣나무....

크기도 다 거대합니다. 

이 곳을 시작으로 침엽수림이 시작되는데 꼭 가보시라고 강추합니다. 

공기가 다릅니다!!! 

 

가다보면 중간에 의자가 놓여진 공터가 있는데 그 부분만 햇빛이 들어와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요.  

저의 별볼일없는 카메라로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찍고 나서 수전증있나?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죠. 찍은 게 다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보기엔 다 작아보여도 엄청 큰 나무들...  

이 곳에서는 공익광고를 많이 찍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른쪽 오르막길을 오르시면 산림 동물원이 나옵니다. 

동행이 다른 건 몰라도 백두산 호랑이는 꼭 봐야겠다고 해서... 

반달곰 두마리, 늑대, 멧돼지...

저는 동물을 가두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이 반달곰이 다른 쪽 반달곰에게  

가려고 중간에 있는 문을 열려고 

지속적으로(?)노력을 하더군요.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른 쪽 반달곰은 물 속에 몸을  

담그고 머리만 내민채 손님 구경. 

 

작품명: 열리지 않는 문,  

           슬퍼하는 반달곰
 

동물원 올라가는 길에 어디선가 향기가 나길래 찾아봤더니 쟈스민이었습니다.  

이 곳은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뭐든 크기가 상당하더군요. 쟈스민도 관목크기였죠! 

더위에 지친 호랑이는 낮잠을 자고... 

카메라도 더위먹었는지 창살에  

포커스를... 

한마리 호랑이 코고는 소리는  

여기까지 들리고... 

 

  

 독수리가 날기에는 좁은 공간 

그래서 날개를 어설프게 펼치고 

엉거주춤  뛰어다니죠.

한 마리가 잠깐 날았는데 날개가  

굉장히 크고 길고  

나는 모습은 위협적이더군요. 

이런 멋진 새를 가둬놓다니... 

가까이 관찰할 수 있어서 눈을 자세히 봤는데...원래 그런건지... 

생기라고는 하나도 없는 멍한 눈이었어요. ㅡ.,ㅡ 

꽃 종류는 많지 않습니다. 대신 나비는 종류가 더 많아요. 아침고요보다~

 

 

 

 

 

 

 

 

 

 

 

 

 

 

 

 

 

 

 

 

 

 

 

 

 

 

 

박물관에는 나무종류, 씨종류, 정원의 역사, 나무로 만든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천연염료로 염색한 천입니다.    

 오동, 대추나무, 

 소목, 황벽나무,

 

 

 

 

 

 

 

지치, 쪽, 

오배자, 오미자  

 

 

 

 

  

그리고 그 날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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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데이지 2011-08-15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침엽수림에 자꾸 욕심이 나네요~~
저도 꼭 가보고 말거예요...근데 제가 사는 곳에서는 멀듯...하~~지방시민의 비애!!ㅋㅋ

자하(紫霞) 2011-08-15 15:28   좋아요 0 | URL
흠...뭔가 방법이 있을거예요.
화려함은 기대하지 마시고 자연스러움만 생각하시고 오시면 될 듯 해요~

루쉰P 2011-08-15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21번 버스와 광릉수목원 길이라 저의 아지트가 이렇게 리뷰에 나오니 너무나 부끄럽고 당황스럽네요. 왠지 발가 벗겨진 느낌!
대 반전 스토리는 전 여지껏 광릉수목원 안은 안 가 봤다는 사실...(-.-)
나름 밖에서 만족하며 지나가고 있죠. 암튼 수목원이 그렇게 넓다니 굉장히 새로운 사실, 역시 인간은 자기 속눈썹은 못 본다고 하지 않았나요? 제가 매일 지나치는 곳이지만 새롭네요. 새로워...

자하(紫霞) 2011-08-16 23:07   좋아요 0 | URL
하하하 언제 한 번 들어가 보시길...^^

순오기 2011-08-15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가 김훈씨가 '내 젊은 날의 숲'을 쓰기 위해 광릉수목원에 취재를 많이 갔었다죠~
베리님 덕분이 눈이 다 시원합니다~~~~ 감사!!
다음에는 강원도 철원 '평강식물원'에도 가 주세요~ ^^

자하(紫霞) 2011-08-16 23:08   좋아요 0 | URL
시간이 되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pjy 2011-08-16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칩엽수림 사진 멋지네요~~한눈에 들어오게 찍을려면 한참 뒤에서 찍으셨겠습니다ㅋㅋ
전 지난 주말에 숯가마 갔다가 모기의 습격을 받았는데요~ 광릉수목원은 어떨지요~
단단히 도시락을 준비하고 날씨를 예약해야겠네요^^; 요즘 주말마다 비가 와서 움직이기가 참...거시기 합니다요

자하(紫霞) 2011-08-16 23:09   좋아요 0 | URL
저는 올해 이상하게 모기가 없다고 생각했는데...울 동네만 없는건가요?
오늘도 비 오는데 다가오는 휴일에는 맑았으면 좋겠어요~
pjy님 나들이 가시라고...^^
 

아~진짜 열심히 사진 올렸는데... 

다 날라갔어요! 

꽃 사진 잔뜩입니다. 

 

 

 

 

 

 

  

 

 

 

 

 

 

 

 

 

 

 

 

 

 

 

 

 

 

 

 

 

 

 

 

 

 

 

 

 

 

 

 

 

 

 

 

 

 

 

 

 

 

 

 

 

 

 

 

 

 

 

 

 

 

 

 

 

 

 

 

 

 

 

 

 

 

 

 

 

 

 수목원 안에 식당, 찻집, 매점, 기념품 판매점, 식물 판매점 등 없는 가게가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식당에서 허브꽃 비빔밥을 먹었어요. 

 

짜짠~이렇게 생겼답니다. 

음식 앞에서는 이성을 잃기 때문에 수저를 들고 먹으려 했으나, 소중한 동행이 황급히 제지하여 

간신히 사진을 얻을 수 있었죠. 

맛은 좀 쓴 맛도 나고 애매한 맛입니다. 

눈이 즐거웠으니...^^; 

가격은 입장료보다 비싼 9500원!  

작은 기차가 다닌다는 정원
기차가 수리중이어서 구경을 못했어요.
















나무가 손바닥만 하답니다. 동화의 나라같이 아기자기합니다.
작은 마을도 있고 성도 있고...

박물관도 있고 무궁화가 잔뜩 심어져 있는 산을 오르시면 정상에 멋진 유리온실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백두산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유리 온실 입구에 도달했을 때, 구경을 다 하고 나오시던 한 아저씨...
이런 말을 흘리고 내려가시더군요.
"볼 것도 없는데 높은데 만들어서 사람 고생시켜!"

고산식물이 괜히 고산식물입니까?
원래 고산식물이 땅에 딱 붙어서 자라고...볼품이 없긴 합니다만...
보존해야 하는 귀중한 식물입니다.
근데 유리 온실이 아니라 진짜 산 정상에서 본다면 멋질텐데요. 그건 좀 아쉽더라구요.
예전에 백두산에 갔을 때 주위에 있는 모든 식물이 멋져보여서 셔터를 끊임없이 누른 기억이 있는 걸 보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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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8-15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릉만 다녀 온 것이 아니라, 아침 고요 수목원까지 갔다 오셨군요. 흠..요근래 보기 드문 수목원 종결자 시군요.
자연을 볼 줄 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취미 중 하나죠. ㅋ

자하(紫霞) 2011-08-15 12:11   좋아요 0 | URL
동으로, 북으로 한동안 돌아다녔죠~ㅋ

순오기 2011-08-1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능소화, 후록스, 엔젤 트럼펫, 시계초~ 꽃들이 보이네요.
아침고요수목원~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가을 나들이도 괜찮겠죠!^^

자하(紫霞) 2011-08-15 12:11   좋아요 0 | URL
9월에는 들국화전시회, 10월에는 국화축제, 단풍축제가 있어요.
단풍나무도 꽤 있어서 가을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블루데이지 2011-08-1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꽃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아름다운 생명체예요!!
아는 꽃, 모르는 꽃 사진이 섞여있는 보는것만으로도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사진들이예요~~
행복하셨겠어요~~부러운 베리베리님...

자하(紫霞) 2011-08-15 15:15   좋아요 0 | URL
정말 꽃은 아름다운 생명체예요!!
보고 또 봐도 안 질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