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구판절판


그 여자는 사물에 대한 자기 자신의 견해가 있어. 내 견해와는 퍽 다른 거지만.....나는 그 여자의 어떤 면을 네가 봤으면 했던 거야ㅡ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를. 용기라는 게 총을 손에 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말이다. 그것은 시작하기 전에 진 것을 알면서도 하여간 시작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걸 말하는 거야. 이기는 일이 별로 없지만 때론 이길 때도 있는 거야.
(쪽수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적어 놓은 걸 보고 적는거라.....)-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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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4-11-03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때 읽은 책이다. 그때는 <아이들이 심판한 나라>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왔었다. 이 책에 나오는, 위의 저 말을 하는 아버지는 내가 되고 싶은 부모상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와 편견없는 마음에 대해 몸으로 보여주고, 말은 적게 하고, 아이들은 자유방임한다. 저런 부모가 되겠다고 결심했건만, 지금 보면 나는 완전 거꾸로가 아닌가. 쯧.

sooninara 2004-11-11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좋아하는데..저 아버지처럼은 흉내도 못내고 살아갑니다..흑흑

울보 2005-01-21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느 스무살에 읽었는데 지금은 어느 책꽃이에 꽃혀 있는지 가물가물..다시 읽어보아야 겠네요.
 
천.천.히 그림 읽기
조이한.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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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 친한 친구가 나를 전시회에 데려간 적이 있다. 그 친구는 미술을 전공하려는 친구였고 실제로 나중에 일류대 미대를 갔다. 나는 그 친구와 같이 다니면 내가 문화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열등감을 상당히 느끼곤 했는데 그 전시회에 간 날도 그래서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 친구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확실치 않다. 지금 찾아보니 다비드상은 순백의 대리석 조각인데 그때 본 건 거무스름한 금속 느낌이었다. 만일 그게 다비드상이었다면 모조품이었을 듯.그리고 그렇게 유명작품을 그런 작은 미술관에서 경비도 없이 싼 입장료를 받고 전시하지는 않았을 듯)을 보면서 무척이나 감동받고 감탄한 얼굴이었는데, 난 웬 벌거벗은 남자의 전신상을 마주하고 불편한 느낌 뿐이었으니 말이다. 오히려 난 붉은 얼굴의 자그마한 얼굴조각상에 마음이 팔려 한참을 들여다 보다 나왔다. 그 얼굴이 상당히 괴롭고 슬퍼 보였던 것이다.

그날 이후 난 일부러는 아니지만 미술작품을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마음 속엔 항상 의문이 남아 있었다. 도대체 뭘보고 잘 그린 그림이라는 걸까? 미술작품을 보고 감동을 느낀다는 건 뭘까? 뭘 알아야 좀 보이는 걸까? 그래야 감동도 느낄 수 있는 걸까?

 

이 책은 제목부터 그런 질문에 친절한 대답을 해 줄 것처럼 생겼다. <천.천.히 그림읽기>라잖은가. 거기다 진중권이라는 이름이 어느 정도 품질을 보장해 줄 것도 같고.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친절하다. 그림의 표현양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하는지, 도상학적으로 그림의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 그림에 숨어있는 화가 개인의 무의식 혹은 의식의 발현, 도대체 알 수 없는 현대미술을 어떤 시각으로 감상해야 하는가 등등에 대해 나같이 무지한 사람도 어려워하지 않을만큼 쉽게 풀어 써 놓았다. 물론 쉽고 짧은 책이다보니 설명이 자세하거나 예가 많지는 않다. 그런 걸 원하면 좀 더 비싼 책을 사야할 듯.

 

그리고 진중권씨가 아니어도 이 책은 괜찮다. 진중권은 전체 7장인 이 책의 제6장만을 집필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이 책은 차라리 조이한씨 혼자서 쓰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친절하고 나긋나긋한 조이한씨의 설명을 읽다가 갑자기 진중권씨의 툭툭 내뱉는 무뚝뚝한 말투는 적응이 쉽게 되지 않는다.(물론 그것도 나름대로의 매력은 있다만) 내 생각엔 아마도 진중권씨의 유명세 때문에 이 책을 공저로 한 게 아닐까 싶은데, 뭐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나도 이 책을 사지 않았을지도 모르니 출판사에게 뭐랄 수는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5장 <여성 화가들이 느끼는 육체의 미학>이 가장 좋았다. 거기 나온 그림들도. 수잔 발라동과 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자화상들은 참, 뭐랄까 생전 처음 만나는 이와 무언의 동지감을 느끼게 해준다고나 할까. 그녀들의 무표정하거나, 의기양양하거나, 빤한 눈초리를 보면서 왜 난 그녀들의 소망과 나의 소망이 같다고 느끼고 내가 이루지 못한 무언가를 그녀들이 이루었다고 느끼는 걸까? 그리고 확실히 남자가 그린 누드와 여자가 그린 누드는 다르다. 에로틱의 기름기를 제거한 여자의 누드는 너무도 선선하다.


(나에게 위화감을 느끼게 해 주었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ㅡ 지금보니 그야말로 조각같은 미모와 몸매로군. 내가 그때 조금만 밝혔어도 침흘리고 쳐다보는 건데 말이다)


 


 

 

 

 

 

 

 


수잔 발라동은 르느와르의 모델이었다고 한다. 르느와르가 그린 뽀샤시한 저 여인이(왼쪽) 알고보니 저렇게 성깔있어 보이는 여자였던 것이다(오른쪽-자화상)

 



 

 

 

 

 

 

 

 

 

 

 

 

 

 

 

 

전혀 에로틱하지 않은 여인의 누드(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자화상). 이 여인은 서른살에 남편을 놔두고 홀연히 파리로 떠나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나는 모더존이 아니에요. 그리고 더 이상 파울라 베커도 아니에요. 나는....나일 뿐이지요.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은 더 이상의 뭔가가 되는 것이에요"라고 말하며....30세 되는 해, 여섯번째 결혼 기념일에 파리의 외딴 방에 홀로 앉아 이 그림을 그린 파울라의 가슴 속엔 무엇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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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1-03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큐를 눌렀더니 추천이 올라가는구료.
뭐 실험삼아 한 번 해봤다오. 님도 한번 해보시구랴.
1프로 뭐를 준다네?ㅎㅎ 잘읽었어요, 깍두기님......

진/우맘 2004-11-0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땡스 투는 구매할 때 눌러야 적립금이 지급될걸요? 그나저나 땡스 투를 누르면 추천이 자동으로 올라간다구요? 그건 첨 알았네...저는 아까 추천을 눌렀더니 <추천 실패>가 떠서 당황했는데, 다시 추천하니 <이미 추천하셨습니다>래요. 깍두기님 글이 여러 개 올라있더니만, 지우는 과정에서 살짝 꼬였나....
깍두기님, 님의 리뷰도 책만큼이나 친절하네요. 약간의 단점이 있다니 구입은 미루고, 도서관에 가면 꼭 빌려 읽을래요.^^

깍두기 2004-11-03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줄도 안맞고, 그림은 두개씩이나 들어있고, 근데 수정을 할래도 페이지에 오류가 있다는 둥 이러면서 수정도 안되는군요. 에잇~
로드무비님, 진우맘님. 반갑습니다. 이 폭격맞은 알라딘에서 잠시 휴전 중 생존자끼리 만나 얼싸안은 느낌입니다. 언제나 제자리를 찾을지....이 리뷰 올리는데도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

숨은아이 2004-11-03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지금 땡스투를 누르고 살 때 또 누르면 어케 될까요? 한번 해볼까나. 키득.

깍두기 2004-11-03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시험 삼아 땡스 투 누르는 분들 덕에 추천이 자꾸 올라가는구료~~~

숨은아이 2004-11-03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투를 누를 때 뜨는 안내문을 보니, 제가 누른 땡스투를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제가 이 책을 사면 적립이 되는 모양이에요. 제가 이 책을 사면... ^0^

깍두기 2004-11-03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그럼 다들 이 책 빨랑 사시지요. 우하하하.

바람구두 2004-11-1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이미 구입한 저 같은 사람은 그저 추천만 누를 뿐....

깍두기 2004-11-1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이 수정도 안된 정신 없는 글에 무슨 추천씩이나....

이젠 수정되는지 한번 해봐야겠군요^^
 

 

 

 

 

 

혼자만의 시간을 억지로 짜냈다. 그리고는 동네 술집에 가서 맥주 한병과 마른안주, 담배 한갑을 시킨 후 이 책을 펼쳤으니 나도 울 준비는 한 셈이다. 술집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았다. 중년의 남자들 몇몇이서 호프집 여주인에게 언니, 이리 와서 언니도 한잔 해, 이따위 망발을 지껄이는 게 내 귀에 들렸으나 별로 거슬리지는 않았다. 아무렴 어떠냐는 마음이었다. 울 준비를 하고 책을 읽고 있는 와중에도 남편과 아이들의 전화는 울리고 운전 중이란 말로 적당히 전화를 끊고 맥주 두병을 마시며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음주운전이란 걸 했다.

거기 나오는 여자들도 남자들도 다 나랑 같은 족속들이다. 작가가 위에 쓴 내 얘기를 소재로 열세번째 단편을 써도 좋을 것이다.

이 소설들이 잘 쓴 건지 아닌지 그런 건 알 수 없다. 다만 나에게, 너만 추운 건 아니라고, 사람들은 다 비슷하다고 말하며 위로 비스무리한 걸 건넸으니 나는 그걸로 족하다.

슬픈 것은 말다툼이 아니라 화해라는 것을 안다 ㅡ 이 말이 가장 가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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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10-30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배가 읽고 있는 책 제목이 '울 준비는 되어있다'여서 '야! 이거 뭐냐?'라고 물었더니 울적하고 꿀꿀해서 서점에 들렸는데 갑자기 책이 자기를 잡아 끌어 사게됐다고 하더군요.
깍두기님도 울고 싶으신거.... 예요?

숨은아이 2004-10-30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거.... 예요?

플레져 2004-10-3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쿠니의 모든 책이 그런것 같아요.
울랑 말랑 하는 사이에 있는 인물들이 나와요...
호프집에서 책 읽는 깍두기님의 등에도 어룽대는 "울 준비"가 보였을 것 같아요...

깍두기 2004-10-3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막상 이 책을 보면 눈물은 전혀 안나옵니다^^

불량 2004-10-31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 혼자서 호젓하게 술 마실 수 있는 편한 술집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래도..음주운전은 아니되어요...

깍두기 2004-10-3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다소곳하게)

로드무비 2004-10-31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어제는 왜 그러셨어요?^^
그나저나 멋지구만요. 여기 이사오기 전까지만 해도
가끔 해봤는데......(뭘?)

깍두기 2004-10-3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글쎄 말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후유증으로 지금 일어났고 집안꼴은 엉망진창이구만요.
 

 

 

 

 

 

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길 싫어한다. 그래서 잘 모른다. 옛날에 학교 다닐 때 다른애들이 스터디하자고 해도 난 하기 싫었다. 책을 쫌 읽다보면 화가 나고 눈물 나고 너무 속상하고 그래서였다. 바보같은 짓이다. 타조인가 낙타인가 사람이 쫓아가면 머리만 모래에 묻고 숨었다고 한다는데(자기가 안 보이면 남도 안보일 줄 알고) 내가 딱 그꼴이다.

이 책도 그래서 보면서 너무 괴로웠다. 근현대사의 질곡과 모순과 서러움을 한데 뭉뚱그린 내용과 또 그것에 너무도 어울리는 그림체를 그냥 설렁설렁 넘기기가 너무도 괴로웠고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괴로웠다.

가슴에 돌덩어리를 턱, 하고 얹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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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10-13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멘트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오이대왕 - 사계절 1318 문고 7 사계절 1318 교양문고 7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민주주의와 부적절한 권위에 대해 이보다 알기 쉽고 재미있고 적절하게 묘사한 우화가 있을까?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평범한 집의 부엌에 어느날 오이 같기도 하고 호박 같기도 한 불쾌하고 물컹한 것이 왕관을 쓰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정치적 망명을 청하노라!"

이 무슨 황당한......쪼고만 괴물이 등장하는 동화라니, 웬지 저학년용 동화일 것 같지만 이것은 굉장히 효과적인 사회 참고서이다. 재미있기까지 한....

이 가정은 이 세상 대부분의 가정의 모습과 비슷하다. 권위적인 아버지 휘하에서 어린이들의 의견은 대부분 무시된다. 정하는 건 부모, 따르는 건 아이들이다. 휴일에 소풍을 어디로 갈지, 딸의 귀가 시간은 언제까지여야 하는지, 딸이 아르바이트를 할지 안할지 그 돈으로 뭘할지 이런걸 결정하는 건 아버지다.(이 부분에서 나는 매우 찔렸다. 나도 권위적인 부모가 아니라고 절대 말 못하기 때문에)

그런데 자기 밑엣것들에게 이렇게 권위적인 아버지, 왕관을 쓴 대왕에게는 너무나 쉽게 복종한다. 그 집의 다른 식구들이 오이대왕을  "쟤 뭐야?"하는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는 동안 아버지는 그를 자기 침대에서 재우고 먹을 걸 갖다 바친다. 알량한 권위를 가진 자는 원래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 쉽게 복종하는 법, 우리가 살면서 많이 보아 오지 않았는가.

그리고 이 비열한 오이대왕은 아버지를 꼬드겨 자신에게 반기를 들고 혁명을 일으킨 후 복지사회를 건설하고 있는 지하세계의 구미-오리들을 몰살시키려 하는데.....아버지에게 달콤한 댓가를 제시하면서 말이다. 과연 누가 이 실패한 독재자 망명가를 집에서 쫓아내고 아버지를 제정신으로 되돌릴 것인가?

읽고 나면 부적절한 권위라는 것이 얼마나 초라하고 추한 것인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가정에서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그리고 한 가지 더. 쿠데타와 혁명의 차이에 대해 이 집 딸이 똑 부러지게 설명해 놓았다.

"군인들을 끌고 와 의사당을 점령하고, 평소에 싫어했던 사람들을 가두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없다면 그것은 쿠데타예요. 하지만 백성들이 왕을 밀어 내고, 의사당의 문을 열어 놓고, 투표를 하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있다면 그건 혁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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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10-10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저희 집에 책 [오이대왕] 없는디요.....


하지만 제 마음 속에는 '오이대왕'이 있습니다.... ㅠㅠ

로드무비 2004-10-10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참 쉽게 재밌게 잘 쓰세요.^^

숨은아이 2004-10-10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보관함으로 직행.

깍두기 2004-10-1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마음 속에 있는 오이대왕이 참 무섭죠......다들 감사!^^

깍두기 2004-10-10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닮으면 보장 충분히 될 것 같은데요^^

자유소녀 2004-12-05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잘 쓰셨는데, 오이대왕이 나타나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따로 있어요..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