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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처럼 예뻐지는 다이어트 & 요가 - 비디오테이프 1개
stasia 엮음 / stasia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개그콘서트, 출산드라가 떠나며 남긴 명대사 중 하나....
"축복 받고 있다가 죄악의 길로 다시 접어든 옥주현 벌하러 간다~~~"
옥주현처럼 안티 팬이 많은 연예인도 흔치 않을거다. 사실, 나 역시 달래는 것도 없는데 쬐금 미워했다.
왜 그럴까? 대체 왜?
아마, 혼자서 <죄악의 길>로 홀랑 떠나버려 그런 거 아닐까? ㅎㅎ
직장 동료가 이 비디오가 괜찮다며 <하루 한 시간, 요가 프로젝트>를 제안했을 때, 내 반응은 시큰둥~이었다.
각종 다이어트 비디오, 그거 보고 꾸준히 운동했다는 사람, 살 쫘~ㄱ 뺐다는 사람 얘긴 듣도 보도 못했을 뿐더러
아니, 내가 대체 왜 주현양의 가욋돈 벌이에 일조해야 하냔 말이다!!! ㅡ,,ㅡ;;
그...러...나...
나의 시큰둥과 상관 없이 비디오를 지른 동료 곁에 은근슬쩍 끼어서 체험 3일째,
난 주현양의 왕 팬이 되어버렸다!!! ㅠㅠ
아니 당최, 옥주현, 그녀의 몸매, 어디 한 군데 맺/힌/데/가 없다.
근육질도 아닌 것이, 물렁살도 아닌 것이, 주욱 주욱 늘어나는 단아한 그 라인은,
동성인 내가 보아도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가만히 앉아 '감상'하자는 비디오가 아닌 이상, 따라하기 쉽고 즐거워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채점 요인.
예전에 누가 넘겨서 조혜련의 다이어트 비디오를 두 번 해 본적이 있는데....
운동은 확/실/히 되더라. 하지만, 한 시간 가까이 쉼 없이 몰아치는 그녀의 왕체력을....
두 번 이상 따라하기는 너무나 무리였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생활을 하는 요즘, 쿵쿵 거리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것이고.
헌데 이 비디오는 매우 수월하고 정적이면서도 운동량이 크다.
다이어트 비디오를 따라하다가 제일 좌절스러운 때는,
기를 쓰고 동작 하나를 해 냈는데 "한 번 더!!"를 외칠 때.
그런 슬픔을 아는 지, 이 비디오에는 반복 동작이란 없다.
한 동작은 한 번, 그녀의 조용하지만 단호한 "30초, 버티기-"만 견뎌내면
숨을 고르고 다음 동작으로 넘어갈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동작이 엄청난 몸치가 아니라면 왠만큼 따라할 수 있는 쉽고 간결한 것들이다.
참, 비디오는 아니지만 예전에 요가와 관련한 책 두 권을 구입해 본 일도 있다.
그런데 요가라는 게, 나만 그런지...책을 보고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호흡법, 명상에 갖가지 금기가 많은 정통요가의 엄숙함에 기가 질리기도 했고.
옥주현의 요가 다이어트는 정통 요가에서 체형관리가 잘 되는 동작만 엄선해 재구성한 것이란다.
그래서인지 금기도 적고(전후에 물을 먹지 말라던가..기타 등등) 호흡법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첫 날보다는 둘째 날, 둘째 날보다는 셋째 날 땀이 더 많이 흘렀다.
헉헉거리고 운동장을 뛴 것도 아닌데...와우.
그리고 그, <개운한 뻐근함>....^^
자고 일어나면 온몸의 근육이 안 아픈데가 없는데, 그래도 몸은 한결 거뜬!
체중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스타일의 비디오는 아니다.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다른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몸의 선....매끈한 바디라인과 바른 자세, 건강에는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든다!
무엇보다도, 그녀와 함께하는 요가 시간이 즐겁고 기대된다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겠지? ^^
강력추천, 다이어트 비디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