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SUMMER SPECIAL

 기간: 2011.7.30 (토) ~ 8.31 (수)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시네마테크 부산 

 

I: 샤브롤, 히치콕을 만나다 - 2011. 7. 30(토) ~ 8. 17(수)

예리하고 교묘하게 심리적 불안을 유도하는 ‘히치콕 터치’로 모던 스릴러 장르의 제왕이 된 알프레드 히치콕과 그의 진정한 후계자로 히치콕식 스릴러 문법을 프랑스적 감성으로 해석했던 누벨바그의 거장 클로드 샤브롤의 세계가 조우하는 흥미로운 자리!

히치콕의 영국 시절 대표작 <비밀첩보원> 등은 물론, <의혹의 그림자> <현기증> <싸이코> <새> 등 현대영화의 교과서가 된 알프레드 히치콕의 걸작들과 함께, 줄곧 우아한 부르주아의 아이러니한 내면를 그렸던 클로드 샤브롤의 대표작 <여자 이야기> <지옥> <의식> 등과 유작 <벨라미>까지 모두 20편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II: 영화, 록을 만나다 - 2011. 8. 18(목) ~ 8. 31(수)

비틀즈, 롤링 스톤즈, 엘비스 프레슬리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음악 세계를 스크린에서 만나는 진귀한 시간!
비틀즈의 소란스런 하루를 그린 리처드 레스터의 <하드 데이즈 나이트>, 더 밴드의 마지막 공연을 다룬 마틴 스코시즈의 <라스트 왈츠>, 너바나, 펄 잼 등 그런지록 밴드들을 만나는 더그 프레이의 <하이프!> 등 11편의 작품을 통해 당대 최고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메이카에서 열린 레게 공연을 담은 제임스 P. 루이스의 <하트랜드 레게>,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의 일생을 그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버드> 등에서 레게, 재즈 등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만납니다.  


   

   

-상영작- 

  

 

I: 샤브롤, 히치콕을 만나다 - 히치콕 상영작 

비밀첩보원 Secret Agent, 1936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존 길거드, 피터 로어, 찰스 카슨 

1차 세계대전 중 영국 정보부 요원 어셴든은 아랍국가를 매수하려는 독일인 암살의 임무를 맡고 스위스로 간다. ‘장군’이라 불리는 멕시코인과 엘자 등의 동료를 만난 어셴든은 표적이 교회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오르간 앞에 앉은 시체와 작은 단추뿐이다.
 히치콕의 영국 시절 대표작 중 하나로, 소설가 W. 서머셋 몸이 정보기관 요원 시절의 경험을 녹여낸 단편집에서 영감을 얻었다. 일상의 평화가 깨지는 교회 장면은 히치콕스러운 공포로 가득하다.

숙녀 사라지다 The Lady Vanishes, 1938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마가렛 락우드,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폴 루카스 

 영국행 기차에서 아이리스는 중년의 프로이 부인과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기차는 눈사태 때문에 반드리카에 정차하고, 승객들은 어쩔 수 없이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다시 출발하려 할 때, 아이리스는 프로이 부인이 사라졌음을 깨닫고 부인을 찾으려 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정 때문에 부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한정된 공간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거장의 웅건한 힘을 느낄 수 있다. 대성공을 거두어 미국에서의 순조로운 출발의 발판이 되었다.

의혹의 그림자 Shadow of a Doubt, 1943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테레사 라이트, 조셉 코튼, 맥도널드 캐리

 뉴튼가의 장녀 찰리는 평화롭다 못해 따분하기까지 한 삶에 싫증을 느낀다. 흥미로운 일이 생기길 바라는 찰리는 자신과 같은 이름의 삼촌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어느 날 정말로 찰리 삼촌이 찾아온다. 그러나 곧 찰리는 삼촌이 연쇄살인 용의자임을 알게 된다.
 히치콕의 걸작 중 하나로 감독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두 찰리를 통해 인간의 양면성과 인간 내면에서의 팽팽한 선과 악의 대립을 보여준다. 치밀하게 연출된, 점차 심장을 조여오는 긴장감과 공포는 단연 최고다.

 

열차의 이방인 Strangers on a Train, 1951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팔리 그레인저, 로버트 워커, 루스 로먼

 테니스 선수 가이는 아내가 아닌 상원의원의 딸 앤을 사랑한다. 브루노는 폭압적인 아버지를 죽이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혀있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가이에게 브루노는 각자를 귀찮게 하는 사람을 서로 죽여주자는 ‘교환살인’을 제안한다.
 추리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처녀작을 영화화. ‘교환살인’을 통해 두 사람의 은밀한 욕망과 죄의식이 어지럽게 교차한다. 반사된 이미지로 간접적으로 보여주기, 교차편집 등의 기법으로 인간 심리를 시각적으로 탁월하게 묘사해냈다.

 

다이얼 M을 돌려라 Dial M for Murder, 1954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그레이스 켈리, 레이 밀랜드, 로버트 커밍스 

 전직 테니스 선수 토니는 부유한 마고와 결혼한 후 사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토니는 마고가 추리소설가 마크와 불륜관계임을 알게 된다. 분개한 토니는 마고의 유산을 노려 그녀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옛 친구 스완을 끌어들인다. 그런데 오히려 스완이 마고의 손에 죽고 만다.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실내극. 히치콕이 그린 이상적인 금발여배우로 그레이스 켈리가 히치콕과 처음 만난 작품. 특히, 마고가 스완의 습격을 받지만 도리어 스완을 죽이는 장면은 숨막히는 명장면이다.

 

누명 쓴 사나이 The Wrong Man, 1956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헨리 폰다, 베라 마일스, 앤서니 퀘일

매니는 뉴욕 스토크 클럽의 성실한 베이스 주자다. 매니는 아내의 치료비를 빌리기 위해 보험회사를 방문하는데, 불행하게도 이전에 일어났던 강도사건 2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된다. 매니는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만, 쉽사리 증인을 찾을 수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누명을 쓴 평범한 가장과 그 가족이 겪는 정신적 고통, 불안한 심리를 다큐멘터리적 방식으로 독특하게 다루었다. 장 뤽 고다르가 그해의 ‘베스트 10’으로 꼽기도 했다.

현기증 Vertigo, 1958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제임스 스튜어트, 킴 노박, 바바라 벨 게디스 

 스카티는 심각한 고소공포증 때문에 경찰을 그만 두고, 사립탐정이 된다. 어느 날, 옛 친구 개빈이 스카티를 찾아와, 망령에 사로잡힌 자신의 부인이 자살할지도 모른다며 그녀를 미행해 달라고 한다. 스카티는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매혹적인 매들린의 뒤를 밟는다.
 줌인과 트랙백을 동시에 사용하는 뛰어난 카메라 워크로 강박적 에로티시즘, 죄의식 등의 주제를 황폐하면서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히치콕의 다른 걸작들과 함께 끊임없이 모방과 오마주의 대상이 되는 걸작이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North by Northwest, 1959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캐리 그랜트, 에바 마리 세인트, 제임스 메이슨

 광고회사 중역 로저는 정부 요원 조지 캐플란으로 오인 받아 적국 스파이 필립 밴덤에게 납치된다. 필립은 정보를 캐기 위해 로저를 고문하는데, 어딘가로 실려가던 로저는 가까스로 탈출한다. 살인 혐의까지 받게 된 로저는 조지를 찾으려 시카고행 열차를 타는데, 거기서 금발 미녀 이브를 만난다.
 여러 겹의 복선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치밀한 연출로 숨막히는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경비행기 공격 장면, 역대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 산에서의 추격 장면은 놓칠 수 없는 명장면.

싸이코 Psycho, 1960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앤서니 퍼킨스, 베라 마일스, 존 개빈

 마리온은 애인 샘이 빚 때문에 결혼을 미루려 하자 회삿돈을 훔쳐 도주한다. 달아난 마리온은 얼빠진 듯하지만 친절해 보이는 노먼이라는 청년이 운영하는 낡은 모텔에 묵게 된다. 한편, 행적이 묘연해진 마리온을 찾기 위해 언니 라일라와 조사관 밀튼이 노먼의 낡은 모텔을 찾아온다.
 이상심리를 그린 사이코 스릴러의 최고 걸작. 직접적인 묘사 대신에 탁월한 촬영과 편집, 사운드의 힘만으로도 온몸이 조여 드는 가장 끔찍한 공포를 전달하는 샤워실 살해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장면. 앤서니 퍼킨스는 섬뜩한 살인마 노먼을 완벽하게 연기한다.

The Birds, 1963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티피 헤드렌, 로드 테일러, 제시카 탠디

 부유하게 자라 제멋대로인 멜라니는 샌프란시스코의 새 가게에서 변호사 미치를 만난다. 까칠한 미치에게서 매력을 느낀 멜라니는 그를 만나러 보데가 만까지 가는데,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나타난 갈매기의 공격을 받는다. 한편, 미치의 어린 여동생의 생일 파티장에도 갈매기떼들이 나타나 아이들을 공격하고, 수백 마리의 참새들이 습격한다.
 보통은 인간을 공포의 대상으로 다뤘던 히치콕이 견고한 솜씨로 새를 통해 공포를 시각화한다. 따로 촬영한 새의 모습을 합성시킨 새의 습격 장면은 더욱 무시무시하며, 기이한 전자음의 사운드 역시 불길한 공포를 배가시킨다.

 

 

I: 샤브롤, 히치콕을 만나다 - 샤브롤 상영작 

마스크 Masques, 1987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필립 누아레, 로빈 르누치, 안느 브로쉐 

 유명 TV쇼 진행자 크리스티앙은 자서전을 위해 젊은 작가 롤랑을 고용하고, 롤랑은 인터뷰 때문에 크리스티앙의 집에 머문다. 크리스티앙의 양녀 카트린을 본 롤랑은 그녀에게서 묘한 매력을 느낀다. 한편, 다른 목적을 감추고 있는 롤랑은 크리스티앙의 비밀을 캐려 한다.
 마치 가면을 쓴 듯한 인간 이면의 가식과 이중성을 직설적이며, 풍자적으로 그렸다. <시네마 천국>(1988,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알프레도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필립 누아레는 악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여자 이야기 Une affaire de femmes 1988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이자벨 위페르, 프랑수아 클루제, 닐스 타베르니에

* 1988 베니스영화제 볼피컵 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
 
 나치 점령기의 프랑스, 가수를 꿈꾸는 마리의 현실은 두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다. 군에서 돌아온 남편 폴은 일을 할 수 없고, 마리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인들을 위해 낙태 시술을 하며 생활을 꾸린다. 폴에게 냉담한 마리는 딴 남자를 만나고, 곧 폴은 이를 알게 된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치정복수극의 스릴러 느낌이지만, 프랑스 역사의 암울했던 시기를 논쟁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마리 역의 이자벨 위페르는 감동적인 최상의 연기를 보여준다.

마담 보바리 Madame Bovary, 1991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이자벨 위페르, 장 프랑수아 발메르, 크리스토프 말라보이

 낭만적 사랑을 꿈꾸던 엠마는 평범한 시골 의사 샤를 보바리와의 결혼 생활이 지루하기만 하다. 우울한 엠마를 위해 샤를은 도시로 이주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를 만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엠마의 사랑은 끝내 거부당하고, 엄청난 빚까지 지게 된다.
 프랑스 사실주의문학의 시초라 일컬어지는 플로베르의 소설을 영화화. 샤브롤은 허영과 욕망으로 한 여인이 파멸되어가는 과정을 마치 해부하듯 그려냈고, 「마담 보바리」를 영화화한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옥 L'enfer, 1994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엠마누엘 베아르, 프랑수아 클루제, 나탈리 카르동 

 폴과 넬리 부부는 경치 좋은 교외에서 호텔을 운영한다. 하지만 폴은 호텔을 살 때 진 빚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복용한다. 점차 심신이 황폐해져 간 폴은 급기야 넬리가 불륜에 빠졌다는 편집증적 망상에 사로잡힌다.
 폴의 망상과 현실이 끝없이 교차하면서 불안과 공포는 증폭된다. 히치콕스러운 불안과는 결이 조금 다른 심리적 작용은 또 다른 대가적 역량을 느끼게 한다. 성녀와 창녀의 얼굴을 함께 가진 엠마누엘 베아르와 망상과 현실을 휘젓는 프랑수아 클루제의 연기가 돋보인다.

의식 La cérémonie, 1995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이자벨 위페르, 상드린 보네르, 장 피에르 카셀

* 1995 베니스영화제 볼피컵 여우주연상
 
 부유한 를리에브르가의 가정부인 소심한 소피는 자신이 문맹임을 들키기 싫어한다. 한편, 소피는 별난 성격의 우체국 직원 잔느와 친구가 되고, 종종 집안에 들이기도 한다. 를리에브르 부부는 잔느가 우편물을 훔쳐본다고 의심하고, 소피에게 잔느를 멀리하라고 경고한다.
 영국의 심리 스릴러 베스트셀러 작가 루스 렌델의 소설이 원작으로, 계급 간의 갈등과 상류층의 허위의식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본 도발적 문제작. 외줄을 타는 듯 불안한 소피와 잔느를 연기한 이자벨 위페르와 상드린 보네르의 연기 호흡은 완벽하다.

거짓말의 한가운데 Au coeur du mensonge, 1999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상드린 보네르, 자크 갬블랭, 앙투안 드 코네

 브르타뉴의 작은 어촌에서 10살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한때 유명 화가였던 미술선생 르네가 살아있는 소녀를 마지막으로 보았다. 아내의 불륜에 대한 의혹에 괴로워하던 르네의 삶은 살해 용의자로 몰리자 더욱 고통스러워진다. 그런데 마을에는 또 다시 참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내밀한 긴장감의 표현과 인물들에 대한 탁월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된 의심과 갈등, 층층이 쌓여가는 거짓말과 또 다른 거짓말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초콜릿 고마워 Merci pour le chocolat, 2000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이자벨 위페르, 자크 뒤트롱, 안나 무글라리스

 유명 초콜릿회사 사장 미카는 명망 높은 피아니스트 앙드레와 재결합한다. 앙드레에겐 미카와 헤어진 동안 생긴 아들 기욤이 있다. 한편, 피아노대회 참가 준비에 몰두하던 잔느는 태어나던 날 자신과 기욤이 바뀌었단 얘기를 우연히 듣고 충격에 빠지고, 그녀는 무작정 앙드레를 찾아간다.
 범죄 미스터리 작가 샬럿 암스트롱의 소설을 영화화. 샤브롤은 뒤틀린 가족사를 통해 부르주아의 위선과 가식을 벗겨내고, 인간 내면의 사악한 욕망을 들추며 전성기 못지않은 연출력을 발휘한다.

악의 꽃 La fleur du mal, 2003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베누아 마지멜, 나탈리 베이, 멜라니 두티

 사업가 제라르와 재혼한 안느가 정치판에 뛰어들자, 전쟁 당시 안느의 가족사를 폭로하는 전단이 나돈다. 한편, 아들 프랑수아는 의붓 누이 미셸과 은밀한 사랑을 나누고, 숙모 린은 둘 사이를 알면서도 묵인해준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이 가족의 운명도 잔인한 비극으로 치닫는다.
 시인 보들레르의 시집 제목을 차용하였으며, 잔혹한 비밀을 감춘 가족의 역사가 3대에 걸쳐 뒤엉킨다. 기묘한 심리 스릴러 안에서 개인과 시대 간의 이데올로기 충돌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신부들러리 La demoiselle d'honneur, 2004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베누아 마지멜, 로라 스메, 오로르 클레망 

 착실한 필립은 어머니와 두 누나들과 살고 있다. 누나 소피의 결혼식 날, 필립은 신부들러리이자 신랑의 사촌 상타에게 이끌린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상타는 필립을 찾아오고, 둘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상타는 비밀스럽고 어두운 과거를 숨기고 있다.
 <의식>의 원작자인 심리 스릴러 작가 루스 렌델의 소설을 영화화하여, 왜곡된 사랑을 극단적으로 표현했다. 플롯이 느슨하다고 비판 받기도 했지만, <암사슴>(1968)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연출력은 여전하다.

벨라미 Bellamy, 2009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제라르 드파르디유, 클로비스 코르니악, 자크 갬블랭

폴 벨라미 형사는 매력적인 아내와 함께 여느 해처럼 남프랑스의 님에서 휴가를 즐기려 한다. 그러나 이복동생인 말썽꾼 자크가 갑자기 나타나 폴이 모처럼 갖는 휴식을 방해한다. 더구나 낯선 남자가 폴의 별장 앞을 서성이기 시작하고, 폴은 어쩔 수 없이 복잡한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여타의 스릴러와 달리 다소 느리게 흐르지만, 사건뿐 아니라 인물들의 복잡미묘한 관계와 그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샤브롤의 깊은 시선이 살아있는 그의 마지막 영화이다.

 

 

II: 영화, 록을 만나다 

하드 데이즈 나이트 A Hard Day's Night, 1964
감독: 리처드 레스터
주연: 비틀즈, 존 전킨, 윌프리드 브램벨

 비틀즈는 극성팬들을 벗어나 TV 출연을 위해 런던으로 가야 한다. 수염을 붙이는 등 갖가지 변장을 한 멤버들은 간신히 팬들을 벗어나 기차에 오른다. 땅딸보 매니저와 어리바리한 꺽다리 비서, 실연의 상처에 빠진 폴의 할아버지가 멤버들과 동행하는데, 끊임없이 소동이 일어난다.
 모든 비틀즈 멤버가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로, 영국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레스터는 꾸밈 없이 사실적이면서도 번뜩이는 재치로써 영원히 기억될 ‘비틀즈의 신나는 하루’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악마에 대한 동정 Sympathy for the Devil, 1968
감독: 장 뤽 고다르
주연: 롤링 스톤즈, 안느 비아젬스키, 이언 쿼리어

 런던 출신의 록 밴드 롤링 스톤즈가 녹음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모여 있다. 폐차장을 어슬렁거리는 과격한 흑인 극좌파들은 혁명을 꿈꾸며 총을 나눠 가진다. 그리고 하얀 옷을 입은 민주주의의 화신 이브 데모크러시는 어떤 질문에도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한다.
 1960년대 후반에 일어난 서구의 반체제문화에 관한 다큐멘터리. 고다르는 롤링 스톤즈의 리허설, 과격한 흑인 해방론자, 인권운동가의 TV 인터뷰 등을 콜라주기법으로 보여주며 강렬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다.

엘비스 Elvis: That's the Way It Is, 1970
감독: 데니스 샌더스
주연: 엘비스 프레슬리, 제임스 버튼, 글렌 D. 하딘

 1970년 여름, 캘리포니아 컬버 시티의 MGM 스튜디오에서는 엘비스와 그의 밴드가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위해 맹연습을 하고 있다. 한동안 영화에도 출연하고, 영화음악 작업을 했던 엘비스는 화려한 귀환을 위한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준비한다.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던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장장 4주간에 걸쳐 출연했던 라스베이거스 인터내셔널 호텔에서의 공연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정열적인 콘서트 무대뿐만 아니라 무대 뒤에서의 엘비스도 만날 수 있다.

라스트 왈츠 The Last Waltz, 1978
감독: 마틴 스코시즈
주연: 더 밴드, 밥 딜런, 에릭 클랩튼

 미국 현대영화의 거장. 할리우드 스튜디오들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목소리를 내온 작가주의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브라이언 드 팔마,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등과 더불어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걸쳐 할리우드에 진출한 최초의 대학영화과 출신 세대 중 선두주자로, 이 세대 가운데 지금 할리우드에서 자기 색깔을 지닌 예술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스콜세지뿐이다.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엑기스와 이탈리아계 이민세대의 아웃사이더 정서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어 새로운 규칙의 장르영화들을 내놓았다.

더 키즈 아 올라이트 The Kids are Alright, 1979
감독: 제프 스타인
주연: 더 후, 지미 오닐, 러셀 하티

 영국의 록 밴드 ‘더 후(The Who)’는 미국에서의 첫 번째 투어를 마치고 LA에서 TV쇼에 출연한다. 평범하게 연주를 시작한 멤버들은 갑자기 악기를 부수고, 사회자는 어쩔 줄 몰라 하지만 객석은 웃음바다가 된다.
 1964년 결성된 ‘더 후’의 공연 실황과 인터뷰가 담긴 로큐멘터리(Rockumentary). 격정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했던 그들의 쇼맨십은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멤버 키스 문이 편집본을 본 뒤 일주일 후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다른 멤버들과 감독은 ‘더 후’와 함께 한 그의 삶을 기리며 키스 문이 봤던 편집본에서 단 한 프레임도 수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트랜드 레게 Heartland Reggae, 1980
감독: 제임스 P. 루이스
주연: 밥 말리, 제이콥 밀러, 데니스 브라운 

 1978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는 ‘원 러브 피스 콘서트’라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제이콥 밀러, 피터 토시 등 레게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뜨거운 무대를 선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세계적 명성의 밥 말리는 이 공연 최고의 스타이다.
 레게 음악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밥 말리 등이 중심이 된 공연 실황 다큐멘터리. 공연 모습뿐만 아니라 레게 음악의 기원과 영향력에 대해서도 탐구한다. 정치적 저항의 메시지를 레게 리듬에 실었던 밥 말리의 열정적인 무대는 감동적이다.

핑크 플로이드의 벽 Pink Floyd - The Wall, 1982
감독: 앨런 파커
주연: 밥 겔도프, 크리스틴 하그리브스, 제임스 로렌슨

 록 스타 핑크는 전쟁에 대한 공포와 획일적인 사회화를 요구하는 세상에 짓눌려 육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한다.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핑크는 악몽과 같은 현실을 등지고 점점 더 광기 가득한 내면의 세계로 빠져든다.
 프로그레시브록의 선구자 ‘핑크 플로이드’의 동명앨범의 음악과 모티프를 그대로 가져왔으며, 대사는 거의 없이 그들의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멤버 중 로저 워터스가 직접 각본을 썼는데, 넘치는 은유와 상징,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의 삽입은 ‘핑크 플로이드’의 혁신적인 실험성이 투영된 듯하다. 

라운드 미드나이트 Round Midnight, 1986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주연: 덱스터 고든, 프랑수아 클루제, 가브리엘 해커

* 1986 베니스영화제 파시네티상, 1987 아카데미 음악상
 
 알코올과 마약에 찌든 색소폰 연주자 데일 터너는 파리에서 연주해 보겠느냐는 제안을 받는다. 데일은 파리의 재즈클럽 ‘블루 노트’에서 연주를 시작하는데, 여전히 술병을 놓지 못한다. 그런데 매일 밤 클럽 밖에서 그의 연주를 듣고 있는 이가 있다.
 유명 재즈피아니스트 버드 파웰과 어느 팬 사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비밥(Bebop) 스타일을 테너색소폰에 접목시킨 최초의 뮤지션으로 평가 받는 덱스터 고든이 데일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매진: 존 레논 Imagine: John Lennon, 1988
감독: 앤드루 솔트
주연: 존 레논, 오노 요코, 데이비드 보위

 교복을 입은 소년 존은 폴 맥카트니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영국을 뒤흔들고,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비틀즈’의 존 레논,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그의 사생활이 드디어 공개된다.
 존 레논의 어린 시절, 사랑, 가족 그리고 음악까지, 그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존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240 시간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자료를 편집하여 만들었는데, 마치 그의 삶 순간순간을 함께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내레이션으로 삽입된 그의 음성은 무척이나 반갑다.

버드 Bird, 1988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포레스트 휘태커, 다이앤 베로나, 마이클 젤니커

 1940년, 캔자스시티를 떠나 뉴욕에 온 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는 뛰어난 실력으로 곧 두각을 나타낸다. 하지만 아내 챈이 언제나 곁을 지켜줌에도 불구하고, 찰리는 마약과 술에 빠져들고, 연주활동은 물론 그의 몸도 엉망이 되어간다.
 디지 길레스피 등과 함께 모던재즈의 기반이 된 비밥(Bebop)을 창시했던, 전설적인 재즈 알토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의 인생을 그렸다. 그의 음악에서 따와 ‘야드버드(Yardbird)’, ‘버드(Bird)’라 불렸던 찰리의 연주는 새의 날개짓과 같이 힘차고 유려하다. 소문난 재즈광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사를 부추겨 판권을 사들였다고 한다.

하이프! Hype!, 1996
감독: 더그 프레이
주연: 발레리 M. 애그뉴, 캐리 에이커, 제프 에이먼트 

 미국 북서부 연안 시애틀. 최고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태어난 이곳에서 그런지록이 시작된다. 보잘것없는 지하실에서의 작지만 폭발적인 움직임은 어느새 하나의 문화로 불타오른다.
 그런지록(Grunge)을 다룬 로큐멘터리. 얼터너티브록의 하나인 그런지록은 기계적이고 정밀한 메탈에 비해 여러 가지 사운드를 들려주며, 대표적인 밴드로 ‘너바나’, ‘사운드가든’, ‘펄 잼’ 등이 있다. 밴드들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공연, 무대 뒷모습도 볼 수 있는데, 특히 ‘너바나’의 첫 번째 공개 무대라는 매우 귀중한 공연 장면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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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블루레이 특별전


기간: 2011.8.4 (목) ~ 8.11 (목)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화제의 최신 블루레이를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는 블루레이 특별전!

 * <고백> 상영 후에는 이용철 영화평론가와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됩니다. 

   

 

<상영작>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아멜리에

 

 

 

 

2001년 | blu-ray | 116분 | 18세관람가

장 피에르 주네 오드리 토투, 마띠유 카소비츠

이터널 선샤인

 

 

 

 

2004년 | blu-ray | 107분 | 15세관람가

미셸 공드리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카모메 식당

 

 

 

 

2006년 | blu-ray | 102분 | 전체관람가

오기가미 나오코 코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006년 | blu-ray | 129분 | 15세관람가

나카시마 테츠야 나카타니 미키, 나가야마 에이타

안경

 

 

 

  

2007년 | blu-ray | 106분 | 전체관람가

오기가미 나오코 고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렛미인

 

 

 

 

2008년 | blu-ray | 114분 | 15세관람가

토마스 알프레드슨 카레 헤데브란트, 리나 린더슨

고백

 

 

 

 

2010년 | 35mm | 106분 | 18세관람가

나카시마 테츠야 마츠 다카코, 오카다 마사키, 키무라 요시노

파이터

 

 

 

 

2010년 | blu-ray | 114분 | 15세관람가

데이비드 러셀 마크 월버그,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상영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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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espiritu.egloos.com/3699165, 트위터 @mkm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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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무슨 영화를 볼까
아직 보지 못한 것들도 많은데 매주 신작들도 쏟아지고...
영화정보만 봐서는 어떤 영화를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을 위해 영화를 좋아하시는 여러분들께서 추천해 주세요!
좋은 영화를 추천하고 함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


참여기간 : 7월 4주 (7월 26일 ~ 8월 2일)


참여방법

 - 페이퍼를 작성하신 후 본 페이퍼에 트랙백(먼댓글)을 달아주세요!
 - 단, 알라딘 서재가 아닌 블로그에서 참여하시는 경우, 반드시 TTB를 이용하여 작성해주세요.
   (TTB를 이용하여 작성한 페이퍼만이 심사 대상으로 간주된다는 것을 유의해 주세요!)


페이퍼 작성 방식

 - 주제를 정해서 그에 맞는 영화 3편으로 영화 추천을 해 주세요. (3편 이상도 괜찮습니다.)
   제목도 '*월*주 볼만한 영화' 보다는 '소중함을 깨닫기' 같은 나름의 느낌이 있는 제목이면 더 좋겠죠!

 - 극장에서 볼 수 있는 현재상영작, 개봉예정작은 물론 집에서 볼 수 있는 예전 작품들까지,
   주제에만 맞다면 어떤 영화든 추천 가능합니다.

다음 페이퍼를 참고해 주세요. 예시 1 ☞   예시 2 ☞  예시 3 ☞


당첨자 발표와 혜택

 - 매주 화요일 한 주간의 '주말영화 추천' 페이퍼 또는 TTB 중 3분을 선정하여
  
알사탕 6,000개를 드립니다.
 
   
    * 알사탕은 알라딘선물상품권, 음악상품권, 도서상품권 등으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입니다.
      알사탕 구경가기 ☞ 

 - 당첨자 발표(매주 화요일) : 당첨자발표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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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살아야 하기에 달려야 하는 사람들
    from 겸둥이가 읽은책 2011-07-29 11:15 
    달려야 사는사람들을 한번 모아보았다.스피드한 질주와 쾌감을 느낄 수 있는세 편의 영화... 한번 빠져 볼까나..?ㅋㅋㅋ1. 타국에서도 마구 달린다.-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5편인 당영화. 2009년에 주인공들이 모두 등장했던 4편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널' 후편인 셈인데, 도미닉의 탈옥을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제목 자체가 분노의 질주 인 지라 시종일관 스피드광인 주인공과 친구들은 엄청 달려준다. 거기다가 질주 드림팀이 만들
  6. 대표적인 악마주의 공포영화의 고전
    from 헬더버그님의 서재 2011-07-29 19:15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공포영화가 눈에 들어온다. 공포물이 더위를 식히는데 다소의 효과를 낸다고는 하지만 재미없는 영화들로 인해 오히려 더 열받는 경우도 많다. 오래전 재밌게 감상했던 검증된 고전 공포영화들에 대해 재조명해본다. 이들 영화가 안겨준 공포는 단순히 유혈이 낭자해서 느껴지는 놀라움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원초적인 두려움을 심어주는 존재, 즉 악마의 존재가 보여주는 무서운 능력으로 인해서 간담이 서늘해지는 것이다.오멘(OM
  7. 소름끼치는 살인마들이 등장하는 영화들..
    from 新世紀 Enlightener 2011-07-30 02:16 
    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조엘 코엔 감독 영화에서 OST는 단 한곡만이엔딩 크레딧에서만 나온다. 배경음악 없이 단지 배우들의 대사와 주변환경에서 나오는 소리 뿐이다. 또한 시거와 모스, 에드는 너무 맹목적이다. 시거는 모스를 찾기 원하고, 모스는 그로부터 도망치기를 바라고, 에드는 적당히 뒤쫓을 뿐이다. 그리고 2백만 달러가 든 가방은 영화 후반부에 모스의 손을 마지막으로사라져버린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뭔가
  8. 헐리웃 영화 속 길들여진 우리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해주는 다문화 영화. (세얼간이,그을린사랑,타이페이)
    from 쿄미님의 서재 2011-07-31 01:06 
    언제나 어디서나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헐리웃 블록버스터들.그 화려한 액션과CG에 너무나도 익숙해져만 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보다 따뜻한 스토리와 넘치는 연기력 하나만으로 우리에게 도전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다양한 문화 속,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찬 그 영화들.상영하는 곳도 적고, 상영 기간도 적을 수밖에 없지만, 놓칠 수 없는 그 영화들 3편을 지금 알려드리려합니다.1. <세 얼간이>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영화 코너 중, 네티즌이 추천한 영화
  9. [방콕맨 영화 영화 영화] 여름방학 시즌 애니메이션
    from 방콕맨 영화일기 2011-07-31 03:40 
    [방콕맨 영화 영화 영화] 여름방학 시즌 애니메이션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오랜만에 ‘방콕맨 영화 영화 영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최근 ..
  10. 통큰 블록버스터
    from 느리지만 깊은 설빵 2011-07-31 13:32 
    짜증나게 덥고 습한, 요즘같은 날씨에... 눈물샘을 자극하는 멜로영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영화? 모두~아니죠~ 통큰 스케일로 액션과 재미를 보장하는 통큰 블록버스터로 한 여름의 무더위를 극뽀옥~해보는건 어떨까? 지금부터, 생각없이 스크린을 보고만 있어도 후련해 지는 통큰 블록버스터 몇
  11. 6.25전쟁의 상흔은 끝나지 않는다 -7월 마지막 주 볼만한 영화
    from 시그널레드 2011-07-31 15:57 
    <태극기 휘날리며>-전쟁의 비극에 담긴 슬픈 가족사 2004년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엄청난 제작비와 장동건과 원빈이라는 투 탑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특히 캐스팅 파워 대규모전투씬에 힘입어 개봉 당시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갱신하며 한국 전쟁영화의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영화는 6.25전쟁에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냄으로써 전쟁의 비극을 묵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전쟁의소용돌이에 휘말린
  12. [2011년 7월 마지막주 추천영화!]
    from ★ 문화를 좋아해 ★ 2011-07-31 20:58 
    양계장 안에 갇혀 살며 알만 낳던 암탉 잎싹은 마당으로 나가 자유롭게 살면서 알을 품어보기를 꿈꾼다. 몇 날 며칠을 굶어 폐계 흉내를 내다 드디어 뒷산 웅덩이에 버려져 마당을 나오는데 성공, 드디어 대자연으로 나온 잎싹은 나그네와 달수의 도움을 받아 자유를 만끽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 없이 버려진 뽀얀 오리알을 발견하고 난생 처음 알을 품게 되는 잎싹. 애꾸눈 족제비로부터 잎싹과 알을 보호하던 나그네는 최후를 맞이하고 마침내 알에서 깨어난 아기 오리
  13.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애니매이션 - 한국에서 먼저? 싱가포르에서 먼저?
    from 올리브네 집 2011-07-31 22:41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애니매이션 - 한국에서 먼저? 싱가포르에서 먼저?봄부터 황선미 작가의[마당을 나온 암탉] 동화가 애니매이션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에 있으면 정말 재미있게 볼텐데,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싱가포르인지라 영화관에서 아이와 함께 보지 못하는 현실이 무척 아쉽다.다양한 전시회, 유명 화가의 그림전과 동화작가의 원화전시회,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과 곤충전시회 등 한국의 여름방학은 정말 다채롭다. 어느 새 한국 나이로 12
  14.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찾아온 애니메이션들
    from 하늘의 아치 2011-07-31 23:14 
    1.< 카2 > 2011. 7. 20 개봉최고의 스피드, 잘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레이싱카 라이트닝 맥퀸(목소리: 오웬 윌슨)이 돌아왔다.오직 제 잘난 멋에 살던 ‘싹퉁 바가지’ 맥퀸을 정신 차리게 해준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 친구들과 함께!여기에 핀 맥미사일, 홀리 쉬프트웰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화려한 로케이션이 더해지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전편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액
  15. 전쟁의 무의미함을 보여주는 영화들.
    from 난장판 2011-07-31 23:25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학창시절 TV에서 방영하는 흑백전쟁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어느 국경일에 특집 영화로 편성된 작품이었는데, 늦은 밤 별 관심도 없이 채널을 고정시키고 보게 되었다. 원래 채플린의 영화가 아니면 흑백영화는 싫어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그 영화는 촌스러운 느낌이 안들고 내 시선을 고정시키는 묘한 힘이 있었다. 처음에는 코메디언으로만 알고 있던 구봉서 선생님이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이 더 신기해서 보기 시작했지만,..
  16. [영화] 김기덕 사단 출신 감독들이 보여주는 청출어람
    from Day By Day 2011-08-01 00:47 
    누가 뭐라고 하든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뚜벅뚜벅 제 갈길을 걸어 나가는 감독 중 한 명인 김기덕.그의 이름 석 자만으로도 느껴지는 강한 이미지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의식을 하게 된 건지는 몰라도 근래 들어 "김기덕 사단" 이란 문구가 눈에 많이 띈다. 그의 작품을 꼬박꼬박 챙겨볼 정도의 열정까진 없어서 솔직히 제목에 쓴 것처럼 '청출어람'이라 말할 수 있는 비교 대상이 많진 않지만 그냥 좋은 의미로...
  17. ★ 여름방학, 가족이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 추천 ★
    from 슈슈의 에테르를 찾아서 2011-08-01 00:56 
    ★ 여름방학, 가족이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 추천 ★<마당을 나온 암탉>, <리오>, <바니버디>, <카2>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본격적인 방학을 시작으로 많은 애니메이션들이개봉을 하고 있다.전통적으로 영화 성수기라고 하는 8월, 시원한 바다 대신 시원한 극장에서 가족이 모두 함 께 즐거울 수 있는애니메이션 4편을 추천한다. 많은 애니메이션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눈에
  18. 7/28-8/3
    from hoheejoy님의 서재 2011-08-01 01:44 
    마블 코믹스의 원조 히어로가 찾아왔네요...내년도 <어벤져스>를 향한 마지막 발걸음...그 징검다리로 재미있습니다.인기 원작 동화를 순수 국내 제작진이 만들어낸 수작입니다. 결코 아이들만의 애니메이션이 아니네요^^어느 때부터인가 매년 찾아오는 도라에몽 시리즈...반갑고 재미있습니다.인기 있는 동명의 만화 전반부를 영화로 옮겨 놓았네요...독특한 소재에 은근 몰입하게 하는 요소가 많습니다.음식을 소재로 한...전형적인 일본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19. 배우 이제훈에 빠졌다면! 이 영화를 보라
    from 오솔로그 2011-08-01 13:09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배우 이제훈에 빠졌다면! 이 영화를 보라고지전 / 파수꾼 / 친구 사이?고지전을 보고 난 친구들은 입을 모아 이런 얘길 했다. 고수나 신하균을 보러 갔는데, 신일영 대위에 꽂혔다고. 마찬가지로 고지전을 통해 배우 이제훈에게 빠진 이들이 여럿일 것이다. 아직 신인이라 익숙한 얼굴은 아니지만 그의
  20. 이번주 뭘볼까? - 여름, 절로 지치는 무더위 속에서도 생각나는 싱그러운 계절의 내음
    from rani's ORCHID ROOM 2011-08-01 13:54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장마도 어느덧 끝나고, 한껏 기지개를 핀 한 여름의 햇살에 등은 따갑고, 후텁지근한 대기 속에서 숨 한 번 들이키기도 쉽지 않은 여름_ 그나마 요 며칠간, 바람이 불어 뜨거운 열기를 조금씩 식혀주기도 했건만 ....이라고 했는데 포스팅이 늦어지니 그 사이, 전국을 할
  21.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from 언제나 해피소드 2011-08-01 22:50 
    올여름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트랜스포머, 7광구 등등…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몰이에 나서려는 와중 압도적인 스케일은 물론 영화적 메시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고지전>입니다. 크게 전쟁영화로 분류할 수 있는 <고지전>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설정해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감독의 해석과 관점을 담아내는 전쟁영화의 미덕을 충
  22. '이번 주말에 볼만한 영화'
    from 미쉘~★님의 서재 2011-08-02 20:55 
    캐이블 TV만 틀면 종일 방송되는 것 같은 느낌의 '도라에몽'. TV를 보지 않던 아이가 도라에몽을 알고 난 후부터 거의 중독수준에 이르렀다. 이렇게 얄미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귀여워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우선순위에 있는 영화가 아닐까?매 여름방학 찾아오는 도라에몽~ 이번에는 "철인군단"이다. 엉뚱하고 부진한 성적의 진구지만 이번 편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과연 진구와 친구들은 외계 로봇으
 
 
2011-08-01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01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춤추는곰♪ 2011-08-01 10:04   좋아요 0 | URL
네- 확인 감사합니다 :) 8월도 힘차게!! 담당자님도 파이팅요~!!
 

영화와 도시
Cinematic Cities Special


기간: 2011년 7월 28일 ~ 8월 7일
장소: 필름 포럼
후원: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영화는 그 출발에 있어서부터 도시적 삶과 뗄레야 뗄 수없는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현대의 도시들은 영화처럼 빛, 운동 그리고 속도에 매혹되어 왔으며 영화 또한 현대의 도시들을 최고의 '영화적 소재'로 여겨왔습니다.  도시의 풍경은 빠르게 변하고 기억을 머금고 있는 사물들 역시 빠르게 변화합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사람이든, 공간이든 기억이 유지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영화적 기억'으로서의 도시에 대해 접근한 걸작 네 편을 모아서 상영합니다. 도시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 역사적인 경험, 공간에 서려있는 기억 등을 함께 경험할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상영작 - 

  

 

로스엔젤레스의 자화상 Los Angeles Plays Itself

감독: 톰 앤더슨  |  169분, 컬러, 2004

밴쿠버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 

“사회사이자 영화이론이면서 동시에 개인적 몽상이기도 한 작품이다” - 조다단 로젠바움
평론가이자 영화학자인 톰 앤더슨은 자신의 성장한 대도시 로스앤젤레스가 수많은 영화들을 통해 어떻게 그 모습을 드러냈는가를 3시간에 걸쳐 면밀하게 관찰한다. 100여 편이 넘는 영화들의 클립을 차용해 로스앤젤레스의 문화와 건축물을 탐사하며 다른 도시에서 볼 수없는 이 도시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준다. 진지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냉소와 재치를 잃지 않으며, 영화에 의한 ‘최고의 영화비평’을 달성했다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리버풀의 추억 Of Time and the City

감독: 테렌스 데이비스  |  74분, 컬러, 2008

칸영화제 비경쟁상영작 

“철저히 개인적인 비전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사회 비평이 되기도 한 드문 영화이다” - 뉴욕 타임스 
 “리버풀 3부작”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감독 테렌스 데이비스가 다시 한 번 고향인 리버풀을 영화에 담아냈다. 194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자료 화면들을 활용하고 감독 자신이 내레이션을 맡아 자신만의 지극히 사적인 비전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영화는 급변하는 도시에 대한 기억과 상실에 대한 고찰을 시도한다. 이 영화는 리버풀이라는 한 도시를 향한 송가이자 찬가이기도 하다.    

 

 

 

헬싱키 포에버 Helsinki Forever

감독: 피터 본 바흐   |    74분, 컬러, 2008 

피터 폰 바흐 감독의 <헬싱키 포에버>는 관객을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일백 년 역사 속으로 안내하여 여행하게 하는 영화이다. 관객은 이제까지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던 핀란드 고전영화들과 풍경을 담은 회화들과 헬싱키 도시에 울려 펴졌던 수많은 음악들을 통해 한 도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영화평론가이기도 한 감독 피터 폰 바흐는 ‘ 시티 심포니’라는 장르가 아직도 가능하다는 것을 능란한 편집과 통찰력 있는 내레이션을 통해 입증해낸다.   

 

 

 

나의 위니펙 My Winnipeg

감독: 가이 매딘    |    80분, 흑백, 2007 

“가이 매딘은 영화를 통하여 역사를 다시 쓰며, 만약 그것에 실패하게 되면 이번엔 역사를 아예 새로 만들어낸다” - 로저 에버트
캐나다의 감독 가이 매딘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위니펙에 대해 개인사와 도시 전설의 역사를 결합하면서 다큐멘터리와 판타지가 뒤섞인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어낸다.. 애니메이션, 자료화면, 재연필름 등 다양한 소스들을 동원해 기억의 본질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로 관객을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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