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1년 6월 20일 늦은 밤, 여섯 사람을 태운 마차가 파리 튈르리 궁을 출발했다. 궁전을 유유히 빠져나가더니 파리 시내를 쏜살같이 질주하는 그 마차는 러시아 귀족 코르프 남작부인의 소유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러시아로 귀향할 예정이었다.

 

마차에 탄 승객은, 코르프 부인, 부인의 두 어린 딸, 친척 로잘리, 그리고 그들을 섬기는 집사와 가정교사였다. 마부가 탈 자리에는 수수한 외투를 걸치고 날품팔이 모자를 쓴, 한스 악셀 폰 페르센 백작이 앉아 있었다. 스웨덴의 우수한 지휘관, 로코코 시대 무도회장을 휩쓸던 대귀족,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의 연인이었던 바로 그였다.

 

모든 게 사기극이었던 것이다. 코르프 부인은 도주를 위해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이었을 뿐, 집사와 가정교사는 각각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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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뜻하신 소망 두루두루 성취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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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1-01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지기님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즐겁구 행복 가득한 한 해보내세요^^

사랑지기 2015-01-02 01:20   좋아요 0 | URL
해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책도 많이 소개해 주시구요~ ^^
 



[주문번호] 001-A309468075 저는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다루었던 도서 중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던 외국 작품 7편(아래 참조)을 골라, 글로 다시 옮긴 거에요~ 올 겨울 감성이 깃든 소설과 뒷 얘기를 함께 하면 어떨까요? ^^ 숭고하고 윤리적인 속죄―《속죄》, 이언 매큐언 우연과 운명, 권태와 허무, 그 가볍지 않은 무게―《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마지막, 당신이 만나게 되는 진실은―《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소년의 어떤 꿈에 대하여―《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신기한 이야기에 숨겨진 카오스와 코스모스―《파이 이야기》, 얀 마텔 이렇게 강하고 자유로운 남자들―《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가 또다른 세계에서 만난 것은―《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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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4-12-29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벤트 중이였군요 ㅎ

사랑지기 2014-12-29 15:50   좋아요 0 | URL
네 좋은 이벤트에요~ ^^
 

 

 

 

10대에게 과연 무엇이 필요할까? 이 책을 감수한 최성애 박사는 “십대 부모의 성공 키워드는 인내, 신뢰 그리고 감정의 유대감에 있다”고 조언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두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었다.
첫째, 내가 십대 시절을 보낼 때의 감정과 행동이 제대로 된 것인지 하는 것이다. 일종의 검증이라고 할까, 내가 느끼고 배운 것들이 일반화할 수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는 것이다.

둘째, 내 아이가 사춘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하는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 과연 이 책이 내 물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까?


먼저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정말 예스!"였다. 큰 도움이 되었다. 온통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며 읽어 나갔다.

 

저자는 근거를 둔 "확실하고도 실제적인 조언"을 풍부하게 얘기하고 있었다. 이 책은 십대 아이와 교감하는 방법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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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서 ‘idiot’는 심각한 경우에 사용하는 용어다. 원제가 ‘office idiot’이니 직장에서 정말 대책 없는 사람, 그게 상사든 동료든 부하든 상관없이 진짜 멍청이를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칼럼과 웹에 독자들이 보내는 사연 중에서 단연 핫 하고 골치 아픈 멍텅구리에 대해 다룬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멍청이들은 무식하게, 엉뚱하게, 비생산적으로, 철저히 부적절한 짓거리를 해대면서 도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냥 내버려두자니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아니, 업무 분위기를 흐려 놓을 뿐만 아니라 무수한 뒷담화를 통해 하이 킥을 서슴 없이 날리기도 한다.

 

정말 심각하다! 어떻게 대처해야 내가 상처나 불이익을 받지 않고 잘 처리할 수 있을까?

 

책은 다음과 같이 상사, 동료와 부하 직원 등으로 나누어 총 75편의 사례와 해답’(!)을 담고 있다. 여기서 해답이라는 표현은 저자가 직접 한 것이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1: ! 나의 미친 상사 36

2: 저 웬수같은 동료 15

3: 혈압 올리는 부하 직원 13

4: 면접장의 머저리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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