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퇴근길이었다. 양재역으로 가 평소와 다름없이 지하철을 타려는데, 양재역 앞 KFC 에는 핫치즈징거버거를 하나 먹으면 징거버거를 그냥 준다는 프로모션 안내문이 걸려있었다. 핫치즈징거버거는 뭐람? 나는 들어가 주문을 했고, 핫치즈징거버거는 내가 먹고 징거버거는 포장해와 아빠를 드렸다. 그런데 핫치즈징거버거가, 와, 너무 맛있는거다. 두툼한 튀긴닭살에 자극적인 소스라니.. 대박.. 너무 맛있네. 나는 아무리 고기를 좋아해도 햄버거는 딱히 좋아하질 않는데, 그건 패티 특유의 순수하지 못한 고기 때문이다. 난 고기는 고기 그 자체로 좋은데, 그걸 가지고 갈아다가 뭐 섞어서 다시 쪼물락 거려서 만들고 이러는 거 너무 질색팔색이고, 게다가 그런 고기 자체도 싫은데 그걸 심지어 빵에다 끼워.. 그렇게 아무 맛도 없는 빵...으, 역시 내 타입 아니여.. 했는데, 얼라리여~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핫치즈징거버거에 꽂혀버리다니... 나여.....


나여...


그렇게 며칠 후에 또다시 가서 사먹었는데, 그리고난 며칠후에는 1+1 행사가 끝나있었다. 너무 아쉬웠지만, 얼라리여~ 이번에는 프로모션으로 핫치즈징거버거를 구매하면 감자튀김과 콜라까지 셋트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거다. 나는 그렇게 씐나가지고 먹었단 말이야? 그렇게 가끔 가서 아 졸라 맛있어~ 이러면서 먹다가, 그 날도 어김없이 헤헷 핫치즈징거버거 먹어야지, 하고 갔더니 프로모션 메뉴에 핫치즈징거버거가 없었다. 거기에는 대신 트리플 어쩌고.. 하는 버거가 있었어. 나는 갈등했다. 흐음. 핫치즈징거버거 맛있고 그거 먹으러 왔는데, 감자튀김과 콜라까지 주는 이벤트가 이제 트리플 버거라면.. 흐음.. 트리플 버거도 맛있겠지, 뭐, 치킨 들어가니까 뭐, 이러면서 내 인생에 처음, 그 트리플 어쩌고 버거를 주문해 먹는다. 읏. 맛없어. 햄버거에 대한 정이 다시 떨어지려고 한다. 아아, 핫치즈징거버거를 원했다면, 사람은, 핫치즈징거버거를 먹어야한다. 그것과 비슷한 다른 무엇을 시도했다가는 망하는 것이여. 결코 원하는 바로 그것이 주었던 그 만족감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 나는 그 맛없는 버거를 다 먹고 나와서는 '다음부터는 이렇게 아류에 손 내밀지 않고, 내가 바로 원하는 그것에 돌진하겠다' 마음먹는다. 그렇게 또 가끔 가서 으응 졸라 맛있어 이러면서 핫치즈징거버거를 먹었는데,



며칠전에도 핫치즈징거버거가 먹고싶었다. 흐음... 먹자, 먹으러 가자. 그렇게 퇴근 길에 KFC 에 들렀는데, 아니.. 이번에 프로모션은 또 무슨 블랙 어쩌고 버거다.. 블랙 어쩌고 버거를 먹으면 감자튀김과 콜라를 줘.. 흐음.. 이미 지난번에 실패한 경험이 있던 터라 나는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 괜히 눈돌리지마, 원하던 바로 그것을 먹어!! 그렇지만.. 이 블랙어쩌고 버거는 트리플과는 또 다른 거잖아. 어쩌면.. 맛있을 수도 있어.. 나는 그렇게, 아아 어리석은 인간이여, 다시 눈을 돌렸고, 그렇게 블랙 버거를 먹으면서.. 아아, 스스로에게 빡이 치는 것이었던 것이었다.



인간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하아... 감자튀김과 콜라 따위 없어도 그냥 핫치즈징거버거가 더 큰 만족을 주는 것을... 저리 치워라 블랙버거여, 콜라여, 감자 튀김이여.. 그리고 KFC 감자 튀김 맛대가리 없어.. 히잉...



블랙버거 따위를 먹어보았자 나의 욕망은 충족되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섰지만, 나는 이걸 반드시 채워야만 했다. 여러분, 욕망이란 무엇인가. 반드시 채워야만 하는 그 무엇.. 아니던가(네?)! 그렇게 나는 어제, 다시 KFC 로 향한다. 그리고 다른 것에 눈돌리지 않고(사실 치킨 이벤트에 끌려서 살짝 갈등하긴 했다) 핫치즈징거버거를 주문했다. 그리고 먹는데 으응 맛있어, 역시 이거야, 이것이 궁극의 버거다! 궁극의 버거가 있다면 괜히 다른 데 눈돌리면 안돼, 그것이 바로 궁극이란 것이다!! 속으로 울부짖으며 맛있게 핫치즈징거버거를 먹었는데!!



그런데 어제는 내가 개피곤한 날이었다. 전날 부터 아 몹시 피로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니 입술에 헤르페스가 올라와버렸어. 하아, 이거 또 올라왔네 ㅠㅠ 나는 울면서 비타민비, 비타민씨,비타민디... 를 몽땅 내 입안에 털어부었다. 흑흑. 더 올라오지마. 그리고 가지고 있던 헤르페스용 연고를 발랐다. 흑흑.. 올라오지마. 그리고 어제는 진짜 간신히 회사를 버텨냈다고 할만큼 피로가 오지게 쏟아져버려 ㅠㅠ 그러니까 맛있는 핫치즈징거버거가 필요했어 ㅠㅠ 그렇게 가서 핫치즈징거버거 먹었는데, 너무 피로핫 탓인지, 히잉, 먹은 것 같지도 않은 거다.. 더 먹고 푹 자야 한다...라는 생각이 간절해져서, 나는 핫치즈징거버거를 다 먹고 다시 키오스크 앞으로 가 텐더 두 조각도 주문한 것이었던 것이었다.. 아, 피로여...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집에 가 씻고 일찍부터 잠을 청했다. 피로가 몸에 너무 쌓여있던 터라, 언젠가 친구가 선물해준 눈이 따뜻해지는 수면안대까지 착용하고 잤다. 새벽에 두어차례 깨긴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몸은 한결 나아 있었다. 헤르페스는 더 커지지 않았지만 아직 거기에.. 차라리 크게 두고 터뜨리는 게 좋았을까.. 헤르페스야, 너는 나를 어쩔 셈이니? 내 입술 이렇게 에일리언처럼 둘셈이야? 얼른 사라져, 얼른...



결국은 다시 돌아오는구나, 궁극의 것으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어제 핫치즈징거버거 먹으면서, '핫치즈징거버거 먹고 싶으면 핫치즈징거버거를 먹어야해' 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일전에 여동생과 베트남쌀국수 집에 갔다가 매콤한 볶음 쌀국수를 시켜서는 '흐음, 해물볶음우동을 먹고 싶었는데, 이건 그 맛이 아니네...' 그러자 여동생은 말했었다. '언니, 해물볶음우동을 먹고 싶었으면 해물볶음우동을 먹어야 그 맛이 나지.'


아아, 너무 당연한 게 아닌가! 해물볶음우동 같은 다른 무엇은 다른 거다. 해물볶음우동이 아니다. 핫치즈징거버거의 맛은 핫치즈징거버거만이 줄 수 있다. 블랙어쩌고도 트리플 어쩌고도 안돼. 가을방학도 이 사실을 알고 노래한 바 있지 않은가.


너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었어..







너 같은 사람은 없다. 너만 있다.

나 같은 사람은 없다. 나만 있다.

두 유 노 왓 아 민? 유 가릿?




이것이 바로 나의 핫치즈징거버거 철학이다....나의 인생관이여...

궁극의 것을 찾았다면 괜히 다른 데 눈돌리지 말지어다, 그래봤자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돈 낭비... 궁극의 것을 찾았다면 그것만을 바라보아야 하고 그것만을 잡고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당신의 궁극임을 잊지마.



















크- 크레마는 잊고 다니다가도 가끔 세상 고마울 때가 있다. 며칠 전에도 가방이 무거워서 책 대신 크레마를 가져왔는데, 자, 이 안에는 뭐가 있나 뒤져보다가 얼라리여~ 오만년전에 사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있네. 크레마안에도 역시 안읽고 쌓아둔 책이 많지만(여러분 모두 그렇지 않나요?), 그러다보니 내가 읽고 싶었던 책들이 그 안에 많다. 물론 어느 날에는 이렇게 책이 많아도 읽을 책은 없네? 이러면서 또 주문해 쌓아두게 되기도 하지만... 뭐, 그것은 책 읽는 사람들의 인생패턴.. 이니까요. 어쨌든 그렇게 사피엔스를 읽기 시작했다. 재미없고 지루하겠지, 좀 보다가 별로면 다른 거 읽어야지,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오, 재미있다!


아직 이 책의 10프로 정도를 읽어서 뒤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오오 짜릿할만큼 재미있네? 몇 장 읽고 말겠지 싶었다가 십프로나 읽었어.. 우앙.


우리가 보통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하는데, 그게 다 이렇게나 근거 있는 말이었구나. 머리가 커지면서 근육은 퇴화해버렸어.. 머리가 좋아진 것은 많은 면에서 매우 유리하지만, 그러나 저 문장, '침팬지는 인간을 헝겊 인형처럼 찢어버릴 완력' 에서 우앗, 너무 무서운 거다. 근육운동을 인간이여, 열심히 할지어다.


얼마전에 근육인 만나서 술을 마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근육을 너무 좋아해서 '당신 인스타 보면서 너무 좋아, 근육 짱짱이야' 했더니, 내 앞에 앉아 맛있게 양꼬치 먹던 근육인은 자신은 더 많이 운동 영상을 올리고 싶은데 너무 관종처럼 보일까봐 올리지 못한다며, '영상 찍어서 앞으로 계속 보내줄까?' 이러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건..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그러진 마."

"그건 아니야?"

"응, 그건 아니야.. SNS 올리면 내가 열심히 볼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겁나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근육 만만세. 침팬지가 나를 찢어버리려고 하면 맞서 싸울 수 있도록 근육을 키우자 만세!!





재미있고 또 흥미로운 부분은 언어에 관한 거였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가 다른 종들보다 더 오래 살아남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고유한 언어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단순히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나열하는 언어가 아닌, 상상할 수 있는 언어의 힘. 그것이 사피엔스를 이만큼이나 오게 만들 수 있었던 거라고.






와, 나는 너무 좋은 거다. 언어 진짜 짱이야! 유발 하라리는 상상력, 그러니까 호모 사피엔스가 하는 말은 눈앞의 독수리를 가리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독수리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음에 대해 얘기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는 것을 뜻하고, 이것은 상상력이고, 이것은 수없이 많이 뒷담화를 하게 하지만 그러나 뒷담화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앞으로 올 수 있었다는 것.




뒷담화는 악의적인 능력이지만, 많은 숫자가 모여 협동을 하려면 사실상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 사피엔스가 약 7만 년 전 획득한 능력은 이들로 하여금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수다를 떨 수 있게 해주었다. 누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가 있으면 작은 무리는 더 큰 무리로 확대될 수 있다. 이는 사피엔스가 더욱 긴밀하고 복잡한 협력 관계를 발달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책속에서





인간 진짜 너무 좋아...

동료들에게 "저기 사자가 있어!"라고 말하면 그 순간 사자를 피해 도망갈 수 있다. 그러니 죽음 전에 피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죽음과 매우 가까이 있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사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사자에 대해 얘기한다면 우리가 그 위험에서 피해갈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그러니 생존하고 발전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닌가. 책 속의 예문인 "오늘 아침 강이 굽어지는 곳 부근에서 한 무리의 들소를 쫓는 사자 한 마리를 보았어"는 어쩐지 위험을 피하기 위한 문장이라기 보다는 시를 짓는 문장에 가까워 보이지만, 어쨌든 강이 굽어지는 거기에 사자 있었다는 거잖아? 아, 시도 이 때 탄생한건가..

아무튼 재미있게 읽고 있다. 며칠전에 책 다섯 권 사진 올려서 으악 읽고 싶은데 몸이 하나다..이랬건만, 막상 지금 읽는 책은 그 때 그 책들 중에 포함된 것도 아니여.... 독서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갖기는 갖는 것인가, 의미여...




아무튼지간에 오늘 저녁에는 족발 먹으러 갈거다. 족발을 먹으며 수다 떠는 삶에는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 현대 사피엔스가 약 7만년전 획득한 능력이라잖아. 의미가 있지. 아무렴, 있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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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9-10-11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피엔스를 정독 1회, 대충 1회, 가끔씩 펼쳐보는 1인이자, 이야기꾼 유발 하라리의 왕팬으로서,
진짜 이 페이퍼는 유발 하라리틱합니다.

<핫치즈징거버거와 사피엔스의 도발 : 유발 하라리, 다락방 서재에서 울고 가다>

다락방 2019-10-11 09:13   좋아요 0 | URL
베스트셀러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아니, 제목은 딱딱해가지고 내용은 엄청 재미있잖아요? 전자책으로 가볍게 보고 있지만 종이책으로 살 걸 그랬나 싶더라고요. 밑줄 치면서 읽게될 것 같아서 말예요. 걍 종이책 사버릴까.. 재미있는 책 너무 많아서 진짜 행복하고 고민되고 네, 그렇습니다. 회사를 관둬야 이 많은 책들을 지금보다 더 많이 읽을텐데 말이지요. 흑흑 ㅜㅜ

핫치즈징거버거의 철학이 페이퍼에 잘 묻어났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9-10-11 09:16   좋아요 0 | URL
으흠.... 참고로 책을 잘 안 사는 저도 이 책은 구입했다는 걸 알려드리며,
다락방님 페이퍼 읽고, 나도 전자책 살까? 고민중이라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재미있죠? 기술이 아주 100입니다. 물론 다락방님 핫치즈징거버거를 이길 수는 없지만요.

다락방님 철학이 너무 잘 묻어나서 동네 KFC 어디 있나 찾아보려구요.
저희 동네는 두 군데나 폐업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19-10-11 09:20   좋아요 0 | URL
아니 금요일 아침에 왜이리 멋진 여성 친구들이 ....! 나도 책 .. 사러 가야겠네요.

다락방 2019-10-11 09:22   좋아요 1 | URL
일단 종이책은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읽는 건 전자책으로 다 읽은 다음에, 나중에 두권 다 펼쳐서는 전자책의 밑줄을 종이책에 옮겨야겠어요. 크흐- 그건 또 그 나름의 공부가 되겠네요. 씐나.. 재밌어요!!

마침 제가 원하던 중고도 등록됐다고 하니, 저도 책 사러 갑니다. 슝-

단발머리 2019-10-11 09:22   좋아요 1 | URL
앗, 유부만두님~~
좋은 아침입니다.
책 이야기 하기에 딱 좋은 아침이네요^^

북다이제스터 2019-10-11 2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가는 정말 글솜씨가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 본 <사피엔스> 리뷰 중 최고인 것 같습니다. ^^

다락방 2019-10-11 23:02   좋아요 0 | URL
아니 무슨 그런 말씀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좋아한다 ㅋㅋ)

카스피 2019-10-12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다락방님 저도 양재역 KFC를 많이 봤어요.하지만 저는 버거킹파라 양재역 KFC보다는 양재역 버거킹에만 간 것 같아요.그래선지 KFC프로모션은 아예 몰랐는데 다락방님 글을 보니 가끔은 KFC도 둘러봐야 될것 같아요^^

다락방 2019-10-14 07:54   좋아요 0 | URL
저는 버거킹의 할라피뇨 와퍼를 좋아했었는데 그게 일시적 와퍼였더라고요. 그래서 안가는데 며칠전에 갔더니 쥬니어 와퍼로는 할라피뇨 와퍼가 있는걸 보았어요. 오랜만에 먹어보았는데 제 기억만큼 맛있질 않아요..
KFC 는 맥주도 팔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 가서 치킨과 맥주를 시켜 혼자 홀짝이노라면 크- 하루의 피로가 좀 사라집니다.

psyche 2019-10-13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자책으로 사놓고 읽어야히 읽어야지만 하던 ‘사피엔스‘를 꼭 읽어야겠네요. 거기에 ‘핫치즈징거버거‘가 너무너무 먹고싶은데요. 미쿡 kfc에도 그런 메뉴가 있으려나...

다락방 2019-10-14 07:55   좋아요 0 | URL
오오 미국 KFC 에도 있다면 좋겠어요! 프시케님 한 번 맛보시게 말입니다. 후훗.
사피엔스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너무 좋아요. 물론 지금 또 다른 책들 들춰보느로 멈춰 있지만, 읽어 보시면 생각보다 재미있어 읽을맛 나실겁니다, 프시케님. 으하하하.

공쟝쟝 2019-10-14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피엔스... 중간에 한번 흐름 끊겨서 다시 못잡고 있어요! 저 핫치즈징거버거 좋아해요 ㅠㅠ (사실 치킨 패티 들어간 매콤버거눈 다❤️❤️) 새벽한시인데 먹고 싶다... 뀨!!!!!

다락방 2019-10-14 07:56   좋아요 1 | URL
오오 공쟝쟝님도 사피엔스 시도 하셨군요! 이게 맥 끊기면 다른 어떤 책도 다시 잡기 힘든데 저도 지금 다른 책 들춰보느라 사피엔스로 언제 돌아갈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책 사버리고 싶기도 한데 하아- 종이책 너무 많고 ㅠㅠ
핫치즈징거버거 너무 맛있어요 공쟝쟝님 ㅠㅠ

공쟝쟝 2019-10-14 08:00   좋아요 0 | URL
맞아요 ㅋㅋ 사피엔스 읽다가 너무재밌어서 하라리 최곤데?? 호모데우스랑 21세기 어쩌고는 바로 (뮤거워서) ebook으로 사놓고... 세월아 내월아~~~ 하고 있네요.. ㅋㅋㅋ 징거버거 아침에두 먹고 싶네요~ 락방님 월요일 빠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