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앞서 나온 A-Ha 「Take On Me」가 「그대에게」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걸로 보인다.
신스팝의 돌풍 시대였고 멜로디언으로 작곡했으니 당연할밖에. 신해철의 음악적 원체험과 평생의 작업에서도 이 일렉트로닉 요소는 결코 빠지지 않는다. 
당시  A-Ha 「Take On Me」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대단했다. 뮤직비디오도 혁신적이어서 국내에서 조용필을 앞세워 맥콜 음료 광고로 대놓고 베끼기도; 그 해가 신해철이「그대에게」로 상을 거머쥐게 된 1988년이었다.

신해철의 저음에 맞춰 <Take On Me>보다 단음 낮게 진행되지만 두 곡의 톤을 맞춘다면 아주 유사해질 것이다. 「그대에게」가 록 성향과 드럼과 기타 세션으로 분위기가 사뭇 다를 뿐. 보컬 진행은 A-Ha와 거의 비슷. 화려한 시작과 유장한 종결부 처리 등등도 아주 흡사하다.
나는 지금 표절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런 영향 관계, 연결이 흥미롭다는 것이지.

˝내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그댈 사랑해... 우우 우우~A-HA~A-HA~A~AA~AAa~ 우... 우우... ˝

 

 

A-Ha - Take On Me (Official Video)

https://youtu.be/djV11Xbc914?list=RDdjV11Xbc914

 

무한궤도 - 그대에게

https://youtu.be/bIEpNx38JuQ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행복하자 2018-04-25 08: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ha 리드보컬의 외모가 천상의 외모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뮤비도 획기적이어서 맥콜 광고도 따라하고.. 지금말로 신드롬이었던것 같아요~ 추억 돋아요^^

AgalmA 2018-04-25 08:28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사람이 저렇게 멋질 수 있는가 열광의 혼동 속이었죠ㅎㅎ 지금 봐도 여전히 멋지더라는^^!

비연 2018-04-2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A-HA! 추억 돋네요~ 정말.

AgalmA 2018-04-26 09:58   좋아요 0 | URL
^^ 꽃이 피듯 마음이 환해지죠. 음악은 그래서 참 좋아요.

2018-04-25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4-26 10:00   좋아요 0 | URL
^^ 저도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카세트를 잃어버리고 사라졌어도 이 늘어진 테이프는 갖고 있어요.

단발머리 2018-04-25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간만에 다시 보니, 신해철님 진짜 풋풋하네요.
저는 이 곡의 전주를 정말 좋아해요. (제가 좀 전주를 중시하는 사람이지요~~~~~)
우우 우우~~ A~HA~ 우... 우우~~ 에 집중하면서 들어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galmA 2018-04-26 10:00   좋아요 0 | URL
저도 한 30초 들으면 이 곡은 내가 좋아할 곡인가 아닌가 판가름이 나서 전주는 중요합니다^^

레삭매냐 2018-04-25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e‘re talking away

로 시작되는 아하의 테이크 온 미는 정말
쎈쎄이셔널 그 자체였습니다.

대단했었죠 !!!

모튼 하켓, 나중에 시간이 흘러 유투브에서인가
베를린 라이브로 보았는데 추억 돋았습니다.

뭐 그런 거죠.

AgalmA 2018-04-26 10:02   좋아요 0 | URL
ㅎㅎ 커트 보니것이 삼촌의 명언을 인용하듯이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