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스 베이킹 클래스 - Avec des Desserts 시크릿 클래스 2
이은아 지음 / 나무수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예쁜 디저트수업 레시피책.

책이 그렇게 작지도 얇지도 않은 이유는

이 책이 1년을 달콤하게 이끌어줄 상세함이 있기 때문인듯 싶습니다.


열두 달, 달콤한 디저트 수업을 담은 책.

<우나스 베이킹클래스>







목차만 봐도 행복해지니 이를 어쩌면 좋지요.

각 계절에 따라, 그리고 매 달,

달마다 세 가지의 디저트를 만들어봐야겠다 싶은데,

매달 세 가지이면 그래도 실현가능성이 있어보이죠?







우선, 저같은 초보자에게는 준비부터도 꼼꼼히 봐줘야하고요.

인터넷에서 디저트 레시피를 따라 해보자 하면,

기본기 없는 초보자에게는 이러저러 혼란스럽곤해요.

그래서 레시피책을 찾게 되는 이유의 하나로,

초보자를 위한 베이킹 준비설명이 책으로 손이 가게 하는 듯요.






베이직 룰 - 실패없이 만드는 법

디저트 레시피따라 해보다, 실패 몇 번 하고나면,

더 이상 도전이 쉽지 않아지는데...

그러니, 실패없이 만드는 법 보면서 자기반성.


모든 재료는 정확히 계량.

각 메뉴의 준비하기 참고하여 미리 도구 준비, 재료손질.

재료 보관 중요.

등등등..


제가 그래서 실패가 많았군요.

아무튼, 레시피를 참조하자 하면 꼼꼼히 따라주기.








계절별로 크게 나누는데,

디저트레시피 책, 디저트들을 모아 놓은 사진만으로도

레시피참조 하기 전부터도 설레죠,


겨울에는 이렇게 파티를 생각해보게 되네요.

1년 수고많았다 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낼때,

우나스 베이킹클래스 책, 다시 꺼내들어야겠어요.







그리고, 매달의 레시피들은

그 계절의 느낌과 제철을 생각하며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소르베.

이번 여름에는 우나스베이킹클래스 책보고

집에서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군요.







4월에는 벚꽃무스케이크가 소개되어 있네요.

무스케이크의 달콤함이 벚꽃 느낌 싣고 더 설레게되겠어요.


레시피 시작하기에 앞서,

이 디저트란 어떤 것인가 하면서 설명부터 시작하니,

실용서를 넘어 소장용으로 오래오래 함께하고픈 레시피책.








우나스베이킹클래스. 정말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것처럼,

깔끔하고 자세한 정리를 색감도 예쁜 책으로 실었더랍니다.









과정샷이 상세하니, 이 또한 클래스에 참여한 듯,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책을 보고 따라하더라도

허둥거리지 않고 차분히 따라할 수 있겠어요.





또한, 디저트 수업에 참여하면 얻어가겠는 깨알팁도

Point Note에서 따로 정리해주고 있더랍니다.







'디저트'하면 떠오르는 요리 레시피들이 대부분 모여있고요.

에클레어 같은 고급진 디저트들도 담고 있으니,

때로는 계절에 맞춰, 때로는 먹고픈 특별한 디저트 생각하며

우나스 베이킹클래스 수업에 참여한 것처럼 시간을 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고급진 디저트 배우게 되는 <우나스 베이킹클래스>.

상세한 레시피 구성도 든든한 책이지만

달콤한 사진을 멋지게 담아둔 책이기도 해서

레시피 참조와 함께 사진보는 즐거움도 함께 하는 예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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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5-14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인터넷 레시피로 따라하다보면 저도 한계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예를들어 빵을 만들적에 이스트가 드라이이스트라고 씌여 있길래 사다가 했는데 반죽할때 녹지 않아서 의아했거든요. 제가 산건 환처럼 동그란 이스트였어요. 나중에 그 블러그분께 문의해보니 드라이 이스트 중에서도 가루로된 이스트를 사용해야 한다셔서 반죽을 몽땅 버렸던 경험이 있답니다 ㅋㅋ 그러니 블러그만 보고 따라하기엔 실패하기도 하고해서 저두 책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예요^~^

해피클라라 2016-05-14 19:05   좋아요 0 | URL
>_< 해피북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저두요;; 대체 왜 이럴까 싶어서 문의도 하곤 했었어요 ㅠ.ㅠ 처음 시작할때는 오히려 블로그만 보고는 쉽지 않더라구요.. 왜 인터넷 아니고 책을 사나 했는데, 초보에게는 특히 책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b
 
소문의 시대 - 세상이 수상해지면 출몰하는 오래된 미디어
마츠다 미사 지음, 이수형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이 수상해지면 출몰하는 오래된 미디어, 소문
책 자체가 참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SNS라는 인터넷을 통한 미디어 '도구'를 누리지만,
사실 예전에는 입에서 입으로,
아는 이들을 통해 전파되며 소문이 전해졌지요.


'소문'이라는 자체가 사실여부가 그리 중요하지 않곤 합니다.
물론 하나도 아니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진위여부를 떠나,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면?
바로, 소문에 휘둘리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소문이란 극히 일부의 속기 쉬운 사람에게만 확산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사실 여부를 자기 나름대로 확신한 것이지,
근거 없는 말을 그대로 전한 게 아니다.
오히려 '사실'로 여겼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전한 이야기가,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어 '소문'으로 규정짓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문은 유언비어, 가십, 풍평, 도시전설 등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이들 모두 정보로서의 확실성이 부족하지만,
소문이 전해질 때는, 전하는 사람은 그 내용이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악의가 있어서 전하는 이가 물론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소문을 전하지요.
그러니, 소문을 전파했다고 하여 무조건 악의적이다 할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관점을 바꾸고 소문이 전파되는 이유를 생각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어찌하여 소문이 돌게 되느냐.
소문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생각해봅시다.







'어리석은 자들이 사실무근의 소문에 현혹되어서' ?
일본 내, 특정 소문을 예로 들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니
소문에 휩싸여서 나라가 들썩거리게 되는데는 단지 개인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이기에 현혹되어 움직인다기보다,
사회적인 상황과 '손해를 보면 어쩌나'하는 심리가 결합되고,
가까운 사람에 의한 믿을만한 근거라는 생각으로 전파되다보니,
그럴듯하다 생각하고 휩싸이게 되는 것이지요.


책에서는 이러한 소문들로 인하여,
사회적인 비용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소문으로 인해 사람들이 불안해지고,
이 소문들이 사실이라는 믿음으로 신고가 들어가면, 정부는 이쪽으로 인력이 파견되어야 하고
그리하여 쓸데없는 처리비용(움직임)과 더불어 원래 해결해야하는 쪽 해결이 안됨으로인한
사회적인 손실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올포트와 포스트맨은 <소문의 심리학>에서 '소문의 공식'을 규정하기를
R ~ i x a
소문의 강도와 유포량 R(Rumor)은
문제의 중요성 I (importance)와 논제에 관한 증거의 애매함 a (ambiguity)의 곱으로 계산됩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거나 (=0) 논제에 관한 증거가 애매하지 않을경우(=0)
소문의 강도는 0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중요하지만 불확실한 성질의 소문이 더 강도높게 퍼져나간다는 것.

그런데, 이 소문은 전해지면서 그 내용이 변화하며 퍼져나갑니다.
점점 그럴싸하게 변모되어 가지요. 증거가 애매하니 더더욱 그렇겠습니다.
목격된 정보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평균화, 강조, 동화 경향을 띈다고.
세부내용은 빠지고 단순화되며, 남겨진 부분이 강조되고, 관심과 선입견 등으로
정보내용이 전달하는 사람에 따라 변화합니다.







공식채널로 명확히 대처방안이 알려지게 된다면,
오히려 사실무근 소문으로 들썩이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즉, 공식 채널에서의 불투명한 움직임이 소문확산의 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소문의 본질은 '책임을 지지 않아도 좋은 커뮤니케이션'인터라,
언론을 통제하기 때문에 소문이 돌기도 하지만,
소문이라는 것 자체가 심리적인 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미디어로 움직이느냐만을 중점으로 두어야 할 문제는 아니다싶습니다.
전해지는 채널에서 소문의 근거는 증거가 아닌 
'전문성'이나 '신뢰성'과 같은 심리적인 변수로 소문을 더 사실처럼 생각하게 되니 말이지요.

소문은 인터넷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었고,
지금은 인터넷, SNS를 통하여 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터넷이라는 도구로 기록이 남게 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책임감'을 더 물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전파속도는 과거보다 광속으로 빨라졌지만, 기록으로 인한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말이죠.







소문의 확산은 다분히 심리적인 면이 강합니다.
중요하다, 애매하다 등의 느낌은 심리적인 성질의 것이지요.
사회적 위기상황에서 생명이나 장래에 대한 전망 등의 중요한 것들이
애매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할 때,
그렇다면 우리는 이들에 대한 내성을 띄고 사안을 비판적으로 판단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하다더라... 하는 카더라 통신이 아닌, 애매함인지 아닌지를 걸러낼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책에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선결조건은 정부나 공식 미디어의
충분하고 명확한 정보제공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정보자체에 대한 진실성을 체크하는 내재적체크와
외적인 정보에서 근거를 발견하는 외제적체크를 통한
정보에 대한 비판력으로 애매한 정보인 소문에 대해 비판적인 수용자가 되어야겠습니다.
더불어, 충분하고 명확한 정보제공의 공신력있는 미디어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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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의 뇌로 산다 - 세상을 깊이 있고 유용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학적 사고의 힘
완웨이강 지음, 강은혜 옮김 / 더숲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만으로는 딱딱할까봐 조금은 걱정했던 책.

<이공계의 뇌로 산다>는 물리학 연구원의 저서입니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유용한 책" 답게,

이공계라는 단어를 가져왔지만, 은근 자기계발서의 면보가 보이는 책이기도 합니다.

왠간한 자기계발서를 물리치는 합리성을 가졌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이공계'의 시각에서 볼 때, 

'인문계'의 들끓는 감성이 조금 불합리해보이는 건 사실이겠습니다.

감성과 이성은 인간이 가진 특성이기는 합니다.


감성에 집중하다보면, 한편으로는 두리뭉술해지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 느낌이 그러하다는 주관성에 빠져, 내 생각을 상식이라고 믿어버리기도 합니다.

심지어 '방송'에 대해서 객관성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 또한 시청자를 생각할 때, 객관성이나 중립적인 시각보다는 오히려 편향성이 볼 거리를 줄 것이라는 목적이 드리워져있기도 하니,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말'로 하는 인문계에서는 합리성이 덜해보이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저자의 주장들이 여러모로 유용하게 비판적인 시각을 깨워주기는 합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주장은 사안들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편향적인 생각들을 주의하며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각각 주어진 기회와 시간이 정해져있고, 에너지 또한 그러하니,

한번에 여러가지를 할 수 없다는 절대적인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과학적인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적인 과학


더불어, 이 책이 자기계발서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은,

'의지력'에 대해서 주장을 하기를, 이 또한 포도당을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에,

교육이나 훈련이 아닌, 생리적인 기능으로 증명해주었습니다.


따라서 의지력을 모든 순간 불태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집중할 곳을 찾아야 하고,

또한 의지력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목표를 짧게 짧게 잡아서 연장시켜주어야 한다는 것.

그에 관한 과학적인 설명에 상당히 감명깊었다 싶습니다.

무작정 열심히, 시간을 들이면 성과가 좋다는 맹신을 버리고,

전략적으로 효율적인 시간을 투자하도록 일깨워줍니다.


감동적인 문체로 감성에 호소하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도

더 설득력있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설명들이었습니다.







'이공계의 뇌'라는 제목의 설명에서의 기대와 달리

저자의 이야기는 오히려 그 반대의 방향으로 지혜를 깨우쳐주는 듯 싶습니다.

이공계라 하면, 복잡한 모형으로 모든 것이 수치로 설명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저자에 따르면 과학은 오히려 '절대적인 진리'를 가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

커다란 자연현상에서 변수를 어떻게 잡느냐, 모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증명이나 결론이 달라지곤 하니,

그리하여 가정이 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복잡한 예측을 맹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점이 '이공계의 뇌'의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구하고 공부하다보면, 오히려 큰 우주가 있음을 알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을 알아낼 뿐,

그리하여 누군가가 기존 모형의 오류를 찾는다 하면 과감히 다시 연구하게 된다는 것.

어찌보면 명확한 어조로 강조할 것 같지만, 오히려 겸손한 관점으로 학문에 임한다 싶습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결론은 우리에게 심적으로는 편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상황들은 불확실성으로 둘러쌓여있고, 우연과 임의성, 예측하지 못한 오류 등의 영향이 큽니다.

이공계의 뇌로 산다는 것은, 미래의 결정이나 상황을 받아들일 때,

불확실함을 염두해두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결정해나가야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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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철학사전 - 한눈에 보고 단숨에 읽는
다나카 마사토 지음, 이소담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고대 탈레스부터 AI 시대 생명윤리까지"

87명 철학자와 187개의 철학사상 망라!


이 책은 일단, 철학을 알고 싶다 하는데

어떻게 알아야할까 하는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특히 처음 시작으로 읽어보기를 강력추천하고픈 책.







187개의 철학사상.

고대에서 현대까지 커버하다보니,

저처럼 '철학'이 궁금은 하건만, 어디서 어떻게? 한다면,

정말 친절한 책이다 싶더랍니다.







고대철학자는 그래도 이름을 드문드문 들어봤고,

관련 책은 몇 권 읽어보기도 했는데,

연표를 보니, 선후를 알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생각을 하며 넘기다보니,







근세, 근대에서 점점 아는 이름도 점점 줄다가,

현대철학자에서 이렇게 빼곡히 들어있는데, 다들 생소햇습니다.

살아있던 연도와 함께, 어떠한 철학을 가졌는지를 구분지어주니,

책 자체가 요약된 철학사전인데,

이해하기 쉽도록 더 요약하여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철학사전다운 면모로, 

개별 철학자의 사상을 각각 알아보는 것이 아닌,

'철학' 전체를 아울러 보는 거시적인 참고서가 된다 싶었습니다.








일러스트 철학사전.

상징적인 모습으로 철학자를 보여주고,

만화책인 것처럼, 일러스트로 시각적으로 잡히니

어찌보면 어려울 내용들이, 글자의 구성따라 부담없이 들어옵니다.

번역가의 역할도 참 중요하다 싶은데, 번역도 이해하기 쉽게 잘된듯요.




"존재하는 것은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대 철학가 중에는 특히, '파르메니데스'가 인상적.

처음 듣는 철학가인데, 제 스타일의 철학을 가진 철학가.

감각적인 논의를 거부하고 철저히 이성적 사고로 유무의 관계를 파악했다.

조국을 위해서 법률을 제정했다.


철학을 더 자세히 보려면, ▶P030을 따라 페이지를 넘깁니다.







많은 철학을 남기지는 않았는지,

'합리주의의 시초'라는 짧막한 설명이 있군요.

철학자마다 딱 하나의 중요점이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철학자의 경우 4페이지를 할애하여 설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논리적인 각각의 철학이 펼쳐지지만,

철학사전이라 사실 두루두루 감명을 받아야 하지만!

저는 어찌하여 이 철학자에 그렇게 꽂히던지.



철학의 90%를 커버한다 자부하는 일러스트 철학사전.

철학의 전반을 알려주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철학사상을 발견하는 기회도 또한 감사해집니다.

철학사전에서 발견하여, 이 철학가에 대해 더 찾아보고 싶게 되거든요.








존재론으로 이어졌다 하며,

P256으로 참고할 페이지를 알려주니,

넘겨보니,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대한 설명이

보기좋은 정리페이지로 나와있습니다.


'존재론' 하고 단어만 들으면 겁이 덜컥 나는데 말입니다.

일러스트 기법을 함께 이용하는 덕분에,

부담을 낮추고 이해도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 시대 교양인이 꼭 알아야 할 철학의 모든 것.

철학 전문가가 아니라면, 특히 활용도가 더 높으리 싶습니다.

일러스트로 정리되었지만, 그렇다 하여 '만화'이다 라고만 할 수 없게

문자로써 정리가 깔끔히 함께하고 있으니,

철학에 빠져보고 싶지 않았다 하더라도,

쉽게 쉽게 읽으나 교양지식으로 

알아둘 핵심들을 가진 흥미로운 책이다 싶습니다.

저는 조금은 관심이 있으니,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읽어보다가 흥미가 더해지는 철학가의 책을

더 찾아보는 출발점으로 가져봐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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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스트링
미치 앨봄 지음, 윤정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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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두꺼운 장편소설 책.

그런데, 이미 읽어본 분들이 정말 재밌어요! 했다죠.

저도, 다 읽고 보니,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빠져봤다 싶습니다.


전설의 기타리스트 프랭키 프레스토.

이야기는 그의 장례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공연 중에, 갑자기 붕 날아올라 죽게 되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에는 많은 이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많은 밴드에 속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밴드는 

단순히 음악 밴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음악가가 아니다 하더라도, 우리는 어딘가의 밴드에 속하곤 합니다.
그리하여 그의 일생 속의 밴드에 속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조문객들의 인터뷰가 책을 채워가기도 합니다만,

'음악'은 프랭키에 대해 이야기해주기 시작합니다.

배경은 혼란스러운 스페인. 

독재정권의 정치상황에서 그에 반발하는 화난 시민들,

하지만 분명한 건, 프랭키는 그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았고

속할 수도 없었다는 것.

폭도들이 쳐들어오는 성당에,

한 여성이 출산이 임박하여 배를 부여잡습니다.

성당이 부셔지고 있고...

한 어린 수녀의 도움으로 지하에 자리를 잡은 임산부,

아이를 출산합니다. 아이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성당에서 도움을 받으라 하지만, 어머니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라그리마(눈물)' 노래를 듣더니 아이는 큰 목소리로 울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울음은 멈추지 않았고, 몇날 며칠을 참지 못하던 어머니는

아이를 강에 버립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털없는 개에 의해 구해집니다.

그리고 어느 대머리 아저씨, 바파의 아들로 키워지지요.

바파는 아이를 위해 열심히 아빠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이의 눈이 강물에 변색이 되어 있는 걸 보고,

아이에게 음악을 가르쳐주어야겠다는 열망으로 선생님을 찾아다니죠.

동네에는 장님 마에스트로가 있었지요. 그는 술집에서 연주해주며 겨우 살아가는 기타리스트였습니다.

바파는 마에스트로가 프랭키의 스승이 될 수 있도록 엮어줍니다.

그리고, 바파가 부당하게 감옥에 가고서는 마에스트로는 프랭키를 돌보는 입장이 되지요.

그 전에는 술이며 담배며, 삶을 포기했던 마에스트로는, 이제 프랭키를 가르칩니다.

음악만이 아니라 그에 엮인 인생도 함께 말이죠.



혼란스러운 시기,

프랭키는 숲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오로라, 새벽이라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묘하게 끌리며 그녀를 평생 기억하죠.

그녀와의 재회는 시간이 지난 어느 술집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녀를 잡을 수는 없었죠.

그리고, 다시 그녀를 찾아 미국 테네시까지 가는 동안.. 프랭키는 바파가 아빠라고 믿고,

엄마는 또 다른 인물로 철떡같이 믿었던 그 어린시절 추억들이 펑펑 터져버립니다.








프랭키와 오로라는 만났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기로 했지만, 미국에서의 둘은 밀입국자였기에 

정식 결혼을 하지는 못했죠.


"마에스트로, 사랑에 빠진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죠?"

"묻는다면 사랑이 아니다."



프랭키는 오로라와 함께 하면서 

마에스트로와의 대화를, 그와의 시간을 기억하곤 합니다.

마에스트로는 부인의 옷을 벽장에 걸어두었습니다.

사고로 그녀를 잃고서 세상을 버렸던 그는, 단 하나의 사랑인 부인을 생각하곤 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프랭키에게 해주지는 않았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기에, 프랭키가 어떤 모습인지도 잘 몰랐죠.

하지만, 보호해주어야 하는 아이, 프랭키에게 세상을 사는 법을 알려주는

음악의 스승이자 인생의 스승이었더랍니다.







스페인을 떠날 떄, 프랭키는 마에스트로로부터 기타를 선물받습니다.

정말 튼튼한 기타였죠. 그리고 줄은 부인이 남긴 기타줄을 선물합니다.

이 책의 제목, 매직 스트링은 바로 이 기타줄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순간, 열정적으로 기타줄을 연주하면,

파란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그리고 또 어느 순간 끊어지기도 하는 매직스트링.

프랭키의 긴 여정 중 여섯줄 중,한 줄을 남기는 순간..

프랭키는 스페인의 성당, 자신은 몰랐지만 운명적으로 돌아왔던 출생지에

기타를 두고 옵니다.

하지만, 그 기타는 다시 그에게 돌아오게 되지요.

그가 평생 몰랐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과 함께 말입니다.





기타리스트 프랭키 프레스토의 일생에 관한 소설.

현재와 과거의 간격이 좁혀들며 밝혀지는 스토리 진행이,

독자를 책속으로 빨아들여 이 두꺼운 책장이 금새 넘겨지게 되었더랍니다.

안타까움과 신비로움이 함께 하는 재미있는 소설, 매직 스트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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