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종이인형 오리지널 - 코리아 빈티지 페이퍼돌
페이퍼돌 엮음 / 길벗스쿨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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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빈티지 페이퍼돌,

딸래미랑 함께 가위를 들고, 

종이인형놀이를 해봤어요♥


"엄마가 옛날에 했던 놀이인데 말이지..."

샥샥... 샤부작샤부작...






첫 페이지를 열면,

페이퍼돌 추억의 종이인형을 담아줄

상자가 짠- 등장!






총 45종의 종이인형. 년대도 알려주는 목차!

이 페이퍼돌이 언제 핫! 했었던지

그 추억의 시기를 알려준답니다 :D

일단, 아이가 가위를 잡아보겠다며 ♥







한장 한장 넘겨보며 어떤 종이인형이 있나 봤는데

딸래미는 '메리 하니' 느낌이 좋은가봐요.

커다란 한 장, 여러 아이템가득한 구성을 보니, 

그냥 이 자체로도 왠지 마음이 푸근 :D







멋쟁이 아가씨들이지 말입니다.

섬세한 손동작과 함께

포즈도 정해져있고,

상황에 따른 깔맞춤 옷도 있고 말이죠.





화려한 옷들도 많고,

요즘 놀이랑 또 다르게

옛날 만화 생각나기도 하는 추억의 놀이지만,

지금 해도 충분히 재밌을 놀이아이템.








아이는 이렇게 큼직하게 먼저 잘랐구요.

그리고 '응답하라1988'에서 진주가 최택 아빠의 솜씨에

으앙... 하고 울었던 장면이 떠오르게도-


어깨끈은 조심해서 잘라야 하니,

제가 잘라주었더랍니다.

딸래미랑 같이 오손도손 모여서

가위들고 초집중 시간.







저는 추억의 놀이라 설렜고,

딸래미, 새로운 놀이감에 신나고
추억의 페이퍼돌 놀이 ♪






책 구성에 함께하는 종이상자

색감도 글씨 디자인도 사뭇 마음에 들었더래요.

이 상자가 마련된 덕분에,







멋쟁이 페이퍼토이들 모아

이렇게 저렇게 놀아볼 수 있어 좋다죠.






페이퍼토이 아가씨는 마치

다음엔 어떤 옷을 입어볼까~? 하는 해맑은 설렘 표정.

딸래미 보는 것만 같았다죠.


큼직하게 잘라볼 수 있는 건 딸래미가,

세심히 잘라야하는 건 제가-

가위 하나씩 들고 둘이 같이 페이퍼토이 만들어보고

상황만들어서 놀아볼 수도 있고.

딸래미와 저의 연결고리 놀이 되십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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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덴탈 유니버스 - 우리가 몰랐던, 삶을 움직이는 모든 순간의 우주
앨런 라이트먼 지음, 김성훈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엑시던탈 유니버스>는 저자의 전공부터 특수.

앨런 라이트먼은 이론물리학자이자 인문학 교수입니다.

물리학을 기본으로 하지만 소설을 쓰기도 하는 배경에 의해,

이 책은 우주에 관해 이론적으로 바라보면서 동시에 감성적인 면도 담고 있기에,

게다가 두깨 부담도 적기도 하고, 논픽션인 듯 픽션이라

누구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은근 사랑스러운 책이랄까요.






"우주는 정말 아름답고, 단순하며, 우아하다

무엇보다 우리 인생과 완벽하게 닮아 있다!"


우연의 우주 : 이제 우주는 추측의 영역으로 향한다

대칭의 우주 : 우리는 왜 대칭에 끌리는가

영적 우주 : 우리에게는 해답이 없는 질문도 필요하다

거대한 우주 : 우주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덧없는 우주 : 시간의 화살은 미래를 향해 날아갈 뿐

법칙의 우주 : 인간은 합리성을 찬양하고 비합리성을 사랑한다

불리된 우주 : 오감 너머의 세계




일곱 우주를 향한 지적 탐험.

분명 우주에 관한 책임에도, 은근 철학적으로 느껴지고

또한, 앨런 라이트먼이 자신의 경험을 함께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리하여, 그의 말대로 우주는 과학의 법칙에 따르는 것이라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절대적으로 파악이 되는 대상이 아니니,

우리 인생과 완벽하게 닮아있다 생각이 들게 됩니다.







얼마전 다른 책에서도, 과학이 자신의 관점을 절대적이다라고만 주장하지 않는다 하던데,

역시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과학법칙에 대해 잠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책에서 딱 짚어주진 않았지만, 우리가 인생에서 잘못 생각했던 점들을 고쳐가야 하는 것처럼

자연도 또한 그러한 대상인가 봅니다.








'대칭의 우주'. 자연에는 대칭적인 규칙성을 가지곤 하는데,

그 이유는 '에너지 원리' 때문이기도.

쓸데없는 비효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우주에는 대칭적인 규칙성이 있곤 하다는 점입니다.

우리 인간도 균형적인 대칭을 보면서 피로감을 줄이기도 하지요.

그 다음은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 가늠하기 쉬워지면 불안이 덜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칭을 기본으로 한다손 치더라도,

이 기본에서 살짝 어긋나면 왠지 놀라우면서도 재미있어지니

자연도 또한 살짝 어긋나는 결과들이 나오기도 하고 여기에 흥미로워지곤 하지요.







자연법칙은 신의 변덕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고

질서와 합리성, 그리고 통제에 대한 깊은 정서적 갈망을 충족시켜준다.


과학자임에도 자연을 영적인 대상으로 생각해주는 점은

특히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합리성을 찬양하지만, 더불어 비합리성은 사랑하는 인간의 심성,

무언가 기준이 있고서 그 기준에서 살짝 벗어남을 사랑하게 되는 인간은

아마도 밝혀지지 않은 공간에 대한 꿈을 꾸고자 해서이지 싶습니다.


최근에 읽어보게 되는 책들에서는
과학이 '법칙'이 지배하는 이성적인 영역이기만 하지 않다는 점들을 주장하곤 합니다.
과학과 종교는 묘하게도 닮은 면들이 있는데,
절대적인 큰 어떤 존재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다가오는 정성적인 감흥을 가진 빛같은 영역이기도 해서인 듯 싶습니다.
받아들이는 우리로서는 손에 잡히지 않는 영향을 받곤 하지만,
그럼에도 무언가 '섭리'같은 기준을 세워보고자 하는 것,
과학에서는 자연법칙이 그러한 원칙이겠지요.







물리학자들이 말하는 '열역학 제2법칙' = 시간의 화살.

우리 인간들이 영원을 갈구하고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주는 가차 없이 자신을 마모시키고 허물며 

스스로를 최대의 무질서 상태로 몰아간다.


우리 인간들이 영원을 염원하더라도,

결국은 각 개체는 마모하게 되고 있듯,

우주도 시간에 따라 가차없이 허물어지고 무질서로 돌아가곤 한다는 것.

결국 사라지고 만다는 영원불변하지 못하다는 점은 우주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를 해봅니다.

물질은 열역학 제2법칙의 노예인터라, 시간의 덧없음을 알고 지내야하기에

그리하여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마무리해봅니다.




우리가 생각하던 법칙적인 우주를 일곱가지의 관점에서 

인문학적인 느낌으로 풀어본 책입니다.

중간중간 물리학을 소개해주기도 하고,

그 이론들에서 인간의 삶이 우주와 닮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우리가 인간을 '소우주'라고 칭하는 이유가 무엇이던가 알게 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 우리의 시간을 더욱 감사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하는 책이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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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트래블 : 부산 미식을 여행하다 푸드 트래블 Food Travel 2
고연경.론리플래닛 코리아.올리브 매거진 코리아 지음 / 컬처그라퍼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테마가 있는 여행이 참 중요하다 생각하는 편.

물론 '미식'만을 위한 여행을 노리지는 않지만,

그렇지만 어느 테마에서도 '먹는 시간'은 소중해요.

그 지역의 특색은 맛에서도 나오니깐요.


나름, 부산을 몇번 가봤다 싶은데도,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참 많이 몰랐구나 싶었습니다.

'미식을 여행하다'라고 부제가 달렸지만,

단지 먹방여행이 아닌, 여행 중 여기를 맛으로 느끼는 여행으로

부산 여행가시는 분들은 챙기셔야 할 여행책이에요.







부산미식 여행하기,

부산 미식 먹기,

부산 미식 마시기,

부산 미식 요리하기,

부산 미식 구경하기,

부산 미식 담아오기,

부산 미식 머물기.


카테고리를 나누어 정리해두었습니다.

각각에는 plus로 정보를 담고 있었으니,

단지 맛집소개를 위한 책이 아닌,

여행책으로 챙겨야 할 책 맞지요?






부산미식지도에서 기본적으로 큰 지도를 보여주며,

여행하기, 먹기, 마시기, 특별한 거리, 구경하기, 머물기.


이 책은 론니플래닛 코리아, 올리브 매거진 코리아와 함께

부산 여행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책입니다.






부산여행이 처음이라면, 어떤 추천코스를 따라보느냐?

1박2일과 2박3일 추천코스도 알려줍니다.

물론, 인터넷에 여러 정보가 넘쳐나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참조해보기 좋을 듯 싶습니다.




 







제목에서 맛집소개로만 채워진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좀 있었는데,

주요 여행지에 대한 소개도 정리되어 있으니,

부산여행책으로 딱이다 싶었다죠.


여행스팟에 관한 설명과 더불어

더해주는 팁, 정보를 이용하면 부산을 더 많이 알게 되겠어요.







푸드트래블이 추천하는 필수 부산 향토음식.

돼지국밥, 밀면, 복국, 동래파전, 곰장어구이...

저도 나름 찾아서 먹어보긴 했는데,

성공한 곳도 있지만, 아닌 곳도 있어서...

조만간의 부산여행에서는 푸드트래블을 챙겨야겠습디다.







'부산족발'은 생각치도 못했던 곳인데,

냉채족발 보고서, 여기다! 싶었습니다.


메뉴, 포인트, 팁.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도달하는 방법까지-

든든한 여행책 같으니라구요.







'부산족발'은 생각치도 못했던 곳인데,

냉채족발 보고서, 여기다! 싶었습니다.


메뉴, 포인트, 팁.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도달하는 방법까지-

든든한 여행책 같으니라구요.








부산 사람의 일상 속 그곳 베스트6

현지인의 맛집이라 하면 왠지 그 여행지 느낌이 살아있으니,

그리하여 여행가면 몇번은 꼭 그러고 싶어지는데요.

친절하게도 책에서 그런 느낌을 같이 담아 구성했군요.







부산 느낌만 찾는다며, 향토음식만 찾기보다

이렇게 현지인들이 꼽는 베스트 맛집 찾아보는 것.

이 또한 향토 느낌을 벗어나 같은 시간을 느껴보니 좋지 말입니다.

사진만으로도 감각있다 싶고,

대체 저는 부산여행가서 어디를 다녔던 걸까요....?






그리고, 여행가면 꼭 찾게 되는

전통시장이라던가 길거리음식!

푸드트래블 속에 분명 있기는 있던데, 딱 하나

씨앗호떡밖에 없었다는 이 부끄러움이란.

여름에 다른 여행지를 가야지했는데,

부산이 너무 탐납니다.







이책의 플러스 알파, 즐거움은

미식여행이라는 맛집정보만이 아닌,

'담아오기' & '요리하기' !!!!!



부산하면 어묵이 겹쳐 생각나기도 하는데,

얼마전 어묵 잔뜩 사왔건만 요리법은 구워먹기만 있었어서

마지막에는 다 못먹고 버렸던 아픈 기억.

맙소사! 이렇게 요리법을 알았더라면,

그 아까운 맛있는 식재료를 그렇게 보내진 않았을텐데!







담아오기, 머물기!

부산미식여행이 풍부하게 해주는 테마까지.

이 책, 부산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여러모로 도움 줄 책.

미식여행이라서 먹는 이야기가 가장 중심이지만,

여행지 소개, 머물 곳, 미식여행으로써 가볼 곳들까지-

중요한 정보를 깔끔한 구성으로 담아낸 여행책이네요.



부산여행. 떠나고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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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라이프 1
다카기 나오코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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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좇아 무작정 상경!

'꿈으로 먹고 사는 건 무지 어려워...'


다카기 나오코의 알바생 시절 이야기,

뷰티풀 라이프 1권.

은근 그녀의 가뿐한 그림이 맘에 들기도 하고,

소소한 생활의 이야기들이 살짝 발랄하면서 정감이 가곤 하는데..

그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주는 만화라서, 더 정을 붙이고 보게 되는 책이네요.

꿈꾸면 이루어진다! 하는 구호와 관련된 이야기랄까요.







그간 모아둔 저축을 들고, 도쿄로 상경!

재능을 펼쳐 꿈을 이루겠다 했는데,

비싼 물가, 집을 구하고보니 적금의 반을 이용해서,

그냥저냥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지요.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겠다 결심한 그녀인터라..

일단 생활비부터 벌어야겠다 싶었으니-






여러 아르바이트를 정말 열심히 임했는데,

아이들 만화에서 종종 보던 행운권뽑기 진행 알바.


두근두근두근 손님들을 보며,

함께 두근두근두근.

그래서 이 행운권팔이 소녀(?) 생활을 꽤 좋아하며 지냈지만

알바는 오래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아쉬움.



생활비를 벌어야하고, 집세를 내야하고..

쉽지 않은 홀로상경.







일러스트 대회에서 상금을 생각하며 제출하고

기다리는 그녀의 심정이란.

결과통보보다 부모님 전화가 기쁘게 받아지지 못하는 기분.

후아.... 절박해보여요...

그녀가 어릴때 가장 잘해오던 과목인 '미술'이었으니

그리하여 그녀는 미술전공을 하고, 당연히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을 쌓으리 싶었는데..

세상에는 같은 꿈을 가진 이들도 많고.







한 번에 대박- 운이 쉽지는 않으니,

틈틈히 돈을 벌어야했는데,

확실치 않은 아이디어상품을 파는 전화상담원이 되자하니

양심에 찔릴 때가 있기도 하고, 곤란한 고객을 만나기도 하고,

알바하기 참 힘들지 말입니다..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하자 하니,

그러면서 부딫히는 어려운 점들. 

힘든 하루를 보내고서 하소연할 곳이 없다는 

외롭다는 느낌에 더더욱 슬퍼지던 그녀.








하지만, 그녀의 공간을 밖에서 지켜보고는

다시 힘을 내서 밝은 내일을 맞자 하는 모습에는

함께 응원을 보낼 수 밖에 없어지는 독자.








학원도 다니고, 알바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힘들어서 그림은 정말 짬짬히 겨우 내곤 했는데,

언제나 열정가득한 다른 학생을 보며, 기운을 차린 저자.

역시, 사람에게서 교훈을 배우게 되고 성숙하게 되는 걸까요~!









무작정 도쿄상경을 감행한 그녀.

꿈으로 먹고살자 하니, 쉽지만은 않았다 하는 내용으로 1권을 장식하다가,

우울한 날보다 소중한 날을 추구하는 그녀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2권으로 이어지는 뷰티풀 라이프 1권!!

지금의 그녀가 되기까지, 귀엽게 그려진 만화로 웃으며 읽어보았네요.

2권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참으로 궁금하군요!

발랄발랄 다카기씨, 뷰티풀 라이프 2권도 얼른 만나봐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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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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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문명의 발생, 이동, 성장과 몰락을 탐구해 온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남편의 추천으로 '총,균,쇠'를 읽겠다고 책장에는 꽂아두고는

아직 제대로 정독해보지 못했지만,

그에 관해서는 이미 남편에게서 대략의 줄거리를 들었던 터,

그리하여 이번 신간에 조금 긴장하며 잡아보았는데,

이 책은 그간의 무게를 가득하지 않았기에

일단은 이 책으로 먼저 읽어보고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번역을 또한 매끄러이 한 덕분인지, 술술 읽히면서도

또한 인류역사를 돌아보며, 향후 우리의 의무를 생각하게 해주는 교양책이다 싶습니다.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이러한 궁금증을 많이들 가져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고대 역사가 찬란하던 국가들이, 근대에서는 맥을 추리지 못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주장에 따르면,

부국한 국가가 되는 요건으로, 지리적 요인과 제도적 요인이 있습니다.

위도에 따른 영향으로 자연자원의 영향, 기후의 영향 등으로

오히려 만물이 일년내내 살아있는 열대지역보다는 오히려 온대지역이 더 유리한 요건이 된다고 합니다.

열대지역에서는 작물을 괴롭히는 해충의 품종이 더 여럿이 되다보니 생산량이 적게 되기도 하고

또한 거기에 국가적으로 공중위생 관념이 적다보니, 전염병에 더 노출되고

그로인하여 국민들의 수명이 줄어, 노동생산력이 줄어들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함이 무조건적인 국부 요건이 되지는 않습니다.

자연자원이 풍부하다보면 이에 관해 (내외적으로) 욕심이 생기고,

불투명한 제도로 인한 착취, 불균형 현상으로 인하여,

이 또한 국부를 줄이는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리하여, 재레드에 따르면 제도적 영향으로 

공정한 제도를 가진 투명한 사회에서 부강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합니다.



그런데, 지리적 요인 X 제도적 요인으로만 부국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부유함은 세계적으로도, 나라 내에서도 불균형 상태이지요.

책에서는 일본의 메이지 유신의 예를 들며, 

일본이 빈곤에서 벗어나게 된 여섯가지 요인을 설명해줍니다.


이 책에서가 아닌, 다른 책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미국의 원조가 한국 뿐 아니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쪽으로 함께 진행이 되었는데,

그런데 동남아시아는 어려움이 계속 되었으나, 한국은 탈출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우리식의 국가경영이 있어왔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는 미국이 코치하는 대로 움직였지만, 우리는 고집이 있었다고 하더랍니다.

재러드에 의하면, 일본 메이지유신도 또한 그러한 성향이 있군요.


1) 첫째, 서구식 방법을 통째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결의

2) 둘째, 일본의 핵심가치를 양보하지 않음

3) 셋째, 일본인의 자아강도 - 독특성과 우월성에 대한 자신감

4) 넷째, 일정 분야에서는 서구식 모델로부터 배우겠다는 적극적 의지

5) 다섯째, 여러 선진국으로 해외 파견 및 훈련

6) 여섯째, 이웃나라의 간섭이 적은 지리적 요건




더불어,

국가의 부에 관한 역사를 보면서, 앞으로의 역사에서

중국에 관한 집중조명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중국이 고대문명의 발상지였는데 중세를 넘고나서 근대에 어려움을 가졌던 것은

큰 중국을 통일하면서 결정자가 하나로 모아지니, 

기회를 한 번 버리고 나면 다시 돌아가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재러드에 따르면 민주주의 결정을 최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이 세계1위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두고보자는 관점이 있군요.

그러하니, 지리적 요인 x 제도적 요인 x 그 밖의 요인 으로 국가의 부가 결정될 때,

그 밖의 요인은 결국 사람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책의 대부분은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에서는 이해를 하며 저자를 따르지만,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은 의무감을 가지고 생각해봐야할 문제이다 싶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글로벌 시대에 모두가 연결되어 있어서

비록 각 국가의 경계는 있지만, 타국의 빈곤, 건강의 문제가 단지 불구경할 대상은 아닙니다.

타국에서의 환경오염도 또한 남의 문제이지만은 않습니다.


지구의 기후변화,

부의 불평등,

인간에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환경자원(어류)의 관리,


각각 위치한 나라들만의 문제가 아닌,

서로영향을 끼치고 있는 문제들이니만큼,

감성적인 착한 마음으로써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이 있다하는 어찌보면 이기적인 마음을 가져보며

중요하게 바라볼 문제들입니다.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길게 영향을 끼치니,

이 문제들은 현재 우리의 의무사항으로 바라볼 문제들이겠지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로마 루이스대학교에서의 일곱번 강연을 기초로 꾸며진 책.

국적을 떠나 우리 각각의 삶과 국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며

책을 흡수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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