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다시, 책은 도끼다

인문학이란 이런 것, 깨우치는 것.



<책은 도끼다>에 이어 5년만에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다시, 책은 도끼다>



남편이 재밌다고 읽어보라고 권해서 알게 된

<책은 도끼다>에 이어, 이번 책도 또한 재밌게 읽어지는

인문학을 즐겨보는 시간입니다.


강독회이니만큼, 챕터를 두고

강연을 듣듯이 재밌게 읽혀지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좀 더 깊이 있게 책을 즐겨보며

인문학은 함께 이해해보자 권하고 있습니다.








요즘 '쇼펜하우어'가 여러 책에서 눈에 띄입니다.

주제로 책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한 글빨 하는 박웅현님의 강독회로 만나 보니,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군요.


쇼펜하우어의 '문장론'에 따르면,

"독서를 금하노라" 선언을 했다는 것.

독서를 금한다? 쇼펜하우어, 대단한 카피라이터네요.

바로 눈이 가고 이해하고 싶어지니 말입니다.



그가 왜 독서를 금하느냐.

책이 우리를 풍요롭게 하지만,

문제는 다독을 통해 생각의 자유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냐는 요점.







많은 지식을 섭렵해도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면

그 가치는 불분명해지고,

양적으로는 조금 부족해 보여도

자신의 주관적인 이성을 통해 여러 번 고찰한 결과라면

매우 소중한 지적 자산이 될 수 있다. "



하지만, 쇼펜하우어도 결국 <책은 도끼다>와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하여, 맞습니다.

'독서는 나만의 해석이다'라는 챕터 소제목처럼.

아무리 지식이 많은 시대라 하더라도,

그 지식의 방향을 좇기보다는 나의 생각이 있어야 하는 것.

이 책이 우리에게 가장 처음 강조하는 교훈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를 보자하면

너무나 바쁘고 그리하여 나의 마음은 무엇일지,

나는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를 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책이 아무리 지혜의 보고라 하더라도,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이지 않겠는지요.







저자의 책이 어찌하여 사랑을 받는지 알겠다 싶은 철학.

'정신없어'는 큰일날 소리라는 것이지요.

속도, 성장, 성취에 쫓겨 정신없이 세상을 산다면

대체 우리는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걸까요?

멈추어있건 걷고 있건, 혹은 뛰고 있건.

행위하는 사람도 나이어야 하고,

그 느낌을 가져야 할 사람도 나이어야 하지요.

그리고 목표로 달려가기 보다,

고개를 돌려 옆에 누가 있는지, 내가 걷고 있는 길에는 무엇이 있는지

여유를 가지고 관찰하고, 그리고 생각해야 합니다.



관찰과 사유의 힘에 대하여 설을 풀어두며

소개하는 책들은 지내는 시간의 빛을 발견하게 하는 책들입니다.

곽재구의 포구 기행을 읽어보며 그 기행을 따라 내가 주인공이 되어 술 한잔 생각하기도 하고,

그 지역을 노니는 장면을 그려보며 떠나볼 여행지를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책이란 우리에게 그런 존재이지요.

나를 다시 깨닫고, 내 마음을 깨닫게 하는 것.

내가 속한 자리에서의 주변의 빛을 발견하는 것.








중세에는 '왜?'라는 질문이 없던 시대였습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나 르네상스 시대에는 '왜?'라는 질문이 존재했죠.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라는 책으로 인해,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주는 신의 도움 없이도 움직인다며 그간 '왜'를 잃었던 시대에

사고를 불어넣어주게 됩니다. 신본주의 시대의 종말을 고하게 하는 책.

책은 이렇게 시대를 바꾸게 되는군요.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리하여 생각하는 나를 찾게 되니 말입니다.










인문학 책으로만이 아니라,

그림도 곁들이며 넓게 바라보게 하니,

그리하여 융합적 사고로 레벨업을 시켜주네요.

만약 저자가 설명해주지 않았더라면,

두 그림을 보고, 구성이 좀 다르긴 하다는 감상 정도?

혹은 하나는 색감이 어둡고 하나는 밝다 정도로 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설명에따라 바라보니,

왼쪽그림은 중세시대, 군중들은 성자를 신과의 중재자로서 높이 우러러보지만,

오른쪽 그림은 구텐베르크의 영향으로 인간은 신과 독대하는 개별적 존재로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인쇄술에 의해 군중은 성서책으로 신과 바로 닿는 위치가 된 것이죠.

책의 역할이란 시대를, 군중을 변화시키는 존재.









<다시, 책은 도끼다>를 통해

문학들 뿐 아니라 역사, 미술, 음악 등

인문학을 자극해주는 여러 책이 나오니

소개된 책들을 읽어본 후, 

이 책을 통해 저자와 다시 대화하듯 돌아와 읽어봐야겠다 싶어집니다.

책을 부르는 책, <다시, 책은 도끼다>.

그간 다른 사람을, 사회를 이해하려는 목적을 가진 줄 알았던 인문학,

인문학이란 우리의 진심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함께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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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동서대전 - 이덕무에서 쇼펜하우어까지 최고 문장가들의 핵심 전략과 글쓰기 인문학
한정주 지음 / 김영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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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동서대전>은

동서양 글쓰기 천재들의 핵심비법을 알려주기 위해
688페이지의 분량으로 손목아프게도 묵직하게 쓰여진 책.
이 책의 매력이란,
동서양의 문장가들의 비법을 요약적으로 알려주는 듯 하지만,
읽다보면 역사를 알게 되고, 동시대 동서양의 현상도 알게 되는데,
문장가들을 알려주겠다 하는 책이니만큼,
막대한 분량의 책임에도 재밌게 읽혀지는
필자 또한 일반 독자에게 현대 문장가란 이런것이라고
시뮬레이션 해주는 듯 보이는 책입니다.







동심의 글쓰기

소품의 글쓰기

풍자의 글쓰기

기궤첨신의 글쓰기

웅혼의 글쓰기

차이와 다양성의 글쓰기

일상의 글쓰기

자의식의 글쓰기

자득의 글쓰기


일단 모두가 궁금해 할 비법은

책의 뒤표지에서 나옵니다.

이 비법만 알면 명문장가가 되겠다 싶으니,

책은 아니 읽어도 된다!?



모름지기,

책이란 '요약본'으로 읽으면 아니됩니다.

비법 9번째에서 말합니다.

자득의 글쓰기! 우리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 점을 필자도 알고 있기에,

모두가 볼 수 있는 뒷표지에 당당하게 비법을 적어둔 것이지 싶습니다.







동심의 글쓰기는 무엇보다 우선이겠다 싶습니다.

그러니 첫 비법으로 밝혔겠지요?


우리의 18세기에 등장한 지식인과 문인들은

이전 시대와 차별화되는 큰 특징을 가지기를,

바로 '목적 없는 글쓰기'와 '주관적인 글쓰기'였습니다.

사심없는 맑고 밝은 마음으로

어떤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

목적성이 들어있는 글쓰기는 치우치기 쉽고,

또한 억지로 쓰여지기도 하니, 껍데기 같은 글이 되겠지요.



필자가 비법 소개 전에

미리 우리에게 책의 전반적인 교훈을 슬쩍 알려주기도 합니다.

글쓰기는 무목적성, 주관성, 일관성, 다양성, 개방성 등등..

개성과 자유, 자연스로움이 담겨

자기다움이 보여진 자연스러운 글이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감성과 생각이 담겨져야 하고

무목적성을 지닌 '동심'의 마음으로 써야겠지요.

나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니 말입니다.







소품의 글쓰기는 특별하다 싶었습니다.

그간 체계로 둘러쌓인 각 속에 살았던 선비들은

서서히 자아의 목소리를 듣게 된 것일까요?

실학이 퍼지기 시작하며 다른 눈이 보이던 시기,

일상의 소소한 점들도 소재거리가 되며

글쓰기를 맘껏 즐겨봅니다.


성리학에 근거한 옛 기준이 아닌,

주관적인 기준으로 표현하기.

글은 이렇게 자유로워지면서 문장가가 될 수 있습니다.








기궤첨신의 글쓰기 편에서,

동양과 서양의 차이점을 가볍게 짚어봅니다.




18세기 전후해 조선과 중국 등 동양의 기궤첨신한 작품들이 전략적으로 소품문 형식 글쓰기를 취했다면

프랑스 등 서양의 기궤첨신한 작품들은 서간문 형식의 글쓰기를 취했다.

동양에서는 고문의 전통과 전범에 속박당하거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소품문을 통해

유학과 성리학의 정치-지식 권력에 저항했다면,

서양에서는 구체제의 정치-종교-지식 권력에 대한 저항과 자유정신을

서간문을 통해 전사회적으로 호소하고 구축했다 - p.266 



사실, 이 부분에서는 프랑스 등의 서양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동양에서는 기껏해야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소품문이라는 형태만 변화했건만,

서양에서는 반하는 사상을 담아 호소하며 설득하고자 하는 좀더 나아가는 글.

동양의 기궤첨신한 작품은 그저 말은 하겠지만, 강력히 주장은 못하겠다 하는 것이

왠지 소극적으로 보이기도 했고 말이죠.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살기 힘들어서 책들을 그리 심각히 보지 못해서 그런걸까?

혼자서 별별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이 책이 이렇습니다.

단순히 지식전달이기보다는,

더 궁금해지고, 더 읽어보고 싶고

싶다 뿐 아니라,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당위감이 들게 말이죠.







차이와 다양성의 글쓰기.

단순히 글의 차별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넓은 시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

동시에 '박제가'라는 북학파이자 문학적으로는 백탑파인 문장가를 더 궁금하게 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시각으로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더 자세히 보고, 차이를 생각해보며 풍부해지는 감성.

'검서체'라는 이름으로 붙여지는 문체는 독창적이고 참신했다고 하니,

그간 요약으로만 보던 역사에서의 소중한 인물을 발견하여

역사가 또한 흥미로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글쓰기 비법은 큰 틀로 알려주기는 하지만,

필자는 문장가들을 보면서 결국 세세한 전술은 

독자의 몫임을 슬며시 알려줍니다.

독서를 통해 생각과 정신을 기르게 되면,

사색하는 나에게서 나만의 글이 나오게 되겠지요.


글쓰기에 관한 요령을 알려준다기보다,

문장가들의 비법은 결국 시각을 자유로이 하여

표현 하기 전에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나의 목소리를 맑게 전달해본다는 큰 틀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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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 넌 예민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
롤프 젤린 지음, 이지혜 옮김, 이영민 감수 / 길벗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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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자녀교육서, 부모와 아이를 함께 생각하기



자녀교육서는 왠간히 읽었다 했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발견되는 기질들에

엄마의 공부는 여전히 진행중이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책을 읽어야겠다 싶었던 건,

예민한 아이로 둘째아이가 생각나기 때문이었는데요.

이 아이, 아기떄부터 첫째와는 많이 달라서

하루에도 몇번씩 뿔이 나곤 했는데,

대화가 되면서부터는 아이와 합의가 되곤햇지만,


부모야 이해를 해주지만,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해서 혹은 아이 자체에 대해서도

엄마의 코칭이 중요하리 생각도 듭니다.








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은 독일 관계 심리 전문가의 저서이며,

아이들의 심리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이영민님의 감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감수하면서 도움 줄 조언이 더해지니,

저자의 글과 함께 자녀교육서의 도움은 배로 이어진다 싶습니다.



책을 읽음에 있어, 대전제:

예민한 내 아이,

네 모습 그대로 살아라




우리 부모들이 가장 크게 우를 범하는 것은,

부족함을 채우겠다, 바꿔놓겠다 하는 엄마주도의 관점입니다.

내 아이이니, 내가 잘 안다는 생각에 모든 판단을 부모가 알아서 하려합니다만,

아이들에게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르게 배울 기회가 필요하지요.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고,

아이의 원 모습을 전제로 코치 해주어야겠지요.


예민함은 잘 이용한다면 강점이 될 수 있는 특별함입니다.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약점이 되고,

스트레스로 인해 파괴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1장, 예민한 아이의 특징은 무엇일까?

내 아이는 예민한 아이인지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둘째아이는 대부분이지만,

첫째아이도 예민한 아이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남편도 저도 다 이런 성향이라는 걸 알았네요.


책에서 '예민함'이라고 말하는 것은,

까칠함의 의미로의 예민함이 아니라

자극에 대한 흡수반응이 강한 것을 예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누군가 슬퍼한다면 같이 슬퍼하게 되는 감정동화 등,

어찌보면 인지가 상당히 깨어있는 점을 예민하다 보는 것이죠.







생각, 감정, 신체 상태 분리하기

예민한 아이의 반응들에 대해 부모는 누르거나 무시하기도,

혹은 공감 이상의 함께 괴로운 상태로 들어가면 안되겠습니다.

자녀교육서에서 우리 부모에게 주의시키는 점 중 하나가,

부모는 어른으로서의 위치를 지켜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성적으로 아이를 이끌어주기 위해서는

현실과 아이의 주관적인 점들을 분리하여 생각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자극에 관하여

얽혀진 생각, 감정, 신체 상태를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분리해내며 차분한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영민 선생님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

타고난 기질보다 부모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기질을 판단하고, 가치를 매기기도 합니다만,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보자하면,

부모는 이를 어떻게 다루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아이의 생각이나 느낌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북돋워주며,

 아이가 인지한 것과 추론한 결과를 구분지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아이는 자신이 가진 옘니함을 장점으로 변화시켜

 이를 백 퍼센트 이상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p.71)









예민한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어른에게도 도움이 될 방법같습니다.

예민한 아이들의 경제선을 통제하는 법



아이들에게 자기의 영역을 생각하며

자극들에 경계선을 두자는 것이죠.

용인할 수 있을 정도까지의 경계선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이 경계선에 대해서는 부모도 인정해주어야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움직임에 대해

인색한 격려로 제한하거나 혹은

과한 칭찬으로 과도한 독립성을 지켜주고자 하면

아이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부모는 적정 거리에서 여유를 두고

아이의 발달 상태를 관찰하며 파악해야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도 아이와 밀착의 한몸관계가 아닌,

지켜보는 관계여야한다는 것.







읽기 쉬운 글로 쓰여있고 더불어 도식화 정리로

명심해야겠다 싶은 지침입니다.


예민한 아이의 경계선,

지나치게 협소한 경계선과 광범위한 경계선, 그 사이 딜레마.

이를 판단해보면서 아이들에게 경계선을 통제하는 법을

후천적인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알려줘야합니다.


아이들이 적절한 경계선을 통제하는 방법을 통해

아이에게는 이상적인 에너지 상태에 이르니

자녀와 부모간의 관계에도 불협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육아서로 생각하며 읽어본 책이지만,

청소년에 이르러서까지 자녀교육서로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예민한 아이의 양육기간 뿐 아니라,

미래 진로에 대해서 어떠한 포인트를 생각할 것인지,

물론 아이의 적성, 재능, 흥미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만

예민함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알려줍니다.







✔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스무 가지 지혜


가장 첫 시작은  

아이가 느끼는 모든 것을 존중해주어라.

그리고 더불어 명심할 것은,

아이에게 압박은 금물.

부모는 자녀의 성향을 이해하고,

그에 맞춘 현명한 해결책을 바라보아야할 것입니다.


책에서는 단순히 아이에게만 관점을 두지 않고,

부모에게도 아이와의 거리를 두면서,

개인적 관심을 자신에게 두기도 권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워보면 아시겠지만,

아이들이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때, 

밀착하여 봐줘야할 시기가 있지만

아이가 점점 크면서는 스스로 판단하고 말하며

아이 인생은 아이가 개척하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다시 부모자신을 챙겨야하지요.





✔ '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아이를 인정해주고, 부모도 자신을 인정하며

화목한 가정이라는 편안한 환경을 만들도록,

현명한 지혜를 배워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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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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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나'를 응원하는 에세이



책읽어주는 남자의 마음 처방전.
100만 독자의 감성을 5년간 어루만진 글들.
힐링 에세이책, 나에게 고맙다를 읽어봅니다.

장대비로 차분해지는 요즘,
집에서 향 좋은 커피와 함께 하기 좋은 힐링책.







'나에게 고맙다' 책의 띠지, 시원해지는 사진과 함께,
이 띠지는 엽서로 쓰여 간단한 카드로도 가능하고,
게다가 '나에게 쓴 편지'를 토닥토닥 우체국을 이용하면
1년 뒤, 다시 나에게 보내준다고 해요.
2017년 6월 22일에 발송된다고 하니,
소소한 즐거움까지 더한 책입니다.






방금, 영화 인빅터에스에서도 그럽니다.
'내 영혼의 주인은 나'라고 말이죠.



새삼, 고맙다.
지금까지 힘껏 버텨 준 나에게.




가장 흔한 말, 고맙다는 인사는
나에게 잘 해주지 못하곤 하죠.
혹독히 다루지 말아야 하는 나 자신.
소제목들을 보면서도 안심되는 마음처방.
지금을 인정하고 나를 안아주는 이야기들.
'인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이던지요.








§ 나의 유쾌한 친구들이, 나의 사랑스러운 연인이,
나의 소중한 가족이 그렇게 내 아픔을 씻어 내 준다.

그렇게 당신도 하루의 끝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안에 나를 아프게 하던 먼지들,
내 안 먼지들을 씻어내주는 내 주변인들,
아픔속에 빠지지 말고, 고개를 들어 곁을 봅시다.





마음처방 에세이, 힐링으로 다가오는 건,
그래야만 한다고, 크게 봐야한다 하기에,
너무 멀찌기 보았던 눈을 끌어당기기도 해서네요.
큰 숲을 이루려면, 나무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


§ 분명 그들도 잡초일 때가 있었을 테고,
어린 묘목일 때도 있었을 텐데.
우리는 사소한 것들의 위대함을 알아야 한다.







똑바로 정신차려! 이런 말,
저도 참 많이 하곤 해요.
저에게도, 제 아이에게도.


빈틈이 많다고 해서
인생이 허술하게 흐르는 건 아니기에
그 허술함 속에서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할 수 있기에.
그런 인생이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 없기에.






마음처방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는
초반에 알려드렸듯, 소통하는 글들이에요.
이 책의 특별했던 점 또 하나,
토닥토닥 프로젝트로
독자들의 글을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는 점.


책읽는 남자, 전레오의 글들도 전해지고
또한 SNS에서의 다른 이들의 좋은 글귀가
편안한 사진과 곁들어져 공유되고 있답니다.








앞만 보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


해야한다로 달려오다보니
어느새 어른이라는 자리에 왔어요.
많은 이들이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그 많던 소중한 추억들은 어디로 갔을지. 너무 바빴지요.
그리고 갑자기 슬퍼지는 어른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유 모를 허탈함에 슬픈 이들도 꽤 많다고 들었어요.
왜 슬픈지 모르겠는데, 우울하기도해요.
나만 슬픈 것만 같다 싶지만, 많이들 그래요.





힘들었을거야. 내가 알아

내가 힘든 건, 내가 알잖아요.
나에게 고마운 건,
나를 바라보는 사람이
나 하나는 있기 때문이죠.






행복하자.
행복하자, 우리 모두.
그리고 단 한 사람에게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100만 독자의 감성을 어루만지며
나에게 고맙다고 토닥여보자 하며,
이렇게 누군가에게 또 위안이 되어주자하는
나에게만의 관심을 타인에게로 확장하며
성장하는 나 만들기의 정신도 은근히 베어있어요.








나에게 감사하고, 슬픈 감정을 인정하고
소중한 나의 사람을 발견하고,
그리고 나에게 응원해주는
마음 따뜻해지는 에세이.


책읽어주는 남자의 힐링 에세이와 함께
책읽남 book map도 또한 새로운 즐거움.
5년 동안 소개된 1000여권의 책 중
엄선된 100권을 만날 수 있는 책 지도는
초판한정 부록으로 함께 하고 있어서,
응원받은 마음과 함께 더 풍성한 
삶을 만들어볼 수 있을 지침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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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강한 아이의 비밀 - 마시멜로 실험 이후 교육계에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아이의 참을성에 대한 발견
스튜어트 쉥커, 테레사 H. 바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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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강한 아이의 비밀

자기조절력,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인성



마시멜로 실험은 절제력에 관한 교훈을 줬지요.

절제력이 강한 아이들이 후에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는 교훈.

그리고 다시 이 책에서 짚어보는 절제력에 관한 이론,

그 중 이 책은 '자기조절력'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강한 아이의 비밀은 우선

자기조절력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짚고 들어가봅니다.







아이들의 성공을 위한 자녀교육서로 그간 많은 나라의 교육법들 책이 나왔습니다.

여러나라의 특징들을 보여주며 

아이의 성과를 어떻게 끌어올리겠느냐 하는 수법을 소개해주는 책도 참 많았고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방법들을 열거하겠지만,

그런 기술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부모는 아이들을 '자립할 수 있는 어른'으로 만들 목표를 생각해야하지요.

그리고 아이를 성장시키는 시간동안,

부모 또한 '내면의 안정'을 함께 해야할 것입니다.






전에 다른 책에서도 읽어본 적이 있는 내용.

절제력이라는 것 자체도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이미 긴장상태(각성상태)를 겪어내느라 에너지를 소진했다면,

그 후에는 감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는 것.


감정도 또한 신체상태와 관련이 있으니,

잠이든 음식이든 충분한 에너지 충전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더불어, 신체적인 불편은 또한 감정적인 상태와 연관이 있으니,

만약 아이가 감정적으로 이상징후가 보인다 하면,

감정만 꼬집어 볼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에 놓였는지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아이를 괴롭힐 것인가, 보살필 것인가


이 책은 부모라면, 자녀교육도서로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아이의 내면을 강화하고자 양육자로서의 의무를 이야기해주기도 하지만,

부모의 마음가짐에서부터 독자를 '어른'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지요.

부모를 포함한 사회의 어른들은 아이를 <통제>하려는 관점으로 이끌곤 합니다.

상을 준다거나 벌을 준다거나 하는 체제 안에서 아이들을 움직이려 하지요.


저자는, 아이들을 <보살피는 관점>으로

아이들이 보이는 신호를 알아차리고,

돌아가는 스트레스 사이클 흐름을 끊어낼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과한 행동을 한다 하여 병명으로 결론을 내리고 치료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아이를 이해하고 자기 조절법을 부모가 코치해주자고 제안합니다.






 


 자기 조절을 위한 다섯 가지 영역


생물학적 영역 

 감정적 영역

 인지적 영역

 사회적 영역

 공감 능력과 친사회적 영역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은 다섯가지로 분류됩니다.

네가지 영역은 스트레스 발생의 영역이며 이를 치유하는 방식을 찾아야하고,

마지막 공감능력과 친사회적 영역의 경우는, 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스트레스가 되고

발휘를 한다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다섯가지 영역중, 특히 공감능력과 친사회적 영역이 중요하다 합니다.

우리의 뇌에는 스트레스를 감지하여 흥분한 상태가 될 경우,

고차원적인 신피질이 이를 진정시켜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의사소통에 혼선을 느끼면

두려운 상황일 떄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피하려 들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에 관한 원초적 방어기제를 발동하여,

투쟁-도피 반응의 감정을 보인다는 것이죠.


그럴때, 저자가 제안하는 방식은

'사회적 교류'의 세계로 아이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속에서 동조적 뇌를 자극하여 안전감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것.

외부 상황이나 신체적 상황에 의해 감정이 영향을 받게 되는데

외부적인 문제들을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외부에 놓여질 경우

내면을 강화시킨다면 외부 스트레스에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자는 지속가능한 내면성장을 돕기를 생각하며 이론을 펼쳤다 싶습니다.

아이들의 신호를 읽고 해결방법을 찾을때,

단순히 아이에게만 포커싱하던 눈을 거두고

부모들 또한 자기 조절을 통해 모범을 보이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하겠습니다.


부모 자신부터 몸과 마음을 챙김으로써,

아이가 스트레스로부터 내성을 갖추도록하기.

저자가 이야기하듯,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예전과 달리 강하고 다양해졌고

더불어 부모의 스트레스 또한 강도와 종류가 더해졌다 싶습니다.

아이의 감정 코치로써 부모는 스스로를 살펴보며 자기 조절력을 길러주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세상에 나쁜 아이 못된 아이는 없다.

오직 스트레스 받는 아이만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은 단순히 내 아이의 스트레스에 관한 이해만이 아니라, 

내 아이가 속한 우리사회에서의 아이들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도와주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넓게 이해하며 부모로서 뿐 아니라 어른으로서 사회적 교양을 갖추게 하는 책,

'스트레스에 강한 아이의 비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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