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점심시간에 잠깐 들어왔다. 회사에 있으면서 알라딘 서재 돌아보는 건, 나의 괜찮은 낙이다. 이럴 때는 주로 서재브리핑 쭈욱 하고... 신간들 쭈욱 훑어보는데. 허걱.

 

 

 

 

 

 

 

 

 

 

 

 

 

 

 

 

 

 

표지가 너무 무섭다... 으앙. 이거 사서 책장에 꽂아두면 무서워서 어디 밤에 보겠냐고.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라는 프랑스 언론인이 쓴 소설이라는데.. .내용도...

 

파리에서 원시의 식인 풍습을 모방한 엽기적인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여자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시체를 농완하고, 벽에 선사시대의 동굴벽화 같은 알 수 없는 기호를 그려놓았다. 접점을 찾기 어려운 난해한 몇 가지 단서만 남은 이 사건의 수사는 곧바로 미궁에 봉착한다. 낭테르 지법 수사판사 잔 코로바는 앙투안 페로라는 정신과 의사의 진료 녹음파일을 입수하는데, 밤의 자장가처럼 이를 흘려듣던 중 살인을 예고하는 노인의 불길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 (알라딘 책소개 中)

 

식인 .... 풍습.... 으으. 재미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표지와 이 단어 '식인' 을 보니 보고 싶은 마음이 싸악 사라지는 걸 어찌할 수가 없다... 누가 읽어보고 아주 좋다고 강추하면 몰라도... 그렇더라도 표지는 커버로 싸고 보련다..

 

 

 

 

 

 

 

 

 

 

 

 

 

 

 

 

 

 

 

 

 

이 책들은 눈에 띈다. 한번 사봐야겠다 싶다. 표지도 괜찮고 (-.-;;;) 한병철의 글들은 얇지만 묵직해서 읽을만 하다. 최근에 인기가 많아서 계속 내는 게 좀 걸리기는 하지만. <동물의 눈> 같은 책을 나는 좋아한다. 안과전문의가 개인적으로 독학하여 펴낸 책이라고. 눈에 대한 관찰을 통해 진화를 얘기하는 책인 듯 싶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노작들을 열심히 책으로 펴내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싶다. 맨날 그냥 머릿속에서 나온 얘기 읊어대는 에세이 말고 말이다. (에세이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해서 쓰는 책을 기대한다는 뜻일 뿐...)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올해 노벨문학상 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대표작이다. 소설이 아니라 르포 형식의 글로 노밸문학상을 타다니. 신기해서라도 읽어 보고 싶다.

 

어제 책을 받았는데 오늘 또 책을 사고 싶다고 얘기하는 비연... 머리 콩... 좀 참았다가 10월 중순 이후에 지르리라.... 결심.. 아 졸려. 오늘 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하는데, 오늘만큼은 좀 두산이 호쾌한 야구를 하기를... 염갈량감독이 경기 깨끗하게 하자고 한마디 던진 것도 있고. (사실 나도 찝찝하다구!)

 

 

*

 

 

참고로, 오늘 나의 별자리운세. (쿵)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 문제는 부부끼리만 알고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에게 아무리 서운하고 분한 마음이 들더라도 그것을 친지나 친구들에게 이야기한다면 소문이 계속 소문을 낳아서 결국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진 헛소문이 당신 주위를 맴돌게 됩니다. 그러한 헛소문이 당신과 당신 배우자 사이의 화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때문에 부부 사이의 일을 주위에 알려서 화풀이를 하려 하지 말고, 이번 문제는 부부끼리의 대화를 통해서 조용히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문제가 생기고 싶어도 생길 상대가 없습니다. 나중에 구하면 참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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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10-13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안읽은 책들이 너무 많아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두고 안읽은책 읽기를 저 혼자 계획하고 있어요. 일단 리스트라도 만들어둘까, 하고요.
그렇지만... 이 페이퍼에도 포함되어 있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또 사고 싶어요. ㅠㅠ 이러니 악순환이 반복되지요. 사고 안읽고 사고 안읽고 ㅠㅠ

비연 2015-10-13 12:2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제 고민도... 사고 안읽고 사고안읽고. 다정도 병이라는데 저희같은 사람들은 책구매가 병인 걸까요...ㅜㅜ

무해한모리군 2015-10-13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쟁은~ 사고 싶어요 그런데 이주전에 산 책중 읽지 않은 책이 세권이나 있어요 ㅠ.ㅠ 참아야지. 우리 참읍습다 ㅎㅎㅎ 악의숲은 설명만 봐도 무섭네요...

비연 2015-10-14 08:11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참읍시다 참읍시다 우리 참읍시다...ㅜㅜ

cyrus 2015-10-13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은 책표지가 크게 나오잖아요. 그래서 가끔 북플을 접속하다가 책표지 때문에 놀랄 때가 있어요.

비연 2015-10-14 08:12   좋아요 0 | URL
전 북플을 사용 안해서 모르겠는데 스맛폰으로 이런 표지 뜨면...으악. 정말 깜놀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