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씨 부부 이야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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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틸다'와 '찰리와 초코렛 공장'에 매료되어 선택한 책이예요.

원작으로 읽었는데, "멍청씨 부부 이야기"라는 제목도 웃기네요.

그림이 무척 특이하기도 하고...

진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채, 단지 로알드 달의 작품이라는 것만 알고 선택했지요.

그리고..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 매스껍더라구요.

실은 제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 중에 바로 하나가 콧털이 무수히 나온 사람인데, 아주 상세히 설명하는 책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

어찌나 드럽던지..

게다가 멍청씨 부부가 드럽기만 한것이 아니라, 음흉하고 잔인하더군요.

왠지 팀버튼이 생각났어요^^

새 파이를 즐기고 원숭이 가족을 괴롭히던 그들 부부가 결국 그들에게 한 짓과 똑같은 벌을 받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하지만, 확실히 아이들이 즐기기엔 좀 가학적인 동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전 재미있었어요^^

*

원제는 'The Twits' 예요.

twit1 [twít] vt. (~ted; ~ting) 꾸짖다, 책망하다; 조롱하다, 비웃다

1 힐책, 힐난; 조롱, 조소
2 《속어》 바보, 멍청이(fool)
3 《미구어》 초조한 상태, 신경 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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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대결 4 - 수상한 제재소 위험한 대결 4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홍연미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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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에는 "만약 해피엔딩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말라"는 작가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1~3편을 읽으면서 그래도 괜찮네...생각했는데...4편을 읽는 동안 많이 답답하더군요...

괜시리 작가의 말을 무시했나.. 싶기도 하고요.

불쌍한 보들레어의 세남매...
지금 수중에 들어올수 없는 돈은 오히려 바이올렛, 클로스, 써니에게는 불행을 만드는 씨앗이네요.

이번편은 올라프 백작도 끔찍한 후견인이었지만,
제제소의 사장도 만만치 않다고봅니다.
어른들도 힘든 일을 어린 세남매에게 시키다니...

그나마, 제제소에 만난 낙천적인 성격의 필과 제제소 사장과
공동파트너지만 마음만 좋을뿐 힘도 없는 찰리 아저씨가 있어서 그들에게 위로를 주네요.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보들레어 아이들은 자신의 재산을 얻는 나이가 되더라도,
제대로 클수 있을러니 의문이 듭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클로스가
올라프의 협력자인 최면술사에 의해 최면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불행한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역시나 누군가는 다리를 잃고 누군가가 죽지만 그래도 이번 파트는 좀 낫습니다. ^^;;
적어도 보들레어 가의 세남매가 슬퍼하지 않을 누군가가 죽으니 말이죠...

그리고 바이올렛과 클로스는 자신에게 없는 서로의 장점을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내며, 위기를 극복합니다.

또...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올라프 백작과 그의 일당은 도망칩니다.

과연.. 그들의 끝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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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섬 : 바위 거인들의 비밀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42
카트린 미셀 오를리아크 지음 / 시공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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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적 백과사전에서 거대한 얼굴을 한 석상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그 석상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게 느껴졌었고, 제주도의 돌하루방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 책의 결말에서 읽었듯이, 이스터섬의 석상에 대한 미스터리는 아마도 그 해결책으로 내놓은 허무맹랑한 이야기 때문에 더 흥미를 끓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만들수 있는것이 아니다... 외계인이 도왔을거라는...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예전에 제가 느꼈던 호기심은 만족했지만 결론은 왠지 서운하더군요.

부활절에 발견해서 이스터섬이 되었고, 석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거나 무겁지 않다고 하고...

물론, 확실한 증거가 있는 이야기가 아닌 가설이지만 충분히 이스터섬의 원주민들의 능력으로 만들어 낼수 있는 석상이라는 주장이 제일 설득력있는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 이스터섬이 다른 문명으로 인해 피폐해져가는 것을 볼때, 그리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그전에도 시공디스커버리에서 출판한 '아마존' 이야기에서도 발달된 문명인이라도 얼마나 야만적인 행위를 했었는지를 알려주었는데, 이스터섬 역시 그런 전철을 밟고 있더군요.

암튼.. 이스터섬에 대해서 좀 더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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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대결 3 - 눈물샘 호수의 비밀 위험한 대결 3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한지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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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책이네요.

1,2권보다 3편이 더 흥미로웠어요.

그만큼 끔찍하고, 불행한 이야기라는 내용이죠...^^;;

암튼..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포아저씨가 점점 짜증이 나더라구요.

보들레어 아이들은 아무리 변장을 해도 올라프 백작을 알아채는데, 포아저씨는 나중에야 일이 거이 해결될때쯤에야, 올라프 백작의 정체를 알아채니 말이죠.

한번쯤은 보들레어 아이들의 말을 순순히 믿어줄만도 한데말이죠.
그만큼 융통성 없는 아저씨인것 같아요.

게다가 이번엔 모든것이 무서운 조세핀 숙모는...더 나쁜 상황이었어요.
아무리 무서운 상황이라도, 어떻게 아이들은 나쁜 상황으로 몰아넣을수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들레어 아이들은 조세핀 숙모를 이해합니다.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을 이해하는 보들레어 아이들...
왜 그들이 행복하게 살면 안되는지...

작가가 너무 얄밉네요.

뭐, 이야기를 계속 써야하는 작가로써는 여기서 이야기를 끝내고 싶지 않았겠죠^^

아무리 배드엔딩이라해도, 이상하게 이 소설에 마음이 뺏기는것은 어쩔수 없어요.

읽는 동안 마음졸이고, 어떻게 아이들이 이 악조건의 상황을 빠져나갈수 있는지,
어찌 궁금하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아이들이 읽기엔 좀 우울한 내용일지는 모르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것을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고 봐요^^;;

*

3편 내용은 영화를 봐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이기도 했거니와, 조세핀 숙모의 집이라든지
눈물호수의 거머리라든지 영상으로 봐서 더 상상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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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대결 2 - 파충류의 방 위험한 대결 2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한지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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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가 생기는 이야기네요.

여전히 작가는 이야기 속에 개입해서
베드 엔딩이니 해피엔딩을 기대한다면 당장 책을 덮으라고 협박하고,
게다가 이제는 작가가 이야기 속에 개입하는 것이 오만이다라고 생각하려든 찰나에는
그 마음까지 알아채고 간섭을하니.. 정말 독특한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네요^^

이번 에피소드는 보들레어 가의 세남매, 바이올렛, 클로스, 써니가
파충류학자인 먼 친척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언뜻보기에 기분좋은 마을도 아니고(역겨운 냄새가 나는 마을), 기분좋은 장소(뱀이 있는집)도 아니지만,
보들레어 가의 세 남매는 정말 자상한 친척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첫인상으로 모든것을 판단하지 말라고 말하는듯 말이죠.

하지만 행복한 생활속에서 잘지내고 있는 보들레어의 세남매를 보면서
작가는 우리가 이 소설이 베드엔딩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까봐 노심초사합니다.

암튼..
몽티 삼촌의 조수로 분장한 올라프 백작인  '스테파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행복했었습니다.

보들레어가의 세남매는 올라프백작의 나쁜 계략과 잘 맞섰지만,
다시는 몽티 삼촌을 볼수 없게 되어요.

세남매가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제게도 전해지네요.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올바르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몽티삼촌과 같이 똑똑하고 착한 사람이, 어떤 이에게는 바보로 부릴고,
착하다고 복을 받는것이 아니라 불행을 겪게 되고.
올라프 같이 나쁜 악당은 벌을 받지 않고..

이건 너무 불공평해!!라고 소리 질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들레어가의 세남매가 그래도 서로가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책을 덮을수 있었습니다.

과연...
세 남매에게도 부모님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절이 다시 돌아올수 있었을까요?

*

2편의 에피소드는 영화속에서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재미있었어요.

개인적으로 2편은 책의 이야기가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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