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대결 1 - 눈동자의 집 위험한 대결 1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한지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로 개봉되었을 때까지 사실 이런 소설이 있었는지 몰랐었어요.

 

올라프 역을 맡았던 짐캐리의 모습에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 영화를 보았고,

그 후에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솔직히 영화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 못 따라주어서,

원작을 읽으면 재미있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영화와 비교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다른 동화에 비해 좀 암울하게 이야기가 시작되어 눈길을 끌었구요.

중간 중간 작가가 이야기 속으로 개입해서

계속 배드엔딩에 대하 각인을 시켜주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완전히 배드엔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주인공인 보들레어가 삼남매들은 남들과 다른 비상한 재주가 있고,

그 재주를 이용해 자신들의 난처한 상황들을 잘 헤쳐나가니깐요.

하지만 끝까지 읽지 않았으니 장담은 못하겠네요^^

 

막대한 유산을 가진 보들레어의 삼남매

(발명을 잘하는 첫째딸 바이올렛, 독서광인 둘째아들 클로스, 깨물기 좋아하는 귀염둥이 막내 써니)

하지만 그들이 적정 나이가 될때까지는 그 유산을 사용할수 없어요.

 

그 막대한 유산 때문에 삼남매는 올라프 백작에게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지요.

첫번째 이야기는 원제 The Bad Beginning처럼

삼남매의 불운의 시작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야기 중간에 세 아이들이 자신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면

올라프 백작이 자신들에게 좀더 친절하게 대해줄거라는 기대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동시에 불행한 현실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1편을 다 읽고 나서 느낀점은 영화가 재미없었지 않았다는것과

역시 책을 읽지 않아서 재미없게 느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다음편의 이야기들이 또 궁금해지는 책이예요.

 

*

 

영화와 책 둘중 어느것이 좋은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1편의 내용은 영화가(영화는 1,2,3편을 묶어놓아습니다.)
원작에 매우 충실했다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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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마르코스 지음, 박정훈 옮김 / 다빈치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제목이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라기 보다는

안토니오 할아버지와 마르코스라고 했어야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안토니오 할아버지 캐릭터가 무척 중요하게 여겨졌거든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전 마르코스에 대해서 전혀 몰랐습니다.

그저 전 책 제목에서 그냥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안토니오 할아버지는 멕시코의 원주민을 대변하는 존재입니다.

그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인지, 아니면 한 사람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는 아직도 멕시코 원주민들 사이에 계속 공존하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계속 그는 그들의 후손들에게 자신들의 뿌리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지금 여건상 미국의 텍사스에서 생활하는데,

아무래도 텍사스는 멕시코와 근접한 땅이라(미국인이 멕시코로부터 뺏은 땅이기도 하지요.)

멕시코인들을 많이 볼수 있고, 멕시코의 음식과 문화를 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힘든 일은 멕시코인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부끄럽게도 저 역시 멕시코인보다 더 낫은 인간이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참 부끄러운 일이지요.

세상의 인간들 중에 누가 더 귀하고 덜 귀한 것이 있겠어요.

모두에게 주어진 생명은 평등하게도 단 하나인데 말이죠.

  

생각들이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세상이 평화롭고 살만한곳이 되도록 하는 것이 안토니오 할아버지께서 바라시는 유토피아가 아닌지...

 

안토니오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시는

하늘과 땅, 신 그리고 인간들에 관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지금은 과학의 발달로 미신을 믿는 다는 것이 얼마나 허황되고 우스운 일인가 생각되지만,

그 민간 신화의 바탕에는 그 민족의 정신과 생활양식을 알아낼수 있습니다.

전혀 거짓이라고 할수 없지요.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삽화는 이야기를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빛나게 하기 위해 스스로 꺼져야 한다. 그러나 사실은 빛나는 이들은 스스로 꺼진 이들로 인해 밝게 빛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 그 누구도 빛날 수 없다. p 70

 

그들은 정의와 자유를 향한 투쟁을 계속 될것입니다. 그들이 정의와 자유를 얻을 때 까지 말이죠.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후손이 빛나기 위해 스스로 꺼져가는 것을 선택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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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7-1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ㅅ. 멋집니다. 취향이 아님에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보슬비 2005-07-1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 긴 이야기가 아님에도 긴 여운을 주는 책이예요. 언젠가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고양이는 부르지 않을 때 온다
송우혜.윤명제.전경린 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는 제목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여성작가로만 구성된 단편집이라는 사실이예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구성이었습니다.

 

 

마릴리 먼로 

 

요즘 인터넷으로 기사를 접하는 저로써는 무척 흥미가 있었습니다.

기사를 디자인한다는 말에 동감이되었습니다.

주인공의 상상력인지 정말 천재의 발명품 때문인지 그는 빨간 옷을 입은 마릴리 몬로를 만납니다. 어쩜 미디어의 상징이었던 그녀를 만났다는 것이 더 상징적으로 다가온 단편이었습니다.

 

 

낙원빌라

 

세상과 단절하려는 여인, 읽는동안 올드보이가 생각났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위기는 무척 마음에 든다.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지만 그 상황을 유추할수 있게 전개됩니다.

과연 그녀에게 그곳은 이름처럼 낙원의 장소가 될것일까?

 

 

그 여자의 사랑방식

 

유전적인것일까?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까.

자신의 아버지가 그런 것 처럼 자신도 하룻밤의 사랑으로 일생을 건 그녀.

자연의 순수함, 사랑의 순수함이 느껴졌던 단편집입니다.

순수했던 소녀가 도시속으로 가면서 그 순수함을 잃을까 두려웠는데,

그런데로 해피엔딩인 단편입니다.

 

 

내가 살았던 집

 

역시 은희경의 작품은 실망을 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딸을 키우는 미혼모 주인공은 자신의 불륜의 상대였던 연인이 죽습니다.

자신의 출장을 막았던 교통사고의 주인공이

자신이 사랑했던 그렇지만 헤어지길 단호했던 연인이었다면?

애인의 죽음, 아이의 가출. 그리고

 

 

그레텔은 다시 그 집에 갔을까?

 

여러 단편 중에 가장 마음에 든 단편입니다.

애증이 담긴 집을 파는 주인공.

잃는 동안 그녀의 애증을 같이 동감하게되었습니다. 

 

 

생이 스쳐갈 때

 

삼국시대의 무열왕의 처이자 명장 김유신의 여동생인 문명왕후 김문희의 관한 이야기예요.

짧지만 무척 매력적인 소재였습니다.

 

 

버스 전용 차선

 

어떤 면에서는 은희경의 내가 살던 집의 소재가 약간 겹치는 것 같아요.

유부남을 사랑하던 여주인공은 그와 헤어지기로 결심한날.

그는 부인과 헤어지기로 결심한날, 그날 그는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집니다.

과연 그녀는 자신의 결심대로 그를 떠날수 있을까요?

 

 

눈 내리는 마술

 

혼란스러운 이야기지만, 읽는 내내 동물원의 스산함이 전해졌던 단편소설.

 

 

고양이는 부르지 않을 때 온다.

 

거식증을 앓는 소녀와 기독교인로써의 갈등.

두 목사님을 보면서 왠지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문제를 피함으로써,
더 이상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설교를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쩜 그것이 그에게는 가장 큰 저주가 될것입니다.

 

 

천한 번째 밤 이야기

 

단절된 가족,회복될수 없는 가족.

하지만 보이기에는 행복해 보이는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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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8
마리 로르 베르나다크 지음 / 시공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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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치곤 건강하게 오래 살았기 때문이었는지, 아직 그가 죽은지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서인지
그의 작품들은 꽤 많이 보존되었고, 게다가 그의 사진도 온전히 만나게 되니 반가웠습니다.

 

무척 천재 화가였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꽤 매력적이기까지^^

그래서인지 그의 여성편력 역시 화려하더군요.

 

어쩜 여성들 역시 죽는줄 알면서도 달려드는 불나방 같이

그에게서 헤어날수 없는 매력을 느꼈을거라고 생각되요.

 

그가 회화와 데생 뿐만 아니라 조각과 판화에서도 이름을 날렸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그전까지는 그냥 조각도 했었나보다.. 정도였는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창이 닫힙니다

 

 

큐비즘의 선구자인 그는 예술가로써의 기술적능력 뿐만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정신적인 능력도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시공 디스커버 총서는 작은 사이즈의 책이지만, 충분히 피카소의 작품을 잘 실어주었어요.

 

지면 할애도 잘되어있구요.

그의 작품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의 생애와 함께 진행되어가는 그의 작품에 대해서 큰 틀을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어요.

 

사실 예술가의 책들이 대부분 크고 두꺼워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 힘든데 반해

시공 디스커버리 책은 휴대하기 좋은 책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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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 상처받은 여전사의 땅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22
알랭 게르브랑 지음 / 시공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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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제가 원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책은 아니예요^^

어릴적 꿈 중에 탐험가를 한때 꿈꾸었을 때가 있었어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를 향해 하나씩 알아간다는것이 얼마나 흥미로웠던지..

아마존 역시 제가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해요.

마치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와 같은 곳을 제가 찾을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고..^^

그런점에서 이 책을 선택했는데, 사실 아마존에 관해 제가 알고 싶었던 것들의 20%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아마존을 알기에는 사실 좀 턱 없이 부족한 지면이었나봐요.

어떻게 아마존이 발견되었는지, 그리고 아마존에 살던 부족들 약간..

그후 발견 된 아마존이 어떻게 훼손되었는가를 알려주었을 뿐이죠.

아마존에 관해서라기보다는 어쩜 우리가 훼손하고 있는 소중한 자원에 대해서 일깨워주는 듯한 느낌이예요.

물론... 그것이 옳지 않다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쉬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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