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한빛문고 6
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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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어린이 서적을 읽는것 같다. 아직 나에게는 <자전거 도둑>을 읽을만한 나이의 아이들이 없는지라 왠만해서는 접하기 힘든 책이었는데,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한국에서 책을 받았다며 한번 읽어보지 않겠냐고 권해서 접하게 된 책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 한때 한국에서 유행했던것 같다. 얼마나 세상이 각박해졌으면, 어른들에게 동화를 들려주고 싶은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확실히 이런 책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것 같다. 6편의 동화중 '자전거 도둑'이 참 인상적이다. 특히나 '수남이는 짐을 꾸렸다. 아아, 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바람이 물결치는 보리밭을 보았으면.'의 구절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그 구절에 따라 내 마음에도 바람이 불며 보리밭이 너울거리는 모습이 떠올랐다.

<자전거 도둑>은 혼자만 읽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느끼며 읽을수 있는 동화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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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의 맛있는 유혹 접시 위에 놓인 이야기 1
루트 봄보쉬 지음, 안영란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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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의 맛있는 유혹'은 사실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할때의 단점을 느끼게 한 책이다. 인터넷에서 책을 구입할때는 책의 내용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채 독자리뷰나 미디어의 리뷰의 의존하여 책을 구입하게 된다. 사실 나의 잘못된 판단도 있었지만, 이 책이 요리책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한다면 오산이다. 내용도 사실 무척 건너뛰 느낌이라 카사노바에 대한 이해도 어려웠다. 뭐... 책이나 영화 기타 문화 예술은 자기 취향이 있어 좋고 나쁨을 가름할수 없지만, 굳이 이 책을 구입하길 원하신다면 서점에서 직접확인하고 구입하시길 바란다. 내가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한 책중에서 가장 후회한 책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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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
레이몬드 카버 지음, 안종설 옮김 / 집사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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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편을 읽기 시작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보통 소설이라 하면 책 한권의 분량의 이야기가 되야지 소설이라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단편보다는 예전엔 장편을 더 선호하기도 했다. 장편의 방대한 이야기에 매료되어 단편으로는 그런 매력을 느낄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나는 장편보다 단편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인물과 사건이 얽히고 섥히는 복잡한 이야기는 없더라도 단편에서는 단백하고 순간, 순간 감동이 그대로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우연히 선택하게 된 '레이몬드 카버'의 단편집은 그런 단편의 묘미를 100% 느끼게해준다. 일상생활의 평범한 이야기들이 작은 행복을 줄수 있고, 슬픔도 극복할수 있는 따뜻한 용기를 준다. 그래서 나는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한 그의 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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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사람들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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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는 우리에게 호기심과 동경을 가지게 한다. 바다는 아직 우리에게 정복되지 않은 호기심과 동경의 세계이다. '지구 끝의 사람들'은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경의로움을 가르쳐준다. 또 그러한 자연을 훼손하려는 사람과 자연을 지키려는 환경운동가의 이야기이기도하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인을 자연을 해하려는 야만민족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일본을 싫어하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왠지 통쾌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 통쾌함 일면에는 왠지 모른 찜찜함은.. 어쩜 작가가 일본인에 국한된것이 아닌 동양인에 대한 무지함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런점만 빼놓으면 이 책은 무척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을 주는 책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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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 쥘 베른 컬렉션 04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4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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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는 언니네 집에 갔다가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라는 책을 발견했다.
폴오스터의 '달의 궁전'을 읽으면서 문득,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아는것이 책을 읽어서가 아니라, 영화나 애니메이션 때문인것을 느꼈다. 그래서 무척 아쉽게 생각했었는데, 뜻밖의 장소에 그 책을 만나니 무척 반가워 아직 읽지도 않았다는 언니에게 부탁을 해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억하고 있던 옛날 기억들은 무척이나 적은 부분들이었다는것을 알았고, 책으로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내내 무척 경쾌하고 신이 나고, 해피엔딩으로 책을 덮었을때는 엷은 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다. 어른도 아이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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