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57 코믹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57
송도수 글, 서정은 그림 / 서울문화사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하지만 고딩이 된 우리 아들이 아직까지도 좋아라하는 모험이 가득한 만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스트 2 - 보이지 않는 적,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2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홍성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좀비 영화 [웜바디스]를 보며 내가 가진 편견을 깨트려야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좀비라고 하면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사람을 죽이고 잡아먹는 끔찍하고 잔혹한 존재라고만 여겼는데 그들도 생각을 하고 인간들에게서 사랑을 느끼며 심장이 다시 뛰는 인간이 될수 있다는 반전을 담은 영화를 통해 지금 너무나 각박해져만 가고 있는 인간들에게 서로가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것처럼 이 소설 또한 외계생명체 소울의 희생과 사랑을 통해 인간들의 감성을 일깨우려 한다.

 

자신들이 살아가기에 최적의 환경이라 여긴 인간들을 지배하고 지구를 점령하려했던 외계생명체 소울은 그들의 숙주가 되는 인간들의 기억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그 기억과 추억이 너무 강하게 남아있는 호스트 멜라니는 방랑자에게 반항해 자신의 기억을 다 내어주지 않는다. 그렇게 한 몸안에서 시시때때로 투닥거리면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 멜라니와 방랑자 두혼이 나누는 대화는 어딘지 어색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우리 인간들이 자신의 내면의 생각과의 차이로 번민하고 갈등할때와 다르지 않은듯 하다.

 

천성이 너무 착한 소울이 자신속에 공존하고 있는 멜라니를 밀어내지 못하고 그녀와 함께 하며 똑같이 사랑을 하고 서로 갈등하고 자아를 찾고 서로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어쩌면 우리 인간이 자신의 내면과 싸우는 이야기를 닮아 있는것만 같아 인간의 이야기를 환타지 소설로 풀어낸 작가의 재주가 새삼 놀랍기만 하다. 늘 적대시하던 동굴속 인간들조차 그녀를 사랑했던 제러드조차 그녀의 선한 행동에 동화되어 그녀를 점점 인정하기에 이르는데,,,

 

늘 그녀옆에서 다정하게 대해주던 이안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그저 호감으로만 여겼던 방랑자는 그에게서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되고 제이미의 고통앞에 다시 멜라니를 찾기 위해 사랑하는 남자를 이용하는등 소울들이 사용하는 약을 찾아 소울들이 사는 도시에 아무렇지 않게 잠입해 그들에게서 약을 훔쳐오기까지 한다. 방랑자 소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색하고 있던 수색자가 잡혀오고 그녀를 대면하게 되면서 방랑자는 그동안 자신이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으며 자신 또한 이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생명체의 일원으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함을 느끼고 온전히 희생하려 하는데...

 

문득 나는 내 뒷목을 한번 쓰다듬어 본다. 가끔은 내 기억인지 아닌지 모를 추억을 떠올릴때가 있고 때로는 나도 모르게 이상한 행동을 할때가 있으며 내 내면의 소리와 싸우기도 하는등 어쩐지 내게도 외계생명체 소울이 나도 몰래 잠입해 있는건 아닌가 하는 그런 착각때문에! 작가는 그만큼 외계생명체를 다룬 환타지 소설에서조차 인간 스스로의 내면의 갈등을 외계 생명체의 침략이라는 소재로 로맨스를 가미해 지금 너무도 각박해져가는 인간 세상에 대한 자숙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무척 생생한 이야기를 써냈다. 가끔은 내 안에 나 아닌 다른존재가 숨어 있는 느낌이 든다면 나는 인간으로써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한번쯤 생각해 봐야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스트 1 - 보이지 않는 적,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1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홍성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트와일라잇이라는 뱀파이어와의 불멸의 사랑이야기를 무척 흥미진진하게 써낸 스테프니 메이어의 새로운 환타지 [호스트]가 또다시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책에 대한 호기심으로 펼쳐읽게 된 이 책은 외계생명체 방랑자가 주인공이 되어 인간과의 갈등과 번민을 그려내며 인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끔 만드는 소설이다.

 

우리는 가끔 좀 독특한 생각을 하거나 행동을하는 사람을 사차원이라고 하거나 외계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혹시 외계 생명체 소울이 그녀안에 침입한건 아닐까? 가끔은 나자신도 내기억인지 아닌지 모를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엉뚱한 생각과의 갈등을 겪고 방황하고 번민하기도 하는데 이 소설을 읽다보니 혹시 내안에 나도 모르게 외계생명체 소울이 침입해 나를 대신해 살아가고 있는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에 문득 내 뒷목을 쓸어 그들의 흔적을 더듬어 보게 된다.

 

인간의 몸을 빼앗긴 하지만 인간이 가진 기억과 추억이라는 것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외계생명체 소울이라니 어딘지 무척 감성적으로 여겨지지만 내 몸을 빼앗은 침략자라는 생각을 하면 반항심이 일기도 한다. 그렇듯 방랑자가 삽입된 인간의 원래 주인이었던 멜라니는 자신이 가진 기억을 다 내어주지 않고 벽을 치고 반항하는데 비록 몸은 빼앗겼지만 결코 방랑자에게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방랑자를 자신의 기억과 공유시키고 동화시켜 자신의 뜻에 따라 사랑하는 사람과 동생을 찾아 사막으로 떠나게 만든다.

 

여덟번이나 다른 행성의 호스트를 옮겨다니며 아홉번째로 택하게 된 인간의 삶을 살아가게 된 방랑자는 멜라니의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다른 행성의 호스트들과 사뭇 다른 인간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멜라니의 기억을 이용해 아직 남아있을 인간을 추적하는 수색자를 따돌리고 도망쳐 사막에서 길을 잃고 죽음직전에 이르게 되지만 멜라니의 기억속 젭삼촌에 의해 발견되고 아직 살아 남은 인간들의 동굴속 생활속에서 인간들과의 삶은 그녀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그녀를 적대시하던 인간들 또한 마찬가지다.

 

외계생명체로부터 깜쪽같이 숨어 지내는 동굴속의 삶이라니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속에서도 텃밭을 일구고 온천에 몸을 씻고 축구를 하는등 보통 사람들의 삶을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낸 작가의 세밀한 묘사는 상상하는것만으로 무척 신비로운 느낌이다. 어두컴컴한 동굴안을 밝혀주는 천정의 빛을 이용하는 방법과 미로같은 공간을 다니며 살아가는 모습이 영화속에서는 또 어떻게 그려질지 사뭇 기대가 되는데 방랑자는 뜻밖에 죽어가는 사람곁에서 그의 아내가 되어 지극정성을 다하고 자신을 죽이려 하는 인간조차 내버려두지 않는다.

 

로맨스는 어떨까? 멜라니가 사랑했던 제러드는 그녀를 보자 뺨을 후려갈기며 죽이려든다. 물론 이미 외계생명체에게 정복당한 몸이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그녀에게 그렇게 잔혹하게 대하다니 참 냉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선입견에 의해 이야기의 촛점을 인간인 멜라니에게 두었던 나는 이 책이 방랑자가 주인공인 이야기라는 사실을 살짝 간과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어쩐지 다정하게 다가오는 이안에 대해 책을 읽는 나 또한 방랑자만큼 둔했던거 같다. 사실 방랑자에게 있어 제러드는 그저 멜라니의 추억때문에 공유하게 된 사랑일뿐인데...

 

이 이야기는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방황을 하는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인간이 모성애나 사라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외계인 이야기다. 방랑자를 통해 외계생명체 또한 얼마든지 인간들과 동화되어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앞으로 인간들과의 삶은 어떻게 이어지게 되고 또 그녀앞에는 어떤 사랑과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2권이 무척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짧은 소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쩐지 이번엔 신경숙 작가의 신작이 급땡겼다.
그래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주문을 했는데
작가의 친필 사인과 스티키 노트라는 이쁘고 아기자기한 포스트잇공책이 함께 왔다.
꼭 선물을 받은 기분이랄까?
게다가 책이 또 어찌나 이쁜지,,,

달,,, 이라고 하면 늘 소원을 빌거나 동요속에 등장하는 계수나무에 토끼가 방아찧는 달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또 어릴적 많이 불렀던 '달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위에 떴지'와 같은 노래로! 그런데 늘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글을 쓰는 신경숙 작가가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단다. 무언가를 바라고 어떤 노래로 부르는 달이 아닌 그저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니,,,
어떤 이야기일까?
설마 또 우울한 고백같은걸 하는건 아니겠지?



초승달,
반달,
보름달,
그믐달,
나는 늘 초승달과 그믐달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데 눈썹같다는 어두가 붙는 초승달을 생각하면 어떤 달이 초승달인지를 구분하게 된다. 아무래도 이 목차속 초승달과 그믐달은 그 위치가 바뀐듯하다. 뭐 아무렴 어떤가! 지금 그게 중요한건 아니잖나!




이 책에는 기존의 소설들과 달리 아기자기한 삽화가 실려 눈길을 끈다. 그래서 더 다정다감하게 느껴지는걸까? 사랑하는 조카의 진로가 염려스러워 도움을 주고싶어하는 작가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글이다. 내게도 내가 사랑하는 조카가 있듯이 신경숙 작가에게도 그런 조카가 있다는 사실이 왠지 반갑다.




문득 전화를 건 엄마! 무슨 용건이 있을듯 한데 말이 없이 전화를 끊는다. 늘 한치 건너 여동생에게서야 엄마의 소식을 전해듣는 언니는 이번에도 여동생을 통해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엄마와의 통화를 위해 전화기 앞으로 바짝 다가드는 이야기를 읽으니 나는 우리 엄마에게 한번쯤 살갑게 전화를 걸었던 적이 있었는지를 더듬어 생각하게 된다. 사실 이 삽화는 앞뒤장에 달리 그려져 있는 그림이다. 글을 읽고나니 두 사람이 더 가까이서 통화를 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부러 책장을 넘겨 전화선을 이어붙였다.

술이 취하면 옛집을 찾아가게 되는 술버릇을 가진 누군가의 이야기, 고양이를 먹이려 사료를 주었다가 까치때들의 싸움을 목격하고 그릇을 도로 거둬들인 이야기, 지하철에서 만난 두 할머니의 이야기, 학창시절 별명으로 친구를 기억하는 이야기, 늘 한길을 걸어온 우체부 아저씨 이야기 등등 신경숙이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다름 아닌 우리의 일상에 존재하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당황스럽게 하거나 황당하거나 때로는 웃음짓게 하면서도 가슴찡하게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마치 그녀의 일기장을 들여다 보는 기분이 드는건 왤까?

이 책이 좋은 이유는
그녀의 우울을 벗어던진 짤막한 이야기들로 내 가슴에 따뜻한 물이 고이는 느낌이 든다는 것!나 또한 달에게 이제 소소한 내 이야기를 해주고 싶게 만들었다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스트 2 - 보이지 않는 적,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2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홍성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소울, 그녀가 사랑을 느끼고 그녀 안의 인간까지 친구로 사랑하게 되지만 이제 그녀는 떠나야함을 깨닫게 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