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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브 - 곧 시간의 문이 열립니다
김소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12월
이 책은 되돌리고 싶은 과거가 있고 마음의 상처로
현재를 살아가기 버거운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같은 소설이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아내를 의무감 혹은 책임감으로 찾기 시작했다가
전혀 새로운 사실에 직면하게 되는 남편의 이야기가
마치 한편의미스터리 추리소설 처럼 펼쳐지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아내가 쓴 일기를 통해 아들의 죽음을 의심하는 아내가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코카브라는 단체의 회원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장모로부터 아내가 입양아였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듣고 아내의 생모를 추적하다가 아내가 남긴 흔적을 발견하고 자신 또한 코카브의 회원이 되어 그곳에 잠입하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마다 쓰여진 아내의 일기가 참 의미심장하게 전해진다.
어쩌면 그동안은 그렇게 무심하게 살아왔었는지 아내를 추적하면서 깨닫게되는 이 남자의 이야기는
세상 모든 남자에게 들려주고 싶운 이야기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하려 그 아내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남편을 이끌었는지도 모를일이다.
코카브의 회원이 되어 과거의 상흔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아내의 슬픔과 살아가기에만 급급해서 소중한것들울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제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뜨겁게 살고 싶다는 아내와
자신이 그 시간의 문이 되어주겠다는 남편이 정말 행복하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