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 시즌 5 박스세트(4disc) - 디지팩
리치 무어 외 감독 / 20세기폭스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5, 1993~1994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8.10.22.


“오프닝이, 오프닝이! 아아아!! 오프닝이!!!”
-즉흥 감상- 


  앞선 ‘네 번째 묶음’을 언제 보았나 싶어 찾아보니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아무튼,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게보’라는 이름의 ‘무엇’에 관한 궁금증의 유발과 결국 그 실체가 드러난 ‘게보’를 통해 광대 크러스티가 맞이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앞선 시즌의 마지막에 이어, ‘물물교환 모임’에서 발견되는 한 ‘앨범’을 통해 호머를 포함한 스프링필드의 몇몇 남자들의 ‘남성4중창단’이라는 화려했던 지난 시절이 회상되는 것으로서 다섯 번째 이야기 묶음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렇게 바트를 향한 협박편지가 계속해서 오는 것도 모자라 바트와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그’가 가석방됨에 노골적으로 바트를 위협하게 되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게 되자 심슨가족은 새로운 신분으로서 스프링필들 벗어나게 되고, 그저 한가하게만 보이는 원자력 발전소로 ‘노동자 적성’에 관한 감사가 나오게 됨에 호머가 ‘핵물리학’을 수료해야한다는 문제로 다시 학교에 들어가게 되며, 번즈 사장의 과거와 관련되어 곰 인형 ‘보보’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발견됨에 ‘잃어버린 유년기의 상징’을 되찾고자 노력하는 사건이 있게 됩니다. 계속해서 공포 특집으로 악마와 거래를 하게 되는 호머의 이야기와 ‘스쿨 버스’와 관련된 바트가 경험하게 되는 작은 괴물과의 조우, 그리고 스프링필드를 떨게 한 ‘뱀파이어 소동’을 마주하게 된 심슨 가족이 있게 되고, 가족과 함께 발레를 보기로 했다가 그만 자판기에 팔이 끼여 버린 호머로 인해 친구와 함께 일상탈출을 꿈꾸게 되는 마지가 있게 되며, ‘트램플린’을 공짜로 준다는 광고에 그것을 가지고온 호머가 경험하게 되는 시련이 있게 되는군요. 거기에 돈이 다 떨어져 오락실에서 쫓겨나게 된 바트와 밀하우스가 20달러를 줍게 되고 사고를 하나 벌이게 되는 것으로 뜻하지 않게 ‘보이스카웃’이 된 바트의 모험이 있게 되고, 노동법 위반을 해결하기 위해 핵발전소에 취직된 한 여인으로 인해 호머의 마음은 사랑의 기운으로 들뜨게 되며, 마을의 경제적 침체를 해결하고자 도박장이 들어오게 됨에 가정의 붕괴가 시작되게 됩니다. 그리고 평화로운 스프링필드의 밤을 뒤흔든 ‘도둑소동’이 있게 되는 등 수많은 이야기가 ‘심슨 가족’과 그들이 살고 있는 스피링필드의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위의 줄거리는 이번 묶음의 절반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되겠는데요. 스트레스해소용으로 아무생각도 없이 그저 편안하게 웃으면서 즐기고 있다가도 이 작품 자체가 패러디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조금씩이나마 알 수 있었으니, 이번에 제가 인식하고 있는 것만 적어보자면 영화 ‘레인 맨 Rain Man, 1989’의 두 주인공이 도박장이야기에 등장했었으며, ‘도둑소동’에서의 이야기는 어디서 접해본 것 같은데, 끄응~. 아무튼, 그 밖으로도 각종 유명인사와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아아아.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는 점에서 그저 웃으면서 넘겨보렵니다. 


  그러고 보니 별로 남는 것도 없어 보이는 작품에 대한 감상문을 쓰다가보니 문득, ‘왜 이해도 못할 예술적인 작품을 만들어서 사람 괴롭게 만드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식의 반응을 접해 본적이 있었음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고품격 대중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것은 ‘명품 名品’이라는 단어와 함께 수준이 높은 문화를 다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중인데요. 사실, 명품이란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무엇보다도 뛰어난 하나’를 말하는 것인데 반해 너 나 할 것 없이 다 잘난 것 걸치고 추구하면서 도토리 키 재기 마냥 잘난 척 하시는 분들이 슬슬 저에게 딴지를 거시는 것 같아 제가 점점 ‘공인화’된다고 해석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도 이렇게 그저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 또한 즐기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아, 즉흥 감상에서의 ‘오프닝’은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권장해보는 바이군요!
 
 

TEXT No.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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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 마스크버전 (2disc) - 핸드폰용 아이언맨 스티커 포함
존 파브로 감독, 기네스 팰트로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이언 맨 Iron Man, 2008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 제프 브리지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05.20.




“로보캅의 또 다른 형태의 신화?!”
-즉흥 감상-




  으흠~ 하루에 한편씩 감상문을 작성해 등록하고 있어도 잔뜩 밀려 있는 감상기록들은 과연 행복일까요? 아니면 끈이지 않는 두통의 연속체라는 것일까요? 아무튼, 5월 첫 번째 금요일 저녁으로 눈이 즐거웠던 만남을 선사해준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만화책을 넘기는 듯한 화면에 이어 황량한 사막을 달리고 있는 군용자동차의 행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공격행위에 이어 주인공인 듯 보이는 남자가 납치를 당하게 되고 ‘무기’를 만들 것을 강요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시간을 앞당겨 납치된 남자에 대한, 괴짜이지만 천재이며 미국의 군수사업에 대한 영웅이라는 소개에 이어 시상식이 있게 되지만, 주인공은 놀기 바빠 마침 자리에 없게 됩니다. 아무튼, 인터뷰를 요청한 미녀와의 하루 밤 후로 새로운 무기에 대한 시현이 있게 되는데요. 시작부분에서의 사건은 그 후에 발생한 것임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죽음에서 깨어나 어떻게든 상황에서 탈출하게 된 그는 자신의 회사가 만든 모든 무기 산업에 대한 생산중단을 선언하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탈출할 때 사용했던 ‘그것’을 업그레이드 시키던 그는 자신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무기들이 팔려나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그가 탈출했을 때 사용한 ‘그것’의 파편을 재조립하게 되는 사람들은 또 하나의 ‘그것’을 만들게 됨에 새로운 차원의 격돌이 시작되려하는데…….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서 보게 된 작품이지만, 오랜만에 “당신은 보너스 필름을 확인하는 자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저야 엔딩크레딧을 통해 작품 중간 중간 조금씩 밖에 듣지 못했던 OST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간혹 보너스 필름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사항이 있었다보니, 마침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한 커플을 돕는 샘치고 상영관 안에 머물러 있었는데요. 아직 이번 작품을 만나지 않고 계획 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렇게 ‘보너스 필름’이 존재함의 언급을 살짝 흘려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미국의 영웅주의니 뭐니 하면서 따가운 반응을 많이 접해 볼 수 있었는데요. 워낙에 ‘미친 소’를 시작으로 이전에부터 있었던 미국 관련의 사건들까지 하나 둘씩 표면화되기 시작하자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동시에, 그러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영화를 만나보셨다는 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 영화는 영화 자체로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트랜스포머 제작군단’이 같이 참여했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충분이 이 작품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분명 멋지기는 했지만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자체에서 느껴지던 약간의 부조화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확실히 안정되었다는 기분이 들자 참으로 눈이 즐거웠습니다.




  보통 ‘히어로’가 나오는 작품이라고 하면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자극적인 쫄쫄이를 뒤집어쓰고 돌아다니기에 거부감부터 생기신다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제목 그자체로-건담을 지칭하는 모빌 슈트가 아닌-전신 금속 슈트를 입고 기존의 히어로들과는 그자체로 질이 다른 녀석이 영상화 되었으니 기대해보셔도 괜찮을 것이라 판단이 섰습니다.




  아무튼, 원작자이신 스탠 리가 우정 출연을 하셨더라는 것까지 살짝 흘려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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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븐
데이비드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세븐 Se7en, 1995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브래드 피트, 모간 프리먼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10.19.




“당신의 죄악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사람마다 취향이 제각각일지라도 또한 그렇기에 ‘개인적’이라는 범주 안에서는 몇 번이나 다시 보는 명작이 존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데요. 비록 과제를 하기 위해 만나긴 했었지만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 하나 있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조용한 아침의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한 중년 남자의 뒷모습에 이어, 단정히 차려입고는 어떤 범죄현장을 들리게 되는 모습으로서 그가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의 후임으로 신참이 들어오게 되는 것으로서 자신의 퇴직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도 잠시, 이번에는 사건현장마다 그 주검의 상태와 관계있을 듯한 단어와 다음 살인으로의 예고에 해당하는 흔적들이 남아있는 사건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문은커녕 범인에 대한 어떠한 흔적도 남아있지 않으며, 하루에 한차례씩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사건이 단테의 신곡과 쵸서의 캔터베리 서사시를 기본으로 무장되어 오랜 시간동안 준비되어진 계획 연쇄살인이라는 점에서 이 사건의 위험을 감지한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범인의 윤곽을 잡아내기에 이르지만, 간발의 차이로 놓쳐버린 결과로서 범인은 더욱더 비극적인 마지막으로의 장을 펼쳐들고 마는데…….




  감상문을 작성하다가 문든 깨달은 것이지만 소장중인 책 중에 ‘세븐 The LIst of Seven, 1993’이라는 작품이 있었기에, 이 소설을 기반으로 이번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책의 앞부분에 있는 짧은 소개 글에서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 영화의 감독 이름이 ‘데이빗 핀처’였다는 사실에 그만한 혼란을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음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의 묘미라고 한다면 역시 7대 죄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범죄일 것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것이겠지만 여기에 한 번 더 적어보면 ‘탐식 Gluttony, 탐욕 Greed, 나태 Sloth, 시기 Envy, 분노 Wrath, 교만 Pride, 정욕 Lust’으로, 구약성경의 잠언에 나온다는 정보까지는 접해볼 수 있었지만 당장 열어봐서는 이해의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어디에서 출처를 두고 있나 싶어 뒤져보니 단체의 신곡 중 지옥편이 복사되면서 그 죄악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일단 넘기고, ‘범죄심리학’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이번 작품을 만나서인지, 이때까지는 경찰의 시점에서 농락을 일삼는 천제적인 연쇄살인범을 만나왔었지만, 범인의 시점으로서 바라본 이번 작품은 무엇인가 그저 무섭다는 기분을 받아버렸습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에 나오는 ‘조커’마냥 공식적인 서류상으로는 그 존재성을 증명하기 힘든 ‘존 도’가 등장해서 말하게 되는 세상의 흐름에 대한 무서울 정도의 통찰력이라니요!! 아아아. 색다른 시점으로 접근했던 만큼이나 충격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네? 아아. ‘존 도’는 다들 예상 하셨겠지만 ‘신원 미상자’를 말하는 ‘John Doe’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학과특성상의 반응인지 극중의 ‘서머셋-모간 프리먼’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려 카드놀이나 하고 있는 경비원에게 던진 인상적인 말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여러분, 이해가 안 되는군요.
이렇게 책들에 둘러싸여, 지식의 세계에서, 뭐 하는 겁니까?
카드만 하다니…….” 
 

TEXT No.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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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2disc) - [할인행사]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1965
원작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소설 ‘닥터 지바고 Dotor Zhivago’
감독 : 데이빗 린
출연 : 오마 샤리프, 줄리 크리스티, 제랄딘 채플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10.17.




“당신의 영혼은 순결하였는가?”
-즉흥 감상-




  이 작품을 처음 언제 알게 되었는가 곰곰이 생각해보았더니, 편입하기 전의 2006년. ‘영상미디어론’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만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당시에는 부분적으로만 만나봤었던 작품을 드디어 전체로 만나보게 되었음에 감회가 새로웠다고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이 작품의 주연기이도한-흘러간 세월만큼이나 노장이 되신-오마 샤리프의 지난 시절에 찍은 영화에 대한 짧은 소개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러시아혁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에 힘겨웠던 촬영, 그러면서도 영원한 고전으로 남을 것이라는 안내와 함께 작품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리고는 ‘서곡 OVERTURE’이라는 표시와 함께 무엇인가 전쟁을 암시하는 듯한 음악에 이어, 어둠이 내려앉은 밤의 시간. 일을 마치고 무리지어 나오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제복의 중년 남자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사람들 중으로 시인이자 의사였던 이복동생의 딸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말하며 한 소녀공을 사무실로 부르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해어지고 말았던 엄마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만을 가지고 있던 소녀에게 그래도 확신을 가지고 있던 장군은 소녀에게 어쩌면 친아빠일지도 모를 한 남자의 인생을 설명하기 시작하는군요. 
  그렇게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엄마의 장례식에 뒤따르는 한 소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 것으로서, 비록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집으로 입양되어 성장했지만 시인의 가슴으로서 젊은 의사가 되기까지 하는 한 남자가 전쟁의 혼란 속에서 사랑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가슴 아프게 그려나가기 시작하는데…….




  위에서도 짧게 적어둔 것이지만, 영화의 일부분을 보고 소설로 작성해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결국 중고 매장을 뒤져 이번 작품을 입수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는 거의 2년이라는 시간을 공백으로 두고 다시 만나보게 된 것이었는데요. 역시 작품이라는 것은 일부분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전체를 보고 일부분을 판단해봐야 한다는 것인지, 3시간 20분 정도의 기나긴 상영시간 속에서 잠시 기절하는 줄 알았지만, 음~ 역시 한번 즘은 꼭 봐야할 명작이라는 생각을 아낌없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글쎄요. 실재하는 역사를 배경으로 소설이 만들어졌었으며, 그것을 다시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기에 역사에 정통하였음을 자랑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조금 적어보는 것이지만, 지식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 같으면서도 또한 상대적인 것입니다. ‘나는 알고 있다!’식으로 아는 체 하기보다는 잘못된 것에 대한 지적과 함께 대화와 토론의 시간은 좋은 것이지만, 만약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이 거짓이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기에 부족한 것은 서로 보충해주고 또한 알고 있는 것을 더해 풍족한 앎의 시간을 만들어 가봤으면 해보는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비록 순수한 사랑을 가슴에 품은 한 남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전쟁의 상황 속에서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끼리의 채워 나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아.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사랑! 국내 정서상으로는 불륜에 대한 반감을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웅장한 배경과 배우들의 그 진지한 눈빛 연기들이 인상적이었다는 것에 대해 추천을 살짝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물어봅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 


TEXT No.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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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 스마트버전
차동엽 지음, 김복태 그림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무지개원리 Blessing of the rainbow-스마트버전, 2008
저자 : 차동엽
출판 : 위즈 앤 비즈
작성 : 2008.10.15.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책 안에서-




  문득, 비슷한 제목의 책이 두 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번에 만나본 책과 ‘얘들아, 무지개 잡으러 가자!-주니어버전 무지개 원리, 2008’라는 책이었는데요. 사실은 ‘왜 이 책에 ‘스마트버전’이라고 표시되어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앞선 ‘무지개원리’의 축소판이 만들어지게 된 짧은 사연인 [스마트 버전에 부쳐]와 사람을 위한 자기계발서의 필요와 그 원리를 발견해 볼 수 있었음에 이번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노라 식의 [머리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 내용은, 으흠. 짧은 이야기들의 연속체였다 보니 각 장의 제목을 그냥 적어보면 [1. 달인을 만드는 2%], [2. 힘을 다하여: 지성 계발], [3. 마음을 다하여: 감성 계발], [4. 목숨을 다하여: 의지 계발], [5. 치유], [6. 인생 비전], [7. 무지개 원리]와 같이 적어볼 수 있겠습니다.




  어째 읽으면서 좋은 말씀(?)을 듣는 기분이 들어 저자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니 ‘1991년 사제로 서품되었으며’라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었다는 것은 어째 괜한 선입견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일단 넘기기로 하고, 저자의 삶과 이 세상에 만연해있는 좋은 이야기들, 그리고 각종 경전을 포함한 좋은 글귀 등을 통해 책의 제목 마냥 ‘무지개 원리’를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무지개 원리라. 이런 기회를 통해 그 이론을 다 적었다가는 책을 다시 써야할 것 같아 무지개의 색깔마냥 일곱 가지로 정리된 원칙을 옮겨보면 [1.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2.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3. 꿈을 품으라], [4. 성취를 믿으라], [5. 말을 다스려라], [6. 습관을 길들이라], [7.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가 되겠습니다.




  네? 줄거리에서도 그렇고 이어지는 내용 설명에 대해서도 어째 성의가 없는 것 같다구요? 음~ 뭐랄까요? 비슷한 자기계발서라도 어떤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몰라도 이번 책은 ‘스마트버전’이라는 딱지마냥 축약집을 읽는 기분이 들었었기 때문에 ‘이 책은 이렇노라!’라고 장담하기에 곤란함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이번에 읽은 ‘무지개 원리’가 이 것 뿐만이 아니라 ‘일반판’에 이어 ‘개정판’이 나왔었으며, ‘영문판’, ‘테이프’ 등 그 형태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순간적으로 ‘저자 분 돈 좀 많이 만지셨겠군!’이라고 생각한다면 ‘가난뱅이 근성(?)’을 의심해봐야 할까나요? 뭐. 이건 웃자고 한 이야기고, 어떻게든 ‘좋은 것’을 전파하려는 저자분의 노력이 물씬 느껴지는 듯 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런 저런 자기계발서들을 접해왔기 때문이었을까요? 이번 책은 읽으면서는 ‘와~!’와 같은 짧은 감탄을 연발할 수 있었지만, 막상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에는 그저 식상한 기분에 빠져들고 말았는데요. 좋은 이야기는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좋다고는 하지만, 좀 더 기억에 남을 만한 그런 책이었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옆에 있는 ‘주니어버전’을 살짝 넘겨보니, 오오오! 각각의 일곱 단계의 이론들에 맞게 짧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무슨 시험 치기위한 요약집 보다는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이 더 눈길이 가고 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어떤 다짐을 가지고 계실까나요? 그럼, 오랜만에 저의 좌우명을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어제의 실패한 내가 존재하기에,
오늘의 성공한 내가 존재한다.” 
 

TEXT No. 798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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