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2019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신의 작은 늪 Pet Sematary, 1983’
감독 : 케빈 콜쉬, 데니스 위드미어
출연 : 제이슨 클락, 존 리스고, 에이미 세이메츠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5.14.
“사랑을 위한 당신의 선택은 항상 옳다고 할 수 있습니까?”
-즉흥 감상-
영화는 울창한 숲을 지나며 불타오르는 집을 건너, 핏자국이 현관에 그려진 어떤 집을 향해 다가가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이동 중인 가족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한적함을 가르는 화물차량의 아찔한 질주는 살짝, 어딘가 이상한 분위기의 이웃 주민들이 마을에 함께 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완 고양이가 차에 치여 죽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이 품고 있는 어둠의 비밀이 드러나는데…….
무서운 영화냐구요? 음~ 스틸 컷만 보면 뭔가 그럴듯한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 심심한 맛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원작 소설은 물론 먼저 만들어졌던 같은 제목의 영화를 두 편이나 본 상태여서인지, 긴장감을 느낄 수 없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원작과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감상문을 확인해보니 2007년에 만났던 걸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건데요. 그래서인지 대략적인 내용은 기억이 있지만, 결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은 책으로도 한번 만나보실 것을 적극 추천해보는데요. 원작을 읽는 순간, 이번 작품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크핫핫핫핫!!
아빠로 나온 연기자의 얼굴이 낯익은데 누군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의 이름은 ‘제이슨 클락’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펼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만난 영화로는 ‘윈체스터 Winchester, 2018’에서, 각인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Terminator Genisys, 2015’의 ‘존 코너’인데요. 질문하신 분은 또 어떤 작품에서 그를 만났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번에도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 같냐구요? 음~ 글쎄요. 설정 자체가 바뀌었으니 그대로 만들어지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디 ‘공포의 묘지 2 Pet Sematary II, 1992’를 그대로 리메이크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인데요. 아니, 그것보다는 드라마로 리부트를 해줬으면 합니다. 어딘가 색다른 설정을 도입하려고 한 성의는 좋았지만, 이건 좀 뭔가 아닌 것 같았는데요. 이대로 시리즈로 이어버린다면, 으흠. 결국 인류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일까요?
이번에는 ‘애완동물 공동묘지’를 어떤 모습으로 연출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당장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묘지와 그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장소가 제법 분위기 있게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주의 메커니즘은 물론 그것을 마주하는 인물의 심리묘사가 많이 아쉬웠는데요.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은, 원작은 물론 먼저 만들어진 두 작품을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라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번 작품에서는 죽었던 이들이 되살아납니다. 좀비와는 조금 다른, 의식이 있는 육체로 무덤에서 돌아오는데요. 분명 그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알면서도 저지르고 보는, 그런 아이러니야말로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사랑의 광기 때문일까요? 이런 계속되는 물음표가 즉흥 감상이 되었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쩌면 이번 작품이 실망스러웠던 건,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TEXT No. 3146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