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크리살리스 Chrysalis, 2007

감독 : 줄리앙 레슬레크

출연 : 마르뜨 켈레, 멜라니 티에리, 알베르 뒤퐁텔, 마리 길라드 등

등급 : NR

작성 : 2010.01.24.

 

 

“우리는 금지된 것만을 꿈꿀 수 있단 말인가?”

-즉흥 감상-

 

 

영화모임 ‘호공조’에서 스릴러 SF란을 맡으며, 포스터에 혹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시간으로 딸과 함께 수다를 떨면서 운전 중인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머니의 외로워 보이는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기 위한 저녁 식사에 대한 딸의 꼬드김은 잠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총격전이 진행 중인 현장으로 경찰과 범죄조직의 마찰을 보이는 작품은, 그만 파트너가 인질로 잡히는 것도 모자라 저 세상으로 떠나버리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더 이상 파트너를 두지 않기로 했다는 그에게 신참이 한명 붙게 되는 것과 함께, 어떠한 기록도 남아있지 않은 젊은 여자애들의 시신이 계속해서 발견되는 사건을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여는 화면에서 발생했던 교통사고에서 회복중인 소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됩니다. 하지만, 분명 계속해서 치료의 단계를 밟아나감에도 퇴원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그런 소녀의 이야기와 사건의 추적 속에서 위험부담을 키워나가는 형사의 이야기가 교차되던 중. 서로 다른 노선을 열어나가던 이야기가 하나의 길에서 만나게 되었음에, 사건은 일그러진 소망의 실체를 보여주게 되었지만…….

 

 

어디선가 ‘공각기동대의 실사판’이라는 언급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으흠. 이렇게 만나본 소감으로는 화면을 하나 가득 채우는 영상적인 어떤 느낌은 조금 비슷한 맛이 나는 것도 같으면서도 ‘기억’과 관련된 어떤 철학에 대한 고스트의 속삭임(?)은 그저 많이 부족하다 못해 상관이나 있을지 의문이 들어버렸는데요. 그래도 노력한 흔적이 넘쳐흘렀기에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운전 중에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진지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시는 것이 현명하다구요? 감당 못할 일에는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구요? 제발 좀 행복한 미래상을 그려나가는 작품을 만나보고 싶으시다구요? 개인적으로는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듯. 떠날 사람은 편안히 가게 해줘야한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사로잡혀 어떻게든 그것을 실현시키고자 한 욕망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만들었다는 것은, 으흠. 이제는 좀 식상한 주제이지 않나 하는군요.

 

 

그나저나 제목이기도한 ‘크리살리스’는 무슨 뜻 일까나요? 어떤 분들은 게임 ‘스타크레프트’에 나오는 자원의 이름이라 말하시기도 하지만 제가 그 게임과는 인연이 없는지라 자세한 것은 일단 넘기고, 사전을 열어보아 ‘번데기, 유충(특히 나비의); 미숙기, 준비 시대, 과도기.’와 같은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나비의 꿈’에 대한 철학을 이 작품에서 마주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니, 아직 이 작품을 만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괜한 기대는 고이 접어주시기를 바래보렵니다.

 

 

무슨 말을 더 하면 좋을까 잠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가 생각나는 것이 있어 더 적어봅니다. 바로, 우리는 왜 금지된 것에 대해 나름의 환상을 구축하는 것일까 하는 것인데요.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더 하고 싶어 하는 심리상태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말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어째 더 적어버리는 순간 궤도이탈 될 것 같으니 다음에 기회에 말해보자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과연 무엇일 것인가? 나만의 금지된 욕망은,”

 

 

TEXT No.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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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히트 앤 런 Hit And Run, 2009

감독 : 엔다 맥캘리온

출연 : 로라 브렉큰리지, 케빈 코리건 등

등급 : R

작성 : 2010.01.20.

 

 

“여러분~♥ 모두~♥

술 먹고 운전하지 맙시다!!”

-즉흥 감상-

 

 

아아. 무슨 영화를 볼까 심심함에 숨 막히던 어느 날 밤. 영화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 Shoot 'Em Up, 2007’처럼 어떤 캠페인을 벌이는 듯한 기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파티로 뜨거운 클럽 내부를 보이는 것도 잠시, 친구들과의 마지막 한잔을 걸치고 나와 남자친구와 찐하게 뽀뽀를 한 후 차를 몰기 시작한 여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신나는 음악을 따라 부르는 것은 기본으로 안무까지 열심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언제 끝날지 모를 집으로의 질주 속에서 길 위의 무엇인가를 피하려다 도로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다행이도 별 사고 없이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되었지만, 마침 집을 비우시게 된 부모님으로 인해 그녀는 뜻하지 않은 ‘나 홀로 집에’를 연출하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자신을 떨게 한 ‘그것’을 마주하게 되었지만, 약간의 사고를 양념으로 결국 매장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는 죄의식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것도 잠시 ‘그것’이 돌아오게 되고, 처음에는 정신이 없이 당하기만 하지만 결국 반격의 기회를 잡게 되는 등 계속되는 상황의 반전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지옥 같은 상황에 마침표가 찍히기는커녕,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건의 크기를 더욱 키워나갈 뿐이었는데…….

 

 

에. 뭐. 그냥 한번 불만한 작품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시체(?)를 유기할 때 온몸으로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피칠갑으로 번들거리는 처자의 모습이 참으로 육감적이었다는 것뿐이었는데요. 그렇다고 므흣(?)한 장면을 기대하시는 분계시다면 과감히 그 장면을 접어주셨으면 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새로운 좀비물의 탄생인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니었다구요? 한 순간의 선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구요? 네? 남자든 여자든 이성 친구를 잘 사귀고 봐야한다구요? 오오! 그거 마음에 드는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심리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의 뒤틀림을 말하고 있다 받아들여 볼 수 있었기에 처음에는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그저 초자연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뭔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오히려 못 죽어서 괴로워하는 ‘그것’이 더 불쌍해지는 작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의식이 있는 언데드의 삶 또한 만만치 않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게임이라는 것이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이 직접 죽을 필요도 없기에 재미있다지만, 이 작품의 ‘무엇’은 무한의 고통을 느끼면서도 정신 줄을 놓을 수 없다는 사실에서 그저 끔찍했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넘기고 제목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냐구요? 직역해보아도 ‘치고 달리기’라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니, 위의 내용을 참고해보아도 ‘뺑소니’를 쉽게 연상해 볼 수 있을 것인데요. 저는 게임 ‘더 심슨 히트 앤 런 The Simpsons: Hit & Run, 2003’을 통해 먼저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지만, 으흠. 그 게임도 제가 직접 다칠 일이 없어 웃으며 즐겨 볼 수 있었지, 그동안 제가 운전하는 차량에 치이셨을 모든 가상인물 분들께 죄송함을 적어봅니다.

 

 

그나저나 음주운전이라. 제가 그래도 경찰서에서 정문을 지키던 군 생활을 했던지라, 간혹 교통경찰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나 그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일반인이 볼 때는 그냥 다 경찰일지 몰라도 군 생활 중인 전의경들이 다수 단속의 현장에 있다 보니, 전역을 한 제 입장에서는 그냥 후배들이라 말할 수 있겠는데요. 취해서 웃고 떠들고 막 달리는 것도 좋지만, 인생이란 다시 불러올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술자리 약속에는 열쇠를 두고 나오시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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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귀신 어머니 Ghost Mother, 2007

감독 : 티라톤 시리푼바라폰

출연 : 포커스 지라쿨, 팟차라파 차이추아, 타나 숫티카몬 등

작성 : 2010.01.05.



“이 세상 모든 고모 엄마 분들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

-즉흥 감상-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것과 동시에 ‘테스터’의 임무 또한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밀어둔 작품들을 정리해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산을 이루고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으로 그곳이 폐차장이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잠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퍼붓던 어느 날. 한 여인이 폭력배들을 피해 버려진 버스로 숨어들게 되었지만, 결국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시장사람들의 일상과 함께 길거리에서 두유와 튀김을 팔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한 가족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조카들을 잠시 맡긴 오빠가 어떤 위험한 일에 휘말려 주검으로 발견됨에 본격적으로 여동생이 ‘고모 엄마’로 승격(?)됩니다. 하지만 오빠를 쫓던 폭력배들이 남은 가족들을 괴롭히게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던 형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데요. 죽은 남자가 자신의 첩보원이었다는 점에서 중첩되는 정신적 충격에서 시달리게 됩니다. 아무튼, 결국 계속되는 이야기는 세 아이를 돌보고 있던 고모엄마가 여는 화면에서 유명을 달리했던 여인이었음을 말하게 되지만…….



  아직 이 작품을 만나지 못하신 분들은 위의 줄거리만으로 제가 모든 것을 적어버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시리라 감히 장담해보렵니다. 저도 작품을 처음 만나면서는 ‘뭐야? 설마 이렇게 그냥 끝나버리는 건 아니겠지?’라고 걱정을 해버렸는데요. 다행히도 이야기가 1시간이나 더 남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그 다음으로는 어떤 내용이 있냐구요? 이때까지의 간추림과 제목만 보셔도 눈치 체셨지만 일단은 화끈한 ‘리턴매치’가 준비되어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우리가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들이 미국과 일본 것이어서 그렇지, 간혹 이렇게 또 다른 국적의 작품을 만날 때마다 놀라곤 하는데요. 특히 태국 영화에는 늘씬하고 참한 처자들이 나온다는 것과 이야기의 흐름이 참 단순하다는 것은 일단 밀어두고, 화면에 있어서만큼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그저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나요? 저렇게 예쁜 여자도 결혼하기 힘든 인생 살아서 뭐하냐구요? 아무리 오빠 애들이라지만 어떻게 저런 모정(?)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이해를 못 하시겠다구요? 네? 역시 최고의 식재료는 인육과 그 과즙(?)이라구요?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는 언급이었지만, 과연 틀린 말은 아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여는 화면에 이어 시간을 되돌리기 전, 오동통한 아기를 향하는 피 묻은 손의 장면을 아직까지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네? 다른 건 다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서의 ‘고모 엄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요즘은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중이라서인지, 조카들은 점점 커 가는데 정작 본인은 아직 솔로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고모이자 삼촌으로서 부모의 역할을 대리하고 계시는 분들 또한 있으리라 생각이드니, 그런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눈이 내린 다음날. 세상이 한번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미끄럼 조심하시라는 것과 함께, 이번 작품처럼 겉보기에는 무섭지만 속은 그저 따뜻한 작품을 한번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 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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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13, 2012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테드 댄슨, 엘리자베스 수, 조지 이즈, 조자 폭스, 에릭 스즈맨다, 로버트 데이비드 홀, 윌리엄 랭험, 데이빗 버먼, 엘리자베스 하노이스, 존 웰너, 폴 길포일 등

등급 : 12세 이상

작성 : 2014.01.08.

 

“힘든 일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 해봅시다.”

-즉흥 감상-

 

  통계적으로는 각종 범죄가 줄어들었지만 그 모든 범죄가 한자리에서 발생 해버린 것도 모자라, 콘래드 부국장이 총격당하는 것과 함께 CSI 팀원들 전체에게 어떤 위험이 다가오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은 앞선 이야기 묶음의 마지막을 기억하시는지요. 아무튼, 새로운 이야기보따리에서는 계속 이어서 DB의 손녀딸을 되찾기 위한 사투, 라스베이거스의 경찰들이 단골로 찾는 식당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파티장에서 살해당하는 소녀와 사라진 또 한 명의 소녀, 허허벌판에서 발견되는 피아노와 그 안에 들어있는 여인의 시체, 할로윈 데이의 어느 장소에서 발견되는 남자의 시체, DB의 아들이 속해있던 농구팀의 코치가 살해당하는 사건, 사건현장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발견되는 워릭의 흔적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이 추락하고 그것에서 발견되는 여인들의 시체, 축제가 한창인 곳에서 발견되는 시체, 갑작스러운 비행기 추락사고, 생방송이 한창인 방송국의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담당하는 사건 현장 연구원들을 소환하기에 정신없었는데…….

  

  와우! 그저 흥미로 똘똘 뭉친 이야기묶음이었습니다. 아마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재미있는 과학실험무대를 보는 것 같은 기분’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과 연 어떤 실험들이 저를 즐겁게 했는지에 대한 것은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부분을 몇 가지 알려드릴까 하는데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 탈퇴를 선언했던 닉이 복귀를 하고, 콘래드 부국장과 딸인 모건이 묵은 감정의 끈을 풀어나갑니다. 그러더니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닉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15번째 이야기에서는 새라와 그리섬 전 반장의 관계에 대한 뉴스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13번째 이야기에서 맥 반장이 나와 뚜껑열리는 모습을 보여주시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드라마적인 이야기 말고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살짝 알려달라구요? 음~ 알겠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쿠조’를 살짝 기대했었다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일곱 번째 이야기를 보며 ‘워릭 브라운’이 사실은 살아있었기를 바란 분들 손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여덟 번째 이야기에서는 미드 ‘엑스 파일 시리즈’와 크로스오버가 될 것만 같아 기대를 품었었구요. 15번째 이야기에서는 완전범죄를 노린 스토커가 나름 괜찮았었습니다. 17번째 이야기에서는 검시관 중 한명인 데이빗의 어두운 면을 볼 뻔 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18번째 이야기에서는 지하에 저런 시설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주공간이 나오는데요. 나중에 집이 생긴다면 몰래몰래 지하에 비밀기지를 하나 만들어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21번째 이야기에서는 ‘CSI식 그레이브 인카운터’가 만들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품었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다른 것 보다 모건과 하지스의 진도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12번째 이야기에서도 나름 충격적으로 언급되긴 하지만, 20번째 이야기에서 우리의 귀염둥이 하지스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됩니다. 하지만 이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니, 사악한 미소만을 제 얼굴에 걸어두겠습니다.

  

  그럼 22번째 이야기에서는 14시즌을 위한 큰 떡밥이 하나 준비되어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순수했던 모건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화장이 너무 진하게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건 저 뿐인가요?



TEXT No.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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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트윈 픽스 - TV 시리즈 Twin Peaks Season 2, 1990~1991

제작 : Mark Frost, 데이빗 린치

출연 : 매드첸 아믹, 다나 아쉬브룩, 조안 첸, 마이클 온키언, 파이퍼 로리, 카일 맥라클란 등

작성 : 2009.11.28.



“범인은 밝혀졌다! 하지만, 아아아아악!!”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연속극’이며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다는 ‘트윈 픽스 Twin Peaks: Fire Walk With Me, 1992’를 만나보기 위해 달려보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동안 로라 파머를 누가 죽였을까와 함께 제재소와 관련된 어떤 음모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을 이끌어내려는 듯한 극적인 전개는 잠시, 이 모든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고 있던 쿠퍼 요원이 총격을 당하게 되었다는 마침표를 보였던 앞선 이야기에 이어, 결국 그가 죽음과의 직면에서 살아남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쿠퍼 요원을 돕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가 비밀리 운영하고 있는 도박장에 위장 침투한 오드리, 자신의 영역을 보존하려던 중에 제 3자에게 총격을 당해 식물인간이 된 리오, 제재소 화제사건을 시작으로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 되는 등 계속되는 시련으로 인생의 바닥을 마주하게 된 오드리의 아빠, 그리고 쿠퍼 요원의 영원한 정신적 갈등이었던 한 남자의 등장과 새로운 사랑과의 만남 등으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그 정체가 드러나는 범인의 모습으로 이 모든 이야기들은 초자연적인 어떤 현상들과 함께 그 심각성의 깊이를 더해나갈 뿐이었는데…….



  앞선 묶음을 7부작으로 미니시리즈와 같은 기분으로 마주해볼 수 있었다면, 이번 두 번째 묶음은 22화로 더욱 심화된 이야기로 중무장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묶음이 정식 발매되지 않은 상태로, 이어지는 작품이자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에 해당하는 극장판만이 정식 발매되었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거기에 모든 절정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마련되어지는 비극은, 아아. 그저 직접 작품을 마주하시어 안타까움을 함께해보고 싶을 뿐인데요. 사실, 즉흥 감상으로 ‘Dead Man Walking!!’을 적어보고 싶었지만 좀비영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었으니 참았다고만 적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두 번째 묶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하루라도 빨리 두 번째 묶음이 DVD로 출시되길 기다릴 뿐이라구요? 세 번째 시즌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구요? 네?!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은 호러 스릴러에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모르겠다구요? 하긴 20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을 현재의 시점으로 만나보게 될 경우 재미있는 작품이 얼마나 있겠느냐는 생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멀더를 다시 만나보게 되어 즐거웠는데요. 여자로 분장해서 나온다기에 설마하고 있었지만, 크핫핫핫핫! 여장을 일상으로 하고 있는 FBI요원으로 등장하였으며 마지막에 남장을 해도 왜 그렇게 느끼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보시기를 권장해보렵니다.



  그건 그렇고 이 트윈 픽스가 연속극 상에 존재하는 가상의 마을인줄 알았는데 사전을 열어보니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위치한 2개의 언덕.’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지명적인 제목 말고도 다른 의미가 더 숨어있을까 싶어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으흠. 쌍둥이에 대해 한 쪽을 사악하다 말하는 이론을 통해서 흰 오두막과 검은 오두막을 통해 선과 악은 그 구별이 애매하고도 모호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해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만나본 ‘쌍봉마을’에서의 이야기에 대해, 이번에는 충격과 공포만을 담아둔 극장판을 이어 소개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으로, 친구의 정보를 통해 정리중인 책대여점으로 사냥(?)을 갔다 왔는데요. 이제 ‘공포특급’ 2권만 더 입수하면 일곱 권을 다 모은 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11월의 끝자락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매년 평균기온이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겨울의 추위는 마주할 때마다 더 심해진다는 기분이 있으니, 올 겨울은 또 어떨까 싶은데요. 음! 함께 살아남아봅시다!! 뜨겁게!!!

 

 

TEXT No.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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